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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팬픽 사립 학원 ACOC

2007.04.22 09:41

러크 조회 수:1955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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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드는 피가 흥건히 젖어 있는 종이 묶음을 툭툭 털었다.
그리곤 손에 묻은 피를 주머니에 있던 휴지로 닦으며
종이 묶음을 살폈다.
신기하거나 중요한 부분도 아닌데 학생들은 침묵을 지키며 쳐다보기만 하였다.
아마 찰드의 말에 정신을 되차렸을 것이다.



"아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겠습니다!
기존에 있는 시스템은 대충 알것이라고 생각하니 대충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곤  학생들이 웅성거릴것이라는 것을 알았는듯 웅성거릴 틈 없이 바로 말을 이어갔다.

"농담이죠 농담 흐하~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기본적인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수업은 하루 최소3종목 최대 11종목으로 할수 있으며 일요일은 쉽니다
그리고 저녁은 스스로 해결하며 갖가지 행사가 열립니다.이정도 까지가 기본 수칙이고..
  다음은 바뀐내용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곧바로 말을 이어가며 말했다 길게 말했는데도 숨차지 않고 말한것 보면 대단할 정도다.


"음 첫번째로 새로 바뀐 내용인데 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점심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원래 1시에 점심시간이 끝나지만 1시30분에 점심시간이 끝납니다"


학생들은 뭔가 의아해 하기 시작하며 순식간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역시 사람이 많으면 말을 안할 수 없는것 같았다.



"왜냐구!? 선생들도 좀 쉬어야 하기 때문이지!!!
라고 적혀 있군요.."


빠직!




학생들한테는 안보이게 안들리게 종이묶음을 꾸겨쥐었다.
그리곤 찰드의 입에서 '천무 제발 죽어라'라는 소리가 작게 들리기도 했다.



"이문제는 일단 보류상태로 두고..두번째 사항은 과목에 관한 건데
학생들이 모르고 있는것 같아 설명하겠습니다
일명 '과목별 대결 이벤트' 이라 하는 시스템입니다
제일 인기있는 8과목을 선정해서 그 과목의 취지에 맞는 일명 겨루기 시스템? 이라고
해야하나..어쨌든 그렇습니다 이 이벤트는 저로써도 재밌을것 같다고 생각하는 바 입니다"

또다시 아까 처럼 재빠르게 말을 이었다 분위기를 조절하는 능력은 있는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어느 정도 인원수가 모여 이 사립학원 ACOC엔 없는 과목을 만들어
달라고 했을때 적당한지를 조사하여 선생님을 초청해 그 과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원수는 그때그때 다릅니다!"



"크흐..뭐야 꽤 재밌겠군..!! 역시 사립학원 ACOC군"

러크는 나지막하게 혼잣말인듯 말하였다.

"음음 맞아맞아"

뒤에서 러크를 향해 목소리가 들려왔다.

"엑? 넌 짱께잖아??? 왜 강당에선 꼭 너 주변에 있게 되냐??"

"사실 일부러 너 주변에 앉을려고 온거야"

"엑!!!?"

러크는 '이게 뭔 황당한 소리인가' 하고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생각했다
'이자식 게이인가'라고도 생각해보고 '저 녀석 여자인가'라고도 생각해봤지만 말이 안되었다.

"흑..사실 내말을 제대로 들어준 사람은 너밖에 없었어 흑흑흑흑흐아아아악
역시 난 고독해...흐아아아앙"

짱께가 또 울먹거리며 말하였다 눈물도 살짝 고여 있는듯 보였다

'젠장..달라붙으니 떼어낼수도 없고 으으...짜증나는군 그냥 무시해 버려야 겠군'

이라 생각하며 짱게를 없는듯이 취급하며 찰드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으음..어디보자..마지막으로..."

찰드는 종이묶음을 살펴다 보며 말하려다가




빠자지작!

이번엔 아까보다 큰소리로 났다 격렬하게 종이묶음은 구겨졌으며
찰드의 표정도 약간 찡그린 표정으로 변했다.
'젠장 이걸 왜 내입으로 말해야 하지'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듯도 하다.

"아..하하하....다음주 부터 이벤트가 있겠습니다..가..갑작스럽겠지만
다음주 부터 행사가 있겠습니다........"

학생들은 갑자기 뭔소리 냐며 웅성거렸다

"후우...하아.....참....이 행사는 문학작품,몸짓,그림,설명또는 논설문 등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주제는 '천무를 찬양하라' 입니다.."
제일 잘한건 특별적으로 상이 부여 됩니다..2,3등도 마찬가지로 입니다..
그리고 행사에선 이름순 가나다라..로 발표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몇일걸릴듯 싶군요.."

찰드는 말꼬리를 흐리며 자신이 말했단게 굴욕적이란듯 보였다.
학생들은 너도나도 의아해하며 또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제일 잘한건 특별적으로 상이 부여 됩니다..2,3등도 마찬가지로 입니다..
그리고 행사에선 이름순 가나다라..로 발표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몇일걸릴듯 싶군요..
어쨌든..이것으로 마치도록 하지요........"

찰드는 오리엔테이션을 어영부영 끝내며 강당에서 나왔다.
학생들도 뒤이어 나오며 기숙사로 돌아가거나 학원 안 뜰이나 정원을
돌아다니며 얘기를 하는 학생도 있었다.



"야 러크 그 행사 어떻게 할꺼냐?"

늑대소년이 기숙사로 가고있는 러크를 반가운듯 뒤에서 쫓아오며 말을 걸었다 러크도 반가운듯 뒤를 쳐다보았다
러크가 반가워 하는 이유는 그 짱께가 오리엔테이션이 끝나 흩어져 버렸기 때문에 더욱 반가운것 일 것이다.

"난 뭐...대충 할거다. 넌?"

"난 철학적인 개념이 담긴 천무를 찬양하는 논설문을 써볼까 해 넌 쭉쭉빵빵 글래머와 천무를 찬양하라는 것을 연결시킬 생각이지?"

"무슨 헛소리를...넌 철학밖에 모르냐? 이 허접한 자식"
  
"시끄러! 철학이 얼마나 위대한줄 아냐? 철학이란..어쩌구저쩌구..."

"그만그만 알았다 알았어"

러크는 늑대소년의 한번 말하면 분풀릴때까지 원없이 말하는 경향을 알기 때문에 말을 막아섰다.



"흐음...찰드와 천무를 찬양하라와 엮어 볼까? 우리 찰드님~"

저 멀리서 혼잣말로 무역장사도 들뜬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후..뭐 어떻게든 되겠지.."

더더욱 멀리서에도 기브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른 실력있는 학생들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큰 행사가 될 조짐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