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Destiny * 운명의 일곱 가지

2007.01.20 09:07

天魔이에얌 조회 수:1598 추천:6

extra_vars1 임무완수다! 
extra_vars2 008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샷셀 주변엔 큰 술집이 하나 있다. 조장이나 부조장급의 사람들은 들르지 안지만, 대개의 일반조원들에겐 임무완수 후에 들르기에 안성맞춤인 곳 이었다. 물론 주 손님 층은 샷셀 부대원들 이지만, 특별손님으로 저스티스의 스파이들도 즐겨 찾고, 샷셀부대원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도 상당한 수를 이루니 가히 이 술집의 인기는 실바니아 내에서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엔 술집과 함께 한몫 잡아보려고 사창가까지 들어서려는 움직임이 보였지만, 샷셀의 왕인 레이첼 카발리아가 그런 건 용납할 수 없다며 일체의 보상금도 없이 쫓아냈다는 전설이 있다. 덕분에 혈기왕성한 부대원들은 저 멀리 여행하기 위해 파티를 맺고 멀리 원정까지 간다고 한다. 다시 술집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 술집엔 영웅이 하나 있다. 그전에 술집의 이름을 소개하자면 ‘하트우드’이다. 하트우드의 영웅 이라 함은 분명 샷셀쪽 사람을 가리킨다는 것은 쉽게 눈치 챘으리라고 믿는다.
‘히로 엘리븐’, 그는 하트우드에서 영웅으로 불린다. 하트우드는 앞에서말한바와 같이 저스티스의 스파이들이 단골로 찾는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안마당의 스파이를 잡는 게 샷셀요원들의 임무이고, 히로 엘리븐이 그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는데, 그의 표현을 빌자면 스파이들에게선 ‘더러운 냄새’가 난다고 한다. -아마 저스티스쪽에서 지낸경험으로 저스티스의 사람들을 인식하는 게 아닐까 싶다. – 히로는 성장이 멈춘 작은 몸으로 사람들 사이에 묻혀있다가 ‘냄새 나는’ 사람에게 다가가서는 무지막지한 힘으로 끌어낸다. 여기서 주변 사람들은 히로가 사람을 끌어낼 때마다 일제히 박수를 쳐대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게 장관이라 할 수 있겠다. 여튼 히로는 스파이의 ‘더러운 냄새를 씻으러’ 인근 골목으로 가서 ‘깨긋한 피 냄새’로 씻는데 골목에 피가 여간 적게 묻은 게 아니라 사람들은 그곳을 ‘붉은 골목’ 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그 골목에, 블레어가 담배를 연신 피워대고 있다.
“이봐, 몸에 안 좋다고”
블레어가 세 번째로 불을 붙힐 무렵, 허공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낯설지만 왠지 낯익은듯한 목소리에 호기심이 강하게 일었고, 호기심을 간단히 해결하기 위해 고개를 위로 들어올릴 쯤, 허공에서 왠 철퇴가 하나 뚝 떨어졌다.
“자기소개가 화려하군요, ‘이가엘 야딘’”
순간 흠칫한 블레어는 반가운 어조로 말했다.
“은둔자의 등장은 화려한 법이지, 워낙 이 철퇴가 속을 썩이더군.”
이번엔 철퇴대신 사람의 몸이 뚝 떨어지더니 철퇴를 가볍게 줍는 동작과 함께 목소리가 들려왔다.
“헌데 웬일로 나타나신 겁니까?”
“날 보고 싶지 않았나? 기피의 대상이 된 게로군. 너네 샷셀에 들어가려고 왔다, 이 자식아.”
비난이 섞이기 보단, 장난기가 담긴 소리가 들려왔다.
“정말……입니까? 그럼 어서 따라 오시죠!”
왠지 우울에 젖어 있는듯한 모습은 저 멀리 날려버린 듯, 블레어의 목소리는 쾌활했다.
“그런데 그 물건을 그렇게 다루셔도 됩니까?”
“내 취향이다. 넌 참견 말라고”
둘은 만난 게 반가운지, 웃음꽃을 피우며 샷셀 본부로 향하였다.





“이가엘 야딘님, 반가워요.”
레이첼은 마왕의 후계자에 이어 ‘은둔자’ 마저 샷셀에 들어오기를 희망하자 다소 놀란 듯 했다. 다소 간단한 환영 식을 마치고, 이가엘은 당연히 7조 DESTINY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나저나 임무 없습니까? 임무? 제 ‘대가리’가 심심하다는군 요. 이제 세상에 제가 돌아 왔음을 알릴 때도 됐고..”
혼잣말인 듯한 마지막 말에 피식웃던 이가엘은 레이첼에게 물었다.
“음, 정보에 의하면 저스티스와 거래를 하는 정치인이 있다고 합니다. 처단 해주시죠”
“그러죠, 데뷔하러 출동!”

