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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팬픽 사립 학원 ACOC

2007.05.31 04:46

늑대소년 조회 수:1929 추천:6

extra_vars1 러크 트루비슈날‘ 브리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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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뭐야, 여긴!”
“일어낫군 러크군.”
좁은 침대위의 러크와 그 침대의 끝자락에 허름한 망토를 늘어놓고 삿갓을 쓰고 있던 사내가 그를 부축해서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이..이사장?! 여긴 어디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왜 이렇게 조용해?!”
이사장이라 불린 자는 삿갓을 내려쓰고 그를 향해 싸늘한 시선을 건 내며 동정 투로 말했다.
“자네가 샹들리에 머리를 정통으로 가격당하고 사흘이나 지났네, 그사이 다른 것들은 모두 MT가버렸지.”
그가 담배 파이프에 불을 붙이며 말하자 침대 위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던 청년은 베개를 걷어차며 소리쳤다.
“아아아아아아!! 이 학원은 제대로 된 게 뭐야! 이번에는 나만 빼두고 싸그리 모두 MT나 가버리고! 내가 등록비를 안냈어? 아니며 학비가 밀렸어!”
“아 시끄러워, 이 학원을 탓하지 말고 부실공사 한 인부들을 탓하라고. 그리고 러크군..”
청년이 조금 진정될 때쯤 그는 청년의 볼을 쓰다듬으며 다정스레 말했다.
“으흐흐흐.. 이제 우리 둘밖에 없어, 그럼 천무숭배 교주여, 나와 함께 이 학원의 천무화 방침에 대하여 자세~히 토론해 보도록 하자고.. 앗, 어딜 도망가!!”
-타다다다다닥!
양호실로 추정되는 방을 빠져나온 러크는 앞도 바라보지 않고 복도를 질주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를 추적해오는 천무에게 잡혀버리고 만다.
“으-헉! 나를 그냥 내버려둬!”
“크하하하하!”
그가 사악하게 웃어댈 때, 러크는 비명을 멈추고 무언가 크게 공포에 질린 듯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입을 움켜쥐었다.
“우우윽..!”
“하하하하! 러크군! 그딴 고전수법 따위는 안통.. 잠깐만, 제군..?”
그의 행동을 단순히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엄살 정도로 생각하고 있던 천무는 그의 표정을 유심히 살피며 그의 행동이 진심임을 파악했다.
“으윽.. 안-돼.....?!”
-철퍽!
그의 입가에서 한줌의 피가 쏟아져 나온다.
“크르르릉-..”
『아..안 돼!』
-찌지직!
그의 체격이 급 적으로 증가하며 찢어진 옷 조각들이 바닥에 널 부러 진다.
-스르륵!
그의 눈이 핏빛으로 물들어 간다.
『아..안 돼! 나오지 마!』
‘...설마?!’
삿갓 쓴 사내는 그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그러던 중 그가 개미만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러크 트루비슈날‘ 브리에이트, 수 십 년간 봉인돼있던 희대의 살인마 브리에이트의 인격이 부활한건가.. 하지만 어째서?”
“파하하하하하핫!!”
그가 진땀을 흘리며 중얼거리고 있을 때, 엄청난 거구의 괴물이 된 러크는 어디서 났는지 거대한 대거를 손에 쥐고 그를 향해 휘둘렀다.
-파아아악!
어찌나 박력 있게 휘둘렀는지 그 대거의 잔상들이 보이고 거창한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그러나 천무는 그 공격을 날렵하게 피하고 다시 손을 교차시켜 공격해오는 괴물의 공격을 일본도 하나만으로 막아냈다.
“쳇, 귀찮게 됐군.”


