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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전쟁 「Prisoner Princess」

2006.08.19 19:15

호박기사잭 조회 수:1901 추천:2

extra_vars1 06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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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soner Princes」
Wish to the Star
제 6 화. 유령의 눈물. 하편





4.

투툭툭툭툭

팬텀블랙 함선의 은백색의 복도는 여느 때와 같이 조용하기만 했다. 조그맣게 뚤 린 채광창으로는 붉으스름 한 노을빛은 온데 간데  없고 새까만 밤하늘이 지평선을 감추며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단 몇 시간 사이에 모습을 바꿔버린 하늘에서는 어느새 빗줄기가 아닌 우박이 떨어지고 있었다. 도미니크는 창문을 두드리는 우박 소리를 들으면서 한껏 우울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도미니크는 복도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문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복도 한가운데의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그 문은 은백색의 색깔이 아닌 칠흑색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칠흑색 문 정 한가운데에는 하얀색의 고딕체로 이렇게 써 있었다.

바이올렛 고딕 스타일

여기가 바이올렛의 숙소인가...하고 도미니크는 의심의 의심을 거듭하며 생각했다. 도미니크는 뒤돌아서서 아까 전부터 가만히 서있었던 니나에게 물었다.
“저기...니나, 여기가 라비니씨의 방 맞나?”
니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인가...도미니크는 다시 되돌아서서 문 앞을 향했다. 그리고 잠시 동안 고민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문고리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문을 열려고했다. 하지만 어색한 기분의 도미니크는 잠시 주춤했다.
“........”
손은 생각보다 쉽게 움직여주질 않았다. 도미니크는 결국 문고리의 손을 잡는 것 에서 끝냈고 한숨을 쉬면서 자신을 질타했다.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도미니크는 울상을 지으면서 20분전을 떠올렸다.

“에?”
도미니크는 어안이 벙벙했다. 도미니크는 코 앞에서 퀸이 라비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그것도 적나라하게 지켜보고 말았다. 시간이 순간 얼어붙어 버린 것처럼 느껴졌다. 도미니크는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한 채 굳어 있었다.  
따귀를 맞은 라비니는 부들부들 떨면서 오른쪽 뺨을 손으로 짚으며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퀸은 말없이 뒤돌아섰다. 그리고는 아무런 말도 없이 다시 복도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발소리는 왠지 난폭하게 들려왔다.
라비니는 퀸의 그런 무심한 행동의 부들부들 떨면서 복도로 걸어가는 퀸의 등 뒤를 노려보았다. 라비니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라비니는 울먹거리면서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리고 뒤로 서서히 물러났다. 한 발짝 두 발짝 그때까지도 하빈과 한권우는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라비니의 볼에는 어느새 유리알 같은 눈물이 이슬처럼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입술은 곧 울음소리가 터져 나올 것처럼 꿈틀거렸다. 도미니크는 그 모습을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흐흑...흑...흑...”
라비니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유리알 같은 눈물이 바닦에 떨어져 내려 반짝 거렸다.  
“흑...흑...흑...”
아무도 뭐라고 말을 걸지 못했다. 퀸은 어느새 복도 저 편으로 사라져 갔고 라비니는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흐흑....흑....”
눈물을 흘리며 흐느낄 때마다 라비니의 몸은 미약하게 흔들렸다. 넘어질듯이 뒷걸음치던 라비니는 몸을 돌렸다.
그리고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라비니는 복도로 뛰쳐갔다

“흑...흑...흐흑....으아아아아앙!”

울음을 터뜨리며 뛰쳐나간 라비니의 모습은 빠르게 작아져 갔고 울음소리도 점점 사라져 갔다. 도미니크는 그제 서야 정신이 번쩍 띄는 듯 했다. 거기까지였다.

도미니크는 그제 서야 상황 파악이 되기 시작했고 왠지 그 자리를 피해야겠다고 생각한 도미니크는 자신의 판단을 실천의 옮기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하빈이 도미니크의 어깨를 잡으며 전매특허의 해맑은 미소를 지음으로써 도미니크의 나 몰라라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하빈은 도미니크에게 니나와 함께 휴게실로 가서 ‘붉은머리 니코’한테 가서 ‘라비니가 울었다’라고, 말하고 오라는 지시를 내려주고는 이내 한권우와 함께 훌쩍 가버렸다. 얼떨결에 남겨진 니나와 도미니크는 휴게실로 향했고 그곳에서 붉은 머리의 여자를 만나서 뭔가를 받았다 붉은 머리의 여자가 말하기 ‘그것’을 ‘라비니 한테 같다주고 오라고’ ‘반드시’ ‘니나도 동행 할 것’ 도미니크는 알수 없는 기분으로 니나와 함께 라비니의 방으로 향했고 현재 그 목적지의 당도했다.

