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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1 고양이 눈의 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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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 오류등 지적해 주세요.


 




 


 


 


 


 



  증오의 빛을 나누며,


 수많은 생명의 불꽃들이 꺼져가며,


 하늘 위에 떠 있던 황금의 천사의 고리,


 엔젤 하이로가 사라진 지 2년이 되었을 때 였을까. 잔스칼의 주력함대는 괴멸했지만,  지구연방부의 느슨한 경계와, 그들을 경계하던 유일한 군사집단인 리가 밀리티어의 부재로, 잔스칼 제국은 카가치의 전사이후 실권을 잡은 '바로바로마 호크'의 독재 아래, 국력을 회복 할 수 있었다.
 
 그런 잔스칼을 토벌해야 된다는 명분아래, 연방군을 움직인 자가 있었으니.


 엔젤 하이로 공방전에서 전하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진 자하남' 이었다.


 그는 악마의 형상을 한 강철의 가면을 쓰고서, 신생 리가 밀리티어를 이끌어
 
 잔스칼을 토벌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마리아주의의 이상을 잃어버린 잔스칼에게도,
 
 타인을 억누르기 위해 만들어진 신생 리가 밀리티어에게도,


 정의는 없었다.


 우주세기 155년, 세계는 다시 전쟁의 시대로 향하고 있었다...
 



 


 -제 1화 고양이 눈의 건담!-


  
   


    우주세기 157년 9월 17일, 그 날 리가 밀리티어 소속의 슈발리에 함대는 신형기 S빅토리 타입의 MS를 소수 투입하여 마케도니아 부근의 잔스칼 소속의 함대를 크게 무찔렀다. 그리고 승리한 MS들의 귀함 중 '그 것'이 역사에 처음 등장했다.


 


    "음! 보이는 군! MS소대다!"


 


  슈발리에 함대의 함대장, 그린혼 혼스가 희고, 푸른, V자의 뿔이 달린 MS 7기를 반기듯이 말했다. 아직 애송이에 불과한 그에게는 이번전투는 벅찰 듯 했으나.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적을 쉽게 이긴 것은, 이 부군의 미노프스키 입자의 과포화로 적의 피아 식별 불가를 이용하여 중거리에서 함대의 견제로 적의 이목을 슈발리에 함대에 집중시킨 후, 고성능의 S빅토리타입의 MS를 투입하여 양동작전을 건다는 그의 작전 덕분일까. 아니면 리가 밀리티어의 신형기 빅토리 타입, 그 중에서도 다른 빅토리 타입의 1.5배의 추진력을 가지는 S빅토리의 성능 때문일까.


 


   "미노프스키 입자가 과포화 상태여서 이정도 거리에서도 파일럿과의 통신이 불가능합니   다!! 정비반의 MS를 보내 한기씩 수용하겠습니다!"



   "음!! 귀중한 빅토리 타입에 흠집이 나면 곤란하니까 말이야."


 


   "그나저나... 빅토리 타입이라는건 정말 굉장하구먼, 순싯간에 전함 7척을 격침시키다니.


    이름 그대로 「승리」의 상징이다. 비록 엔젤하이로 공방전에서 개발자 다수가 전사해서


    재생산에 어려움을 격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빅토리타입이 양산되면 잔스칼의 잔당
   따위!!"


 


 


  그린홀 함대장이 1번함에서 첫 승리에 흥분해 있을 때, 8번함 갑판에선 MS수용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보통 때라면 7번함에 모두 수용되었을 것이었지만, 7번함의 격납고에 가벼운 손상을 입어 해치가 열리지 않게 되어, 3번, 4번함에 나누어 수용해야 되었고,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어야 했기 때문에, 유선으로 연결된 정비용 제임스건을 이용해서 접촉통신을 통해 파일럿들에게 7번함과 다른 격납요령과 격납위치를 지시하기 위해 제임스건 2기가 발진하였다.


