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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2009.03.29 17:06

로케이트 조회 수:722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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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에 피는 꽃


흐드지지 아니하고 깨지고 마는


연기(燃起)*의 둘레돌.


아무리 깨어져도


말없이 일어나


수백의 꽃으로 피어나는


조각 거울 꽃.


 


*연기(緣起): 불교의 인연설.


원인과 결과가 반복되며 이러한 반복


에서 끊이지 않는 ‘인연’이 만들어짐


**삽화는 SSG SOFT에서 제작한 


'ETERNITY-小銀蓮花'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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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장난으로라도


잔디를 뽑아본 적이 있습니까?


약한 것 같은 잔디지만


뿌리가 땅 속으로 이어져 있어


왠만한 힘으로는 잘 뽑히지 않습니다.


인연은 잔디의 뿌리와 같은가 봅니다.


땅 속으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있는 게 우리입니다.


거울이 깨지면


그 속의 모습은 없어지지 않고


수백 개 거울 조각에 각각 나타납니다.


끊을 수 없는 게 인연일까요?


‘이터니티’에서


“꿈을 꾸고 있나요.”


“유한히 존재하는 인연의 끝”이


생각났습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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