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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테창-릴레이완결] Tialist

2006.12.21 07:57

아란 조회 수:279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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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창-릴레이소설 완결]
제목(팀명) : Tialist
장르 : SF
총화수 : 전 25화 완결
팀장 : 아란
팀원 : 다르칸, 영원전설, 높새바람(핏빛노을.), 카에데
연재기간 : 2004년 10월 24일부터 2005년 4월 9일 전 25화 완결

[Tialist] 13 : Bohemian Rhapsody
글쓴이 : 다르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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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22 : 00  바티칸 제국의 수도인 바티칸.

신이 선택한 제국은 갑작스런 용들의 공격에 난잡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용의 모습은 백색의 날개를 지닌 천사의 모습. 그렇지만, 날카로운 이빨과 함께 여신의 적나라한 나체를 드러낸 모습은 북구신화에 등장하는 조인족의 괴수 하피. 그들의 숫자는 적게 잡아도 스무마리가 넘어 보였다. 그 날카로운 송곳니와 삐죽하게 솟은 손톱으로 대재를 휘저어 놓는 괴수들을 베어넘긴 것은..붉디 붉은 것.

- 이히히히-. 피 보다 붉은 분이 내려오셨나이다

높이가 20m에 달하는 붉은 색 거인은 오른 손에 쥐어진 지금이라도 타오를 듯한 붉은 성검으로 한 하피의 목을 갈라버렸다.

- 신께서 북부의 권자에서 굽어보사 에덴동산에서 인간들을 내쫓아 원죄를 내리셨나이다

마치, 성경의 구절을 읽는 듯한 무변음으로 줄줄이 읆어지는 '그'의 대사와 함께 붉은 거인의 모습이 서서히 달빛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어깨의 쇄갑은 위로 툭 올라 솟은 것이 날카로웠으며, 마치 코트를 걸친것 처럼 둥그스름한 붉은 철판이 기체를 감싸고 있었다.

- 인간의 날개를 빼앗아 버리니, 인간들이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몰랐더라 신께서 이르시길.

파아악. 붉은 철판은 높이 펼쳐졌다. 그것의 모습은 날개. 그리고 드러난 기사의 모습은 최강의 12 사도인 베드로.

- 최후의 날 내릴 심판에 내가 찍을 직인은 배신자와 그와 함께한 이들에게 666층의 지옥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 크하하핫!! 크으하하하하하하하!!!!

서겅.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섬뜩한 모습과 함께 불타오르는 붉은 성검은 하피 세 마리를 동시에 베어버렸다. 트론의 눈에 서린 안광은 흡사 미친 자의 그것과 흡사했다.

- 크아악-! 건방진 인간!!

- 크하하핫! 이 괴물들아! 덤벼라! 덤비란 말이다! 신이 남긴 최후의 보루를 넘본 죄를 내릴 것이라!! 666층의 지옥을 경험하게 해주마!

현란하게 몸을 돌리며, 동그랗게 남은 붉은 잔상과 함께 하피 대 여섯 마리가 고기 덩어리가 되어 썰어졌다.

- 자, 보아라!! 이것이 베드로에게 신께서 허락하신 하늘을 여는 열쇠이다!!

정확하게 대지로부터 수직으로 내리찍힌 성검은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저 문양만 불꽃의 무늬가 새겨진 것이 아닌, 실제로 타오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에덴동산의 정기를 받아들이는 듯이 화염을 일렁이던 성검은 이내 뽑혀져, 하피들을 난도하기 시작하였고, 찔린 하피들은 재도 남기지 않고 타 버리고 말았다.

- 으응? 뭔가? 겨우 끝난 거냐? 크하하하! 재미 없어! 재미 없다! 덤비란 말이다!! 덤벼! 에엥?! 역시나 너로구나 리샤 발렌타이인-! 그래, 역시 네년이 있어야 재미있지 않겠나?

"알고 있었나...?"

붉은 색의 베드로 앞에 나타난 것은 땅딸막한 소녀였다. 이제 키가 160cm나 될까? 그 소녀의 이마 정 가운데에는 노란 색의 섬뜩한 눈알이 하나 박혀 있었고, 그것은 호기심 어린 눈길을 사방에 뿌리고 있었다.

- 자-! 촉수를 늘려서 덤벼라!

