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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평화는 언제쯤 올려나요 ㅠㅠ]별의 노래

2010.11.30 08:10

클레어^^ 조회 수:484 추천:2

extra_vars1 뒷 이야기 - 2.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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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으윽... 요새 나라가 뒤숭숭하네요... 설마 전쟁 일어나는 건 아니겠죠? ㅠㅠ
난 아직 살고 싶단 말이에요 ㅠㅠ 전쟁 일어나면 다 죽는다고요 ㅠㅠ
아, 남산 에피소드 뒷 이야기는 잘 보셨나요?
이번에는... 은영이도 아니고, 세나도 아니고, 진영이도 아닌 다른 사람의 시점으로 소설을 써 보았습니다.
누군지는 소설에서 나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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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여름이 왔다. 여름이 되면 항상 안 좋은 기억이 있다.
 2년 전... 난 계곡으로 놀러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만 잘못해서 물에 빠지고 말았다.


풍덩~!
"살려주세요!!!"


 난 그 때, 죽는다고 생각을 했었다. 겨우 10살이었던 나... 아직 죽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러나 내가 눈을 떴을 때...


"수빈아, 괜찮니?"
"어, 엄마... 아빠..."


 내 눈에 엄마와 아빠가 보였다. 나... 살아있던 것이었다.


"엄마, 나... 어떻게 된 거에요?"
"그게... 어떤 남학생이 널 구해 주었더라..."
"그, 그 오빠 어디 있어요? 저 그 오빠 만나고 싶어요."


 난 그 고마운 오빠를 찾아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수빈아, 진정해..."
"그 오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절 살려줘서..."
"수빈아... 저... 그 오빠는 말야..."


 엄마, 왜 그런 말을 하시는 거에요? 설마... 그 오빠...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거에요?


"아직 깨어나지 못했어. 널 구하고 중환자실로 실려갔거든..."


 중환자실... TV에서 얼핏 봤는데, 그 곳은 죽느냐 사느냐가 왔다갔다하는 곳이었다. 몸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을 때, 난 부모님을 따라 그 오빠가 있는 중환자실로 향했다. 그런데... 거기서 그 오빠의 친구가 있었다.


"어, 너는..."
"아, 안녕하세요? 혹시..."
"아, 내 친구가 저기에 있어서...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깨어나질 않아서... 아, 원한다면 내가 보여줄게."


 난 날 구해준 오빠의 친구의 도움으로 그 오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름은 잘 못 봤지만,  꽤 잘 생겼다. 그런 오빠가 날 구해주고 산소 마스크를 쓰고 누워 있었다.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내가... 내가 좀 더 확실하게 말렸으면 좋았을텐데..."


 친구라는 분은 주저앉고 말았다.


"저, 오빠... 이건 오빠 잘못이 아니에요..."
"고, 고맙다... 네 이름이 뭐니..."
"저는... 명수빈이에요."


 그 때였다.


"수빈아, 어서 가자."
"아, 그럼 전 갈게요... 그 오빠... 깨어나면... 구해줘서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난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그 자리를 떠났다. 그 이후로는 그 오빠와 그 오빠의 친구를 볼 수 없었다. 난 며칠 후에 퇴원을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는 그 오빠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고 살았다.
 그 이후로는 수영장이나 바다, 계곡 같은 곳을 싫어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다. 난 TV를 보다가 그만 놀라고 말았다.


[...경찰은 현상수배자인 김모 씨를 잡은 학생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함께 현상금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SBC뉴스, 경성필입니다.]


 올 봄 초였다. 명동에서 소매치기를 잡은 남학생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 때였다.


[흉악범 김모 씨를 때려잡은 학생은 다름아닌 한 과학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남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학생이 2년 전에도 대단한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채지연 기자.]
[경찰 조사에 의하면, 강모 군은 어렸을 때 태권도 등 온갖 무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인데다, 이번에 자신의 지갑을 지키기 위해 김모 씨와 격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잠깐... 저 '강모 군'이란 오빠... 어디선가 낯설지 않아... 설마... 아, 아닐거야... 그 오빠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잖아...
 그렇게 시간을 흘렀다. 그러던 중, 6월이 되었다. 오랜만에 세나 언니를 만나러 갔다. 세나 언니는 강남 일대에 살고 있으니까... 그런데 정확히 어디였지?
 그 때였다.


"어, 수빈아."
"세나 언니..."


