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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호접몽

2010.06.03 03:58

생강뿌리즙 조회 수:427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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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난다.


(어지러진 책상)


주위를 둘러본다.


(작은 공식들과 직관의 흔적들)


펜을 들었다 놔본다.


(나의 감각에 닿는 밝은 빛의 향기)


그리고 작은 망상.


(나에겐 날개가 있었던가)


내가 내 꿈에 닿을수 있을까.


(그렇게 나의 나래를 펼치다)


내가 왜 이런 고난을 피할수 없을까


(나의 모든 감각은 빛만을 읽는다)


너무나 무거운 눈꺼풀


(나는 빛에 닿았지만, 추락했다)


 


눈이 감기기전 내가 잠깐 보았던 말라버린 작은 생명


(눈이 감기기전 내가 잠깐 보았던 말라버릴 작은 생명)


 


소년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의 볼에는 그가 금방 잊어버릴


꿈이 또르륵 흘러내려


죽은 벌레의 시체를 덮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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