촤아아악. 베드로의 파일럿 안데르센 신부는 철저한 적의를 드러내고 작은 소녀를 향해 화염검을 휘둘렀다. 간단하게 옥염을 피한 소녀의 몸은 서서히 노란색의 섬뜩한 눈을 뜨기 시작했다. 얼굴에서부터 시작된 눈의 등장은 멈추지 않았다. 이제 그녀의 몸 어느 곳에서도 눈을 보지 못 할 곳은 없었다. 달빛을 받음에도 어둠의 종족처럼 더욱 더 어두워 지는 그녀의 몸에서는 하늘거리는 촉수가 일어섰다. 그와 더불어 그 소녀의 몸은 촉수에 얼키고 설켜 거대한 거인이 되었다.

"꺄하하하하-! 역시 네 녀석은 강해! 재미있다구"

어린 아이의 투정처럼 웃음을 연신 흘리면서 거인은 하나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그 모습은 바로 붉은 트론. 12사도 베드로의 모습이었다.

- 으히히히히! 구역질 나누나! 감히 네 년이 나의 베드로와 같은 모습이라니!

"으음, 그치만 이게 제일 쎈 걸?"

- 좋아, 좋단 말이다. 덤벼라 애송이 계집

"좋아!"

화르르륵. 간단하게 리샤의 베드로에서도 화염검이 쳐 올라왔다. 일렁이는 화염검을 든 두 사도는 누가 악마이고 누가 천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모습을 하고 서로에게 날카로운 검을 치켜들고 있었다.
캉. 처음으로 맞부딪힌 것을 시작으로 두 트론은 격렬하게 검무를 추기 시작하는데. 하나가 오른 쪽으로 화염검을 휘두르는 듯 하면서 다시 위에서 내리찍히고, 다른 하나가 발을 내지르는 듯 하면서도 날개를 퍼덕여 날아올라 검을 내리찍었다. 혼잡하게 화염이 일렁이면서 주위를 파헤치기 시작하자. 바티칸은 금세 폐허가 되어버리고 말았고, 결국 교황은 직접 오퍼레이터 마이크를 집어들 수 밖에 없었다.

- 안데르센 신부!! 바티칸 밖에서 싸우게나!

- 흐으으음, 멍청이 교황 성하께서 김빠지게 하시는 군. 좋아...계집년아 나와 밖에서 싸우자구 크크큭!

"으음, 좋아!"

두 베드로는 서서히 떠 올랐다. 붉은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오른 두 기체는 바티칸 밖으로 나가 이름도 모를 언덕 위에 섰다. 견고하다 못해 아름다우기 까지 한 모습은 가히 예술. 어마어마한 거액을 투자해서 예술가들이 조각한 것이 확연히 티가 났다. 게다가 과학력의 총집합체라는 나노 합금은 나노 단계로 나뉘어진 분자들을 제 조합하여 만든 것으로 개발자들의 말에 따르면, 태양 중앙부까지 진입할 수 있는 무한에 가까운 내구력을 지녔다고 호언장담하는 그것이다.
차캉. 창! 한참이나 다시 서로의 목을 노리는 것에 열의를 올리던 모습이 하늘에 비춰졌다. 용 역시 신이 만든 것일까? 그렇다면 이것은 시련인가?

- 그만 꺼져라!!

"꺄하하하하!"

파가가강. 길게 횡으로 그어진 화염검에 리샤의 베드로는 한참이나 뒤로 밀려났다. 진짜보다 약간 더 짗은 붉은 색을 띈 리샤의 베드로는 묘한 미소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그대로 화염검을 내밀었다.

"꺄하하하-!"

촉수들이 수 백개 튀어나와 안데르센 신부가 있던 자리에 처박혔으나, 안타깝게 안데르센 신부는 똑같은 수법에 당하지 않는다. 언제나와 같이 최후의 것.

- 크큭. 너의 처벌은...사형이다!!

이른바 최후의 심판이라 불리는 것으로써 상대의 신체에 성검 가운데 있는 낙인을 찍는다. 본래 그것은 레이져 유도이고, 그것은 바티칸 상공을 유유히 떠다니는 1 세기 이전의 유물인 초 거대 항공레이져 위성에서 쏘아내는 중력포의 목표물로 인식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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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겠군..

