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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단군호녀 5화

2010.10.24 08:47

♀미니♂ban 조회 수:351 추천:2

extra_vars1 단군好女 : 곰과 호랑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그리고 나머지 하나의 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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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화




호(怙) : 믿을 , 아버지 호


독립 할꺼야..



 


“독립.. 이라니..?”




김여사는 호녀의 눈치를 보더니..




“이 아가씨 때문이니..?”




단군은 젓가락을 입에 물더니 딴청을 피우며..




“아니 뭐.. 그런것도 없잖아.. 있고.. 사실! 말이야 바른말이지.. 언제까지 엄마 아빠랑 같이 살순 없잖아..”


“이왕 이렇게 된 거 독립해서 혼자 살아보고 싶어..”




김여사는 싱크대에 기대어 팔짱을 낀다.




“나야 우리 아들이 그렇게 마음먹었는데 찬성이긴 하지.. 근데 말이다 아들..”




“응?”




“난 니가 걱정이다.”


“어디 가서 사기나 당하지 않을까? 잠자다 일에 늦지나 않을까..?”




단군은 밥 한 숟가락 떠서 먹고는 숟가락으로 내리치면서..




“엄마! 걱정마..! 예전부터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 생각해둔게 있으니까..”




단군과 김여사가 말하는 사이 호녀는 계란말이를 더 먹어치운다.


그걸 보고 접시를 빼면서..




“넌 그새 이걸 다먹냐..!”




그때였다. 순간 야성의 눈빛이 빛나면서 호녀는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단군은 눈이 휘둥그래지고 김여사에게 들킬라 재빨리 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단군과 호녀는 단군의 방으로 들어서고 문을 잠근다.


김여사는 방문으로 다가와 속삭이는데..




“단군아.. 여자한테 먹는거 가지고 뭐라 하는거 아니다.”




“네!”




그 사이에 호녀는 원래대로 돌아와 있다.


호녀는 시무룩해서는 침대에 앉는다.




“나 순간 욱했지..?”


“정말 왜 이러지..!? 웅녀랑 싸워놓고 아직도 이 성격 못 버리고 있으니..”




“엄마 한테 들키는줄 알았다.”


“웅녀..? 단군신화에 웅녀 말야..? 싸웠다구..?”




단군이 호녀의 옆에 앉자 호녀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인간이 되기 위해 동굴에 들어온 지 삼칠일째 되는날이였거든..”




“삼칠일?”




“21일째..”




“아!”




“배가 고파 못 견뎌서 숨겨서 갔고 왔던 날고기를 서로 먹겠다고 싸운 적이 있었거든..”




단군은 의아해 한다.




“단군신화에는 동굴에서 빛도 안보고 100일 동안 쑥과 마늘만 먹고 살았다는데..?”




호녀는 황당해 하며..




“와! 누가 그래!? 너 같으면 100일동안 있을건대 자기 먹을거 준비도 안하고 동굴로 들어 가겠냐!? 너 같은면 간에 기별도 안가는 쑥과 마늘만 먹고 100일 동안 살 수 있겠냐구..”




단군은 당황하며 호녀를 진정 시킨다.




“알았어.. 진정해.. 진정..”




호녀는 화를 누르고 주의를 둘러본다.


침대 위로는 얇은 이불이 절반은 뒤집어져 꼬여 있었고 베개는 성인 남자 양팔을 벌려도 될법한 큼직한 베개가 보였다.


호녀는 침대가 신기한듯 손으로 눌려본다.




“와! 이 푹신 푹신한건 뭐야?”




단군은 황급히 이불을 정리하면서..




“내가 자는 침대라는 거야..”




침대를 돌아 앞으로는 컴퓨터가 나란히 두 대가 있었다.


호녀는 손가락으로 컴퓨터를 가르키며..




“저건 뭐야..?”




“컴퓨터라는 거야..”




“여긴 단군이 냄새로 꽉 차있네..”




그때 김여사가 단군을 부른다.




“단군아 계란말이 더 해 놨다. 나와서 밥마저 먹어라..”




