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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겨우 세이프~!]별의 노래

2010.11.12 08:56

클레어^^ 조회 수:328 추천:2

extra_vars1 세나 편 - 18. 민시현의 속마음 
extra_vars2 S18 
extra_vars3 1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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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안녕하세요?
겨우 세나 편 올립니다. 마치 마감일 지키는 진짜 작가처럼 급박했습니다.
은영이들이 몽촌토성을 돌아다니고 있는 동안, 세나와 진영이는 무슨 일을 했을까요?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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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아침이었다. 난 교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수업 전에 갑자기 이원준이...


"어이, 강진영."


 또 강진영에게 시비를 걸려는 건가?


"넌 항상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더라? 거기에 뭐라도 있는 거야?"


 갑자기 휴대폰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고 보니 저 휴대폰에 대체 뭐가 있기에 강진영은 말할 때마다 쳐다보고 있는 걸까?


"그 휴대폰 없으면 못 사는 건 아니겠지?"
"수업 시작한다. 자리로 돌아가."


 강진영이 말을 하자, 공교롭게도 마침 수업 종이 울렸다. 1교시 수업은... 물리였다. 우리들은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1교시 수업이 끝났을 때, 갑자기 이원준이 강진영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반장, 휴대폰 좀 보여줘."


 이번엔 반장이라고 부르면서 말을 하였다. 대체 무슨 속셈인 걸까? 그러자 강진영은 휴대폰 화면에 뭔가를 누른 뒤에 이원준에게 휴대폰을 보여주었다. 잠깐! 내가 보여달라고 할 때에는 빼더니만 이원준에게는 보여주고 그러냐?
 참 치사하다, 강진영.


"별로 신기한 건 없네. 잘 봤다."


 그러면서 이원준은 강진영의 휴대폰을 던졌다. 이원준, 그러다가 휴대폰 망가지면 네가 책임 질거야? 다행히 강진영은 휴대폰을 받았다.


"뭐냐, 저 녀석?"


 임수현이 말을 하였다.


"이원준 녀석, 기본도 안 되어 있어. 저런 녀석은 평생 독신으로 늙어 죽어야 해."


 이번에는 나도 한수환의 말에 동의한다. 강진영은 휴대폰을 다시 만지작거렸다. 그 때, 최은영이 물었다.


"괜찮아?"
"하아~. 요새 왜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하는 사람이 생기는 건지..."


 뭐야? 혹시 날 염두로 하는 말이야? 야, 난 이원준과는 다르다고!
 그 날 보충수업이 끝이 났고, 프로젝트 모임으로 가려고 준비를 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어이, 강진영. 나 좀 보자."


 또 이원준이 시비를 걸었다.


"유세나, 너 먼저 모임에 가 있어. 곧 갈테니까."


 그러고는 이원준을 따라 나섰다. 난 먼저 모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자...


"아, 유세나. 오랜만이다. 아, 오늘 새벽에 봤었지."


 민시현이 먼저 나에게 인사를 하였다. 게다가 이번엔 내 성까지 제대로 불러 주었다! 아무래도 강진영의 개인 프로젝트가 효과가 있는 거 같군.
 잠시 후, 강진영이 들어왔다. 그런데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 대체 이원준과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
 그렇게 살얼음판을 걷듯이 모임은 진행되었다.


"이게 9시, 12시, 새벽 3시, 새벽 6시의 하늘 사진이구나."
"그럼... 여기서 우리가 만들 별자리를 상상해 보자고."


 난 별자리를 생각해 내었다. 저기 저 들쑥날쑥한 별들, 저거 내가 가지겠어!


"그래, 세나는 어떤 별자리야?"
"난... 여왕자리. 내가 이래봐도 서명여중 퀸카였다고."


 그렇게 다들 별자리를 고르고 있었다. 그런데...


"야, 뭐하냐? 얼른 골라."
"네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인데 아직도 그러면 어떻게 하냐?"


 강진영은 그냥 가만히 있었다.


"저기, 잠깐 쉬었다 하자."


 결국 우리는 몇분 쉬기로 하였다. 그런데...


"신도혁, 잠깐 나 좀 보자."


 헉! 평소보다 더 무서운 말투로 신도혁에게 말을 건 강진영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기에 신도혁에게 저런 말투로 말하는 거야?


