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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Destiny * 운명의 일곱 가지

2007.02.22 00:17

天魔이에얌 조회 수:1612 추천:5

extra_vars1 폼프레,폼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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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올 때가 됐군요.”
카폰이 주위를 쭉 훑어보면서 말했다.
“이미 왔을지도 모르지”
“그나저나 닥터는 뜬금없이 북쪽게이트로 가버려 가지고..”

동쪽 게이트를 점령한 카폰과 샤이란, 그리고 닥터는 이미 이곳 폼프레 항을 습격하기 전에 이 일을 계획하고 있었다. 해커들에 의해 오늘 저스티스(정확히는 카타스트로프의 마피아)와 엔트로피 간에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즉각 브리핑에 들어가면서, 카폰이 강력한 마광포로 카타스트로프 정도의 능력자라면 쉽게 감지할만한 힘의 파동을 내뿜고, 샤이란과 카폰이 합동으로 카타스트로프를 공략 하기로 하였다. 닥터가 그 계획을 듣고는, 만약 카타스트로프가 없다면 무용지물이지 않느냐, 라는 다소 카폰을 걱정하는 듯한 질문을 했지만, 카폰은 마광포 ‘큰거’ 하나 써도 마력은 남아돈다고 닥터에게 웃어 보였다.

“그를 제압 할 수 있을까요?”
“충분해”
카폰은 굳이 카타스트로프가 오나 안 오나 정찰병을 파견할 필요가 없었다. 괜히 아까운 전력이나 잃을 뿐이었다. 그는 필요한 만큼 충분히 온몸으로 저번의 홀리웨이나, 이스트 울프 에게서 느꼈던,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크게 다른 어두운 기운을 다시금 느끼고 있었다. 물론, 그 기운은 점점 커져왔다.

카폰의 주위엔 3층 높이의 대형건물들이 양 옆으로 늘어서 있었고, 곳곳에 소수의 셀레브레이터 들만을 배치하여 최대한 효율적으로 카타스트로프를 상대하도록 하였다. 샤이란은, 글쎄 자신은 카타스트로프와 전투하기가 좀 꺼려진다나... 건물 안에 있기로 해서 비상시에 뛰쳐나오기로 했다. 셀레브레이터들은 2인1조로 조장은 닥터가 개량한 화염방사기로 무장을 하여, 독에 대처하도록 준비되어 위급 시엔 당한 동료들에게 불을 질러 다소 잔인해 보이는 지침 마저 준비 되어 있었다.
“출력 치를 최대한 오버클럭 했으니 기름이 빨리 고갈 될 것이다.”
닥터가 화염방사기를 지급하면서 당부했던 내용이다. 뭐 굳이 당부할 필요도 없이 괴물 같은 모양을 본다면 기름은 금방 떨어질게 뻔해 보인다.

카폰은 점점 커져오는 압박감에 조금씩 눌리기 시작했다.
마침 주변의 셀레브레이터 하나가 잔뜩 긴장해 기관단총을 실수로 떨어트렸고,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몰렸을 때였다. 아무래도 격려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목소리를 내려고 할 때 즈음..

“꼬맹아 여기서 뭐하니?”
굵직한 목소리에 흠칫 놀라 소리가 난 쪽을 보니 자신의 키의 두 배라고 할 만큼 커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 있었다. 문득 “누구세요?” 라고 물으려던 참에, 괴한의 정체를 꺠달았다. 그리곤, 마광포를 시전하려고 준비를 했다. 셀레브레이터들 또한 총구를 카타스트로프에게 겨눴지만, 자신을 짓누르는 거대한 압박감 때문일까? 미처 사격 까지는 못 하고 있었다.
“워우워, 꼬마가 간이크구나. 설원의 마녀도 여기 어딘가 있는 거 같은 데에~ 하하하”
얼음을 만지지 않고 느낄 수 있을듯한, 어디에선가 전해져 오는 샤이란의 눈빛을 무시하면서 ‘베놈 로드’는 팔을 카폰 쪽으로 들어올리고는 맹독을 뿜어 냈다.

거대한 기운이 다가오자 카폰은 ‘이대로 죽는구나’ 하고 모든 것을 체념 해버렸는데, 뿜어져 나온 맹독은 놀랍게도 카폰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고, 단지 카폰의 옆에 있던 샷셀의 깃발만 순식간에 부식되어 날려 버렸다.
“마왕의 후계자를 껌으로 보면 안되지, 카타스트로프”
어쩌면 죽을지도 몰랐던 고비를 넘기면서 자신의 키의 두 배는 될법한 카타스트로프에게 당당하게 반말을 하는 카폰이었다.
하지만, 자신만만한 카폰의 말과는 달리, 그는 심하게 헐떡이고 있었다.

