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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테창-릴레이완결] Tialist

2006.12.21 08:08

아란 조회 수:255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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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창-릴레이소설 완결]
제목(팀명) : Tialist
장르 : SF
총화수 : 전 25화 완결
팀장 : 아란
팀원 : 다르칸, 영원전설, 높새바람(핏빛노을.), 카에데
연재기간 : 2004년 10월 24일부터 2005년 4월 9일 전 25화 완결

[Tialist] 17 : Gray와 S-X01
글쓴이 : 카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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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새해가 다가왔지만 유라시아 지부 본부는 지금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카렌티어스는 그의 방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마크 유그드라실에 대해 밤을 새워 연구하고 있었다.
그의 눈은 아직 붕대로 감겨져 있었고 아직도 수술을 뒤로 얻은 고통이 사라지지 않았는 듯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유리카는 그의 오빠, 카렌티어스를 위해 예전에 배운 카스테라를 만들어 카렌티어스에게 생글생글 웃으며 선물했지만 카렌티어스는 그리 좋은 표정이 아니다.
카렌티어스는 억지로 웃으며 그 음식을 받아 들었고 유리카가 그 방을 나가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리카가 그 방을 나가면 카스테라를 어떻게든 처분하려고 했다)

"오빠, 이게 뭐야? 반짝반짝 빛나는 트론인데?"

"이건 마크 유그드라실. 코어 컨트롤 링크 시스템이 이 트론에 내장 되어 있어서 본부의 코어 컨트롤 링크 시스템이 파괴되거나 없어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지."

"와. 그럼 오빠가 파일럿이야?"

"응. 물론이지. 그런데.. 할 일 없으면 복구 작업을 돕기라도 하지..?"

"뭐. 오빠가 원한다면 도우러 가야지. 갈께~"

유리카는 웃으며 방을 나갔다. 그 때 카렌티어스는 한 숨을 쉬었다.

"후우.. 큰 일 날뻔.."

큰 일 날뻔이라고 말하려던 순간 유리카는 방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빠.."

"왜, 왜?"

"카스테라는 다 먹어야 돼. 알았지?"

그 때 카렌티어스는 속이 끊었다.

"으.. 응? 물론이지."

억지로 유리카를 떼어낸 카렌티어스는 몇 분 뒤에 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그 카스테라는 여전히 책상 위에 있었다.
카렌티어스는 두려운 마음으로 침을 꿀꺽 삼킨 뒤 카스테라를 먹어보았다.

"우.. 우.. 웩!"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카스테라에 짠 맛이 나다니.
설탕과 소금을 구별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카렌티어스는 역겨운 얼굴로 카스테라를 그대로 두고 코어 컨트롤 링크 시스템이 있는 곳으로 갔다.



- 트론 팩토리
트론 팩토리에는 10시간 전 유라시아 지부를 찾아온 노 박사와 기술자 수십 명이 있었다.

"자네들은 좌우 팔 중앙에 있는 메스 콜레트를 새 모델로 교체한 다음에, 아니 교체 하기 전에 내부 구조를 여기 내부도를 참고해서 바꾸어 놓게"

"아, 그리고 자네들은 복부에 있는 회로들을 뒤쪽에다 고정 시켜 놓게. 있잖은가 바이오 부스터 장착하는 곳. 그리고 자네들 다섯은 한국에서 가져온 보조 장비 있잖은가. 임펄스 쉴드, 네오리즘 파츠 이런거. 개조가 끝나면 장착하게"

한창 노 박사와 기술자들이 트론 마크 그레이를 개조하고 있었다.
유 박사와 클레이즈 박사가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 때 클레이즈 박사가 유 박사에게 말했다.

"이만 가봐야 될 것 같군요. 할 일이 태산같이 쌓였거든요."

"아. 그러세요."

클레이즈 박사는 다시 돌아갔고 유 박사 혼자서 구경하고 있었다.

"아. 참 쓸만한 트론이었는데 미완성이었다니- 완성이 되면 더 완벽해질 겁니다."

