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배틀로얄

2008.02.01 11:47

아란 조회 수:836 추천:9

extra_vars1 이제 생존자도 11명 남았습니다 
extra_vars2 17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29일 면사무소(C-3) 오후 5시 56분]

대부분의 참가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늘 활동했던 인터넷 사이트에서 그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동계모임에 참가했다가 꿈에 나올까 두려운 영화 같은 끔찍한 살인게임에 강제 초청된 것처럼, 월계수와 핑크팬더도 그런 순진한 회원 중 한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분교를 빠져나가기 무섭게 나름대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숨어들었고 공교롭게도 면사무소에서 마주친 월계수와 핑크팬더는 놀라서 서로 무기를 겨누었다가 서로의 무기가 살상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자 허탈했는지 털썩 주저앉아 웃어버렸다는 것, 그리고 서로 공포심을 이겨내고자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했던 것이 어느샌가 등을 마주 대고 있을 정도로 서로를 믿을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면사무소가 금지에어리어로 지정되지 않은 것과 면사무소 근처에선 총성 같은 싸움 소리들이 들리지 않았다는 것은 원래 친해지면 쾌활해지는 월계수와 핑크팬더 같은 유형에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이 처해있는 현실에 대한 긴장감을 거의 사라지게 하는 역효과까지. 최소한 월계수와 핑크팬더, 둘 중 한 사람이라도 면사무소로 가는 도중에 싸움의 흔적이나 다른 사람의 시체라도 목격했다면 그나마 둘 중 한 명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었을 테고 그랬다면 적어도 낮잠 자다가 피떡이 되는 사태는 없었을 터였다.

퍽, 퍽, 퍽...

카르고는 이젠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뭉개진 핑크팬더의 얼굴을 뭐가 불만인지 계속해서 금속배트로 두들겨대며 연식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쫘악, 찌익...

“아아아아악!!”

그리고 브라이언은 카르고와는 달리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던 월계수를 바로 죽이지 않고 팔과 다리에 석궁을 한발씩 쏴서 바닥에 고정한 뒤, 뱃가죽을 대형 스위스제 맥가이버로 갈라 내장을 끄집어내며 월계수에 비명소리와 일그러지는 얼굴을 감상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월계수에 심장을 꺼내보려고 맥가이버를 휘둘렀으나 브라이언에 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갈비대를 자르려던 맥가이버가 월계수에 심장이 있는 곳을 찔러버렸다. 그리고 월계수에 비명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다.




“29일 18시 현재 다섯 번째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D-6(분교), C-6(관음당),
E-7(터널), F-6(산악지대), D-4(시미즈 연못),
G-2, B-3, H-5(산림지대),
A-1, C-1, D-1,
G-3(학교), F-2(서쪽 주택가), B-4(북쪽 주택가)가 현재 금지 에어리어입니다.

그리고
두시간 후 29일 20시 금지 에어리어는 C-3(면사무소)
네시간 후 29일 22시 금지 에어리어는 E-6(산악지대)
여섯시간 후 30일 0시 금지 에어리어는 F-8(절)입니다.

이번에는 사망자 명단을 불러드리겠습니다.
29일 18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1번 감자군, 4번 아라, 5번 핑크팬더, 11번 뱀신의교주, 12번 엑스트라, 15번 땡중, 18번 어덜트, 21번 Fim, 25번 Leone, 26번 슈나로즈, 27번 월계수, 28번 카이엔, 32번 황제, 34번 나두, 35번 에스마루, 37번 길모나, 38번 러크, 39번 HellenKiller, 40번 로우, 42번 월향, 13번 네모상자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있어서 내보내는 뒷북 공지입니다만, 결국 우려했던 대로 13번 네모상자처럼 게임 룰을 위반하는 참가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매우 아쉽지만 마침 현장에 있던 진행요원이 즉석에서 13번 네모상자의 현실 계정 블록하였습니다만, 앞으로 또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경우 룰 위반자는 물론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그다지 좋지 않은 패널티가 주어지니 그리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물론 참가자 여러분들은 현실 계정 블록이 무슨 뜻인지 잘 아실 테지요?

비록 룰 위반이라는 불미스런 일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에 참가자분들께서는 열심히 게임을 즐기시고 계시니 남은 참가자분들이 더욱 광(狂)나게 활동하시라는 의미에서 보급에어리어인 F-5 지역에 헬기로 투하될 보급물자에 즉석 가스레인지와 삼겹살, 상추와 쌈장, 그리고 김치 같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식량이 포함되니 오늘 저녁 식사는 배불리 드시고, 더욱 더 열심히 게임을 즐겨주시기빌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즐거운 삼겹살 파티 후, 죽거나 죽이거나 되는 하루되시길. 이상!"