“응, 엄마..”




단군은 손가락으로 호녀를 가르키며..




“너 여기서 꼼짝 말고 있어..”




그래놓고 단군은 먹던 밥을 마저 먹으로 나간다.


단군과 김여사는 마주 앉아 밥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너희 아빠는 뭣 몰라도 찬성하시진 않을거 같다.”




단군은 젓가락을 들며..




“또 그놈의 목수일 나 대리고 다닐려구 벼루고 있는거야!?”


“아빠는 진짜..! 내 꿈이 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막노동만 하래!”


“마트일은 애들 장난이고 막노동만 일인가..!? 아빠는 정말 남의 꿈 무시하는 성격은 버려야 해!”




김여사는 조용히 하라는듯 손가락으로 입을 막으며..




“그래, 독립하면 어쩔건데..? 어디 잘대라도 있어..?”




“우선 여관에 방세라도 내놓고 살아볼려구.. 원룸이나 투룸은 나한테는 무리고 그렇다고 집을 산다는건 꿈도 못 꾸는 일이잖아.. 친구집에 언쳐서 살수도 없는 일이니..”




김여사는 두 손을 맞잡으며..




“우리 아들은 잘할 수 있을 거야..”


“나도 니 아버지한테 말해볼테니 힘내!”




단군이 밥을 다 먹자 김여사는 밥상을 치운다.




“어.. 나둬.. 내가 치울테니 들어가봐..”




단군은 식탁에서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그 곳엔 침대에 앉아서 두손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움직이지도 않은채 그대로 앉아있는 호녀가 있었다.


단군은 어의가 없어 하면서..




“뭐 하냐 너..?”




“꼼짝 말고 있으라며..? 움직여도 돼??”




단군은 호녀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아보며..




“그나저나 너 좀 씻어야 겠다. 너 그러다가 까마귀가 형님 하겠는데..?”




호녀는 의아해 하며..




“요즘 까마귀는 말도 해?”


“근대 왜 내가 형님이야..!? 난 암컷이라구..!”




단군은 호녀를 일으켜 새우며 화장실로 데려간다.




“암컷이든 수컷이든 안 씻었다간 흑호가 되겠다. 어여 들어가세요.”




호녀는 화장실을 둘러보고는 단군을 바라보며 놀라는 눈으로..




“여긴 어디야..?”




“너 씻으라고 화장실 대리고 온거야..”




“화장실..? ..뒷간..?”




호녀는 양변기에 다가가..




“이물 떠다가 씻으면 돼는 거야..?”




단군은 당황해서 양변기를 가리는데..




“이건 대, 소변 볼 때 쓰는거야..”




세면대 다가가서 수도꼭지를 올리락 내리락 하고 샤워기의 물 사용법을 가르쳐 준다.




“이렇게 물을 틀어서 씻으면 돼..”


“그리고 옷은 벗어서 여기 수건걸이에 걸어두고 나 나가거든 문 잠그고.. 알았지..?”




단군은 화장실을 문 닫고 나오고 큰방으로 가서 뜨거운 물이 나오도록 온수를 튼다.




“엄마, 나 씻을때 호녀도 먼저 씻으라고 했어..”


“괜찮지..?”




나갈 준비 중인 김여사는 거울을 보며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으응..”




“엄마, 저번에 엄마 친구가 우리 입으라고 준 옷들 있지..? 그중에서 한 벌만 엄마가 옷 골라서 호녀주면 안돼?”




“그러지 뭐..”




단군은 방을 나오면서..




“호녀 나오면 나 씻는다.”




“응..”




그때 화장실에서 비명소리가 난다.




“앗! 차가워..”




단군은 문틈으로 다가가서 말해준다.




“반대쪽으로 천천히 돌려봐..”




“와! 따뜻한 물도 나오네..?”




김여사는 창고에서 보관해둔 옷들을 골라 회색의 면발팔 상의와 인색의 분홍색 박음질이 되어있는 미니스커트를 화장실 문 앞에 놓아둔다.




“호녀양.. 문 앞에 옷 놔뒀으니 안에서 입고 나와요.”