 여기 있는 예쁜 언니가 바로 세나 언니다. 중학교 때 퀸으로 날렸다고 할 정도로 예쁜 언니인데, 지금은 과학고에 다니고 있다.


"여긴 웬일이야?"
"세나 언니 만나러 왔어. 고모와 고모부는 잘 지내시지?"


 우리는 안부 인사를 한 뒤에 세나 언니의 집으로 놀러갔다.


"안녕하세요?"
"그래, 수빈이구나. 어서 오렴."


 그렇게 고모와 고모부에게 인사를 한 뒤, 난 세나 언니의 방으로 들어갔다. 세나 언니는 혹시 '명동 강모 군'에 대해 알고 있으려나? 중학교 때 얼짱이었고, 지금은 과학고에 다닌다니까...


"저기, 세나 언니... 혹시... 몇달 전에 한참 화제였던 '명동 강모 군'에 대해 알고 있어? 예전에 날 구해준 오빠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말야..."


 그 오빠가 생각이 나자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그 오빠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내, 내가... 그 때 물에 빠지지만 않았다면... 그 오빠는 무사했을 텐데..."
"우, 울지 마, 수빈아... 그건 네 탓이 아니잖아..."
"흐흑... 세나 언니..."


 세나 언니가 날 위로해 주었다. 난 세나 언니에게 '명동 강모 군'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그 오빠는 세나 언니와 같은 학교 남학생으로 세나 언니의 반 반장이라는 것이었다!


"그, 그러면... 언니도 유명하겠네?"
"하지만 그는 별로 유명한 거 안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 자기가 얼짱이라는 사실도 자랑하고 다니지 않는거 보면 말야."


 그렇게 이야기를 한 지 몇시간 후, 난 시간이 되어서 집으로 가야 했다.


"아, 언니, 그럼 난 갈게. 부모님께서 기다리시니까."
"그래, 아, 내가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줄게."
"아, 아니야. 괜찮아. 나 혼자 갈 수 있으니까."


 그렇게 난 집으로 향해 갔다. 물론 고모와 고모부께 인사하는 건 잊지 않았고 말이다.


"그래, 잘 돌아가렴."
"나중에 또 놀러와렴."


 난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타고 갔다. 그 '명동 강모 군'이라는 사람... 세나 언니네 반 반장이었구나... 세나 언니도 좋겠다. 그 유명한 오빠와 같은 반이라니...
 몇주 후, 나는 명동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내 쪽으로 뛰어왔다. 순간, 난 깜짝 놀라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너, 너는..."


 날 구해 준 오빠의 친구였다. 여, 여기엔 어떻게... 아니지, 난 용기를 내서 말을 걸려고 하였다. '저, 오빠, 그 오빠는... 지금 어떻게 지내요? 아니, 죽었나요? 살았나요?' 온갖 질문이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었을 때였다. 그런데...


"수환아, 무슨 일이야?"


 갑자기 어떤 멋있는 오빠와 조금 키가 작은 오빠, 그리고 키 큰 오빠와 약간 통통하게 생긴 언니가 다가왔다. 저, 저 멋있는 오빠는... 2년 전에 날 구하고 산소 마스크까지 낀 오빠...


"아, 아아..."


 그 오빠가... 살아있어...
 난 말을 하려고 하였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한수환, 갑자기 뛰어가면 어떡해? 우리들이 깜짝 놀랐잖아."
"아, 미, 미안해..."


 그러고는...


"저기, 그 동안 잘 지냈어?"


 라고 물었다. 나, 나는 이럴 때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난 아무 말 없이 떨고 있었다. 저 오빠...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걸까...
 난 순간 겁이 났다. 그리고는 도망쳤다.


"자, 잠깐만!!"


 난 그 오빠의 말을 듣지 않고 그냥 뛰어갔다. 그 오빠... 살아있어... 무사해서... 다행이야...
 난 정신을 차리고 세나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세나 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세, 세나 언니..."


 난 떨면서 말을 하였다.


["수빈이니? 무슨 일이야?"]
"어, 언니... 나... 만났어..."
["그, 그게 무슨 말이야?"]
"나, 나 구해준 오빠... 살아 있어... 오늘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같이 있는 거... 봤어..."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난 울기 시작했다.


"그, 그 오빠가... 갑자기 나타났는데... 난 아무 말도... 못 했어... 언니... 나 어떡해?"
["수, 수빈아..."]
"어, 언니... 나... 무서워... 혹시라도 나 때문에..."
["괘, 괜찮아. 그 오빠가 살아 있으니까 그걸로 된 거야. 수빈아, 그만 울어."]