[29일 절(F-8) 오후 6시 44분]

황제의 원수인 프리크를 죽이겠다는 일념하에 살인귀라도 되겠다고 결심을 한 여제였지만 여태껏 죽인 인간은 지금까지 좋은 무기를 많이 들고 있던 그 남자(뱀신의교주), 단 한명 뿐. 그로인해 여제는 자신의 결심이 흔들리는 건 아닐까 그런 우려를 할 무렵, 지나가게 된 앞으로 6시간 후 금지 에어리가 되는 절(F-8)에서 쌍절곤을 어설프게 휘두르는 누군가에게 습격당하는 위기를 겪었지만, 여제는 오히려 잘 되었다는 듯이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 언제라도 꺼내들 준비가 되어 있던 OEM사 숏 카타나로 역습을 가했다.

푹.

“악!”

비록 프리크 그 악마처럼 한 방에 사람을 죽일 실력은 아직 여제에게 없었지만, 적어도 흔들릴 것 같던 여제의 결심이 다시 날을 세우는 데는 충분했다.

“이구아나 님께 악의는 없지만, 그 악마 녀석을 죽이려면 저도 악마가 되어야 해요. 그러니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여드리지요.”

여제는 최소한 눈 하나 깜빡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이구아나의 팔을 찌르고, 이구아나의 손가락을 자르고, 이구아나의 무릎을 찌르고, 이구아나의 그곳을 세 번 찌르고, 이구아나의 오른쪽 가슴을 찌르고, 이구아나의 두 눈을 찌르고, 마지막으로 이구아나의 목을 찔렀다.

“사람이란 이렇게 쉽게 죽는 구나.”

하지만 여제가 이구아나의 무릎을 찌르려고 할 때는 이미 이구아나는 출혈과다와 손가락이 잘린 쇼크로 요단강을 건넌 상태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제는 생각한대로 순서대로 다 찌르고 나서야 식어가는 이구아나의 무참한 시체를 보며 무덤덤한 표정으로 무덤덤하게 그 한마디를 내뱉을 뿐이었다. 그때 문득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여제의 귀에 들린 듯 했다.

콰앙.

여제는 지체 없이 피가 줄줄 흐르는 숏 카타나를 옆에다 던져두고 바로 스파스-12를 꺼내서 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한방 쏘았다. 생각보다 스파스-12에 반동이 심해, 반동으로 인해 스파스-12에 총신이 위로 올라와 여제의 이마를 치는 불상사가 생겼지만, 여제의 귀에 총탄에 피격되는 둔탁한 소리와 남자의 비명소리와 쓰러지는 소리를 듣는 수확은 있었다.

여제는 숏 카타나를 챙기고, 이구아나의 시체에서 쌍절곤을 회수한 뒤, 비명소리가 들린 풀숲으로 들어가서 남자의 시체를 확인했다.

“이번엔 호야 님인가?”

어째서 호야의 시체가 이구아나의 데이팩까지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여제는 상관하지 않고 호야의 데이팩까지 포함해서 두 사람분의 데이팩에서 식량과 물, 그리고 무기를 챙긴 뒤 그대로 두고 떠나려고 했다.

“이노 님이신가요?”

여제는 뒤도 안 돌아보고 말했고, 뒤를 노리며 숨어있던 이노는 아쉬운 표정으로 폐절 기둥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알던 여제랑 360도 달라진 것 같애?”

“달라질 수밖에 없었거든요. 프리크, 그 악마 놈을 죽이려면요.”

여제가 다른 무기를 떨쳐버리고 오직 피가 뚝뚝 떨어지는 OEM사 숏 카타나를 꺼내들어서는 뒤돌아서서 이노를 마주 바라보며 대답했다.

“뭐, 순순히 도망가게 내버려 둘 것 같지도 않지만, 왠지 누구 때문에라도 이 싸움 응해야겠는 걸. 어쨌든 아는 사이라고 해서 봐주지는 않을 거라는 건 네가 더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

이노는 맨 처음 무기로 지급받았던 하드그립형 제압봉을 꺼내들며 다소 긴장감 서린 목소리로 말했다.

“봐줄 필요는 없어요. 저도 봐주지 않을 테니까요.”

여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두 여자는 서로 먼저랄 것 없이 서로에게 자신들의 무기를 들고 달려들었다.



[29일 산악지대 보급에어리어(F-5) 오후 6시 44분]

프리크는 지금 삼겹살이 구워지던 불판에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방금 낫으로 베어낸 살점을 몇 개 올려놓으며 1분 전에 불판 부근에서 벌어졌던 전투를 떠올렸다.

프리크는 네 번째 방송 이후 F-5지역에서 한동안 보급물자들을 먼저 회수하느라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F-5지역에 한동안 6시까지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삼겹살이 구워지는 냄새를 맡고, 냄새를 쫓아 접근했던 곳에는 잭킴과 씨말른아이와 안타까운현실이 불판에 삼겹살을 사이좋게 구워먹고 있는 모습을 불과 1분 전인 6시 43분에 보게 되었다.

늘 그랬듯이 프리크는 오른손에는 COLT 357 매그넘리볼버를 들고 제일 가까운 잭킴에 머리를 쏴버린 뒤, 남은 두 사람이 정신 차리기 전에 차례대로 S&W 357 M19 매그넘으로 안타까운현실에 목에다 총구멍을 내준 뒤, 야전삽으로 씨말른아이의 두개골을 깨부숴주었다. 그리고 지금 프리크는 한쪽 입꼬리를 씨익 올리면서 이미 구워져 있던 삼겹살과 잭킴과 씨말른아이와 안타까운현실의 시체에서 발라낸 신선한 살점을 불판에다 구워먹는 중이었다.