“으으으 무거워”
도미니크는 부들부들 떨면서 뭔가를 들고 있었다. 도미니크의 손에는 왠 양동이가 들려 있었다. 양동이에는 얼음이 가득 했고 그 한가운데 술병으로 보이는 뭔가가 얼음 속에 콕 박혀있었다 그 ‘니코’라고 했던 휴게실의 여자한테서 받은 물건 이였지만 도미니크는 라비니를 만나러 이런 걸 왜 가져가야 되는지 의문 이였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지금 혼자 도망쳐 버린다면 길을 잃어버릴 테고 하빈씨에게 마저 신뢰를 잃는다는 점은 별로 좋지 못했다. 그리고 니나 하고 같이 있으니 그저 좋다고 생각해 버렸다.
도미니크는 한숨을 쉬고는 문고리를 잡았다. 그리고 돌렸다.
삑!
철컥!
꼭 아날로그 같이 생긴 문 이였지만 속은 기계로 이루어진 문 이였다. 도미니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방문을 열었다.
방문을 열자 눈에 들어온 것은 약간 어두워 보이는 현관 이였다. 도미니크는 낑낑거리면서 양동이를 들고 현관으로 들어갔다. 괴상하게도 현관에는 신발을 벗어놓아야 했다. 도미니크는 발을 비틀어서 신발을 벗었다. 니나 역시 신발을 벗고,  마지막으로 가지런히 정리까지 해 놓고 들어갔다. 방안은 의외로 넓었다. 개인 숙소라고는 했지만 소파도 있었고 두 개의 방까지 딸려있었다. 방안은 온통 묘한 향기로 가득 차 있었다. 여기저기에 고풍스러운 장식품들이 장식되어 있었고 대부분 드레스나 옷가지들로 되있었다. 단지 함 숙소인데 이렇게까지 해놓아도 될라나 하고 생각한 도미니크 였지만 역시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원룸에다가 침대하나만 딸랑 있는 도미니크의 숙소보다는 스케일부터가 틀렸다. 창문이 없는 것 빼고는 도미니크가 감탄을 내뱉으며 방안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동안에 니나는 갑자기 말도 없이 옆에 있는 방문을 열고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도미니크는 그것을 보고는 말했다.
“아 잠깐 니나”
도미니크는 서둘러서 니나를 따라 방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에는전 방에서보다 묘한 향기가 훨씬 강했다. 도미니크는 묘한 향기의 고개를 갸웃했다. 방문을 열자 왠 검은색 드레스가 널브러져 있었다. 도미니크는 그걸 보고는 잠시 고개를 갸웃했다. 이거...라비니씨가 입고있던 드레스....에? 도미니크는 널브러진 드레스에서 쭈욱 시선을 올리다가 그 광경을 보고 양동이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쿠당
다행이도 양동이는 그 무게 때문에 넘어지지 않고 약간 비틀거리다가 이내 똑바로 서있었다. 하지만 도미 정신적인 가드상태는 떨어져서 박살난지 오래였다. 도미니크는 눈길은 침대위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흑...흐흑...흑”
그곳에서 라비니가 침대위에서 울고 있었다. 라비니는 허벅지까지 훤히 보이는 검은색 끈 나시의 속옷인지 원피스를 알수 없는 옷을 입은 채로(적어도 속살이 비칠 정도로 위험했기 때문에 도미니크는 속옷이라 판단했다) 뭔가를 마시면서 계속해서 울고 있었다. 그리고 침대 주위로는 옷가지들이 아무렇게다 어지러져 있었다.
“흐흑...흑...흑...”
라비니는 계속해서 훌쩍 거리면서 뭔가를 마시고 있었다. 도미니크는 순간 코를 찌르는 냄새의 놀라고 말았다. 아니, 술을 마시고 있었어?
“흐흑...흑...흑...흑”
라비니는 계속해서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검은색 머리카락과는 대조되는 하얀 양 볼에는 흘러내린 눈물 선으로 반짝이고 있었고 얼굴은 빨개진 채로 비틀거리고 있었다. 라비니는 술의 취한건지 도미니크와 니나가 들어왔는지도 모르고 홀짝 홀짝 술을 따라 마시면서 계속해서 울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심코 고개를 돌리고는 니나와 도미니크를 바라보았다. 눈은 반쯤 풀려서 반쯤 감긴 채로있었고 한쪽 어깨끈이 흘러내려가는 것도 모른 채 훌쩍 거리면서 니나와 도미니크를 빤히 바라보았다.
“흑....훌쩍..흑.......니...나?”
라비니는 훌쩍 거리면서 니나를 보았다. 도미니크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고개를 돌려 라비니에게서 시선을 피했다. 도미니크는 양동이를 들어서 테이블의 적당히 올려놓았다.
니나는 어느새 라비니 옆에 앉아 있었다. 라비니는 한동안 울먹거리면서 니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흑흑..흑...흐아아아아아아앙!”
갑자기 별안간 울음을 터뜨리면서 니나의 가슴의 얼굴을 파묻고 울기 시작했다. 니나는 가만히 있었다가 살포시 라비니의 머리를 안고서는 가만히 있었다. 도미니크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그 광경에서 시선을 피하려고 애썼지만 시선은 점점 라니비 와 니나에게 향했다. 니나는 다소곳이 침대의 걸터앉아 있었지만 라비니는 여성 특유의 무릎 꿇는 자세로 무릎을 꿇은 채로 꽤나 처절한 자세를 연출하며 니나의 가슴의 얼굴을 파묻고 울고 있었다. 덕분에 라비니의 새하얀 다리를 본 도미니크는 머리의 피가 쏠리는 걸 느끼며 얼른 시선을 다시 돌렸다.
