미래의 후손들을 위한 희생은 어렵지...
2006.10.24 03:59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해야 한다던가 그런 게 옳은가, 아닌가 그런 문제는 살짝 접어두더라도,
사실 국가와 민족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도 현 세대에게 희생
(그 희생이란 게, 육체 노동, 빈곤, 꿈을 접어야 하는 것, 시간, 기타 등등 크든 작든...)
이 어느 정도 요구될 수 밖에 없어요.
예를 들자면 워크3에서 유닛 공격력1을 업글하기 위해 금 100 나무 75정도에 시간은 대충 50초...
뭐 이 정도 희생을 대가로 지불하는 것 처럼.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절대 지배자가 되어 마구 명령내려도 군말 없이 유닛들은 희생하지만, 현실에서는 반발이 심하게 날 것입니다.)
하지만,
희생이라는 것이 말이 쉽지, 누구라도 미래의 자기 후손들을 위해 희생하라고 하면
선듯 나서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비슷한 예로, 지금 북한과 통일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만약 통일을 하게 되면, 니네 집에서 북한 사람 몇 명 같이 재우고 세금도 심하게는 2배까지, 복지 정책도 대폭 축소되고, 월급은 심하게는 반띵으로 깍이는 데도 통일 할래? 라고 하면 선듯 통일 하자고 나서는 사람이 거의 없듯이...)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해야 한다... 인간적으로는 그다지 동감할 수 없지만, 희생 없이
국가의 발전은 있을 수가 없지요.
물론, 정치인들이나 일부 인간들, 걔들은 전혀 희생을 안 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높은 위치에 있는 자들은 쓰레기든 아니든 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치루는 희생이 따로 있지요.
(전쟁 나면 제1순위 전략적 타격 목표가... 쓰레기라고 해도 국가의 머리를 날려버리지 않습니까? 우선은 대통령부터...)
요약하자면 국가가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서, 현 세대가 희생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그것은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나서는 건 너무 어렵다. 이 정도입니다.
두서없이 주절 거리며 간혹 게임을 예로 들먹였습니다만, 스크롤 압박을 더 늘린다면 읽는 분들이 곤란하니 이만 끝내겠습니다.
p.s 토론 자체는 아무것도 변화하는 것이 없겠지만, 적어도 의견을 나눕으로서 세계를 변하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람이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을 거예요. 그래서 토론을 하는 것일테니까요.(하지만 논쟁이 되면...)
p.s2 노는 역2가 아니라... 시발장에 글이 좀 많이 올라온 거 보니, 다들 시험 끝났나 보군요.(나 아직 교양 남았어!!)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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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요플레
2006.10.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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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2006.10.24 07:24
법으로 제제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어요. |+rp+|13577|+rp2+|13579|+rp3+|main_sibal -
우주연방
2006.10.24 07:29
아 군대가기 싫다................
차라리 재일 교포나 재중 교포 돕는 식으로 민족은 돕고 싶은데
이나라 위해 일하기가 싫습니다..............
후손을 위해서 라지만 이 나라위해 일하기는.......
한민족을 위한 장학금 이런 것은 생각 있어도.... |+rp+|13577|+rp2+|13581|+rp3+|main_sibal -
청량요플레
2006.10.24 07:38
제제가 아니라 해야하는 의무를 만들어주는 것이죠.
물론 저도 힘들거라 생각하지만, 적어도 테이블위에서 랍스타 먹을 시간 짬내서 정치인 10명 모여서 주절주절 거리면 조금은 나을 거라 생각한답니다.(의견차를 고려하면 좀 오래 걸릴 듯도 싶네요)
웃기는게 이나라가 군법 같은 희한한건 잘도 쳐만들었죠. |+rp+|13577|+rp2+|13584|+rp3+|main_sibal -
청량요플레
2006.10.24 07:40
군대를 가는 것은 절대로 후손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통일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닌가에 대해 한번 생각을 해봐야하니까요.
나라를 지킨다 가 아니라 살인병기를 제조한다 로 해석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키기 위해 강해진다 가 역효과를 불러일으킨거죠. |+rp+|13577|+rp2+|13585|+rp3+|main_sibal -
우주연방
2006.10.24 07:46
정치인이 정치를 하는 이유가 테이블에서 랍스타 먹고 룸살룽 찾을 돈을 쉽게 벌기 위해서가 더 많다는게 문제 정치인들의 거의 대부분이 권력을 맛보고 타락해짐...... |+rp+|13577|+rp2+|13588|+rp3+|main_sibal -
협객
2006.10.24 08:30
(그러는 사람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면 법을 이리저리 돌리고 꼬아서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단을 찾아야지요.)
법학이 바로 그걸 배우는 학문입니다. 보통 계약서 (또는 조약) 작성하기 전에 양쪽의 관심사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 협상을 하게 됩니다. 협상테이블에서 변호사들 하는 일이 의뢰인들과 앉아서 협상을 하면서 의뢰인에게 계약서를 이렇게 쓰면 어떻게 되고 저렇게 쓰면 어떻게 되는지 계속 설명해주며 협상을 벌이는 것입니다. 서로 교환할 것은 교환하고 양쪽이 결국 다 양보할만한건 양보하고 원하는 것을 얻게 될 때 협상이 성사됩니다. 양쪽이 원하는 것이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협상이 길어지고 계약서가 복잡해지게 됩니다.