유 박사는 갑자기 그 말을 듣고 뒤 돌아 보았다. 그곳엔 유우키가 있었다.

"아. 아.. 그럴 거에요."

"파일럿은 누구로 정했습니까? 이왕이면 능력 있는 파일럿이 좋을 텐데 말입니다."

"Cage에서 지상전 시뮬레이션에서 능숙했던 파일럿 5명을 엄선했어요. 그 중에서 선택해야겠죠."

"만나게 해주십쇼. 그 5명."

"예?"

유 박사는 깜짝 놀랐다.

"트론 마크 그레이는 미심쩍은 무언가가 있습니다. 코어가 특이한 것이라던가. 아무튼 제가 탔을 때는 기분이 이상해지고 마음 속이 음흉해 지더군요. 마음이 약한 파일럿은 정상적으로 이 트론을 빠져 나오기 힘들 겁니다. 파일럿의 마음이란 건 시뮬레이션으로도 측정할 수 없는 거 잖습니까."

"그렇군요. 그리고, 아까 그 말은 그레이의 폭주와도 연관 될 수가 있어요. 분명히 그래야 할 필요가 있을 지도 모르죠. 특히 지금은 코어 컨트롤 링크 시스템이 파괴되어서 더 시급하겠군요."

유우키는 그 3시간 동안 5명의 아이들을 만나 그 아이들을 테스트 해보았다. 인격 무시라 할 지라도.

4명의 아이들은 모두 형편이 없었다.
클래스가 B미만이라던가. 약심장이라던가. 지극히 평범했다.
그러나 마지막 아이는 달랐다.
그의 이름은 S-X01. 스스로 "라스" 라고 이름을 말했다.

솔직히 그 아이는 외모부터 조용하고 내성적으로 보였다.
유우키는 적격인 파일럿이 이젠 없는 건가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테스트 하는 동안 유우키는 속으로 경악했다.

라스 라는 그 아이는 무언가 슬프거나 분노하는 내색도 하지 않았다. 그저 무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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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시뮬레이션 전투를 할 때 '분노'란 걸 느껴봤나?"

"분노..? 아닐지도 모르지요.. 생명의 존엄성 따위 불살라 버리는 것 쯤, 느끼고 싶지 않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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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가 끝났고 유우키는 약간 두통을 느낀 듯.
머리를 쥐며 밖으로 나왔다.

"아. 시원하군 겨울 바람이 이렇게 시원했던 적은 없었는데 말이야."

". . . ."

"온도 가고 풍도 간 시간 속에서 오는 겨울이라. 멋지군."

그 때 유 박사가 그에게 찾아 왔다.

"어떻습니까? 무언가.. 피곤해 보이네요. 제격인 파일럿은?"

"딱 한 명 있습니다. 감정의 변화 없이 용의 농락에도 내색하지 않을 만큼 강한 S-X01이 적격입니다."

그 말을 듣고 유 박사의 표정이 좋지 않았지만 유 박사는 커텔에게 그레이의 파일럿으로 S-X01을 추천했다.

며칠 뒤 그레이는 완성 되었다. 스피드 면에서나 파워면에서나(물론 무기를 사용하지만) 강한 지상전투용 트론으로.

본부는 아직 복구 되지 않았다. 컴퓨터 통신망 문제 때문에 복구가 지연되기도 했다.
코어 컨트롤 링크 시스템 역시 아직 복구 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카렌티어스는 코어 컨트롤 링크 시스템을 고치면서 유그드라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조금만.. 조금만 더.. 그 때까지만 용이 나타나지 않으면...!"



- 사령관실

한가하게 복구 현황을 보고 있던 커텔은 노 박사를 맞이 했다.
그 역시 그레이의 완성 소식을 듣고 난 뒤였다.

"아. 수고하셨습니다. 박사님"

"아니오 김치가 준 피해도 적지 않은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요."

"음. 그레이에 무슨 능력이 추가 되었습니까?"