 


 제임스건 2기중 1기는 선두의 MS와 교신을 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수고했어! 7번함의 격납고에 문제가 있으니까, 3번함, 4번함에 나누어 수용해!...3, 4번 함 앞에 대기한 다른 정비반이 격납요령을 알려줄꺼야! 그나저나... 굉장하군! 믿겨지지가 않아. 7개의 폭발이 감지된 건 출격 직후인데, 게다가 그렇게 큰 폭발은 동력부를 정확히 관통시키면 MS에게도 일어난다 하지만, 뭐, 그런건「노아의 방주」의 아무로 라도 불가능 할테니... 뭐, 그래도 전함의 동력부를 맞추긴 어렵다구! 대단해, 너희들, 뉴타입일지도 몰라"


 


 정비반의 말단이 신이 나서 떠들어댔다. MS의 파일럿은 침묵을 지키더니 입을 열었다.


 


 "칭찬해주다니 고맙군, 리가 밀리티어 놈."


 


  "뭐?"


 


  그 MS는 얼굴을 제임스건 쪽으로 돌렸다.



  "!!"


 


 


  얼굴을 돌린 건담의 모습을 본 제임스건의 파일럿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건담이 아니었다! 아니, 그것은 건담이면서 건담이 아니었다!!


 


 


 


  "쾅"



 


  그 것은 제임스건을 주저없이 반토막을 내었다. 동시에, 뒤이은 6기의 MS가 일제히 고출력의 빔건을 슈발리에의 8번함에 쏟아 부었다. 선두의 8번함이 하나의 큰 섬광이 되어 사라지자, 그린혼 혼스는 그제서야 큰 문제가 발생한 걸 느끼고, 기함의 MS 소대를 내보내고 대 MS전을 준비했지만, 미노프스키 입자의 과포화때문에 연락이 불가능한 함들에 대해 걱정했다.


 


 그러나 다른 함들의 함장들은 벼락출세한 그린혼 혼스보다는 지혜로웠기 때문에 그 8기의 건담이 아군의 것이 아님을 그린혼 혼스보다 먼저 알았다.


 


  "쏴라! 저 빅토리 타입은 아군의 것이 아니다!"


 


  "어째서? 아군의 빅토리가 탈취당한 것인가? 그렇담 그 7개의 거대한 섬광은 무었이었던 것..?"


 


 혼란된 상태에 빠진 슈발리에 함대 사이를 해처나가며, 7기의 건담은 함대의 MS - 대다수의 재벌린을 하나 하나를 차례 차례, 마치 놀이를 하듯 여유롭게 보이듯이 싸웠다, 아니 확실히 여유로웠다.  그들은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숨막힐듯히 퍼부어대는  함대의 탄막과, 간간히 날라오는 고출력의 MS에 의한 저격을, 춤추듯이 피하며, 단 하나의 기스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이 시시한 놀이에 질린 듯, 너무나도 일방적인 전투- 아니, 그것은 학살이었다. 그들은 학살을 하였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작은 개미의 행렬을 밟아 죽이듯, 너무나도 쉽게 적들을 배어 넘겼다. 총구를 들이대고, 가까이, 좀 더 가까이 가... 한 줄기의 섬광에, 하나의 거대한 섬광이 일어났다.


 그 거대한 섬광들은 하나...둘.... 늘어가며, 점점더 지휘함에 가까워졌다.


 


 


  "MS... 오, 옵니다!!"


 



  "에에이! 방어! 방어할 모빌 슈츠는 없는가!"


 



  "다, 다, 단 한기도 남지 않았습니다!"


 


 


  "제길! 잔스칼의 MS인가! 잔스칼의 MS는 괴물인가!"


 


 



  하얀사신의 공포가 살아남은 자들의 숨통을 조여왔다. 공포에 이미 정신조차 희미한 그린혼 혼스는 그 MS 중 1기가 자신이 있는 컨트롤 룸에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그제서야 알았다. 그 MS는 분명 희고, 푸르고, V자의 뿔을 가지고 있었지만, 달랐다. 그는 본 것이다.


