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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Destiny * 운명의 일곱 가지

2007.04.01 10:56

갈가마스터 조회 수:1509 추천:4

extra_vars1 기차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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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애액!

  크게 울리는 경적소리와 피스톤이 내는 찢어지는 금속성. 이바트리체와 마드라엘을 이어주는 기차는 그렇게 기나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비밀특무대 5과의 요원들과 에이브라함 과장이 고된 선상생활의 여독을 풀 새도 없이 몸을 의탁한 군용기차는 희뿌연 연기를 꼬리처럼 이끌며 항구를 뒤로 했다. 과연 샷셀의 전용기차답게 철도국의 긴밀한 협조아래 출발한 그들은 중간에 경유하는 곳도 하나 없이 신속하게 마드라엘로 향할 수 있었다. 열차가 달리는 철로는 성마전쟁당시 공화국이 군수물자를 빠르고 간편하게 운반하기 위해 대규모로 설치한 것이었다. 전쟁시엔 군대와 전쟁물자를 나르기 위해, 지금은 각국에서 들여오는 교역품들과 특산물을 운반하기 위해, 수도 마드라엘을 중심으로 마치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뻗어있는 철도선은 그야말로 공화국의 상징이자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허나 그것과는 별개로, 확실히 실바니아의 영토가 넓다보니 공화국 북서쪽 끝자락에 붙어있는 이바트리체와 공화국 중심부에 위치한 마드라엘까지의 거리는 기차로도 삼일 정도는 꼬박 달려야할 정도로 멀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첼 카발리아는 5과에게 쉴 틈도 주지 않고 부랴부랴 기차로 이동한 것이었다. 하루도 아니고 무려 사흘씩이나 샷셀의 통솔자가 자리를 비운다는 건 유사시 문제가 될 수도 있었지만, 카마다스 신성제국의 비밀특무대를 정상적인 외교라인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친분으로 빌린 레이첼의 입장도 있는데다가 그는 이참에 에이브라함과 앞으로의 일에 대해 심도 깊은 회담을 가질 생각이었다. 지금 공화국 내부로 기어들어온 반 오딘 연맹 ‘엔트로피’에 대해 에이브라함이 알고 있는 것과 샷셀이 획득한 정보를 교환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녀가 친히 몸을 움직여야 했을 정도로 화급을 다투는 일이었다.
  의외로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인 에이브라함은 지치지도 않았는지 기차에 오르자마자 이어진 레이첼의 다소 무례하다고 여길 수도 있는 요청을 흔쾌히 들어주었고, 그들은 지금 요인객실에서 중요한 밀담을 가지고 있었다.