‘이제 그 아이가 아무도 죽이지 않고 살아있다면, 그분과의 약속을 지킬 때로군.’

프리크는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어딘가를 주시하였다.



[29일 절(F-8) 오후 7시 4분]

이노와 여제의 싸움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을 뿐더러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불꽃 튀는 싸움질을 구경하던 셀레스트는 싸움의 결과가 이노의 승리로 기울어가자 어느새 마음속으로 이노를 응원하고 있었다.

“헉, 헉, 결국 내가 이겼네?”

“아니요.”

여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OEM사 숏 카타나의 날이 이노의 목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붉은 피가 분수처럼 이노의 목에서 뿜어져 나왔다.

“제가 이겼어요.”

이노가 목에서 피를 내뿜으며 쓰러지는 장면은 셀레스트에겐 엄청난 충격이었는지 그대로 그 자리에 돌 하루방마냥 굳어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제는 셀레스트를 내버려둘 생각이 없었는지 여전히 피가 뚝뚝 떨어지는 OEM사 숏 카타나를 질질 끌면서 셀레스트에게 다가왔다.

“셀레스트 님은 보너스에요.”

여제가 그 말과 함께 OEM사 숏 카타나를 셀레스트에게 휘두르려는 순간, 셀레스트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여제의 발 앞에 넙죽 엎드려 절하면서

“여제 폐하, 제발 불쌍한 셀레스트를 살려주세요!!”

라고 빌기 시작했다.

“왜 살려줘야 하지?”

여제는 여전히 OEM사 숏 카타나를 휘두르기 직전인 상태로 들고 있는 채로 셀레스트에게 물었다.

“여제 폐하님의 말씀이라면 뭐든지 따르겠습니다. 진짜예요!! 그러니 제발 부하로, 아니 개로 부려주세요. 자비로우신 여제 폐하.”

“그럼 다이 님을 지금 죽이세요.”

때마침 폐절에 도달한 다이를 본 여제는 셀레스트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셀레스트는 정말로 다이를 죽이기 위해 돌진했지만, 다이와 충돌하기도 전에 여제는 다이의 머리를 스파스-12로 날려버렸다. 어리둥절해하는 셀레스트에게 여제는 셀레스트의 데이팩과 이노의 데이팩을 던져주고 이노의 무기들과 자신의 무기를 챙긴 뒤 뒤돌아서며 말했다.

“제 목적은 프리크를 죽이는 것입니다. 프리크를 죽이고 난 뒤, 셀레스트 님이 저를 죽이든 겁탈 하든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그 전까지 셀레스트 님이 말하신 대로 지금부터 당신은 짐 나르는 개입니다.”

“멍멍!”

“알았으면 어서 출발하죠.”

셀레스트와 여제는 이구아나와 호야와 이노와 다이의 시체를 버려두고 폐절을 떠났다.



[29일 남쪽주택가(I-6) 오후 9시]

꽝!

이로가 더 이상 쫓아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베넘은 급히 뛰어 들어간 낡은 주택 현관문을 있는 힘껏 닫은 뒤 그대로 현관문에다 등을 기댄 채 힘없이 쭈그려 앉으며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네 번째 방송을 통해 어떤 괴물 같은 살인마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어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무언가를 시도하다 죽었다는 방송을 듣고, 또 참가자 수가 거의 절반에 가깝게 줄어든 탓에 줄곧 혼자였던 베넘으로서는 더더욱 자신을 보호해줄 누군가를 찾는 일이 절실해졌다. 그러던 도중에 만난 이로는 완벽하게 자신을 지켜줄 수 있을 것만 같았고 또 실재로도 그렇게 믿어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믿어버리고 싶어서 가진 믿음에 대한 대가는 지금도 불에 달군 쇠이쑤시게가 되어 베넘의 조그만 마음을 들쑤셔대고 있었다.

이로의 거친 손아귀에 찢겨진 상의에 드러난 맨가슴을 애써 양팔로 가리며, 엉망으로 찢긴 스타킹을 신은 두 다리는 바짝 모아서는 치맛자락과 함께 그곳을 가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어쨌든 정말이지 그 순간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 이로가 틈을 보이지 않았다면 아마 베넘은 지금쯤 이로에게 실컷 범해지고 살해당했을지도 몰랐다. 누가 근처를 지나가다 소리를 내었는지는 모르지만, 베넘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베넘을 범하기 일보직전인 이로의 그것을 걷어차고 냅다 맨발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무데나 정신없이 뛰어갔다. 다른 누군가가 베넘을 봤다면 그야말로 ‘나 죽여주세요~’라고 광고하는 꼴이나 다름없었겠지만, 그런 면에서 어쩌면 베넘은, 그녀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으흑흑….”