 세나 언니가 그렇게 한동안 날 달래 주어야 난 진정이 되었다.


"미, 미안해... 내가 괜히 시간 빼앗은 거 아니야?"
["아니야, 괜찮아. 오늘은 푹 쉬어. 너도 많이 놀랐겠구나."]
"그, 그래..."


 그렇게 통화는 끝이 났다. 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 수빈아. 너 어디야? 약속 장소에는 안 보이고 말야."]
"저기..."
["여기 꽤 멋있는 오빠 세 명과 귀여운 오빠 하나, 약간 통통하고 귀여운 언니 하나가 있는데, 완전히 화보 촬영하는 줄 알았어. 너도 빨리 와봐."]


 멋있는 오빠 세 명과 귀여운 오빠 하나, 약간 통통한 귀여운 언니 하나?
 서, 설마... 그 오빠들... 아직 안 간 거야?


"저, 저기, 채은아, 그러지 말고 여기 와플 프린세스 근처인데, 그 쪽으로 올래?"
["응? 왜 그래?"]
"나 지금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거든. 약속 장소 바꿔서 미안해."
["알았어. 그럼 내가 그 쪽으로 갈게."]
딸칵!


 몇분 후, 난 채은이를 만나 명동을 놀러다녔다. 그 오빠가 살아있다... 난 기뻤다. 하지만 왠지 불안하였다.


"수빈아, 너 하루종일 왜 그래?"
"으응?"
"불안해 보여. 무슨 일 있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몇분 후, 우리들은 헤어졌고 난 집으로 갔다. 그 오빠... 살아있어... 이름이라도 알고 싶어... 그리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그리고는 방학이 되었다. 난 명동에서 또 친구를 만나러 갔다. 그런데...


"그런데 말야... 수환아, 너 유세나 얼마만큼 좋아해?"


 이, 이 목소리는... 난 목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 멀리 보이는 모습은... 그 오빠였다!


"그, 그건..."
"진영아, 그만 해. 수환이가 곤란해하잖아. 수환이도 유세나를 마음에 두고 있는지 모르지만, 유세나는 우리 학교 최고 인기녀라고. 만약에 그 일로 수환이에게 어떤 피해가 갈지 생각해 봤어?"


 게다가... 세나 언니도 알고 있어... 아니지, 아까 이름이... 수환이랬나? 아니야, 진영이랬나?
 둘 중 하나인데...
 난 얼른 뛰어가서 세나 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세나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아, 세나 언니~."


 세나 언니가 전화를 걸다니... 이거 참 오랜만이었다.


["빅 뉴스라니, 그게 뭐야?"]


 맞다, 빅 뉴스...


"아, 나 구해준 오빠... 친구들과 같이 있는 거 봤는데... 언니를 아는 거 같더라."
["널 구해준 오빠가 날 안다고?"]
"뭐 '유세나 얼마만큼 좋아해?'라고 하던데? 이름이 두 개가 나왔는데... 하나는 수환이고, 하나는..."


 으윽, 갑자기 그 하나의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


"다른 하나는... 진혁이랬나? 진형이랬나? 아니면 준영이랬나? 언니, 두 이름 중에 아는 이름 있어?"


 그러자...


["아, 저기... 수환이는 들어본 적 있어. 한수환이라고 우리 반이야. 그리고... 네가 진혁인지 준영인지 하는 애는..."]


 세나 언니는 알고 있는 건가?


"언니? 그 진혁이 오빠인지 준영이 오빠에 대해 아는 거 없어?"
["으응... 어, 없어... 대신에 이름 비슷한 오빠가 우리 반에 있긴 있어..."]
"비슷한 이름을 가진 오빠?"
["으응... 진혁이, 준영이는 없지만, 진영이는 있어."]


 아, 맞다! 진영이랬지!!


"맞다! 진영이랬어. 어쨌거나 날 구해 준 오빠 이름은 둘 중에 하나야."
["그, 그래?"]


 과연 그 오빠는... 누구일까? 수환이 오빠? 진영이 오빠? 만약에... 그 오빠를 다시 만난다면... 정말로 고맙다고 인사를 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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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제 4의 시점의 주인공은 바로 세나의 사촌동생인 수빈이었습니다.
수빈이의 시점은 이벤트성이라 이 이야기 하나 밖에 없습니다.
흐음... 다음에는 그럼 누구 시점으로 단편을 써 볼까나...[퍼버버벅!!!]
사정이 나아지면 다시 본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