도미니크는 남자로써의 도덕성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뭔가 시선을 때울 만한 게 없나 둘러보았다. 그러고 보니 양동이의 들어있는 그건 뭐였지? 도미니크는 테이블위에 놓아둔 양동이속에 들어있는 병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병의 내용물의 정체를 확인 해보니...도미니크는 경악했다. .......코냑?!?! 이런 술을 왜 라비니에게? 도미니크는 어리둥절하면서 라비니가 마시고 있던 술병을 확인했다. 술병의 찍혀있는 것은 2066년이 되어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료수회사 로고, 도미니크는 그것이 이미 술이 아님을 깨달았다.
“에?”
도미니크는 혼잦말로 외마디를 내뱉었다. 그건 술이 아니였다. 그것은 단순한 콜라 였다. 뭐야?! 이 사람 콜라에도 취하는 거야? 도미니크는 어이없다는 투로 거의 비어버린 콜라병을 적당히 치웠다. 아니. 콜라에도 취하는 사람에게 코냑을 왜 주는 거지? 도미니크는 고개를 갸웃 하고는 고개를 돌려서 여전히 울고 있는 라비니와 그런 라비니를 묵언으로 위로해주고 있는 니나를 보았다.
“흑....흑..훌쩍...흑...”
한동안 울고 있던 라비니의 울음이 그쳤다. 도대체 얼마동안 울고 있었던 걸까 도미니크는 그제 서야 왜 니나와 동행하라 했던 까닭을 알 수 있었다. 도미니크는 한숨을 쉬면서 라비니와 니나를 바라보았다. 물론 시선이 다리로 향하는 것을 최대한 억누르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라비니의 쇄골로 시선이 가버리자 도미니크는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자신을 질타했다.
“흑...훌쩍...훌쩍”
라비니는 여전히 훌쩍 거리고 있었다. 니나는 그런 라비니는 꼭 껴안아 주고 있었다. 그 와중에 도미니크는 겨우내 정신을 차렸다.
“훌쩍....헤에...니나 가슴 부드러워....”
라비니는 그런 말을 내뱉고는 니나의 가슴의 얼굴을 ‘부비적’대고 있었다. 도미니크는 필사적으로 코를 맊으면서 머리의 몰린 피가 코로 배출되는 것을 억눌렀다. 도미니크는 더 이상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다. 라비니는 한동안 니나의 가슴이 베개 파묻듯 부비적 거리 고는 니나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어냈다. 그리고는 멍해 보이는 표정으로 말했다. 여전히 얼굴을 빨개져 있었다.
“후으...목말라...훌쩍.”
그러자 니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서 얼음이 든 양동이속에 꽂혀있는 술병을 뽑고는 잔의 따랐다. 그리고 거실로 가서 또 다른 잔 두 개를 가져오고는 두 개다 모두 따랐다. 도미니큰 그때까지 패닉 상태였다. 니나는 술을 따른 잔을 라비니 에게 말없이 걷네었다.
“하아...훌쩍...고마워 훌쩍... 니나...”
라비니는 그리고는 그것을 물마시듯이 마셔버렸다. 니나는 또 다른 잔을 도미니크에게 걷네었고 겨우 패닉상태에서 해방된 도미니크는 니나가 걷네어준 잔을 받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잠깐 이건?! 도미니크는 자신의 손의 들려있는 잔과 양동이에서 빼내어진 술병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리고 니나의 손의 들려있는 잔을 바라보았다. 도미니크는 황급히 외쳤다.
“잠깐! 니나! 그거 마시지마아아아!”
니나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잔을 든 채로 침대의 앉아 있었다. 한 모금 정도는 마신 상태였다. 아직 술잔은 빈 게 아니였다. 마신건지 않 마신건지 모를 정도로 엄청난 양이 남아있기는 했다. 도미니크는 황급히 니나외 자신의 술잔을 가져와 테이블의 올려놓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하지만 니나는
“딸꾹”
“에?”
“딸꾹”
도미니크는 조심스럽게 니나에게 물어보았다.
“저기...니나? 나 알아 보겠어?”
“딸꾹”
니나는 딸꾹질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약간 도미니크는 니나에게 여러 가지 말을 걸어보았다.
“딸꾹”
계속해서 딸꾹질은 했지만 니나는 착실하게 대답해 주었다.
“딸꾹”
마지막 확인 까지 해본 도미니크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아직 완전히 취한것은 아니였다.
“딸꾹”
딸꾹질은 여전했지만....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던 도미니크는 문득 뭔가 잊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야~ 퀴이이인! 딸꾹”
“딸꾹”
등골이 서늘해 질만큼 섬뜻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미니크의 코앞에서서 라비니가 반쯤 눈을 뜬 뚱한 표정으로 도미니크를 노려보고 있었다. 도미니크는 간담이 서늘해졌다. 라비니는 술의 완전히 취한채로 느릿하게 말했다.  
“너어...딸꾹! 가암히 딸꾹! 내 빰다구를 때려었 딸꾹! 겠다아아?! 딸꾹”
“딸꾹”
심각한 상황에서 라비니에 말의 뒤이어 들려오는 니나의 딸꾹질 소리의 도미니크는 자꾸 웃음이 나올려고 했다.
“뭐야아아?! 우껴? 딸꾹! 웃껴? 딸꾹! 우기냐고오오 딸꾹!”
“딸꾹”
도미니크는 볼을 부풀리면서 부들부들 떨었고 라비니는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도미니크는 노려보았다. 도미니크는 여전히 소리없이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짜악!