베히모스는 자신의 머릿 속에 투영되는 위성에서 축적되고 있는 우주의 중력에너지에 기가 질린단느 표정을 하고서는 리샤를 소환해 버렸다. 그와 동시에 거대한 보랏빛 레이져가 직경 30m가 넘는 범위를 불바다로 만드는 장면에 몸서리쳐 버렸다. 다행히도 항공레이져 위성 '미카엘'이 이미 지구에서 조종 불가능한 상태이고, 조준이 가능한 베드로의 성검이 반경 40m에서만 조준할 수 있다는 데 안심할 뿐이었다.

"이잉! 베히모스님. 왜 또 불렀어요?"

- 미쳤느냐? 저런 괴물 레이져에 맞으면 나도 생사를 장담할 수 없을텐데!

"..."

언제나 같은 일과. 신의 무력이라는 바티칸과 베히모스의 끝날 날 없는 소모전의 양산은 유럽연합군의 패퇴 뒤로 변하질 않고 있었다.
.
.
.
그 시각 남태평양 심해.

- 미치겠군.

오랜만에 등장한 레비아탄은 지루함에 몸둘바를 몰랐다. 요즈음 자신이 하는 짓이라고는 가끔 오가는 고속정이나 항공기 따위를 잡아 족쳐버리는 짓거리 밖에 없었다. 불같은 성격인 그가 지루할 것은 너무나 당연했으나, 멤피스토의 명령이었기에 움직일 수도 없었다. 아무리 둔하지만 목숨이 달랑 거릴 일을 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 제길! 멤피스토?! 그 따위 허접 쓰레기 따위에게 굴복하다니!! 그 때 티아리스트님의 명령만 아니었어도.

솔직히 말해서 멤피스토는 요한 파우스트의 일화처럼 그다지 강한 악마가 아니듯이(멤피스토는 요한의 부탁을 들어주는데도 군주인 루시퍼의 허락을 받아야 할 정도로 낮은 계급의 악마이다. 다만 유명할 뿐...)그의 힘은 그다지 강하지 않다. 솔직히 힘이라면, 베히모스도 누를 자신이 있으나, 베히모스는 그 비상한 모사꾼 스타일의 두뇌 때문에 건드릴 수 없으나(잘 못하면 생매장당한다.) 티아리스트나 북극의 루시퍼가 없는 현재엔 멤피스토 따위 뒤집어 엎어도 된다....멤피스토의 능력이라면 베히모스를 능가하는 모사꾼이라는 점일까나? 게다가 위험하게도 멤피스토는 마인드 컨트롤을 사용한다. 강제적인 명령권이라는 것 말이다.

- 레비아타아아안-!!

'으이구 망나니 멤피스토'

레비아탄은 속으로 열심히 멤피스토를 씹어대면서도 그가 있는 남극을 향해 몸을 움직였다. 어차피 그다지 먼 거리라고 생각치도 않으니까. 아메리카에서 아시아까지를 이틀만에 오간 레비아탄이니 별로 대수롭지도 않았다. 낙하산은 싫다....레비아탄이 소망하는 것은 언젠가 더 높은 상관들에게 칭찬을 얻고 베히모스나 멤피스토를 비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런 망상을 꿈꾸며, 바쁘게 몸을 놀리고 있었다.

- 레비아타아아안!!!

- 아, 간다니까요!!!

약간은 정겨운 모습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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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퍼
특기사항 - 인간형 용. 건체적으로 검은색 코트를 입고 다니며, 크기도 10m 정도에 이른다. 정확하게 모습을 드러낸 예는 한 번도 없으며, 다만 용 연구학자인 요한 파우스트 박사에 의한 이론상의 티아리스트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보스급 용이다. 그 능력 역시 알려진 바가 없으며, 다만 북극의 연구기지가 왠 거인에 의해 사멸되었다는 보고에 따라 루시퍼란 존재의 실현 가능성이 생김. 현재는 전 나리어스 및 국가연합의 회피 블랙 리스트 0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물.
티아리스트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 북극의 연구기지를 파괴하고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음. 아직 북극의 남은 두 개의 연구기지를 알고 모른 척 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는 알수 없음.
단언코. 루시퍼의 모습을 본 인간은 없다. 다만, 연구기지의 생존자가 죽기 직전에 '거인이 파괴했다'라는 말 때문에 인간형 용으로 남아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