"웬만하면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이거... 왠지 피바람이 불 징조인 듯 하다... 분명히 강진영은 신도혁에게 나쁜 감정을 품고 있었고, 신도혁과 크게 싸울 생각일 듯 하였다.
 이, 이거 어떻게 해야 해?


"지, 진영이가 왜 저래? 무서워..."


 민시현도 떨고 있었다. 서, 설마... 강진영과 신도혁, 주먹다짐하고 그러는 거 아니겠지?


"으아앙~. 어떡해~. 그 두 사람... 싸우는 거 싫단 말야~."
"지, 진정해, 시현아. 아무 일 없을 거야."


 다들 민시현을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다.


"으앙~. 도혁아..."


 민시현도 참, 신도혁이 그렇게 좋은 건가? 우리들은 두 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5분이 지나도 그들은 보이지 않았다.


"안 되겠다. 우리들이 나서서 찾아 볼게."


 마선우가 나섰다.


"혹시 그 사이에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 시현이와 세나는 여기에 있는 게 좋겠어."
"아니야, 나도 같이 갈래."


 민시현이 말을 하였다. 솔직히 난 아직 민시현과 많이 어색하다.


"그러지 말고 다 같이 찾아보자. 그 두 사람 찾으면 연락하고."
"세나야, 그 두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잖아. 그러니까 너희는 고생하지 말고 여기 가만히 있어."
"그래, 우리가 찾으면 연락해 줄게."


 그렇게 말하고 네 남자들은 강진영과 신도혁을 찾으러 밖으로 나갔다. 졸지에 나와 민시현 두 사람만 여기에 남게 되었다.


"훌쩍... 훌쩍..."
"그, 그만 좀 울어."
"세나야... 설마 두 사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
"무슨 일이긴 무슨 일이야? 두 사람은 아무 일 없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민시현은 계속 훌쩍이고 있었다.


"그런데 말야, 너, 신도혁이 어디가 좋은 거야?"


 내가 묻자, 민시현이 말을 하였다.


"도혁이는 말야. 일단 잘 생기고 듬직하잖아. 게다가 책임감도 강하고... 나 이러다가 도혁이에게 빠지는 게 아닐까?"
"이미 빠져있는 거 같은데?"
"어머, 난 몰라~."


 민시현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잘 생긴 거에 몸까지 좋고, 책임감까지 강하다면... 최고의 남자겠는걸?"
"꺄아악~. 어떡해~. 어떡해~."


 민시현, 너 정말 신도혁이 좋긴 하구나.


"하아~. 민시현 너 얼굴이 귀까지 빨개진 건 알고 있어?"


 그러자 민시현은 거울을 보고 말을 하였다.


"어머, 내 얼굴..."
"너 신도혁 좋아하지?"


 내가 단도직입으로 묻자...


"아무래도... 그런 거 같아... 세나는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많지만, 정작 네가 좋아하는 남자는..."


 그, 그렇게 물으면 어떻게 하라고?


"역시 우리 학교 아이돌이라서 그런 건 이야기하면 안되는 거구나. 전에 얼핏 소문을 들었거든. 네가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고 말야."


 서, 설마... 내가 강진영에게 했던 그 말이 소문으로 퍼진 건가?


"혹시 그 사람을 생각하면 너도 얼굴이 빨개지고 그래?"


 아, 안돼! 또 생각이 난다...


'"으윽... 이, 이게 무슨 짓이야?"'


 꺄아악~! 지, 진정... 그런데 또 얼굴이 뜨거워졌다.


"세, 세나야..."
"그, 그나저나 이 두 사람 찾으러 간 사람들은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난 네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세나야. 네가 좋아하는 남자 말야... 어떤 사람이야?"
"그, 그만 해..."
"혹시 그 사람도 도혁이처럼 성격 좋고, 얼굴 잘 생기고, 몸까지 좋아?"
"꺄아악~! 아, 안돼~!"


 그 때였다. 갑자기 문자가 왔다.


[두 사람 찾았음, 지금 가고 있어. - 주호영]


 드디어 그 두 사람을 찾았다는 문자가 왔다. 두 사람에게 아무런 문제는 없는 걸까?


"도, 도혁이는... 무사한 거야?"