  “…3시간.”
  블레어는 빠르게 지나치는 유크리드 호수의 전경을 바라보며 지겹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바트리체에서 출발한 지 어느덧 3시간. 실바니아의 3대 절경 중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유크리드 호수의 아름다움도 그의 급한 성격을 잠재워주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덜컹거리는 차량의 비주기적인 흔들림도, 한가로이 창밖을 구경하는 것도, 늘 여유라곤 없이 살아온 그에겐 낯설고 기분 나쁜 광경이었다. 원체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는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전신주를 선글라스 너머로 쫓으며, 또 다시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문득 게슴츠레한 눈을 굴려 앞좌석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을 흘겨보았다. 그가 이렇듯 한탄에 가까운 한숨을 내쉬는 이유는 바로 이들 덕분이기도 했다. 뭐가 신기한지 호수를 보며 연신 환호성만 내지르는 철없는 검은 눈동자의 소년 하나와 벌써 세 시간째 다 낡아버린 종이 쪼가리만 보고 있는 하얀 가운 차림의 까까머리 남자 한 명. 이들은 블레어와 함께 파견된 카폰과 에뮤알이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블레어의 눈길을 느꼈는지 어린 마왕, 카폰 크라이슬러가 불길하다는 듯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블레어를 돌아보았다.
  “왜, 왜 그러세요? 블레어씨.”
  “… 에휴.”
  블레어가 똥 씹은 표정으로 고개를 휙 돌려버리자, 당황한 카폰이 어찌할지를 몰라 우물거리며 에뮤알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이제껏 입술을 꽉 여닫고 안경너머로 종이 위의 깨알 같은 공식들만 훑던 그가 입을 열었다.
  “냅둬. 심심해서 저러는 거니까.”
  에뮤알은 눈이 조금 피곤해졌는지 손등으로 안경을 살짝 들곤 눈을 비볐다. 그의 두 눈은 밤새 잠도 못 잤는지 붉게 충혈되어 있었고, 눈 밑에 검은 기미까지 끼어 있는 것이, 요 며칠 동안 손에서 놓을 줄을 몰랐던 그 종이 때문에 상당히 피로가 쌓인 것 같았다. 닥터가 하품을 늘어지게 하고 다시 종이쪽으로 시선을 옮기자, 궁금해진 카폰이 물었다.
  “에뮤알씨, 지금 읽고 계신 게 뭐에요?”
  “닥터라고 부르라니까…. 뭐 호칭이야 별 상관없지만.”
  “죄송해요.”
  “뭐, 괜찮아. 그냥 익숙하지 않을 뿐이니까. 어쨌건 이 종이가 궁금해?”
  에뮤알이 종이의 아랫부분을 잡고 슬슬 흔들자, 시무룩했던 카폰이 얼굴을 활짝 피며 끄덕였다.
  “별거 아냐. 그냥 옴니-언스테이블(Omni-Unstable)의 개량법에 관한 화학조합식과 물리연산식이니까.”
  옴니-언스테이블의 개량법, 그것은 메리 니들즈가 닥터에게 남긴 유언장과도 같은 것이었다. 에뮤알이 인정하는 단 한 명의 천재이자 연인이 남긴 최후의 전언. 그는 이것을 완성시킬 의무가 있었다.
  “헤에….”
  카폰은 멍청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종이 위에 낙서처럼 휘갈겨 써진 공식과 글을 흘겨보았다. 그것을 본다고 알 수 있을 리 만무했지만, 카폰도 심심했던 모양이었다. 그는 곧 어린아이가 옹알거리듯 종이 위에 적혀 있는 글씨들을 읽기 시작했다.
  “…옴니-언스테이블은 말 그대로 모든 물질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지극히 위험한 물질이다. 그러나 그 물질 자체는 더할 나위없이 안정되어 있어서 다른 물질과의 혼합이 없이는 어떠한 작용도 하지 못하는 단순한 액체와도 같다. …중략… 그러다보니 이 물질은 공기중에 내놓는 순간 기화하여 대기의 질소, 산소, 등등 모든 기체와 반응, 수분 안에 폭발해버린다. 하여, 옴니-언스테이블의 실험을 하기 위해선 진공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이 물질은 보관하거나 대량 생산하는 법 또한 용이하지 않다. 그 외에도 단점은 산재해 있다. 상온에서 고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질이나 혼합물질에는 옴니-언스테이블의 불안정화가 쉽게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성공확률 21.35%, 이것은 이 세상의 거의 대다수의 물질이 혼합물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치명적인 단점…….”
  한참을 읽다가 카폰은 멀미가 생겼는지 창백한 얼굴로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해롱거렸다. 흔들리는 기차 안, 거기다가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각종 공식과 의미를 알 수 없는 전문 단어들은 마왕의 힘을 가진 이조차 멀미를 일으키게 하는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에뮤알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피식 웃곤 또 다시 연구에 몰두했다.
  그런데 에뮤알이 또 다시 입을 다물어버리자, 이번엔 블레어가 짜증을 부리며 말했다.
  “으이그~ 지겨워 죽겠네. 닥터, 그거 저번에 완성한 거 아니었어? 그 골렘 자식을 날려버렸던 그거 말야.”
  저번에 폼프레 항구에서 있었던 전투에서 브라우닝의 어깨를 날려버린 폭탄. 블레어가 지칭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소량으로 다이아몬드에 버금간다는 브라우닝의 어깨를 통째로 날려버린 어마어마한 위력의 국소(局所)폭탄,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블레어는 그것이 에뮤알이 만들던 옴니-언스테이블의 개량형이란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에뮤알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뿐이었다.