 



 고양이 눈의 건담을.


 



 마지막 섬광이 마케도니아 해역에 빛났다.



 
 그 날, 한 척의 전함도, 한 기의 MS도, 한 사람의 병사도 살아돌아가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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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후, 마케도니아에 부두의 제 23 수송함에 7기의 건담이 수용되었다. 상처하나 없는 상태의 건담들을 본 정비반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과거의 대량생산체제를 버린 건, 이런 소수의 강력한 기체를 만들기 위해서였나."


 "뭐,「노아의 방주」의 주인공 아무로는 건담 1기로 100기 이상 격추했다니까."


 "멍청아-. 그건 영화일 뿐이야."


 "뭐? 웃기지 마. 역사시간에서도 배우는걸? 연방의 하얀 사신이라고."


 "그건 연방군의 날조야!"


 "무슨소리! 「노아의 방주」는 화이트베이스에 직접 승선한 사람이 쓴 수필이라고!!"


 "그거, 수필이 원작이었나..?"


 "몰랐었어? 원작의 광팬들은 영화판따위, 취급하지 않는다고."


 


 정비반의 몇몇이 모여서 잡담을 나누고 있을 동안, 8기의 건담의 파일럿들이 건담에서 내렸다. 모두 파일럿 치고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작은 체구다. 아니, 그들은 어렸다. 그들 8명의 파일럿- '릴리 오 릴리', 'B.A', '리아노 잭', '사이로드 지나', '밤비오 무함마드', '이사인','리키 리카'중 어느 누구도 성인은 없었다. 특히, 리아노, 지나, 리카는 이제 막 10살을 넘긴 초등학생이었고, '이사인'과 '밤비오'도 각각 14살, 15살도, 이제 막 초등학생 티를 벗어나는 중학생 정도의 아이었다. 그나마 나이가 많은 'B.A'와 릴리도 아직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였다.



   "....하지만, 기대한것보다는 쉬웠다고-"


 


   "아니, 나는 좀 긴장했어!! 특히 처음의 S빅토리 건담의 동력부를 정확히 노려서
   전함의 폭발 처럼보이게 한다는게 말이야."
 


 


   "하지만 쉬웠어. '보였으'니까."


 


 


  아직 중학생도 않되어 보이는, 전쟁과는 어울리지 않는 3명의 꼬마가 파일럿 슈트를 벗으며 잡담을 나누었다. 건담부대의 파일럿이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 정도의 아이들로 이루어 진 줄은 꿈에도 몰랐던 정비반들은 이런 말을 나누는 초등학생들을 보면서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놀랐다.
 


 


   "역시, 젊다는건 좋네~. 어릴수록 뉴타입 능력이 순수하다더니."


 



  이번 작전에서 격추수 톱 3를 차지한 세명의 꼬마. 리아노, 지나, 리카를 보며, 가장 나이가 많은 릴리가 말했다. 그녀는 표면적으론 칭찬하고 있었지만, 팀의 리더인 자신보다 더 많은 격추수를, 그것도 1년 남짓 파일럿 훈련을 받았을 뿐인 꼬마들이, 학도병으로 1차 잔스칼 전쟁에 참가하기까지한 자신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건방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는 생각을 하던 찰나, B.A가 말했다.


 



  "남의 능력을 질투하는건 좋지 않아요, 릴리 씨."


 



  마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본 듯 말하는 B.A에게 릴리는 심한 불쾌감을 보였다.


 


 


 "난, 그런생각 한적 없어."


 



 "하지만 알 수 있는걸요."


 


 


 "흥-. 가장 덜떨어진 뉴타입 주제에!"


 


 


 "글쌔요. 빔이 날아오는 방향은 읽을 순 없지만, 그 정돈 알 수 있어요."


 



 
 "뉴타입에겐 필요없는 능력이야, 그런거!"
  


 


 화가 잔뜩 난 릴리에게 이사인과 밤비오가 번갈아가며 야유를 했다.