"일단 김치의 임펄스 쉴드를 탑재해 두었습니다. 트라이 건이나 나이트 하르트는 추가적으로 더 탑재해 두었고. 한국에서 개발한 네오리즘 파츠도 탑재했습니다."

네오리즘 파츠를 듣고 커텔은 놀랐다.

"네오리즘 파츠 말입니까. 그건 뭡니까. 굉장히 뛰어난 성능으로 소문이 자자하던데."

"흐음. 그건 트론의 내부에 설치하는 일종의 갑옷인데 다성능 갑옷입니다. 임펄스 쉴드와 연계되어 있어. 공격할 때도 방어 할 때도 쓰이는 것이죠."

"후후. 수고하셨습니다."

커텔은 씨익 웃으며 노 박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노 박사는 그의 방을 나가며 투덜댔다.

"콜록콜록. 그 양반 참 담배를 하루 종일 피우는 군."

솔직히 그의 방에는 담배 연기가 자욱했다.

그 때 사이렌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그리고 크게 땅이 흔들렸다.
노 박사는 엎드린 뒤 말했다.

"뭐. 뭐야. 지진인가?!"

그 때 커텔이 밖으로 나왔다,

"음. 지진이 아닙니다. 용입니다."

그리고 곳곳에 장착된 스피커에서 오퍼레이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본부의 남동쪽의 C-5768 구역에서 트론이 출현 거대한 충격파를 지표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 삼각형 8개가 모인 8면체 다이아몬드 모양에 눈으로 추정되는 원이 정면에 있고 촉수가 면 마다 하나씩 있습니다."

"완성하자 마자 성능을 시험하게 되었군. 훗훗"

커텔은 담배를 피우며 웃었다.



곧 트론 그레이와 시엘, 드로우가 사출되었다.
그러나 드로우의 파일럿 지수는 에릭의 죽음으로 마음 속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표정이 좋지 않았다. 슬퍼 보였다고 하는게 옳은 말일 것이다.

3대의 트론이 용이 있는 곳으로 도착했고 용은 트론들을 보자마자 촉수로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마크 시엘은 뒤로 피했고 드로우와 그레이는 촉수를 한 팔로 잡을 뒤 잘랐다.
그러나 촉수는 다시 재생되었고 촉수 8개가 그레이와 드로우를 덮쳤다.
그레이는 잽싸게 도망갔지만 드로우는 그러지 못해 촉수에 감싸져 움직이지 못했다.
지수는 조여오는 고통에 얼굴을 찌푸렸지만 계속 발버둥 쳤다.

"아직 에릭의 복수도 못했는데. 이렇게 죽을 수 없잖아!!"

지수는 계속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쳤다. 그러나 촉수가 너무 많은 탓인지 빠져나오기가 힘들어 보였다.

"트론 마크 시엘, 저격해라!"

커텔의 명령에 지나는 용으로 조준해서 발사했다.
그러나 용의 껍질이 단단했는지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이런. 다시 한 번!"

이번에는 용의 눈으로 추정되는 곳을 조준하여 발사했다.
그러나 역시 별 고통을 느끼지 못한 것 같았다.

그 대신 용은 성가시다는 듯 드로우를 풀어 놓고 시엘에게 촉수로 공격했다.
드로우는 아까의 충격으로 기체에 손상이 많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레이는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S-X01! 뭐하는 거야! 용을 제지해!"

커텔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그레이는 계속 가만히 있었다.
시엘이 피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촉수는 날카롭게 변해 시엘의 허리를 절단했다.

"아아악!!!"

지나는 소리를 지르다가 기절한 듯 더 이상의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제기랄. 방심했군 스카디를 사출시켜."

커텔은 기분 나쁜 표정으로 명령했다.

"트론 스카디는 아직 수리 중입니다."

오퍼레이터 한 명이 보고 했다.

"....젠장, 유 박사.."

커텔이 담배 연기를 뿜으며 긴장된 듯 말했다.

