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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전쟁 벌레4화

2009.09.30 07:59

펠릭 조회 수:374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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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구-



"후....아직도 모르겠구만.. 아무런 단서가 없어.."



책상에 않아있는 사람의 모습은 몹시 혐오스러운 모습이었다 수염은 얼굴을 뒤덮고 있었고 담배를 많이 태웠는지 꽁초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세숫대야의 액체역시 오랫동안 채우지 앟았는지 찌꺼기만 말라붙어있었고 무엇보다도 책상앞에 않아있는 사람은 너무나도 초췌해 보였다



'지난 10여일동안 잠도 못자고 좃했는데 건진건 딱 두개밖에 없구만..'



그의 눈길이 간곳은 모니터 한쪽에 붙어있는 포스트잇 이었다 그곳에는 두가지의 단어가 써있었는데 [박권]이라는 단어와 [개미]라는 단어였다



그렇게 한참동안 모니터를 보다가 인터넷에서 한개의 사이트에 기계적으로 접속했다



'지긋지긋하구나..이 화면도'



그가 보고있는것은 [개미 카페]라는 작은 인터넷 카페였다 그가 이곳을 주목한 이유는 이곳의 운영자 즉,카페지기가 [박권]이라는 사람으로 되어있었기



떄문이었다 물론 처음 이 사이트를 발견하고 하나의 단서를 잡았지만 그뒤로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는 익숙한 동작으로 화면에 떠올라 있는 개미를 클릭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카페의 메인화면으로 이동했고 갖가지 정도들이 목록별로 정리가 되어있는



화면으로 이동했다



-개미


-개미의 종류


-개미사육법


-그외의 곤충


-천적들


-자유게시판


 



이미 수십번도 더 들여다본 화면이다 그가 마우스를 움직이는 속도도 느려지고 모든것이 지루하다는 표정이 떠올라 가고있을때쯤이었다



마지막으로 자유게시판으로 들어가자 이제 방금 작성했는지 작성자도 비공개로 설정해놓은 한 누리꾼이 이런 제목의 글을 올렸다



1543번글



-이런미친짓을 당장그만두라-


 


 


 


 



                                            


 


                                -1년후 오늘-


 


 


좀.. 이상한 글이었다 제목도 그렇고 전혀 그 카페에 맞지않는 성격의 것이었다 게다가 글의 내용도 없이 1년후 오늘이라니.. 그냥 넘어 가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그순간 눈길이 머문곳은 오른쪽구석에 떠있는 사이트 접속자 명단이었다


 



"으응? 이런게 있었나..."



승현의 시선은 접속자 명단으로 내려갔고 그곳에는 그오랜시간동안 신경조차 쓰지않았지만 지금 사이트에 접속하고잇는 이들의 명단이 실시간으로 전송되고있었다



-접속자(2명)-


손님142



파브르


 


'뭔가 이상하다..'



무슨 생각이 났는지 부리나케 아까 자유게시판으로 화면을 옮겨봤지만 1543번글은 삭제 되었는지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었다.. 승현은 낙심한채로 사이트의 접속을 종료하려



닫기 아이콘에 마우스를 가져가는 순간 정체불명의 쪽지가 한장 도착했다



『보낸이 -파브르-



    010-xxxx-xxxx


                            』
 


 


쪽지에는 단하나의 전화번호만이 적혀져 있었다 도저히 잘못보낸것이라고 생각이 들지않을때쯤 접속자인 파브르는 사이트를 닫았는지 접속자에서 사라졌고



혼자 멍하게 쪽지를 보고있던 승현은 서둘러 종이에 번호를 적고는 거실로 나갔다 거실바닥에는 이미 전원이 다한 휴대폰이 놓여져잇었고



그가 충전을 시작하자 부재중 전화와 문자목록이 수십개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부재중전화 120통-


-읽지않은 메시지 271건-



대충 휴대폰을 훑어보니 대부분의 문자가 대출회사와 [사립탐정]에서의 문자 였고 부재중통화역시 마찬가지였다



한숨을 내쉬던 승현이 번호를 적어온 종이를 보더니 휴대폰으로 번호를 누르기전에 도청 녹음기와 휴대폰을 연결시키고는 통화 버튼을 길게 눌렀다



지금부터는 그번호의 사람과 하는 모든 내용이 이 기계에 녹음 될것이다..잡생각을 하는중에 통화음이 울렸다



[.....]



-전화 받았습니다-


굉장히 차분한 목소리 그리고 중저음의 목소리는 듣는이로 하여금 신뢰감을 높여주는 목소리임이 분명했다 승현이 뭐라 대답하기도전에 휴대폰 저편의 목소리가 말을걸엇다



-아마..당신이름은 승현이겠지? 김승현?-



'어떻게 내이름을 알고 있을까..'



-너무 놀라지말게나 그리고 지금 켜놓고 있는 그 기계 빨리 끄라고.. 지금 듣는귀가 상당히 많으니까말이야 하하-



승현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무슨수로 알고있을까.. 도저히 상식밖이 일임이 분명한데...



-빨리끄라니까..씨끄럽구만 큼큼.-



승현은 서둘러 도청녹음기의 전원을 끄고는 천천히 입을 열였다



"어...어떻게.."



-이제좀 조용해진것 같구만 너무 내말만 하는구만 펜하고 종이 있으면 내가 불러주는곳을 적게나 외울수있으면 더 편하고-



승현이 펜과 종이를 가져오기도 전에 그는 말을 이어갔다



-강원도 인제군 서화리 서성 초등학교에 큰 개천이 있다 거기서 동쪽으로 개천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비포장도로가 나와 그도로끝에 산머리 곡산이라는곳이 있어



 거기앞에서 한번더 전화 해줬으면 좋겠군..-



"저...저기..묻고싶은..ㅁ"



-통화가 생각보다 길어졌군 빨리 만나봤으면 좋겠군.. 승현군-



[뚝.]


