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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lie

2009.08.30 20:50

무천 조회 수:506

extra_vars1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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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말하지. 꿈을 가져라.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어릴 때에는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살았을 거야.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이었지. 그리고 지금 이 이야기도 그런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일 뿐이야.


                    *                               *                            *                                  *                                *


"엄마~ 배고파. 밥줘!"


같다. 언제나 같은 일상은 나를 허무하게 만들어버린다. 평범. 그 단어는 아무렇게나 쓰이는 별볼일 없는 단어지만 그렇기에 누구나 생각하지 않는 단어다.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싶다. 아...


"니가 차려먹어! 네가 애냐?"


엄마가 귀찮은 목소리로 나한테 말한다. 물론 이런 말이 나올 줄은 알았다. 하지만 그냥 한번 말해보고 싶었다. 으으, 배고파.


딸칵..취이이이익!!


이제 밥이 다 되가는지 밥솥에서 소리가 난다. 그런데 밥을 먹기가 싫다. 라면이나 끓여먹을까?


화르륵!


대충 냄비에 물을 넣고 가스렌지위에 올려놓은 뒤 불을 킨다. 조금 있다가 물이 끓으면 라면을 넣고 먹어야지. 거실에서는 엄마가 누워서 티비를 본다. 칫, 나보고는 누워서 보지 말라고 하면서...어쩔 수 없지. 내가 빨리 커서 독립을 하든가 해야지.


찌이익. 풍덩


대충 라면을 찢고 면을 넣고 스프를 넣는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 노릇노릇한 라면을 먹게 되겠지. 나는 방으로 들어가서 mp3를 듣는다. 1분...2분...3분...어느 새 시간이 꽤 지났다. 라면을 먹어야해.


후르릅!


"뜨,뜨거라!"


너무 급하게 먹었나. 천천히 라면을 먹으며 생각한다. 내일이 개학이네. 방학숙제는 방학 틈틈이 해서 이미 끝냈다. 벌써 12년째 하는 짓이라서 그런지 너무 익숙하다. 고3이 됬지만 여전히 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 라면을 다 먹고 대충 설거지를 했다. 이제 자야지. 내일을 위해 빨리 자야겠다.


"엄마 나 잘게."


"불 끄고 들어가라."


"응."


딸칵


불을 끄고 방에 들어와 침대에 눕는다. 푹신하다....오늘은 별 일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피곤하지...으음....


                    *                               *                            *                                  *                                *


꿈...시작...거...짓........깊은 수.....조심....


뭐야...!? 여긴 어디야!?


"가슴속에 있는 작은 새. 작은 새의 노랫소리가 머릿속에 울려퍼지네. 그 때 곰이 나타나네. 곰은 모든 것을 부숴버리네. 결국 피에로는 눈물을 흘리네. 슬픈...정말 슬픈 눈물을..."


무슨 소리야?? 대체....


"작은 새의 노랫소리를 듣고 싶은 피에로는 춤을 추네. 아름답게. 아름답게. 그리고 피에로는 웃네. 눈물을 흘리며 웃네. 소리내어 웃네..."


으윽, 머리가..!!


"눈물을 흘리네.... 눈물을......"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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