정보에 의하면 조우드 굿윈드 라는 정치인이 항상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던 정치계에 원한을 품고 저스티스와 결탁하였다고 한다. 최근 의뢰는 ReLA에 관한 것으로 예전에 경찰로 있었던 자신의 동생을 죽인 ReLA의 리카르도를 암살해 달라는 것으로, 조우드와 ReLA의 관계를 알고 있었던 저스티스는, ReLA가 이번에 지원을 요청해오자 바로 조우드에게 정보를 흘렸고, 조우드는 국가기밀 몇 개를 저스티스에 팔면서 리카르도의 암살을 의뢰했다고 한다.
6조HACKING은 아울러 조우드는 자주 사창가를 드나든다고 알려 왔다.

“그러니깐 사창가에서 잡아채란 말이군.”
“제가그놈을 끌어 낼 테니 마무리는 당신께서 해주셨으면 합니다.”
끄덕이는 이가엘의 옆엔 히로가 있었다. 정치인 한 명을 잡으러 간다는 말을 듣고선 바로 임무에 넣어 달라고 한 것이다. 그만큼, 히로는 저스티스의 피에 굶주려 있었다.
“정치인 주제에 사창가를 밥 먹듯이 드나들고 말이야, 여간 말 종인 놈이 아니야.”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이가엘은 6조가 알려준 사창가의 문 앞에 섰다.
“그럼 출격!”
외침과 함께 문을 박차며 들어선 이가엘과 히로는…… 이 아니라, 가볍게 문을 열고 들어선 이가엘은 들어서자마자 손을 휘두르며 여자들의 접근을 막았다.
“히로 거기있나?”
“있지.”
대답하는 히로는, 또 하나의 저스티스를 처단하러 온것에 흥분된 듯 말투마저 바뀌었다.

“저기 저자야.”
목표를 발견한 이가엘은 히로에게 일러주었다. 그리고 히로는 어느 세 그자에게 다가가더니, 능숙한 솜씨로 목표물을 잡아채었다.
그리고 목표물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려는 찰나,
“하트우드의 영웅이 강림하였다!”
큰 소리가 들려왔다. 불쾌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본 히로의 눈에 들어오는 건 때마침 파티 맺고 멀리 여정 온 샷셀부대원 들 이었다. 히로는 잠깐 눈쌀을 찌푸리더니, 사창가 밖으로 나갔다.
“골목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다.”
나직이 혼잣말을 중얼거린 히로는 정치인, 조우드를 이끌고 어느 세 구석진 골목에 도달하였다. 당연히 꼬맹이 히로가 뱃살 나온 조우드를 끌고다닐수있는건 암흑의 힘 덕분이다.
“헤이, 이봐 정치인 아저씨. 당신의 어두운 인생의 마지막 장인데 장렬한 유언은 남겨주셨으면 하는데?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게 유언 안 남기고 죽는 사람이거든.”
“난 죽을 리가 없어!”
히로는 유언을 듣자 만족스러운 듯 이가엘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으아아악 너넨분명히 살아남지 못할 거야!”
분노에 젖은 정치인이 소리쳤다. 이가엘은 무시한 뒤, 철퇴를 들어 올렸는데, 좀 전까지는 묵직한 쇠 빛을 내던 철퇴가 피에젖은듯 빨갛게 물들었다. 들어올린 철퇴는 악마의 형상을 띠었다. 이가엘은 조우드를 향해 도약하더니 철퇴를 풀 스윙 하면서 위에서부터 머리를 내리찍었고, 둔탁한 ‘퍽’ 소리와 함께 피와 내장이 튀면서 이가엘이 철퇴를 내려찍기 전까지 있었던 조우드의 몸은 철퇴로 머리가 찍히면서 밟힌 종이상자 마냥 찌그러져 버렸다.
“죽음의 5단계를 모두 해내지 못하게 한 건 유감이군. 여튼 임무완수다!”
피에젖은 이가엘은, 말하였다.



-
이가엘 야딘: 33세. 기원을 알수없는 무기강화와 방어구 마법을 익혔는데 그 효과는 매우 뛰어나다. 그가 들고 다니는 철퇴에 무기강화가 걸리면 피를 머금은듯한 빨간색이 된다. 사람들은 그런 철퇴를 이르길 ‘대악마의 머리(Lucifer’s head)’라고 부르며, 무기강화가 안걸린상태의 철퇴는 ‘천사의 머리(Angel’s head)라고 불린다. 이가엘 본인은 ‘대가리’라는 애칭을 쓴다. 이런 악마의머리와 천사의 머리를 손에쥔 이가엘의 능력을 이르러 ‘신의 권능(God’s power)라고 말하는 이도있다. 왼손으로 철퇴를 휘두르며 필요할 경우 오른손엔 칼을 드는데, 검술실력또한 일품이다. 성마당시 누군가에게 패해 은둔하였다고 알려져, 은둔자 라는 별명이 붙었다.
+
블레어가 마피아에서 손을씻을때 마피아에서 나오도록 도움을 준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