일단 이로에게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자 베넘은 얼굴을 무릎에 파묻으며 때늦은 울음을 터트렸다. 이로에게 범해질 뻔했던 그때의 공포와 그리고 이젠 안전하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 뒤섞인 울음을. 하지만 도망칠 때 베레타 M92F는 커녕, 데이팩마저 챙기지 않았다는 것을 그녀는 아직 자각하지 못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지금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했던 곳이 실은 또 다른 미치광이 살인마 둘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거라곤… 그리고 울음소리가 두 미치광이 살인마, 브라이언과 카르고의 휴식을 방해했다는 사실도 말이다.

“앗!”

순식간에 베넘의 양팔이 카르고에 의해 구속되었고, 그로인해 베넘이 애써 가리고 있던 맨가슴이 브라이언에 눈앞에 드러났다.

“이제 어쩔까요?”

베넘의 등 뒤에서 카르고는 당장이라도 베넘의 머리를 금속배트로 뭉개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그런지 다소 못마땅한 어조로 브라이언에게 말했다.

“낮에는 낮잠이나 쳐자던 녀석들에 순대를 해외원정시켰다면 이번엔 동정 딱지나 떼야지.”

“정말이지, 남자들이란 왜…”

베넘이 브라이언을 애써 노려보며 말을 하려했지만 브라이언에 맛이간 눈과 마주치자 말끝을 흐려버리고 말았다.

“처녀도 아니면서 이런 곳에서 도덕 따위를 따지다니, 크큭, 진짜 웃기는 여자잖아?”

“아, 아직 난….”

“크큭, 처녀라고 주장하는 거야? 그렇다면 처년지 아닌지 어디 한 번 실전 테스트를 해봐야겠군. 크큭.”

브라이언은 말을 마치자 한손으론 베넘의 가슴을 만지작거리고, 다른 한손으론 허리띠를 풀었다. 카르고는 브라이언의 행동을 맘에 들어 하지 않으면서도 뭔가가 동했는지 혀는 베넘의 목에 닿아 있었다. 베넘의 머릿속이 완전히 하얗게 질려버렸을 때, 창문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푹.

브라이언과 카르고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어둠을 뚫고 날아온 낫이 카르고의 이마에 깊이 박혀버리고, 카르고는 마치 끈이 끊어진 인형처럼 눈은 흰자위만 올린 채 그 자리에 무너져 내렸다. 더불어 카르고에 의해 양팔이 구속된 베넘의 자세도 따라서 무너져야했지만 아직 브라이언의 한쪽 손이 베넘의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기에 카르고에 시체 위에 쓰러지지는 않았다.

‘뭐지? 이건 마치 사냥꾼에게 사냥당하는 사냥감이 된 것 같은 느낌이잖아? 도대체 누구야? 이곳에서 살인마들은 전부 미치광이가 아닌가? 도대체 어떤 녀석인데 이렇게나 이성적인 거야?’

브라이언은 순간적으로 지금 이 침입자와 싸우면 100이면 100 자신이 사냥당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지만, 행동을 하기엔 한 박자 늦었다는 것은,

콰쾅.

투툭.

베넘의 가슴을 움켜잡고 있던 브라이언의 오른손이 S&W 357 M19 매그넘 탄환에 관통되다 못해 아예 오른쪽 하완부채로 뜯겨져나가는 것을 보고나서 알게 되었다.
브라이언은 기절할 것 같은 아픔과 당장이라도 내지르고 싶은 비명소리를 참으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낡은 현관문을 냅다 발로 쳐부숴버리고는 그대로 데이팩이고 무기고 뭐고 다 내버려두고 베넘이 그랬듯이 뒤도 안 돌아보고 발에 불이 나게 도망쳤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침입자는 도망치는 브라이언을 굳이 쫓지 않았다, 대신 불안한 눈초리로 주저앉아 침입자를 주시하고 있는 지친 베넘을 향해 다가올 뿐이었다.

“오, 오지마! 오면 콱 혀 깨물어 버릴거야!!”

베넘이 있는 힘껏 위협의 목소리를 내보지만, 침입자는 그런건 예상했다는 듯이 말을 하는 대신 데이팩에서 나무판자 조각과 가버 나이프를 꺼내어 베넘에게 던져주었다. 침입자에 갑작스런 행동에 베넘은 어찌할 바를 몰랐으나 곧 그 가버 나이프가 이로가 가지고 있던 것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아보자 베넘은 눈을 크게 뜨며 침입자를 다시 바라보았다.

“이, 이로를 죽인 건 당신인가요?”

“그렇다.”

침입자는 베넘의 말을 충분히 다 듣고, 간단히 답했다.

“서, 설마 절 구…”

침입자는 순간 검지손가락을 자신의 입에다 대며 베넘의 말을 끊은 뒤, 손가락으로 베넘에게 던져준 나무판자 조각을 가리켰다. 베넘이 나무판자 조각을 보니, 그곳엔 낫으로 칼 같은 것으로 새긴 다음과 같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 착용하고 있는 목걸이에 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 녀석들을 속이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대화는 절대 말로 해서는 안 된다.
- 다행이 카메라는 목걸이에 장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나무판자 같은 수단으로 대화를 한다해도 녀석들이 직접 와서 확인하지 않는 한 알 수가 없다.
- 이걸 보고 있는 창조도시 닉네임 ‘베넘’이라 불리는 당신이 만약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면 고개를 두 번 끄덕여라.

