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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빛의 서사시

2010.11.11 07:28

글쟁이 조회 수:437 추천:1

extra_vars1 열역학 제 2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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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일장은 카디스가 과거 미네르바 연합이 최강의 전투 대대를 가진 누미디오스 왕국과


 


대치하던 최전선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었다.


 


카디스의 저항은 천일장의 예상을 뛰어넘는것이었기 때문에 생각한것보다 점거에 시간이 걸렸다.


 


이때 감시 NHI가 경고음을 날렸다.


 


“모함 기준 230 방향에 국적불명의 함대가 출현했습니다.”


 


 국적은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적지 한가운데서 후방의 함대가 아군의 지원함대일리는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이제까지의 관측에 따르면 적은 이미 자신이 미끼로 보낸


 


베티카에서 자신의 함대를 찾으러 출병하였기 때문이었다.


 


주변에서 지원 함대가 나온다는 것은 불랙홀의 중력을 거부하는 만큼이나 힘든 일이었다.


 


이는 아직 전황은 그가 예측하여 준비한 상황이었다. 적지 한가운데서 아무리 적을 유인했다고는


 


하지만 지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적은 충분히 멀리 있었기에 상황에 대처할 시간도 그  거리만큼이나 충분히 있었다.


 


천일장은 전면에 배치된 방어선을 후방으로 돌리기 시작하였다.


 


이미 카디스의 방어 능력은 반이하로 떨어진 상태였기에 중무장 전투선의 도움은 거의 필요가 없어진


 


상황이었다. 천일장은 함대를 반으로 나누어 베티카의 공략과 지원에 대한 방어를 동시에


 


수행할 생각이었다. 지원단의 숫자는 예상밖으로 많지 않은 숫자였지만 굳이 규모로 따지자면


 


대적할 수 있는 수준의 숫자였다. 양측의 함대는 사정거리 내로 접근 하자 서로 포문을 열고서


 


전자포를 교환하기 시작하였다. 상대는 급하게 전장으로 투입되었는지 기동력이 좋은 경함대만이


 


도착한 상황이었고 천일장의 함대는 중무장한 전함이 화력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방어력이나


 


전자포의 출력에서 한수 아래인 적함대는 가볍게 접근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천일장은 상대 함대가 카디스를 구원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말아야 했다.


 


공고한 안정 보장 동맹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한가닥의 희망도 남기지 말아야 했다.


 


설혹 그것이 지원온 함대라고 하더라도 철저하게 무너뜨려야 했다.


 


그것이 바로 연합을 흔드는 방법이었다. 그는 즉시 물러나는 적을 뒤쫓기 시작했다.


 


상대 함선은 뒤로 물러나는 형세이고 거발한의 합대는 앞으로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거리는 쉽게 좁혀질 수 있었다. 상대도 적이 계속적으로 추격을 해오는 것을 보고서는


 


다시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섰다. 격렬한 빛의 교환이 다시 한번 시작되었다.


 


한차례의 난타전이 끝나자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양측에서 뿌려놓은 전자기 입자들이 뿌연 자성의 안개들을 걷어들이면서 흩어져가고 있었다.


 


그사이에 양측의 함대는 다시 거리가 좁혀져 들어갔다. 서로의 거리가 줄어들자 다시 한차례


 


유성우같은 포화가 각 함선에서 쏟아져나갔다. 이번에는 양측의 함대가 흩뿌려놓은 전자기 입자들도


 


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였다. 강력한 힘으로 밀어붙이기를 여러 차례 하였으나


 


상대는 적당히 거리를 벌이면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었다.


 


다시 한차례의 난타전이 끝난후 다시 약간의 휴식의 시간이 발생하였다.


 


양측은 함대의 진형을 바꾸면서 전투 대대를 각 전함에서 내놓기 시작하였다.


 


미네르바의 레기온과 거발한의 보기병이 나오기 시작한것이었다.


 


레기온은 특유의 방진형을 짜면서 거발한의 보기병에게 대항하기 시작하였다.


 


보기병 또한 진형을 갖추고서는 격돌해들어갔다. 하지만 전투대대 사이의 전투에서도


 


거발한의 계속되는 우위는 지켜졌다. 상대는 정규군이기는 했지만 숙련도에 있어서는


 


아직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한듯 보였다. 레기온들은 특유의 잘짜여진 방진과


 


각각의 대대에 있는 백인대장의 활약으로 미네르바는 간신히 거발한의 파상적인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레기온의 활동시간이 보기병의 것보다 약 30분정도 긴것도 큰역활을 하였다.


 


결정적으로 무너지는 순간 보기병들이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투대대 사이의 전투 동안에 카디스의 방어능력을 무력화 시킨 거발한의 함대는


 


포위망을 형성하여 앞서 전투 대대가 전투를 벌이는 동안 붙잡혀있는 미네르바의 함대를 포위해 버렸다.


 


그리고 카디스 공략으로 출병하지 않은 보기병들을 내보내었다.