미션 브리핑 때 카폰이 닥터에게 말했다. “저 사실 마광포를 두번 쓸 생각 이에요. 한번은 베놈로드의 주목을 받기 위한 ‘좀큰거’, 그리고 또 하나는 베놈로드를 처치할 ‘무지큰거’”

그러니깐, 지금 카폰은 ‘무지큰거’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엔 카폰과 카타스트로프만 있는 것도 아니 였다.
카폰이 베놈로드에게 공격받던 순간, 베놈로드와 가장 가까이 있던 조의 조장은 분명히 카폰이 죽었으리라 판단하고, ‘귀엽던 마왕의 후계자’를 죽인 원수에게 미친듯이 화염방사기를 최대출력으로 휘둘렀지만, 안타깝게도 그 조장은 베놈로드가 손가락을 살짝 움직이는 걸로 죽어버렸다.

“날 이 따위 것으로 모욕 하다니”
그렇게 말하는 카타스트로프는, 화염방사기의 영향으로 본인 자신만을 제외하고 반경 20인치가 새까맣게 타버려 마치 폭탄이 터진듯한 모습이었다.
셀레브레이터는 헬싱과 비교해서는 약한 듯 보이지만, 강했다. 카폰은 분명 그렇게 들었다. 하지만 방금 죽은 셀레브레이터는, 먼지구름만 남긴 체 이세상에서 자취를 감추었을 뿐이다.

셀레브레이터들의 총격은 계속되었다. 카폰을 죽인 원수가 아닌, 전우를 죽인 원수로써, 크디큰 분노를 내뿜으며 살기만으로도 그 대상자를 죽일 것처럼 총을 쏘았지만, 베놈로드는 너무나도 쉽게 독으로 녹여 버릴 뿐이었다. 지금 이 상황이 재미가 없는지, 무언가 다른 대책을 궁리하던 베놈로드가, 해답을 찾은 듯 무언가 행동을 취하려고 할 때였다.
화염방사기와는 비교도 안 되는 거대한 출력 음으로, 카폰의 무지 큰 광자포가 카타스트로프를 집어 삼켰다.

광자포는, 정말 말 그대로 190cm의, 거구의, 카타스트로프를 덮어버렸다

후 폭풍이라도 생긴 것 일까. 광자포가 발현된 곳에선 거대한 먼지 구름이 형성되었다.
쓰러지던 카폰은, 문득 왼편의 건물에서 카타스트로프가 있는 쪽으로 움직이는 사람의 그림자를 봤다. ‘저것도 우리계획에 있던 일인데’ 무언가 열심히 기억을 내려고 하던 카폰은, 마력고갈로 쓰러져 버렸다.




“중상자가 보입니다! 적군은 아닌 걸로 보이고.. 아! 그레첸 님이십니다.”

다소 먼지구름이 가라앉자, 주변을 정리하던 셀레브레이터가 외쳤다.

“젠장, 이거 발터에게 한 소리 듣겠는데?”
처참한 몰골의 그레첸을 보면서 샤이란이 중얼거렸다.
“이봐 너, 다른 동료와 함께 카폰과 그레첸을 본부로 후송하도록 한다.”
“알겠습니다.”
끔직한 전장을 벗어나서 기쁜 걸까, 명령을 들은 셀레브레이터는 활기찬 목소리로 대답하였고, 주변에서 그 명령을 주워들은 다른 셀레브레이터는 순식간에 명령을 받은 셀레브레이터 옆으로 모여들었다.
“보고 합니다.”
“보고 하도록”
“넵, 사망자 다섯에 부상자 열둘 입니다.”
“알았어. 쉬어”

카폰의 활약 덕 인지 피해는 적었다. 그레첸이 쓰러져 있던 곳을 훑어보던 샤이란은, 일정한 간격으로 조금씩 파인 자국이 항구 쪽으로 나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 베놈로드의 피는 독으로 되어 있겠지’
슬슬 정리가 끝난 듯 보이자 샤이란은 남은 셀레브레이터들에게 명령 하였다.
“그럼 우리는 이제 집결지로 이동하도록 한다.”
“네!”
우렁찬 셀레브레이터들의 목소리는 믿음직스러웠지만, 폼프레 항, 항구 쪽에서 카타스트로프에게서 났던것과 비슷한 어두운 냄새가 났다. 불길한 예감에 사로 잡히면서, 샤이란은 발걸음을 옮겼다.
‘폼프레 항이라니..’
샤이란 폼페이는 항구이름도 왠지 맘에 안든듯 했다.


-
그레첸
샷셀의 암살조 어쎄신의 조장인 발터의 측근.
실력은 어쎄신 내에서 5명안에 든다.


후.. 원래는 항구에서 사건 더 크게 터트릴려고했지만.. 갑자기 일이생겨서 =ㅅ=..
오늘내로 완수하라는 다르칸님의 명에 따라 전투씬만 마무리 짓고 올립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