  “아직 멀었어. 그것이 성공작이었다면 어깨만으로 끝나지 않고 몸 전체를 폭파시켰을테니까.”
  “호오,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거야? 무적이네.”
  “대단할 건 없어. 옴니-언스테이블은 단 하나의 원소, 단 하나의 물질, 단 하나의 객체를 무조건 폭탄으로 만들어버리는 거니까, 그건 다이아몬드든 오리하르콘이든,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분자로 이루어져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한 거야. 저번엔 옴니-언스테이블의 불안정화가 브라우닝이라는 객체의 어깨에 밖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어깨만으로 끝났지. 양이 문제가 아니라 옴니-언스테이블에 의해 강제적으로 불안정화되는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녀석의 육체가 중간에 폭발해버린 거야. 만약에 놈이 너랑 히로가 싸웠던 드미트리란 놈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어깨가 박살났어도 순식간에 재생해버렸을걸? 무적은 아니란 말이지. 아직도 여러 가지 개량이 필요해.”
  “에휴, 하여간에 과학자란 녀석들은 이해할 수가 없어. 맨날 그런 생각만 하면 피곤하지도 않냐?”
  “훗, 나도 불 원숭이는 이해할 수 없으니 피장파장이지.”
  닥터가 니들즈의 문서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피식 웃어버리자, 블레어는 짜증난다는 듯 애꿎은 머리만 벅벅 긁었다. 그는 이내 포기라도 한 듯 창턱에 턱을 괸 채, 한탄조로 중얼거렸다.
  “하아, 심심해. 샤이란 대장이랑 히로녀석은 ‘조사할 것이 있어.’라면서 각자 어디론가 가버렸고, 이가엘 그 영감은 ‘따분한 여행’은 흥미없다면서 기지에서 수행이나 하고 있고, 그래서 남은 게 제 밑도 못 닦는 코찔찔이 마왕이랑 폭탄에 미친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니.”
  “밑, 밑도 못 닦는…!”
  블레어의 말에 상처라도 입은 듯 카폰이 찔끔거렸지만 그 정도 도발은 에뮤알에겐 씨알도 안 먹히는 이야기였다.
  “동물원에 들어가도 시원찮을 원숭이랑 같이 가는 우리들 생각도 좀 해주지 그래? 블레어.”
  “시끄러! 이 미치광이 폭탄마야!”
  블레어가 불만스럽게 툴툴거리자, 에뮤알이 킬킬거리며 대꾸했다.
  “뭘 그리 조급해해, 가끔은 이렇게 한가로운 일도 괜찮잖아. 요즘 너무 일이 많았으니까.”
  “하아, 맞아요. 폼프레 항구에서 베놈로드를 만난 것도 그렇고, 이번에 하트우드 주점에서 있었던 일도 그렇고. 정말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간 지치겠어요.”
  이번엔 카폰이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그를 위로해 준 것은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에뮤알의 따스한 손길이었다.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한숨이냐. 어쨌든 그 때 좋은 구경도 했었잖아.”
  “좋은 구경이요?”
  카폰이 의아하게 눈을 흘기자, 그의 머리에서 손을 떼며 닥터가 장난스럽게 입가를 귀 밑까지 주욱 찢었다.
  “샤이란 대장의 깜장 드레스 차림말야. 그건 천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대사건이었다구. 안 그래 블레어?”
  “풋!”
  닥터의 말에 카폰이 당황해서 얼굴을 붉히자, 금방 전까진 저기압이었던 블레어가 돌연 기분이 좋아진 듯 크게 웃으며 소리쳤다.
  “파하하하! 그 동안의 고생은 모조리 날려버릴만큼 위대한 발견이었지! 난 말야! 콜렉션까지 가지고 있다구!”
  블레어는 그 말과 함께 품속에서 열댓 장의 사진을 꺼내서 부채처럼 펼쳐보였다. 그곳엔 어깨와 그 관능적인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브닝드레스 차림의 샤이란이 하트우드 주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녀가 의식하지 못하고 취한 요염한 자세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그 놀라운 사진 기술에 닥터는 눈을 크게 떴고, 얼굴을 홍당무처럼 붉힌 카폰은 사진속의 그녀에게서 도무지 눈을 때지 못했다.
  “어때?! 부럽지? 부럽지?! 핫핫핫!”
  “이런 스토커같은 녀석 이거 어디서 난거야!”
  “물론! 그 때 주점에서 열나게 사진을 찍어대던 신참 병사에게 단돈 일백 베스토(Vesto*)에 획득했지! 내 보물 1호야! 쪼오오옥!”
 “아아아아앗!”
  블레어가 입술을 쭈욱 내밀며 사진 속의 샤이란에게 키스하려하자, 카폰이 순식간에 블레어의 손에서 사진을 뺏어갔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평소에 굼뜬 그를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순발력이 아닐 수 없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이 일에 놀란 블레어와 닥터가 두 눈만 꿈뻑꿈뻑거리자, 카폰은 붉게 상기된 얼굴로 그제야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눈치챈듯 허겁지겁 사진을 품에 안았다. 자신도 모르게 벌어진 일이었으니 무슨 반응을 해야 좋을 지 이만저만 당황한 얼굴이 아니었다.
  “아 저기, 이… 이건 그냥.”
  “너, 너 이 자식 설마, 내 사랑 샤이란을….”
  블레어가 뭔가 느낀 것이 있는지 황당한 얼굴로 카폰을 노려보는 그 때였다.