도미니크는 볼이 화끈화끈 해지는 것을 느꼈다. 라비니가 뺨을 때린 것 이였다. 도미니크는 뺨을 맞자 갑자기 눈가의 눈물이 그렁그렁 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니 내가 뭘 잘못 했다고오...아니 잠깐 나보고 퀸 이라고? 도미니크는 순간의 아픔을 잊어버리고 멍한 표정으로 라비니를 바라보았다. 라비니는 비틀 비틀 거리면서 뒤돌아섰다. 완전히 취해버린 것 이였다. 라비니는 니나를 바라보았다.
“딸꾹”
니나는 여전히 딸꾹질을 하고 있었다.(무표정 상태로 어깨를 들썩 이는것을 보자 도미니크는 다시 웃음이 나올 뻔 했다) 라비니는 비틀비틀 거리면서 니나에게 다가갔다. 니나는 인형처럼 다소곳이 침대의 앉아있었다. 라비니는 니나에게 다가가 코가 닿을 만큼 얼굴을 가까이 하고 집게손가락으로 니나의 턱을 짚으면서 말했다. 묘한 미소까지 띄우면서.
“헤에....니나....예뻐”
라비니는 한동안 니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비틀비틀 걸어가더니 침대옆쪽에 옷장을 열고는 드레스 하나를 꺼내들었다. 검은색 바탕의 붉은색의 장식 마감으로 이루어진 드레스였다. 뒷치마는 좀 길었지만 앞치마는 짧은 형태의 고풍스러운 프릴과 리본이 깔끔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라비니는 그 드레스를 들고 비틀비틀 걸어가 니나의 옆에 앉아서 이상야릇한 미소를 띄우면서 니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갑자기 니나의 제복 단추를 끌르기 시작했다. 도미니크는 숨을 삼키면서 황급히 문을열고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철컥! 철컥!철컥!
엥? 이거 왜 안 열려? 도미니크는 당황했다. 도미니큰 고개를 돌려 뒤돌아보았다. 라비니는 어느새 제복을 벗기고 블라우스 리본을 풀고 있었다. 블라우스 리본은 너무나도 쉽게 풀어졌고 이어서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 씩 풀기 시작했다. 도미니크는 머리가 화끈화끈해 진채로 그 광경을 멍하니 쳐다 볼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블라우스 단추는 다 풀어져 있었고 라비니는 천천히 소매 단추를 풀어 벗기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블라우스를 젖힐 때쯤 니나의 백옥 같은 살결이 드러나자 도미니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스윽 스윽
살결을 스치는 야한소리가 도미니크의 귓가의 울렸다. 도미니크는 눈을 뜨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발레리엔이 말했던가 남자는 도덕 적 이여야 한다고 그러면 도미니크는 멋진 남자가 될 수 있다고....도미니크는 그 말을 머리의 되새기며 보고 싶은 충동을 꾹 참았다. 하지만 하지만 도미니크는 왜 이렇게 눈을 뜨고 싶어지는 걸까....