협상은 양보해도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명확하게 선을 긋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번에 제가 낸 법안에서처럼, 출산여성과의 협상이라면 출산시 채무 탕감으로 병역을 면제해줌으로서 협상이 가능한 문제입니다만, 비출산여성이 출산여성에 끼어서 여성부를 조직해 출산여성과 비출산여성을 차별않고 그냥 무작위로 끼워팔기를 하려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등가교환이라고 하여 쉽게 협상해주면, 현재 여성이 겪고 있는 여러 "불법적"인 불이익을 해결하는데 여성부 입장에서 명분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사회에서 "불법적"으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성복지법 강화가 필요합니다. 변호사 선임 비용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법원에서 해결하는 것은 가난한 여성들에게 그리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지요. 여성부는 여성의 이익을 대표하는만큼 협상이 합리적이고 가능한 문제라고 해도 그것을 굳이 양보해줘야 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입니다. 현행법을 유지할 수 있는데 굳이 비출산여성을 배제시키는 법안을 내놓을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것말고도 여성부 입장에서는, 협상할 것이 아주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명분을 유지해야 하고, 명분을 유지하지 않으면 권력을 잃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제 직감에 의한 추측입니다.
병역에 대한 가산점이 위헌이라 하여 폐지되었음에도, 출산에 대한 채무탕감은 위헌이라 볼 수 없습니다. 병역을 양성에 동등하게 지우는 것도 위헌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진실을 알면 여성부에서도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왜 그 똑똑한 분들이 가만있겠는가. 이유는 단 하나. 여성에게 이익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 국민의 반은 여자. 그들은 정치인으로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정치인들이 랍스터 먹고 노는 시간에 여성의 이익을 위해 부지런히 법안을 쏟아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정치인이 가만히 놔두어서 생긴 문제지 여성부 잘못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여성부는 프로정신으로 일을 하고 있을뿐이니까요. 우리가 정말 비난해야할건 여성부를 가만히 놔둔 다른 정치인들입니다. |+rp+|13577|+rp2+|13592|+rp3+|main_sibal -
청량요플레
2006.10.24 08:45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이득을 추구하죠.
여성부는 내놓는 법안이 괴상망측하긴 하지만, 적어도 그들은 여성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네요.
일단 협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p+|13577|+rp2+|13593|+rp3+|main_sibal -
죄인 괴수
2006.10.24 23:07
어렵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 해결방책은 뭡니까?
아란님?|+rp2+|13603|+rp3+|main_sibal -
우주연방
2006.10.26 08:55
솔직히 근데 다음세대를 위해 희생하는 게 어떻게 보면 쉽지 않나
(당신 집의 부모님을 보3...)|+rp2+|13625|+rp3+|main_sibal -
Yggdrasil
2006.10.27 09:15
저는 일단 저 죽을 때 까지는 희생 안하겠습니다[극단적 이기주의..-_-].
어짜피 군대 같은 희생이야 불가피하지만, 만약 통일 따위를 한다고 하면 OTL
저는 그런 낮은 생활 수준에서 살고 싶지는 않단 말입니다|+rp2+|13637|+rp3+|main_sibal -
放觀者眼君
2006.10.28 01:26
저도 죽을 때까지는 희생 안합니다.왜냐하면 제 사상은 '내 이 순간이 죽으면 끝'이거든요. 저에게 가장 중요한건 미래도, 후손의 행복도 아닌 '나 자신이 살아있는 이 순간의 끝까지 잘 살아보자'입니다. 후손따위 알바 아니에요-_-) 애초에 애 만들 생각도 없지만...|+rp2+|13638|+rp3+|main_sibal -
이상무
2006.10.29 06:29
희생을 안하는 사람이 나쁜놈이아닙니다.
희생을 하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지.|+rp2+|13659|+rp3+|main_sibal -
Yggdrasil
2006.10.29 06:37
이것이 정답(응?)
|+rp+|13659|+rp2+|13660|+rp3+|main_sibal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후손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군대의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상병에게 갈굼 받았으니 자기도 커서 후임병 갈군답니다.
그게 군대합니다.
미친거죠 미친거.
여기서 우리는 후손을 후임병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자기 자신이 스트레스 받는 것을 참고 후임병을 그 선에서 갈구지 않는다면,
다음부터 후임병들이 커서 상병이 되도 자신의 후임병을 잘 갈구지 않게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세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후손들을 위해 자신의 스트레스를 감수하면 되는 겁니다.
선듯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좀 안타깝긴 하지만 말입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국가가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국가가 법으로 이럴 때 사람들에게 제재를 가해야죠.
"후손들을 위해 이러한 법안을 실시한다. "
라고 하는데 누가 감히 농성을 일으키고 데모를 하며 몸을 불사지르겠습니까?
(그러는 사람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면 법을 이리저리 돌리고 꼬아서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단을 찾아야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노무현은 싫어하지 않습니다.|+rp2+|13577|+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