  쿠궁!

  갑자기 커다란 굉음과 함께 차량이 미친듯이 요동을 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중심을 잃은 카폰이 쓰러지면서 샤이란의 사진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앗! 내 사랑! 내 삶의 전부가!”
  차량이 흔들림을 멈추자, 블레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샤이란의 사진들을 주워 담기 위해 허겁지겁 무릎을 굽혔다. 카폰은 아직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고, 이 와중에 냉정한 사람은 에뮤알뿐이었다. 그는 충격의 원인을 찾아 창가로 다가가 밖을 살폈다.
  “저, 저건?!”
  “뭐, 뭐야! 닥터, 무슨 일인데 그래?”
  “일단 엎드려! 로켓포다!”
  에뮤알이 블레어와 카폰을 감싸며 바닥에 엎드리자, 두 번째 폭발이 뒷차량에서 화염과 폭음을 일으켰다. 그 여파는 앞차량에까지 미쳐, 그들이 머물고 있던 승객실의 유리창이 와장창 부서져버리며 사방으로 파편을 튀길 정도였다. 곧 폭발이 잠잠해지자, 그제야 그들은 나팔소리가 섞인 요란한 소음과 함께 여러 대의 자동차가 내는 거친 엔진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뭐야 저것들은!”
  밖을 보자, 온갖 색과 해괴한 문양으로 전신을 도배한 수백대의 폭주족 차량이 기차의 옆을 무시무시한 속도로 따라붙고 있었다. 마약이라도 섭취했는지 알 수 없는 소리만 고래고래지르는 아파치 머리 폭주족부터 과연 저게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얼굴을 피어싱으로 도배한 인간까지, 하나 같이 공통점이라곤 없어보이는 그들의 기묘한 복색은 그들이 탄 차량과 마찬가지로 기괴하고 또한 다양했다.
  하지만 딱 하나 공통적으로 기묘한 깃발하나가 눈에 띄었다. 그건 바로 불꽃을 배경으로 한 뿔 달린 두개골의 깃발이었다. 블레어가 멍하니 그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리더로 보이는 스킨헤드가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기차 쪽을 겨누며 소리쳤다.
  “우리 ‘데몬 헤드(Demon Head)’의 첫 선이다! 얘들아 포문을 열어라! 녀석들에게 우리들의 위력을 보여주는 거다!”
  “끼얏호!”
  그 명이 끝나자마자 차 위에 거치한 중기관총들이 기차의 전 차량을 향해 시뻘건 기염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차량이 구멍투성이가 되어가는 것을 기분 좋게 지켜보던 스킨헤드가 크게 웃으며 소리친 것은 그 때였다.
  “도미노 칼라베라! 내가 여기 왔다! 이 이름을 기억하고 충격과 공포 속에서 죽어가라 샷셀 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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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끝! 끝!! 푸하하하하하하!~

시간이 없다보니 분량이 적지만 이 정도로 만족데스!!

그것보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레이첼이랑 에이브라함이랑 대화하는 것도 집어넣었을 테지만...

패스는 싫닷! 쿠하하하하 그러므로 여기서 그냥 이어버리겄심!

덤으로, 아래는 이제까지 제가 묘사한 실바니아의 지리 정보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