목걸이에 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이 진짜인지 아닌지 베넘은 반신반의할 수 밖에 없었지만 문득 다섯 번째 방송에서 룰 위반했다가 살해당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마, 아니 목걸이에 도청장치가 있다는 글귀는 사실이라고 확신한 베넘은 두 번 고개를 끄덕이며 침입자가 던져준 나무판자 조각을 뒤집어서 가버 나이프로 글자를 새기려고 했지만, 그곳에도 침입자가 새겨놓은 다음과 같은 글자가 있었다.

- 나의 창조도시 닉네임은 ‘프리크’ 오직 인간을 사냥하기 위해 살아가지.
- 난 배틀로얄 제 1회 참가자이고, 제1회는 일반인이 아닌 전세계 범죄자들만을 뽑아서 실험적으로 치러진 살인게임이었다. 내가 범죄자였냐고? 범죄자는 범죄자였지. 지금 나랑 니가 착용하고 있는 목걸이 따위를 만들어서 나를 학대하기만 했던 부모님 모가지를 날려버렸으니까. 그래, 그 목걸이는 내가 만든거다. 재미없게도 제1회부터 지금까지 목걸이가 재질만 바뀌고 그대로라서 매우 실망적이지만.
- 내가 베넘, 너를 구하는 건 제1회 배틀로얄에서 지금의 나로 만들어준 한 남자가 있었지. 그 남자와 내가 그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참가자였고 결국은 내가 그 남자를 죽이게 되었지. 그 남자는 자신이 살해당하는 대신, 만약 손녀가 이런 게임에 강제 참가하게 될 경우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 나는 조건을 걸었지. 그 손녀가 내가 발견할 때까지 살아있고 그때까지 살인을 하지 않았을 것 이라는 조건을 말이야.
- 내가 봐도 말도 안되는 조건이었지만 그 남자는 승낙했고, 믿기지 않지만 넌 정말로 아무도 죽이지 않았지.
- 어쨌든 제1회 배틀로얄 우승자가 된 후에 정부 특별수송차량을 통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우승자는 살려두지만 보안상 이유로 어떻게 처리할 지는 너무 눈에 훤했기에 그 남자에게 배운 기술로 도망쳐나왔다.
- 그 후 그 남자가 생전에 이야기했던 비밀 조직을 찾아가 그곳 일원으로 들어가게 되어 원했던 대로 꽤 많은 인간들을 어둠속에 사냥해왔다. 그리고 매번 배틀로얄 참가자 정보를 비밀리에 받아보다가 이번 43회 배틀로얄에 대한 참가자 정보를 손에 넣었고, 니가 리스트에 있었기에 난 그 남자, 니 할아버지와의 약속대로 재발로 배틀로얄에 다시 참가했다. 물론 프리크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지만, 비밀조직에 해커란 명칭은 괜한 명칭이 아니지. 어쨌든 나의 진짜 이름을 비롯한 신상 정보는 알려 하지 마라. 그저 내 지시를 따라주기만 하면 넌 100% 살아서 이 섬에서 나갈 수 있다.
- 목걸이의 도청장치와 원격 폭파 장치를 도구만 있다면 간단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좀 더 일이 편해지겠지만, 미안하군. 전기충격기를 무기로 지급받지 못해서.
- 이 판자에 적힌 글자를 다 읽은 후에는 총으로 갈기든 불에 태우든 없애버릴 거라는 걸 알아둬라.
- 내 지시를 따르겠다면 내 눈을 똑바로 보아라.

베넘은 잠시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침입자, 프리크란 남자를 과연 믿어도 되는 존재인가? 생각해보니 실종된 할아버지는 결국 이 남자가 죽였단 얘기가 아닌가? 완전히 원수나 다름없는 인간인데 그런데 지금은 그 원수가 자신을 섬에서 무사히 빠져나가게 해주겠다니. 너무나 강력한 유혹이었다. 도저히 신념이니 도덕이니 이런 것으로는 지금의 베넘은 프리크를 이길 수 없을 정도로. 아니, 못 이기겠지. 당장 살해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잠시 후, 베넘은 천천히 프리크와 눈을 똑바로 마주 보았다.
프리크는 다른 의미로 한쪽 입꼬리를 씩 올리며 걸치고 있던 점퍼를 벗어다가 베넘에게 걸쳐 주었다. 그리고 베넘에게 던져주었던 나무판자 조각을 회수하면서 다른 나무판자 조각을 던져주었다. 판자에는 다음과 같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 이 판자에 적힌 글자를 다 읽은 후에는 총으로 갈기든 불에 태우든 없애버릴 거라는 걸 알아둬라.
- 참고로 배틀로얄은 세계 곳곳에서 비밀리에 치러지고 있다. 배틀로얄을 주관하는 조직은 정부가 아닌 UN이지. UN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에 대해선 죽을 때까지 절대 알려고 해서도 안 되고 입 밖에 꺼내어서도 안 된다. 물론 다시 배틀로얄에 끌려가고 싶다면 어겨도 좋다. 하지만 배틀로얄에 끌려가기 전에 내가 먼저 널 죽일 거라는 걸 명심해라.