치마 후크를 푸는 소리가 들렸다. 도미니크는 머리의 몰린 피가 코로 몰리는 것을 느끼며 손으로 코를 맊았다. 코피까지 흘리면 이건 꼴불견 일텐데... 도미니크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눈을 감고 있었다.
툭 투툭
옷이 널브러지는 소리가 들려왔고 이내 라비니의 느릿느릿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흐응....니나 딸꾹...아직도 이런... 속옷이네”
라비니의 발걸음 소리가 방안에서 들려왔다. 끼익 다시 옷장소리가 들렸다. 도미니크는 혹 하는 마음에 살짝 실눈을 뜨려고 했다
그리고 얼른 감아버리고 말았다. 니나의 쇄골부근서 부터 속옷을 제외한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보고나서 흠칫했기 때문 이였다.
도미니크는 얼굴이 빨개진 채 눈을 감고 뒤돌아섰다. 아니, 잠깐 속옷 까지 갈아입는단 말야? 도미니크는 속으로 경악했다.
“딸꾹... 헤에........좋아.....이게 좋겠어”
그리고는 누군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미니크는 움찔 했다. 방금 바닥에 떨어진 게 무었일까 도미니크는 눈을 뜨고 확인하고 싶었지만 다시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았다.  
“헤에...니나 부러워...전 보다 커졌네...뒤돌아서봐”
커져? 뭐가? 도미니크는 뒤돌아보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올랐다.
스스슥 스슥 스윽
다시 옷 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옷을 입는 중인가 도미니크는 천천히 뒤돌아서서 실눈을 떠보았다. 실 눈사이로 라비니가 니나의 앞에서 드레스를 입히고 있었다. 라비니가 잠깐 니나의 옆으로 이동하자 도미니크의 눈앞에서는 속옷이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니나가 등을 보이며 서있었다. 도미니크는 놀라서 다시 눈을 감았다. 하지만 다시 실눈이 떠지고 말았다. 아래에는 길 다란 치마가 있었고 등위로 서서히 드레스가 라비니의 손의 의해 올라와 입혀졌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드레스를 다 입은 니나가 눈의 들어왔다. 라비니는 황홀감의 가득 찬 눈빛으로 드레스를 입은 니나를 바라보았다.
“헤에에에.... 귀여어워어어 딸꾹!”
그러면서 니나의 볼의 자신의 볼을 부비적 거렸다. 도미니크는 완전히 눈을 뜨고는 드레스를 입은 니나를 바라보았다.
“예쁘다....”
도미니크는 무심코 그렇게 중얼거렸다. 니나는 드레스를 입은 채로 인형처럼 서 있었다. 제복을 입은 니나의 모습과는 다른 이미지였다. 아주 전에...에어록에서 저격소총을 들고 차가운 이미지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이미지 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토록 위화감이 들어 버린 건가 하고 도미니크는 생각했다. 침묵만이 흘렀다. 도미니크는 언제까지고 이런 니나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그러고 보니 떠오른 게 있었다. 니나 오늘 작전 참가 안하나? 그렇게 도미니크는 생각하는 동안 어느새 라비니는 비틀비틀 거리면서 말했다.
“흐음....목말라”
도미니크는 문득 정신이 번쩍 띄는 것을 느꼈다. 잠깐 목이 마르다고? 니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라비니를 바라보았다. 라비니는 비틀비틀 테이블에 걸어가서 어느새 잔에다가 코냑을 채우고 있었다.
“자...잠깐!”
도미니크는 다급하게 외쳤지만 아직도 술의 취해 있었던 라비니는 그것을 물 처럼 마셔버렸다. 꿀꺽 꿀꺽 쇄골이 들어난 라비니의 목선으로 코냑이 넘어 가는게 보여졌다. 도미니크는 그대로 굳어 버렸다. 라비니는 잔을 다비우고는 테이블에다가 잔을 ‘탁’하고 놓았다. 여전히 비틀비틀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러다가 라비니는 도미니크는 바라보았다. 도미니크는 숨을 삼키며 라비니와 눈을 마주쳤다. 라비니는 갑자기 도미니크를 보더니 울먹울먹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흐느끼며 말했다.
“너......?”
도미니크는 흠칫했다 설마 술이 깨버린건가? 아니! 술을 먹고 술을 깰 리가 없잖아? 아냐 그럴 리가... 콜라를 먹고도 취하는 사람인데 술을 한잔 더 마셨다고 그럴수는?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도미니크는 머리를 흔들면서 상황을 타계할 방법을 찾았다 그때 라비니는 별안간 라비니는 울음을 터뜨리면서 도미니크를 껴안았다.
“흐아아아앙!”
갑자기 라비니의 품의 안겨버린 도미니크는 어안이 벙벙했다 뭐...뭐야? 이거? 저번에는 퀸이라고 하더니? 라비니는 도미니크의 머리를 껴안으면서 울고 있었다. 라비니의 눈물이 어느새 도미니크의 눈가의 흘러 내렸다. 차가웠다. 한동안 라비니는 도미니크를 껴안은 채로 계속해서 울었다. 도미니크는 가만히 있었다. 무슨 마음이 들어서 였을까.  
“흐흑...흑 클로슈...흑”
클로슈? 누구지? 도미니크는 얼굴이 빨개질 틈도 없었다.
“흐흑...클로슈 가지마...가지마..클로슈...흑”
도미니크는 점점 더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클로슈가 누구지? 셔츠가 축축했다. 눈물이 셔츠를 적시고 있었다.
“제발...가지마 클로슈....흑...흑...흑...”
라비니는 계속해서 흐느끼며 말했다. 클로슈?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 이였다. 내가 모르는 맴버 였던가...
“흐흑....흑....누나가...누나가...잘못했어..흑...클로슈...흐흑”
누나라니...동생인가? 도미니크가 고개를 갸웃했다. 라비니에게 동생이 있었던가? 하지만 도미니크는 라비니의 동생의 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이름을 듣고 보니 남동생인거 같은데...그때 도미니크는 라비니의 울음이 어느새 그쳤다는 것을 느꼈다. 이크...드디어 술이 깨버린건가? 도미니크는 긴장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조용한 숨소리만 들려 올뿐 숨소리? 순간 도미니크는 라비니의 몸이 서서히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힘이 풀리고 있었다. 라비니는 그대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이런”
도미니크는 쓰러지려는 라비니를 얼른 부축했다. 라비니는 눈물범벅이 된 채로 기절해 있었다. 도미니크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이제 갈게 니나”
도미니크는 기지개를 피면서 말했다. 시계를 보니 대기시간까지 30분 남아 있었다. 라비니는 침대의 누워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가끔 가다가 흐느끼며 울기는 했지만 곧 그치고 말았다. 니나는 어느새 드레스에서 제복으로 갈아입은 상태로 있었다.
도미니크는 그 모습이 퍽 이나 아쉬웠다. 언제 한번 더 그런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었을까 뭐 나중에서야 볼수 있겠지...
도미니크는 그렇게 생각하며 방문을 나섰다. 니나는 어느새 현관에서 도미니크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미니크는 전등을 껐다. 옷들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고 코냑은 서늘한 곳에다가 보관해 두었다. 아니 돌려주어야 했나
그리고...그나저나...도미니크는 테이블의 놓여있는 액자를 보며 생각했다. 클로슈...라비니의 동생이라고 했던가...도미니크는 불현듯 고향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뭐 가족들은 잘 지내고 있겠지....도미니크는 가볍게 혼자 웃었다. 방문을 나서기 전에 도미니크는 다시 한번 더 뒤를 돌아보았다. 침대위에 칠흑 머리카락 사이로 하얀 얼굴의 소녀가 눈을 감고 있었다. 이제는 편안해 보였다. 도미니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 니나를 따라갔다.  