그레이는 쓰러진 시엘을 보고 무언가 알아 차린 듯 용을 다시 공격했다.
용을 잡은 뒤 나이트 하르트로 찔렀지만 나이트 하르트가 깨져 버렸다.
그레이는 뒷걸음 질 치다가 다시 용을 발로 차려고 뛰어갔다.
그 때 용의 촉수 3개가 그레이의 머리를 관통하였다.
원래는 절단하려고 날린 촉수였지만 절단하지 못하고 갑옷 틈사이로 관통한 것 뿐이었다.
시뻘건 액체를 심하게 내뿜으며 그레이는 쓰러졌다.

"이..이럴.."

아직 쓰러지지 않았지만 고통이 가시지 않은 지수가 드로우의 몸을 일으켜 세우며 용을 공격할 준비를 했다.

'쉥, 쉥"

또 다시 용의 촉수는 드로우의 양팔과 머리를 대각선으로 절단했고 드로우는 빨간 액체를 뿜으며 쓰러졌다.
지수는 절단 되기 전에 조여왔던 고통 때문에 기절한 것 같았다.
그 때 드로우의 몸은 하체와 복부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그 때 몸이 가장 온전했던 트론은 그레이 뿐이었다.
용은 그레이를 주시하더니 부활을 염려했는지 그레이를 절단하려고 촉수를 날렸다.

"쾅! 쾅!"

용이 절단하려고 날린 소리는 쾅 소리를 내며 튕겨나갔고 절단 되지도 파손되지도 않았다.

"그레이는 아직 일어날 수 있을 텐데. 여러모로 실망을 안기는 군"

커텔이 대형 PDP에 나오는 그레이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드로우, 그레이, 시엘의 에너지가 모두 바닥난 상태입니다."

"그레이는 머리를 관통 당할 때 트론 자체에게 큰 충격이 간 모양입니다."



- 코어 컨트롤 링크 시스템
카렌티어스는 모두 고쳐지지 않은 화면으로 전투를 보면서 빌었다.

"젠장! 왜 하필 이 때!"

카렌티어스는 전투 구경을 하며 아군이 이기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 전투
끝 없이 그레이를 공격하자 그레이의 안면이 찢어져 날아가고 그레이의 갑옷이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곧 그레이의 코어가 조그맣게 드러났다.
용은 무언가를 아는 듯 코어를 공격했다. 그러나 그레이의 코어 역시 전설에서만 나오는 광석처럼 단단했고 오히려 용에게 고통을 주었다.
용은 더 이상의 공격도 좋을 것 없다는 것을 깨달은 듯 뒤돌아서 본부를 공격했다.
용의 촉수는 본부의 동쪽 부분을 박살 내버렸다. 커텔과 오퍼레이터들이 있던 곳이었다.
본부의 벽이 무너져 커텔과 오퍼레이터들은 이제 밖을 볼 수 있었고 용과 그레이도 볼 수 있었다.
오퍼레이터들은 공포에 떨었다.
그 때 그레이가 일어섰다. 0을 가리키던 그레이의 그래프 스파크는 100.. 200..을 넘어 300이 되었다.

"그래프 스파크 200이라. 스카디가 레비아탄을 상대 했을 때와 낮지만. 위력은 강하다 그래도 폭주한 건 아닐 테다.. 그렇게 믿는다"

그 때 그레이는 임펄스 쉴드로 용을 공격했다.
에너지를 모르더니 크게 발산 시켜 용을 산산 조각 내버렸다.
눈 부신 빛을 방출하며 폭발하는 용을 보며 커텔은 고개를 저어 말했다.

"역시, 동조율만 높은 쓰레기 후보 소모품이었군."

그 시간, 구름에 눈만 내려오던 하늘. 구름이 걷히고 해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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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칭 라스
Cage Code : S-X01
성별 : 남
나이 : 4년 8개월 (겉보기엔 15세 정도)
외모 : 귀까지 오는 머리에  보라색 머리
성격 : ?
특수 : 트론 마크 07 그레이에 파일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