“아-싸, 쌌다!”
창가 넘어 바로 해변이 들여다보이는 고급스러운 맨션, 그 고급 맨션의 2층에서는 역대 최고의 사립학원 학생들이 모여 도박판을 벌리고 있었다.
“이런 미친놈아, 똥 먹으래도 똥, 똥, 똥!!”
“아..이..이런, 진정해..!”
고스톱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분이기의 은발머리 소년이 담요를 엎으며 소리치자 옆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구경하고 있던 무역장사가 은발머리 소년의 행동을 자제 시켰다.
“흠.. 아?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흥분했군요.”
“아..아니야, 고마워 늑소군.”
그의 맞은편에서 판을 벌리고 있던 고독한짱께가 의외의 말을 하자 문이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요란한 차림세의 귀부인 헤인이 들어왔다.
“a-bonjour(봉쥬흐)!.. 위..지금- 에.. 뭐, 하고 있던 건가요?!”
그녀가 일본계 프랑스인다운 어투로 묻자 옆에 있던 무역장사가 급하게 대답했다.
“아..아니요, 그게.. 아! 아까 전에 계시던 선생님들이 여기서 고스톱 치고 안치운채 그냥들 가셔서 저희가 정리하고 있었어요, 정말이에요! 우리도 방금 들어왔어요!”
그가 온몸을 움직여대며 설명하고 있을 때 초록 벙거지 모자를 둘러쓴 여인이 들어왔다.
“흠.. 미세스 헤인 양, 제 동생이 뭔가 잘못한 거라도 있나요?”
“E.. ca va(에.. 괜찮아요).”
그녀의 대답에 잠시 머뭇거리던 여성은 엎어져있는 녹색 담요와 바닥 구석구석에 널브려져 있는 화투 조각들을 보고 상황을 대강 짐작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뭐.. 아무렴 좋아요. 지금이..”
그녀가 TV맞은편에 걸려있던 뻐꾸기시계를 가리키며 말을 재개했다.
“정확히 12시 46분이네요. 앞으로 14분후 저희가 지목했던 지점으로 모이세요. 혹시 심장이 약하신 분이 계시다면 지금 저에게 미리 말해주시고요.”
“저..저기, 선생님.. 저요..”
원생들 사이에 끼어서 눈치를 보고 있던 소엽이 손을 들고 말했다.
“크큭.. 지금 말하면 담력테스트에서 빠질 수 있나요?”
넋 나간 표정으로 공상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에..예! 그럼요?!”
“심장이 약한 분들을 위하여 담력 테스트를 실시하는 동굴 입구 엠블러스 두 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자..잠깐, 뭐가 그렇게 무책임해요!”
“아, 그딴 거 몰라요. 정 불만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신 원장 선생님께 문의해 봐요.”
-콰앙!
그게 다였다. 그렇게 무책임한 타 대학 국문학 교사와 일본계 프랑스 귀부인은 매정하게 나가버렸다.
“제..제길, 이제 어떻게 해! 나는 귀신의 ‘ㄱ’자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단 말이야!”
“걱정 마세요 소엽 양, 두 명이 짝을 이뤄서 하는 거니까 제가 같이 가도록 하죠, 좀비건 뭐건 내장을 발려내고 뇌를 뽑아내 골수를..”
“크큭.. 나는 좀비보다 네가 더 무서워.”
소엽은 가늘게 몸을 떨며 그의 눈을 주시 하는 듯싶더니 곧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자리를 피했다.
“그나저나 이거 말이죠, 먼저 간 원생들의 말에 의하면 기계가 아닌 진짜 좀비가 있다는 둥, 담력 테스트 도중 기절하여 병원으로 실려 간 인원수가 20여명이나 된다는 둥.. 아, 그리고 ‘아쳐’라는 원생은 행방불명 됐다고 하더군요.”
은발머리의 소년이 그 소름끼치는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하자 소엽이 반문했다.
“자..잠깐! 크큭..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이걸 계속 진행한다는..크큭!”
소년의 눈을 바라보고 있던 소녀는 다시 고개를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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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저를 독촉하신 기브님을 곤란하게 하기위해 이어가기 어렵게 쓴게 아니셈! 러크 브리이트의 살인 부분은 저번 벙개때 직접 만나서 상의하고 만들어진 산물이란 말이오! 그나저나 이제 또 됐어튀니 외전 10페이지 분량.. 또 언제써!!;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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