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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시나리오 Go back

2008.02.22 05:00

Leone 조회 수:1121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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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학교 앞


저만치서 학교 정문이 보이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제각각 떠들면서 하나 둘 씩 교문안으로 들어가고있다.


그리고, 뒤에서 긴 머리의 남학생이 허겁지겁 뛰어온다.


 


동진: (헐떡거리며) 자..잠깐만요!


봉수: (딱딱한 말투로) 잠깐은 무슨. 거기 서 있어!


 


동진은 뒤통수를 긁적이며 잔뜩 찌푸린 얼굴로 교문 앞에 선다.


 


S#2. 동진의 교실


동진이 약간 짜증나는 얼굴로 교실에 들어오고, 그것을 본 지호는 동진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지호: 야, 너 또 걸렸지?


동진: 말도마라 어휴... (얼굴을 찌푸리며) 봉수는 맨날 봐주지도 않아요 진짜.


지호: (나지막이 웃으며) 그러게 어제 밤에 계속 게임 할 때부터 알아봤다 크큭.


 


이렇게 둘이 떠들고 있을 때, 담임 교사가 들어온다.


아이들, 모두 당황한다.


 


봉수: 자, 올해 여러분의 담임을 맡게된 최봉수다. 다들 날 잘 알고있겠지? 날 화나게 하는 일 없도록. 출석을 부르겠다. 1번 강현석!


 


봉수, 계속 출석을 부르고 동진과 지호는 조용히 떠든다.


 


지호: 야~ 너 또 웬수만났다 크크크


동진: 아... 어쩌자고 저인간이 담임을 맡냐.


지호: (즐기는 얼굴로) 넌 이제 1년동안 고생길이 활~짝 폈다.


봉수: 류지호! 대답 안하나!


지호: (당황하며) 네? 네..네!


동진: (방금 당한것을 되돌려주듯이) 너도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고생하겠다?


지호: (살짝 웃으며) 너만하겠냐?


 


지호, 말을 끝낸 후 책을 꺼내기 위해 책상 밑을 본다. 그런 지호를 보던 동진은 이내 자신도 책을 꺼내기 위해 가방으로 손을 뻗는다.


 


S#3. 운동장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들리며,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잠시 후, 하나 둘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학생들.


지호와 동진의 모습도 잠시 보이나 이내 지나간다.


 


S#4. 학교 앞 횡단보도


신호등에는 빨간 불빛이 켜져 있고, 여러 사람들이 뒤섞여 서있다.


동진, 지나가던 어떤 여학생과 부딪혀 자신만 엎어진다.


 


하린: (미안한 표정으로)괘..괜찮아?


동진: (팔을 짚고 일어서며)괜찮아.



신호가 바뀐다. 사람들이 도로를 건너기 시작하고, 신호를 본 동진은 길을 건너간다.


하린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동진을 조금 더 바라본 뒤 길을 건넌다.


 


S#5. 동진의 집 현관문


닫혀있는 철문이 클로즈업된다. 열쇠로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동진이 뛰어들어온다.


 


S#6. 동진의 방


동진의 방이 왼쪽부터 천천히 클로즈업된다.


평범한 학생의 방 답게, 한편에는 컴퓨터가 있고, 그 옆에 책상이 있다.


문이 열리며 동진이 들어온다.


 


동진: (좋아하며) 오늘은 부모님 두 분 다 늦으신다고 하셨으니까... 크크크 내 세상이다!


 


S#7. 동진의 방 컴퓨터 앞


동진이 컴퓨터 앞에 있다.


무언가에 열중한듯 마우스를 누르는 소리가 나고, 게임을 하는 듯 한 소리가 난다.


 


S#8. 하린의 방


하린이 책상에 앉아 숙제를 할 책을 하나 둘 꺼내놓는다.


문득, 오늘 하교길에 부딪힌 동진을 생각한다.


 


하린(Nar.): 괜찮을까 그애? 처음보는 애였는데.. 누구지?


 


하린,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책을 펴고 숙제를 한다.


 


S#9. 동진의 집 현관문


아까의 그 철문이 다시 화면에 잡힌다.


열쇠로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동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들어온다.


방에서 동진이 튀어나온다.


동진: 다녀오셨어요!


동진의 부 : 오냐. 공부 열심히 하고있지?


동진: (활짝 웃으며) 예!


 


동진의 부, 동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집으로 들어간다.


동진, 다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S#10. 동진의 집 주방


동진의 모가 열심히 저녁을 준비하고있다.


뒤에서 동진이 들어온다.


 


동진: 도와드릴거 있나요?


 


동진의 모, 아들의 말에 기특해한다.


 


동진의 모: (웃으며) 아니야. 들어가서 공부 계속하렴.


 


동진, 뒤돌아서서 웃는다.


 


동진(Nar.): 오늘도 새벽반 달릴 수 있겠는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동진의 얼굴(C.U, F.O)


 


S#11. 학교 앞


S#1과 같은 장소에서 동진이 또 뛰어온다.


 


동진: (헐떡거리며) 자... 잠깐만요!


 


‘철컥’소리와 함께 교문이 닫힌다. 그리고 이어지는 봉수의 목소리


 


봉수: (화난 목소리로) 넌 맨날지각이냐!


동진: 죄...죄송합니다!


봉수: 거기 서 있어!


동진: 네...


 


동진, 얼굴을 찌푸리며 뒤돌아선다. 그때, 하린이 저만치서 달려온다.


 


하린: (숨 찬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봉주: (여전히 딱딱하게) 왜늦었나!


하린: ...... 늦게일어나서요.. 죄송합니다!


 


그런 하린을 바라보는 동진.


 


동진(Nar.): 하린이네 어머니가 안계셔서 매일 아침 동생들의 밥을 챙겨준다는 것을 알게된건 아주 뒤의 일이다.


 


<지금까지의 등장인물들>


이동진(18,남) : 게임을 좋아하는 순진한 남학생이다.


유하린(18,여) : 순수하게 생긴 여학생. 성실한 성격 탓에 모든 일에 완벽하려고 노력한다.


류지호(18,남) : 동진의 단짝친구. 어릴때부터 함께해왓기 때문에 서로의 모든것을 잘 안다.


최봉수(42,남) : 다소 권위적인 성격의 체육교사이자 동진의 담임교사.


기타 동진의 부(50,남),동진의 모(48,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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