5.

“으으으음”
시야가 몽롱했다.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천장 이였다. 잠을 너무 오랫동안 자버린 것 같았다 머리가 어질어질 했고 눈의 들어오는 것은 천장 밖에 없었다. 아니 천장인지 잘 모르겠다. 하도 시야가 흐릿해서 뭐가 뭔지 분간을 할 수가 없었다. 으으 그나저나 머리가 왜 이렇게 아프지? 나는 너무 머리가 아파서 베개의 얼굴을 파묻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한결 편안했다. 하아 푸근해....
“......,”
주위가 고요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들려오는 것이라면 유일하게 내 숨소리뿐 이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는 기억을 떠올려 보려고 했지만 머리를 엄습하는 두통 때문에 생각이 잘 나질 않았다. 그리고 보니 베개가 축축했다. 눈물을 흘린걸까? 왜? 아으으으 머리아파 순식간에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이래선 기억하기도 힘들었다.
“후으음...”
숨 쉬는 것이 조금 힘들어 질 때쯤 나는 몸을 뒤척이며 옆으로 누웠다. 움직일 때마다 온몸이 욱신욱신 아파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흐느적거리면서 나는 옆으로 누워 어느 방향인지 모를 어두운 방안을 주시했다. 문득 시야를 가리는 검은색의 선을 보았다. 내 머리카락 이였다. 나는 손을 움직여 얼굴에서 머리카락을 훔쳤다. 시야가 한결 깨끗해졌다.
어질어질 했던 시야가 안정되고 어두움이 익숙해 질 때쯤 문득 눈의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직사각형의 어두운 테가 달린 무언가

그것은....

액자

그리고

그 속에 있는 행복한 모습의 소녀와 소년

“아...”

액자 속에는 예나지금이나 칠흑색의 길 다란 머리카락의 소녀가 활짝 웃으면서 한 소년을 껴안고 있었다. 나는 시선을 돌려 액자속에 소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소년은 소녀의 품속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신과 너무나도 똑같이 생긴 소년이 그곳에서 웃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꼈다. 눈시울이 뜨거웠다. 시야가 점점 흐려졌다. 눈가를 타고 볼을 타고 뜨거운 것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었다...흘러내리고...
“클로슈....”
눈물이 계속해서 나왔다 나는 계속해서 클로슈 의 이름을 반복했다. 클로슈.....하지만 반복할수록 그 이름은 점점 멀어져 가는 듯 했다. 차가웠다. 가슴 한구석이 차가워지고 있었다. 무서웠다....너무나도 두려웠다....그리고 너무나도 슬펐다....나는 눈물을 흘렸다. 잊고 싶지 않았다. 잃고싶지 않았다... 그렇게 사랑했는데....그렇게....그렇게....기억 속으로는 사랑했던 남동생의 모습이 맴돌았다.
사랑스럽게 미소를 짓고 있는 나의 사랑스러운 동생이 맴돌고 있었다. 소리 없는 울음소리가 가슴의 들어찼다. 세상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그 액자를 껴안으며 펑펑 울었다. 울고 싶은 만큼 펑펑 울었다.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았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햇다. 나는 펑펑 울었다. 펑펑....정신을 잃어버릴 때 까지.....펑펑....