 



 "오오- 또 부부싸움 하고 있는거야?"


 



 "너무 사이좋게 굴지는 말라고!"


 


  그 둘의 야유를 들은 릴리는 처음의 제임스건을 박살낼 때보다 한층 더 무서운 기세로 그 둘을 잡으려했다. 이사인과 밤비노는 주먹을 휘두르는 릴리를 피해 도망다니며, 이따금씩 놀리기도 하였다.


 


 "저렇게 화를 낸다는건, 마음이 있다는 것인가."
 


 


 "아, 헨드레이 장군님."



  뉴타입 부대 '아슈라대'를 설립하고, 8명의 파일럿의 훈련을 당당하는 헨드레이 장군이 장난스레 말을 던졌다. 이제 막 30대가 되어가는 그는, 유능한 선생이었고, 유능한 장군이었으며, 소년시절.. 그러니까 과거 콜로니 시대에 "크로스본 뱅가드"의 에이스 파일럿으로도 활약했다고 한다. 그의 온화하면서도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B.A는 진심으로 존경했다.



 "수고했다, 하지만 B.A, 이번 전투에서 부진했다고 하는데."


 


 "죄송합니다. 저는 보이지 않는 걸 볼 수가 없었어요."


 


 "아니, 넌 분명 뉴타입의 자질을 가지고 있어. 너의 신중함이 탄막으로 뛰어들게 하지 않았을 뿐. 하지만 신중함도 분명 중요하다. 그 신중함을 잃지 않으면서 뉴타입의 재능을 펼치도록 노력해."


 



 "예! 명심하겠습니다"



 


 B.A는 망설이다가, 이번 작전에 대한 그의 불평을 말하려고 하였다.



 "저기.. 헨드레이 장군님."


 


 "레이 선생님이면 족해."


 


 "아, 레이 선생님. 저기, 전.. 이번 작전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왜지? 너희들은 분명 기체의 성능을 최대 이상으로 발휘했어."


 


 "예.. 하지만 저희는 더미 풍선도 쓰지 않았고, 제대로 된 포메이션을 갖추지도
  않았습니다. 탈출로도 확보하지 못해서, 아마 강한 상대였으면 당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리는 있다. 하지만."


 


 "하지만?"


 


 "방금의 그 함대는 버리는 패였어. 제대로 된 전투를 할 리가 만무했다."



 
 "버리는 패...?"



 "최전선에 단독으로 뛰어들어오는 10여척의 함들로 이루어진 함대에, 구식인 제임스건이나, 재벌린들이 다수 있었다. 이상하지 않나."



 "하지만 빅토리 타입이라는게 7기나 있었습니다."



 "그건 진 자하남의 눈속임이다."



 "눈속임?"



 "연방을 속이기 위한 거지. 그 함대는 과거 진 자하남이 연방내에서 끌어모은 함대가 아닌, 원 연방 소속 함대다. 무늬만 리가 밀리티어의 함대지. "



 "예..?"



 "말하자면, 이번 함대의 단독 진입은 진 자하남에 지휘권에 불만을 품을 수 있는 원 연방 장군들을 모아서, 이미 이용가치가 없는 MS들을과 함께 처분하기 위해 진입시킨 거지. 시작기 타입의 빅토리 타입은 그런 함을 그럴싸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보충해준 거겠고."



 "하지만 7기의 빅토리를 버린 것이 아닙니까?"


 


 "글쌔, 어쩌면 S빅토리는 양산되었을지도."



 
 "연방 몰래...?"


 


 "뭐, 내 나름의 추측이지만."


 


 "그, 그런데... 어떻게 헨드레이 장군은 그걸 아시는 겁니까?"



 
 "추측이라고 했지만... 뭐 내가 뉴타입일 수도 있겠..나. 하하.."



 헨드레이는 더이상 이야기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야슈라대는 제 2차 지구 토벌군 발대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수도로 향했다.



 같은 시각, 사이드2의 부근에, 다가오는 한 해적함이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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