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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위대한 개츠비

2005.05.18 04:00

L.V.Verdinihi 조회 수:669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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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늘 바다 하나를 사이엗 두고 있었다
바다라기엔 너무 좁은,
혹은 스틱스 강인지, 요단 강인지조차도
알 수 없는 바다...
그 건너편에 네가 있을 것이고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기다림은 차라리 절망이어라
너를 만나는 것이 내게는 성대한 축제
그리고 그 축제를 기다려
언제나 선창에서 네가 켜 놓았을 지도
모르는 푸른 불빛을 보게 되기 전까지는
차라리, 진흙탕에 뒹굴다 왔노라고.

여기,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서서,
네가 있을 지도 없을 지도 모르는,
혼자인지도 누군가와 함께일지도 모르는
그, 푸른 불빛을 바라보는 것...
그러는 동안에 내 두 눈에는 어떤
또 다른 알 수 없는 바다가 끼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