“.....”


“......,”
얼마나 울었을까 나는 어느새 무릎의 고개를 파묻은 채로 기절해 있었다. 미간이 아팠다. 너무 울었나...
나는 눈가의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일어났다. 하지만 다리에는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아핫...”
나는 비틀거리면서 침대에서 벗어나 바닥을 걸어갔다. 그리고 방안의 불을 켰다. 갑자기 밝아지는 불빛의 나는 눈을 찡그렸다. 아주 조금 시간이 지난 후 형광등의 밝기가 눈의 어른어른하자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침대 밑에는 왠 드레스와 옷가지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고 테이블에는 다 비어버린 콜라병과 못 보던 잔 들이 놓여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나는 거울 앞에 섰다. 눈물로 인해 눈가가 축축해져 있었다. 그런데 이 모습은....
다리가 훤히 들어난 채로 나는 속옷을 입은 채로 서 있었다. 난 분명히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그러다가 떠올르는게 있었다. 아... 콜라를 마셨 구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요전부터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나는 탄산음료에도 가볍게 취해버리는 체질 이였다. 덕분에 엄청 놀림 당한 건 으으...떠올리기도 싫다 그런데... 왜.. 콜라를 마신거지? 나는 아픈 머리를 감싸면서 기억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분명...엄청 울면서 복도를 달렸고 그 전에....그 전에...으음 기억이 잘나질 않는다 나는 거울 앞 에서서 수차례 고민한 끝에....
“아....”
나는 무심코 오른쪽 뺨을 만졌다. 그때의 화끈화끈함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흥...”
나는 콧방귀를 꼈다. 퀸...그 녀석 나중에 오면 내깃 값을 톡톡히 치루게해줄거다아!
나는 그렇게 굳게 마음을 먹고 외출용 드레스를 찾으러 옷장으로 걸어갔다.
옷장을 열고 보니 드레스 하나가 없어져 있었다.
“어?”
나는 여기저기를 뒤져보다가 방문 쪽에 옷걸이의 걸려있는 드레스를 보았다. 저게 왜 저런데 있는 거지? 나는 그 드레스를 안아들고 옷장으로 가져왔다. 그러다가 그 드레스에다가 얼굴을 파묻었다. 미묘하게 다른 냄새가 풍겼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소중한 드레스 였다. 선물 받았으니까....        

덜컥.
숙소를 나와 보니 어느새 밤이 되어있었다. 나는 복도를 걸어가 격납고로 향했다.

격납고의 와보니 이미 소등 시간이라서 불이 꺼져 있엇다. 에이스J하고 트렌치스트 오우거...그리고...스트라이더가 없어진걸 보니 모두들 임무를 수행하러 나간 것 같았다. 나는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들기 시작 했다. 작전의 참가하질 못했다.
아버지의 소식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나는 퀸의 말 따위 믿지 않는다. 흥 우리 아버지가 바이에른의 협조 할까보냐!
나는 한껏 마음의 가시를 표출하면서 격납고 복도를 걸었다. 그런데....에이스J옆의 그게 없네...

퀸의 구식기체가 있었던 자리가 비어있었다. 그 레귤루스 크로체라고 했던가? 청소하러 왔을 때 자주 보던 기체였다. 퀸이 애지중지 했었지....생긴건....꼭 무슨 갑옷같이 생긴 기체였다. 몸통하고 팔하고 다리 등등 있는 걸로보아 A.T하고는 기능에선 별로 다를게 없었지만 엔진으로 움직이는 것이였고 아이카메라가 없었다. 게다가 조종 방식은...동조 방식이 아닌 집적 안에들어가서 갑옷입듯이 조종한다. 게다가 폐쇄형...저런 건 이제 단종되고 나오지 않을텐데...뭐 천연기념물이라고 많이는 놀려먹었지만 퀸은 도통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구닥다리가 뭐가 좋다고 그런담?

“흐음....”
나는 팔짱을 낀 채로 물걸레가 어디 있나 살펴보았다. 보나마나 내가 내기의 졌을게 뻔했다. 아니 하빈이 이겼을라나?
나는 물걸레를 찾아서 물통을 들고 물을 받으러 근처의 간의 수돗가로 향했다.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돌아와서 청소를 시킬게 분명했다. 으이구 격리조의 처박혀 있어야 했다. 운둔형 외톨이의 우울쟁이 인데다가 결벽증까지...사람이 말을 걸면 대답도 안하고...사람 싫어하는 일은 골라서 다한다.

“그래도...”
왠지 슬퍼보였다. 항상 보면은 침울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하빈 말로는 옛날의 어떤 전쟁의 참가했던 용병이라던데...꽤나 슬픈 전쟁 이였다나 뭐라나? 그랬으면 그냥 쉴 것이지 용병은 왜 됐담? 나는 물통의 담은 물의 걸레를 적시면서 툴툴 거렸다.