베넘의 안색이 순간 하얘졌지만, 프리크는 그런건 신경쓰지 않고 베넘의 손에서 판자조각을 다시 뺏은 뒤, 카르고와 브라이언의 데이팩에서 무기와 식량 같은 것을 챙겨서 자신의 데이팩에 넣은 뒤, 베넘의 손을 잡고 낡은 주택을 빠져나가며 한마디 했다.

“가자.”



[29일 분교(D-6) 오후 11시 10분]

D-5지역에서 갑자기 들려온 폭발 소리에 놀라 출격했던 군인 5명이 이내 폭발 소리와 함께 연락이 끊기고, 그것을 기점으로 갑자기 분교 내에 모든 통신 시설이 먹통이 되자 분교에선 비상사태 경보가 발령이 떨어짐과 동시에 기술자들이 허둥지둥 원인을 알아보려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도대체 D-5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방송을 담당했던 검은 양복이 기술자를 다그치자, 기술자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믿을 수 없지만, 아무래도 일종의 EMP 폭탄을 D-5에서 터트린 듯 합니다.”

“지금 그걸 나더러 믿으라는 거냐?”

“하, 하지만 지금처럼 모든 통신이 먹통이 되려면 EMP 폭탄이라도 터지지 않는 한은 불가능합니다.”

검은 양복은 전혀 믿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최대한 빨리 통신을 복구하는 것이 중요했음으로 일단 멱살을 잡았던 기술자를 도로 내려놓았다.

“좋다. 그래 EMP 폭탄이 터졌다고 치자. 통신을 복구하는데 얼마나 걸리지?”

“다행히 전자회로를 모두 태워버릴 정도로 악질 EMP는 아닙니다만, 어쨌든 기판 몇 군데를 손보면 통신 재개까지 30분 후면 부분 재개 가능하며 12시전까지는 통신 정상화가 가능합니다.”

“휴, 그나마 정규방송은 제때 할 수 있겠군. 그럼 아까 하던 작업을 계속 하도록.”

검은 양복은 일단 기술자를 작업현장으로 돌려보낸 뒤, 이런 말도 안 돼는 짓거리를 할 수 있는 참가자가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까지 뭔가 수상한 짓을 꾸미는 것 같은 녀석은 지금까지 네모상자 뿐이었다. 그러다 문득 참가자 중에 유독 말을 거의 안 하는 참가자가 몇 명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하지만 말을 거의 안 하거나 또는 하더라도 별 수상한 말을 안 하는 참가자들은 애초에 다른 사람에게 관리를 넘겨버렸기 때문에 정작 누가 말을 거의 안 했는지 지금의 양복으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어차피 도청 내역을 조사하면 추측은 가능하겠지. 하지만 그것도 통신이 정상화된 다음에 이야기로군.”




[29일 북쪽갑(A-2) 해안가 오후 11시 32분]

베넘은 믿을 수가 없었다.
프리크가 전기충격기로 목걸이의 도청장치와 원격폭파장치를 무력화시키는 것도 솔직히 말해 믿지 못했지만, 수영, 아니 잠수함으로 탈출하게 될 줄은.

“피(Password)를 대라.”

프리크가 말했던 분교에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여조직원에 유창한 한국어 질문에 베넘은 곧 프리크가 나무판자 조각에 적어서 보여준 암호를 생각해내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브이(VIP/베넘).”

베넘은 물론 브이가 무슨 의미인지 추측만 할 뿐이었지만, 어쨌든 금발의 여조직원은 고개를 두 번 끄덕이더니 베넘에게 숨을 참으라는 몸짓을 보낸 뒤 베넘을 안고 그대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리크가 말했던 잠수함에 들어오게 되었고, 잠수함에 들어오자마자 다른 비밀조직원들이 베넘의 목에 장착된 목걸이를 해체해준 뒤, 여분의 옷을 가져왔다.

“저기 이젠 정말로 집으로 돌아가는 건가요?”

베넘이 옆에 있던 금발 여조직원에게 묻자, 여조직원은 검지를 좌우로 흔들며 입을 열었다.

“미안하지만 향후 3개월 정도는 러시아에 마련된 그분의 별장에서 지내게 될 겁니다. 아가씨.”

“왜요?”

“한국 전산망을 해킹해서 기존 아가씨의 주민등록 정보를 없애고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것입니다. 아가씨.”

여조직원의 설명에 베넘은 정말 그러길 바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나는게 있는지 베넘은 여조직원을 보며 입을 열었다.

“저기 프리크 님은 왜 잠수함에 안 타는 거죠?”