“그럼 재밌게 놀다가요.”




단군은 어머니를 마중하면서..




“엄마, 어디가..?”




“너 출근하기 전에 밥 매겨서 보내야지.. 할아버지 주무시니까 빨리 시장 갔다 와야 겠다.”




“갔다와 엄마..”




호녀는 샤워를 끝마쳤는지 문을 살짝 열고는 손을 더듬어 옷을 가지고 들어간다.


그리고 얼마 후 옷 입고 나오는데 머리와 손이며 발에 물이 흥건한 호녀를 보며 단군은 수건으로 닦아주면서..




“재대로 씻긴 한거냐..? 내가 널 뭘보고 독립하겠다고 마음 먹은지 모르겠다.”




수건을 호녀의 머리에 펴서 올려주자 호녀는 수건을 치우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사방으로 물을 튀긴다.




야아!




“이러면 돼..”




단군은 호녀를 바라보는 그 모습은 마치 강아지를 씻겨주고 닦아주다가 강아지가 몸을 터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호녀는 잔뜩 찡그린 얼굴로 단군의 눈도 마주치지 않고선 입이 석자나 나와있다.




“물이 싫어서 씻기 싫었는데..”




단군은 호녀의 얼굴을 잡아 돌리며 마주본다.




“너 나 따라 다니고 싶어? 아니면 싫어?”




방글 방글 웃으면..




“따라다니고 싶어..”




“그럼 씻어야지..”




호녀는 고개를 돌리면서..




“치.. 할 수 없지..”




호녀는 조금 후 뭔가가 생각난 듯 단군에게 물어본다.




“근데 단군아.. 독립이 뭐야..? 설마 나가.. 살거야?”




“그래, 너 때문에..”




“왜..?”




단군과 호녀는 마주보면서 묻고 답하기를 되풀이 한다.




“내가 너 버리고 가도 따라 올거지..?”




“끄잉..”




“너가 떨어뜨려놔도 안 따라올 녀석도 아니고 너 대리고 우리 마을에서 사는것도 불가능 하거든.. 더군다나 골프장에서 숨어 있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일이 더 커지기전에 나가서 살아야지..”




호녀는 시무룩해서는 고개를 숙인다.




“나 때문에 부모님들이랑 해어지는 거면 독립하지마 단군아..”




단군은 호녀의 의외의 반응에 말없이 지켜본다.


호녀는 고개 숙여 바닥을 손가락으로 만져대며..




“우리 아빠랑 엄마는 몇 천 년 전에 돌아가셨거든.. 그러니까 넌 부모님한테 효도하며 살아야해..”




호녀는 단군에게 오른손을 들어 보이며 반지 파란색 손수건 그리고 개 목걸이를 차래대로 가리키며..




“넌 나한테 반지랑 헝겊이랑 이런 것도 선물 줬잖아..”


“그런데 난 너한테 줄 수 있는게 없는데.. 손해볼 순 없잖아..”




단군은 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측은한 눈으로 쳐다본다.




“걱정이다. 이렇게 여려서 인간세상에서 어찌 살아갈지..”




호녀는 웃으면서 주먹을 쥐어보인다.




“난 너만 있으면 잘할 수 있어..”




단군은 웃으면서 일어난다.




“이따 일 갔다 와서 아버지한테 마저 독립한다고 말씀드리고 허락 받아야 겠다.”


“씻고 올게..”




단군은 안방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옷을 준비하고는 나오면서..




“만약에 아버지까지 허락해 주시면 너랑 나랑 단 둘이 나가서 사는거야..”


“그러니까 너 내말 잘 들어야해.. 알았지?”




“응.. 응”




단군은 화장실로 들어간다.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단군이 들어가자 바닥에 있는 배수구 구멍을 보고는..




“정말 이 녀석 다른건 몰라도 때 하나는 확실하게 밀었군..”




단군은 샤워를 마치고 어머니가 들어오시자 같이 불안한 점심을 즐기곤 그날도 어김없이 해가 머리위에 떠있을 2시쯤 아르바이트를 하러 단군과 호녀는 나선다.