 민시현도 문자를 보았나 보다.


"도혁아, 무사해야 해..."
"부, 분명히 무사할 거야."


 그, 그런데 왜 강진영은 빼는 거야? 잠깐, 내가 왜 그 생각만 하면 얼굴이 달아오르는 거야?


내가 얼굴에 열을 한참을 식히고 있었는데, 그 때, 강진영과 신도혁, 주호영과 심주호가 들어왔다. 그리고 마선우와 지우석도 들어왔다. 그러자 갑자기 민시현이 소리쳤다.


"가, 강진영, 너! 도혁이 데리고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응? 방금, 얘 제대로 부른 거 맞지?


"무슨 짓이라니? 난 그냥 도혁이와 이야기만 한 것 뿐이라고."


 에? 게다가 신도혁의 이름만 부른다?


"잠깐! 드디어 얘도 성을 제대로 불렀네?"


 그러자 민시현은 역시나 신도혁만 챙기고 있었다.


"도혁아~. 많이 걱정했어... 괜찮은 거지?"
"야, 민시현. 내가 도혁이를 때리기라도 했냐? 왜 그렇게 오버하는 거야?"


 강진영이 못마땅한 눈치로 말하자, 신도혁이 말을 하였다.


"민시현, 난 괜찮다. 진영이는 아무 짓도 안했으니까 이제 프로젝트 계속 하자고."


 뭐야? 신도혁도 그냥 강진영에게 이름만 부르고 있잖아. 이거 전에 최은영과 같은 상황인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강진영', '신도혁'이라 하던 애들이, 이름만 부르는 거야?
 어쨌거나 프로젝트는 계속 되었다. 우리들은 쉬는 시간 이전에 미리 별자리를 만들어서 리스트를 작성하였다. 이제 남은 건 강진영의 차례, 그런데 대체 무슨 생각 때문에 지금까지 별자리를 만들지 못한 걸까?


"...민시현은 강아지자리, 유세나는 여왕답게 여왕자리네."


 그러자, 갑자기 그가 날 쳐다보았다. 자, 잠깐, 그, 그렇게 쳐다보면... 아, 또 얼굴이 뜨거워...


"그럼..."


 그러고는 밤하늘 사진에서 뭔가를 발견하였다. 그리고는 무슨 모양을 그리는가 하더니...


"난 사과자리로 하겠어."


 뭐, 뭐야? 지금 얘가 날 놀리고 있는 거야?


"그, 그러고 보니 별들이 꼭 사과 먹고 난 뒤의 그 모양 같네."


 그러고 보니 그렇네...


"진영이는 머리가 좋은 거 같아."
"뭐, 난 그다지 머리는 좋은 편 아니야. 요새 사과로 자주 변하는 그 분(?) 덕분이지."


 여, 역시 날 놀리고 있는 거였어!
 이봐, 강진영. 너 내가 그렇게 만만한 거야? 나 전(前) 서명여중 퀸카이자 현(現) 명성과학고 아이돌인 유세나라고!! 네가 그렇게 만만하게 볼 애가 아니라고!!
 그런데... 대체 두 사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왜 그 이후로 강진영과 신도혁은 서로 보기만 하면 미소를 짓는 거지? 자, 잠깐! 두, 두 사람이 그렇게 미소 지으면... 나, 난 너무 황홀해서 기절한단 말야~!!


'"혹시 그 사람도 도혁이처럼 성격 좋고, 얼굴 잘 생기고, 몸까지 좋아?"'


 아, 안돼~. 진정해야 돼~! 진정~!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아, 그러고 보니... 내가 강초딩이라고 놀림 받는 이유가 떠올랐군. 이게 다 남산에서 네가 나에게 초딩이라고 한 것 때문이잖아."'


 아, 더, 더욱 생각나 버렸다... 학교 이야기 하니까 강초딩이란 별명이 떠올랐고...
 내, 내가 대체 왜 이렇게 되어 버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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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민시현... 그런 것입니다.
사실 민시현에게도 반전이 있긴 하지만... 재미를 위해서 밝히진 않겠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무슨 일인지는 진영 편이 나와봐야 알겠네요.
모든 일의 열쇠는 강진영군에게 있습니...[퍼버버벅!!!]
그럼 전 진영 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