베넘의 말에 여조직원은 당연한 걸 묻는다는 듯이 베넘을 지긋이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조직 최고의 인간 사냥꾼입니다. 합법적으로 인간 사냥을 할 수 있는데 굳이 도망칠 이유가 없지요. 그에게 있어서는 인간을 사냥하거나 사냥당하는 것, 그 외에 살아가는 목적이 있다면 아가씨를 구해주는 것밖엔 없어요. 이젠 아가씨도 구했으니, 그가 살아가는 목적은 앞에 두 개 밖에 남지 않게 되었지요.”

그렇게 잠수함은 유유히 감시망을 피해 섬을 빠져나갔고, 베넘은 공식적으로는 사망자-해체된 베넘의 목걸이를 미리 붙잡은 섬의 군인에 목에다 채워 폭파시켰기 때문에-처리가 되었지만, 훗날 43회 배틀로얄의 몇 안 돼는 생존자 중 비공식적인 한 사람이 되었다.




【남은 인원 : 11명】


===============================================================================================



* 17화 사망자 목록
핑크팬더(5번) - 카르고에게 살해당함
호야(7번) - 여제에게 살해당함
잭킴(9번) - 프리크에게 살해당함
이구아나(10번) - 여제에게 살해당함
이노(16번) - 여제와 1:1로 전투하다 살해당함
이로(17번) - 프리크에게 살해당함
카르고(20번) - 프리크에게 살해당함
월계수(27번) - 브라이언에게 회떠지다 살해당함
씨말른아이(29번) - 프리크에게 살해당함
다이(30번) - 여제에게 살해당함
안타까운현실(41번) - 프리크에게 살해당함
이름없는 군인 5명 - 프리크에게 낚여서 D-5 지역에서 살해당함
납치된 군인 1명 - 베넘의 위장죽음을 위해 베넘의 목걸이가 채워져 폭사




* 29일 21:32 현재까지 금지 에어리어 목록
: 분교(D-6), 관음당(C-6),
  터널(E-7), 산악지대(F-6), 시미즈 연못(D-4),
  G-2, B-3, 산림지대(H-5),
  A-1, C-1, D-1,
  학교(G-3), 서쪽 주택가(F-2), 북쪽 주택가(B-4),
  면사무소(C-3), 산악지대(E-6)

* 30일 0:00 부터 금지 에어리어 목록
: 절(F-8)

* 29일 PM 12:00 현재 (6시간마다)보급 에어리어 목록
: 산악지대(F-5)
(AM 0:00, AM 6:00, PM 12:00, PM 4:00마다 보급 물자 공중 투하, 한번에 보급되는 물자 종류와 양은 랜덤)