 


보기병들의 재 보급능력은 타국의 슈트보다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하였다.


 


상대는 아직 전투 대대 운영 능력 역시 미비한지 한번 출격하고 보급중인 레기온들이 허둥거리며


 


출격하는것이 관측되었다. 이미 모든 전투대대를 사용한 미네르바의 함대로서는


 


재보급한 레기온이 없었다. 일부 산소와 에너지를 최소 수량으로 보급받은 레기온이


 


대응 출격을 하고 있었으나 숫자는 극히 부족하였다. 짧은 거리에서 소형의 고성능의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전투 대대의 공격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연합의 함대는 거의 필사적으로 함대에 배치된 대인 무기와 수리용 슈트를 이용해서 함선에 들러붙는


 


보기병들을 공격했다. 하지만 수리용 슈트는 공격용으로 만든 것이 아니었다.


 


함선에서 지속적으로 산소와 동력을 제공받아야만 하기 때문에 함선과 생명줄이라고 불리우는


 


선이 함선에서 길게 이어져 있을뿐더러 기동력 화력 방호능력에서 전투대대 슈트와는 비교가 않되는


 


장비였다. 보기병들은 간단히 상대의 공격을 회피하며 대인 공격 무기의 사각에 들어가 버렸다.


 


이미 함정에 붙은 보기병들은 함정에 강력한 화력을 퍼부었다.


 



 


 천일장은 다음 공격 대상 지역에 대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었다.


 


이미 이곳에 대한 공격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카디스를 유린함으로서 베티카를 포함한 이베라지역에서의 미네르바의 권위가 심하게 흔들렸을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이곳 카디스는 그 미네르바가 생각하는 중요도나


 


주위에서 느끼는 권위의 측면에서도 이베라 지역에서는 중심인 곳이었다.


 


“연합측의 함대로 보이는 함대가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30분내로 사정거리내로 들어옵니다.”


 


 관측용 NHI가 다시 경고음을 발하였다.


 


 천일장은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의외의 곳에서 의외의 숫자가 의외의 순간에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너무 가까운 곳에서 급작스럽게 나타난 함대였다.


 


천일장은 방심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시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차로 발견된 적 함대로 곧바로


 


마음을 놓아버린 것이다. 적이 이렇게 가까이 접근할 때 까지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되는 일이었다. 숫자는 문제가 되지 않은 하지만 문제는 더 이상 함대 운영할


 


화력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전투 대대나 함선 모두 카디스와 후에 나타난


 


지원 함대를 처리 하느라 약간 무리를 해서 운영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미네르바의 함대 정상적인 편성이라면 이미 자신이 무리한 수준 이상의 화력을


 


보유하고 있을것이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는 원래의 목표인 멸절을 포기 하고 급하게


 


함대를 수습하여 전장을 이탈을 명령하였다.


 



 


 섹수투스는 적 함대에 포위되어있는 아군 함대를 발견하였다.


 


 


그가 알기로는 이 근처에는 포위되어 있는 숫자 정도 규모의 군단은 없었다.


 


하지만 그 함대가 시간을 끌어준 덕분에 카디스는 무사히 버틸수 있었다.


 


그 정체불명의 함대는 위기에서 벗어나자 곧바로 적을 추적하기 시작하였다.


 


섹수투스는 방금 포위되었던 함대의 약간은 무모하다시피한 움직임에 고개를 저었다.


 


그 상태로는 같은 규모의 함대에도 밀릴정도로 피해를 심하게 입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저렇게 상처입은 함대에게 선공을 빼앗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섹수투스는 전속 항진을 명하며 적함에게 돌진하였다. 카디스로 지원을 간 함대는 곧바로 거리를


 


좁히고서는 곧바로 함포 포문을 열면서 거칠게 공격해 들어갔다.


 


여기에 카디스의 얼마남지 않은 방어 무기들이 열기를 내뿜었다.


 


천일장은 침착하게 함대를 정리하며 물러나기 시작하였다. 카디스를 점령하는 것이


 


그의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적과는 달리 피해를 입으면 복구가 어려웠다.


 



 


 


 섹수투스는 물러가는 함대를 보면서 곧바로 자신이 설치한 관측 위성을 총동원하여서


 


그 위치를 추적하기 시작하였다.


 


“귀함대의 신분을 밝히시오.”


 


 적을 추적하는동안에 섹수투스는 방금 카디스를 향해 달려온 함대에 통신 요청을 하였다.


 


“난 알로페케 소프로니스코스 알 페이시스트라토스요. 베티카의 군사 담당관이요,


 


귀측의 신분을 밝히시기 바라오”


 


 섹수투스는 상대의 이름을 보고서는 그가 베티카의 수도성 인 페이시스토라토스 출신임을 알 수 있었다.


 
“난 미네르바의 카디스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루시타니아누스 코넬리우스 가이우스 섹수투스라고 합니다.”


 
간단히 서로의 소개를 마치고서는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미 전투는 끝난일이었고 서로 아군이라는 것을 확인한 이상 더 이상 긴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