삐비비빅

그때 였다. 익숙한 기계음이 들려왔다. 뭐지? 나는 고개를 돌렸다.

삐비비빅

이형의 뭔가가 바닥을 휩쓸면서 걸레질을 하고 있었다. 저건.....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수있엇다.

삐비비비빅

청소로봇 이였다! 그것도 최신형! 하아아아아?! 나는 눈을 반짝이며 그 청소로봇의 가까이 다가갔다. 1.5미터 남짓한 크기의 세련된 모습의 청소로봇 이였다. 전에 엄청나게 말썽을 부렸던 놈하고는 20년 차이의 고급품 이였다.  나는 눈을 반짝이면서 그 청소로봇 주위를 맴돌면서 대걸레를 흔들었다. 이런게 있으면 앞으로는 청소 걱정 않하고 살수 있겠지?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청소로봇 주위를 맴돌다가 멈춰 섰다. 가만....이게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 혹시.....설마.....

나는 청소로봇 차체의 상품표기의 거래자 서명 표시기를 보았다. 마카로 뭔가 깔끔하게 가려놓았다. 나는 걸레를 가져와서 얼른 그것을 지워보았다. 한참 동안을 움직이는 청소로봇과 씨름하며 서명 표시기의 마카를 지웠다. 그리고 거기에 드러난 글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니셜 대문자로....이건......

Q


“....”


나는 한동안 침묵했다. 그리고 가슴이 가라 앉는것 같았다.

삐비비빅









“바보”








-----------------------설정----------------------------

[한권태]
여명호의 함장 이번 아비스에는 단장님의 명을 받고 임시로 임무의 지원
한권우의 아버지로써 훌륭한 아버지는 되주었지만 감정결핍증 때문에 감정적인 면에서는 힘들어한다.
덕분에 한권우가 이상적으로 활달하게된 원인 본인도 많은 노력을 하고있지만 감정결핍증은 오래전
선천적인 장애의 가까운 수준.아이러니 하게도 그 감정결핍증 때문에 냉정한 판단력과 정신력을 유지가능했기에 이정도 까지 오를수 있었다.  
요전에 마리아와 동기생 이였으며 스텔스 A.T라이더 였다.


[스트라이더]

성큼성큼 걷는이라는 뜻의 한권우의 A.T
붉은색의 다리와 어깨 팔부분의 특수 클램프 프레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으로써 스트라이더는 보통 A.T가 뛰어오르거나 발휘할수 있는 완력은 순간적으로 몇배 이상 발휘할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한마디로 스프링  트렌치스트 오우거는 그 완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근육바보고... 스트라이더에는 '핸드 잭 나이프'라는 특수 기능이 붙어있는데 이것이 스트라이더가 별다른 근접무장이 필요없게 만들어주었다.
이 핸드 잭 나이프는 스트라이더의 팔의 액체 금속 프레임의 에너지를 가하여 팽창하는 힘과 잡아당기는 힘을 동시의 받게 된다. 그상태에서 제동 을 풀어버린 스트라이더의 팔은 보통 A.T의 팔길이의 2배가랑 늘어나 상대방을 맨손으로 꿰뚫어 버린다.
어깨에서 팔꿈치 까지는 포획용 A.T 갈고리가 부착되어있다. 거미처럼 상대방을 덮치고 그대로 끓고간다.

[여명호]

여명의 색깔의 전형적인 한권태 함장의 함선 싸우기 위해 태어난 함선이라 불리운다.
이지스 시스템을 가진 전형적인 구축함 하지만 싸움능력은 실질적으로 초고속 전함을 능가한다. 스텔스함이 숨기위해 만들어 졌다면 여명호는 싸우기 위해서 그리고 숨은자들을 찾기위해서 그리고 A.T와 싸우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예의 사항 기괴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A.T수송이 적다는게 단점

[레귤루스 크로체]

퀸의 구식기체, 유성대란 이전 에서 A.T개발 시기 이전까지 빠른 시간내에 가장 널리쓰이고 가장 빨리 퇴역시기를 맞이한 기A.A(아머 웨폰)이라 불리우는 기종,
메인피드(일종에 A.T의 코어부분이지만 동력원이 다르다)를 중심으로 파츠를 전개시켜 나가는 형태,
A.A는 그 종류와 형태는 다양하지만 퀸의 경우는 인간형으로 제작되어졌다.
(*그리고 절대로 변형될 일이 없다*)

A.T보다는 약2M정도 조금 작다. 대부분의 움직임은 추진기관으로 움직인다.  기본적으로 비행능력이 있으며 단시간에 전투기와 버금가는 속도를 낼수도 있다.
걸을 수도 있고 손으로 실뜨기를 할수있을 만큼 움직일수 있으나 A.T처럼 기계체조를 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게 움직이지는 못한다.




[격리조]

어스워드 용병대의 단 하나뿐인 조 ,맴버는 퀸 스페이드 A 하나밖에 없다. 
아주 특수한 임무를 제외하고는 언급될일이 없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