* 남은 인원 : 11명
번호 이름(사망/살인수) /성별/나이/무기/ 특이사항(성격이나 외모)
1 감자군 (死) / 남 / 17 / 눈에 띄지 않는 외모. 강한 프라이드와 약간의 카리스마.
2 니켈 (1 kill) / 남 / 17 / 마이크로 우지 9mm, 22구경 2연발 델린저, 경찰용 톤파 / 아연과 쌍둥이.
3 셀레스트 (0 kill) / 남 / 16 / 시그자우엘 P230 / 자신만을 믿는 싸가지의 극치. 운동신경은 좋다.
4 아라 (死) / 남 / 15 / 다혈질적이다.
5 핑크팬더 (死) / 남 / 20 / 어떤 상황에서도 분위기메이커
6 Rei (0 kill) / 남 / 21 / Cold 쓰로잉나이프 / 다정다감하지만 피를 보면 성격 반전. 야맹증이 있음.
7 호야 (死) / 남 / 19 / 평소엔 어리버리, 피를 보면 현실적이게 됨. 부모님 살해당함.
8 기브 (1 kill) / 남 / 19 / 재규어 버터플라이나이프, 브라우닝 하이파워 / 현실감각은 있으나 정의감도 있음. 지인을 해치지 못함.
9 잭킴 (死) / 남 / 20 / 피를 좋아함. 다정한 면도 있음.
10 이구아나 (死) / 남 / 18 / 집이 가난해 거지근성 있음. 배틀로얄 망상을 많이 해봄.
11 뱀신의교주 (死) / 남 / 20 / 이노에게 살인충동을 느낌.
12 엑스트라 (死) / 남 / 23 / 리더 카리스마. 운동신경이 뛰어나며 가식과 거짓에 능통.
13 네모상자 (死) / 남 / 17 / 밝고 쾌활. 탄광촌에서 자람.
14 아연 (0 kill) / 여 / 17 / 쪽가위 / 니켈과 쌍둥이.
15 땡중 (死) / 남 /16 / 혼자 맨날 망상에 빠진다. 비현실적.
16 이노 (死/2 kill) / 여 / 20? / 관능적이고 섹시하나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른다.
17 이로 (死) / 남 / 27 / 의심이 많은 성격에 지혜는 부족하지만 검에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
18 어덜트 (死/1 kill) / 남 / 20 / 학문과 음악을 사랑한다. 내성적이지만 광기도 가지고있다.
19 Bryan (4 kill) / 남 / 20? / 맨손 / 속에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지 모른다.(오른팔을 잃는 치명상 당함)
20 카르고 (死/3 kill) / 남 / 18 / 보지 않고 무조건 앞으로 의 성격을 지닌다.
21 Fim (死) / 남 / 17 / 착하고 매너좋고 친절하고 성실함.
22 베넘 (비공식 무사생환) / 여 / 19 / 같이 다닐 자를 찾고다님 약간 공주병. 작은 키에 안경 착용.
23 니얼 (0 kill) / 남 / 19 / COLT M1911A1 / 두뇌가 뛰어나지만 매사에 초 부정적. 사회성 부족.
24 프리크 (11 kill+군인5) / 남 / 20 / S&W 357 M19 매그넘, 휴대용 GPS 위치추적기, 낫, COLT 357 매그넘리볼버, H&K P7, 야전삽, S&W 치프스페셜 38구경, 체코산 Cz M75, Strider사 커스텀 나이프, 석궁(소형), 대형 스위스제 맥가이버, 전기충격기, 금속배트, 수류탄 4개, 단풍나무목 비수, 긴 송곳, 소방용 손도끼, 가버 나이프, 베레타 M92F, Pi80 (글록17), Ontario FF6 Freedom / 어릴때부터 학대받으며 살아 인간을 증오.
25 Leone (死) / 남 / 17 / 비판적이며 말이 별로 없다.
26 슈나 로즈 (死) / 여 / 16 / 수줍음이 많지만 친해지만 전혀 허울없다. 광기도 지닌다.
27 월계수 (死) / 남 / 17 / 친한 사람들과 있지 않으면 쾌활한 모습을 보게된다.
28 카이엔 (死) / 남 / 17 / 차별이란 단어와 지루한 것을 싫어한다.
29 씨말른아이 (死) / 남 / 17 / 침착하다. 성격 또한 좋지 않으며 사람들과 대화를 자주하지 않는다.
30 다이 (死) / 남 / 17 / 차가우면서도 친절하지만 친해지면 해실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31 하코 (0 kill) / 남 / 17 / 맨손(야전삽 잃어버림) / 눈에 잘 띄지 않는 뫼모에 과묵하지만 광기도 지닌다.
32 황제 (死) / 남 / 18 / 제멋대로인 왕자형. 밀리터리광이다.
33 여제 (5 kill) / 여 / 17 / 스파스-12, OEM사 숏 카타나, 하토리사 다이버나이프, 쌍절곤, 하드그립형 제압봉, 잉그램 M11 서브머신건, 비상용 와이어톱, 방탄조끼, 포크 / 황제 때문에 매우 피곤한 나날을 보내 왔었다.
34 나두 (死) / 남 / 17 / 실리만을 추구하는 냉혈 인간. 자신에게 이익이 안되면 외면.
35 에스마루 (死) / 남 / 16 / 마음씨는 여리나 판단력이 흐리다.
36 수경 (0 kill) / 남 / 18 / 해골장식 메이스 / 평상시에는 온순하나 환시를 동반한 정신분열을 앓고 있다.
37 길모나 (死) / 남 / 20? / 말이 없고 무뚝뚝하다. 선한 주관을 가졌지만 호기심이 많다.
38 러크 (死) / 남 / 14 / 잘 생겼지만 자신의 외모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음.
39 HellenKiller(死) / 남 / 16 / 합리적인 것만 따지고 겁이 많음. 어둠속에 가면 잘생겨짐(?)
40 로우 (死) / 남 / 17 / 잘생긴 외모지만 겁이 많고 마마보이.
41 안타까운현실 (死) / 남 / 18 / 친해지면 말이 매우 많아진다. 유머 감각은 없다.
42 월향 (死) / 여 / 16 / 황제의 사촌동생이나 여제와는 모르는 사이이다.




* 릴레이 연재 순서
기브 → Bryan → 베넘 → 아란 → 하코 → Rei → die1death




===============================================================================================
===============================================================================================


이제 와서 고백하지만 전 사실 베넘 님이 좋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배틀로얄 [30] 기브 2008.03.22 221
70 배틀로얄 [23] die1death 2008.03.16 223
69 배틀로얄 [27] 아란 2008.03.04 451
68 배틀로얄 [23] 베넘 2008.03.01 304
67 배틀로얄 [37] Bryan 2008.02.26 239
66 배틀로얄 [53] die1death 2008.02.18 337
» 배틀로얄 [71] 아란 2008.02.01 836
64 배틀로얄 [39] 베넘 2008.01.29 293
63 배틀로얄 [41] Bryan 2008.01.25 373
62 배틀로얄 [58] 기브 2008.01.21 341
61 배틀로얄 [24] die1death 2008.01.21 230
60 배틀로얄 [44] Rei 2008.01.19 269
59 배틀로얄 [47] 아란 2008.01.12 602
58 배틀로얄 [33] 베넘 2008.01.11 262
57 배틀로얄 [34] Bryan 2008.01.10 294
56 배틀로얄 [11] file 기브 2008.01.09 508
55 배틀로얄 [40] 기브 2008.01.09 295
54 배틀로얄 [37] die1death 2008.01.09 248
53 배틀로얄 [42] Rei 2008.01.04 370
52 배틀로얄 [29] 하코 2008.01.02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