시간은 흘러.. 흘러.. 단군이 퇴근하고 골프장에 호녀를 바래다주고는 단군은 집에 계시는 아버지를 볼 수 있었다.


어머니와 부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단군은 늦은밤 이야기를 나눈다.




“단군아, 이리 와서 이야기 좀 하자..”




단군이 아버지 성화를 마주보며 앉자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는 들었다. 할아버지를 모시고 올 때 도와줬던 아가씨랑 나가서 산다고 독립 시켜 달랬다면서..?”


“너네 엄마 말로는 아가씨가 성격도 좋고 재밌다면서.. 뭐, 나도 그 아가씨랑 나가서 사는건 반대 하진 않는다.”




단군은 화색이 돌면서..




“정말!?”




성화는 단군의 독립을 들어주는가 싶더니 은근한 다른 방향으로 빠진다.




“넌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보다 독립해서 떨어져서 사는 것보다 엄마랑 아빠랑 붙어서 사는 게 돈도 모으고 앞으로 살아가는 게 좋은 거다.”


“내가 늙어서 목수일 그만두면 내 뒤를 이어 목수를 해야 되잖니..”




단군은 성화의 말이 못마땅한 듯 혀를 차며 고개를 돌려 버린다.




“또! 그 소리야! 아빠는 내 꿈이 뭔지도 모르지!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일로도 안보이지!!”


“됐어! 아빠랑 말해봐야 뭔 말이 되겠어..!”




단군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궈 버린다.


성화는 단군을 손 가락질 하며 화를 낸다.




“저.. 저..!”




김여사는 단군의 방문을 두드리며..




“단군아, 아버지한테 미안하다고 해라.. 그러는거 아니야..”




“싫어! 나 불 끄고 잘 거야..”




성화는 먹던 술을 내팽겨 치며 거실로 향한다.




“이게 다 당신이 오냐 오냐 해서 그런 거야..!”




그날은 그렇게 아들과 아버지간의 작은 말다툼으로 하루가 지나가 버린다.


다음날 아침 성화는 어김없이 일을 하러 나가고 단군은 아침 9시나 돼서야 밖의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깨서 일어난다.


집에는 할아버지가 동생의 방에 자는 거 이외엔 쥐죽은 듯 고요했다.


단군은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눈다.




“.. ♩.. ♬.. ♪.. 찰칵.. 어! 아들..”




“엄마, 어디 간 거야..? 나 혼자 밥 차려 먹을까?”




“어.. 엄마 친구가 절에 공양 좀 하자고 따라왔어.. 우리 아들 마트 사장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주고 갈게.. 밥 차려 먹어..”




“후.. 내 마음 아는건 엄마 뿐이야.. 아빠도 엄마만큼 하면 좀 좋아..”




“어젠 니가 잘못했어.. 아버지 밤에 보거든 죄송하다고 해라..”




단군은 시큰둥 하고는 할 수 없이 대답한다.




“알았어.. 혼자 밥차려 먹고 나갈게.. 끊어..”




“계란 프라이 할 때 불조심 하고..”




단군은 그렇게 밥을 차려 먹고는 어김없이 출근한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그렇게 반복된 일상이 지나 어느덧 금요일 밤이 다가왔다.


그날은 단군은 일이 빨리 끝나게 집에 있었고 웬일인지 그날따라 호녀도 아침부터 보이지 않았다.


성화는 일이 없었는지 낚시를 하러 간다고 아침부터 쿨러랑 낚시대를 챙겨들곤 나간지 오래였다.


단군은 조마 조마 하는 마음에 마을을 돌며 마을 회관 앞에 나와 있었다.


때마침 들어선 건 성화의 카니발 흰색차.. 차에서 내린건 다름 아닌 호녀였다.




“호녀야.. 너.. 우리 아빠차에서 왜 내리는거야..?”




그때 호녀에게서 나온 말은 생각외의 말이였다.




“단군아.. 너희 아버지가 흥퀘히 나랑 나가서 살아도 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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