 


"이런 씨팔"



저급한 욕지기가 그의 입을 비집고 새어나왔다 산머리 곡산이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온갖추측이 난무하는가운데 그의 몸은 외투를 찾아 걸치고 있었다


 


 


 


 


-강원도 철원군 00부대-


 


............



아들들아 그리고 여보 사랑한다
         


                                          -아빠가-


 


승민이 다이어리를 다읽었는지 차분하게 다이어리를 닫고는 그동안 끊어왔던 담배를 한대 물고는 불을 붙이고 한모금 깊게 빨았다가 한숨과 함게 연이를 토해내듯 뱉어냈다



그의 심기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아버지에관한 충격으로 갈피를 못잡을 지경이었다



아버지에대한 배반감마저 느껴질 정도였으니말이다



'[국내기밀팀]...그곳의 팀장이었단 말이지..'



승민의 아버지 '김성태'가 적어놓은것은 전부 북한과 관련내용들이었다 중간중간에 휘갈기듯써내려간 편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주석이나 조사결과 등등으로



얼룩져 있는 상태였다 군인인 승민의 입장으로서는 충격일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국가의 안보에관해서는 누구한테도 지지않을정도의 지식을 자랑하던 그였는데 지금은 그정체성마저도 무너지고있으니 말이다



한가지 충격적인 사실은 승민이 알고있었던 사실들이 너무나 교모한 수법중에 하나였다는 것이다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났었던 일들 예컨대 서해교전이나 금강산 관광객 피살등등 우리가 화전양면정책으로 알고있었던 거의 모든 사실들이



한가지의 거대한 사실을 은폐하기워한 수단에 지나지않았음을 알고나서부터는 온몸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아버지역시 그 한가지 거대한 사실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구 무던한 노력을 했었고 결과는....실패로 돌아갔다 한가지 단서가있다면 [박권]이라는 사람의 존재였다



'제3의 세력.....아버지가 마지막까지 찾으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관사의 창문에서 아직까지 찬바람이 부는 철원의 밤하늘을 보고는 깊은 상념에 잠겼다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



"끄어~공기 죽인다~~ "



기지개를 펴는 사람은 다름아닌 승현이었다 운전이 힘들었는지 허리에서 뼈의 마찰음이 들려왔다 아직 늦봄이 기운이 그의 온몸을 휘감고는 상쾌한 바람이 머리를 식혀주었다



승현은 인근의 작은 구멍가게로 들어가서는 담배를 한갑사려고 했다



"계십니까~?"



-뉘이쇼~?-



허름한 미닫이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은 꽤나 나이가 있어보이는 노인이었다 승현은 겸연쩍은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담배를 사려고 돈을 꺼냈다



"아.. 보헴시가 한갑만 주세요"



"보..?뭐??"



"보헴시가요~ 보 헴 시 가 "



"보햄뭐? 그게뭐여?"



"하하..담배요 담배 이렇게 생긴거말이에요"



그가 꺼내보인것은 담배의 빈박스였다 마지막한대를 피우고 버리지 않았다는 것이 안도의 한숨으로 내쉬어지는 순간이었다



"엥이...이게무슨 담배여! 여기는 이런것 밖에 없시야"



툴툴거리면서 할아버지가 꺼내놓은 담배는 [한라산] [88] [장미]등등 옛날 담배들이 전부 였다 승현은 어처구니 없는 표정을 짓고는 이내 체념하고 [88]한갑을 사서는



할아버지께 몇가지 물어보기 시작했다



"저..할아버지 여기서 '산머리 곡산'이라는데 까지 어떻게 가야 합니까?"



"무? 산머리? 소달구지 대가리는 무에 쓸라구 그러누.."



"아.. 산 머 리 곡 산 이요~"



할아버지는 무언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잘모르겠다는듯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가 이내 뭔가 하나 생각이 났는지 승현에게 언질을 했다



"난 잘모르겠는데 여기서 도로타고 저~짝으로 가다보면 교회가 하나 나오거등? 거기서 좀만 더들어가면 째깐한 절이 하나 나와 그짝에 한번 물어봐봐"



" 넵~ 감사합니다~ 어르신!"


노인역시 오랜만에 오는 외지인이 반가웠는지 얼마 남지 않은 치아를 훤히 드러내보이며 웃으면서 승현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서화정법사-



차를 얼마동안 몰아서 도착한 곳은 『서화정 법사』 라고 씌여있는 작은 절이 보였다 승현은 조금전에 노인이 말해주었던 절이라고 생각하면서 절의 마당으로 걸어들어갔다



아직까지 산공기는 서늘했다 마당으로 들어가자 사찰로 보이는 곳이 하나 있었고  화장실로 쓰는지 구릿한 냄새가 나는 곳도 있었다 간소한 절이구나 하는 생각을 뒤로 하고



목적지인 산머리 곡산의 입구를 물러 보기위해 주지를 찾았다



[계십니까~ 계세요~?]



한참을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작은절이라 그렇겠거니 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자력으로 찾아보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뒤편의 산깊숙한곳에서 한 인영이 내려오는것이 보였다



승현은 혹시나 하는마음에 다시한번 목소리를 돋우어 물어보았다



[거기~ 계십니까!!!!!]



숲속에서의 흐릿한 인영은 흐릿한만큼 천천히 내려오더니 승현이 지루함을 느끼고 있을떄쯤 내려왔다 스님이라고 생각했던 그의 모습은 대머리가 아니고 거의 산발에 가까운



더벅머리였다 입은 옷또한 심마니의 그것과 닮아있었으며 스님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걸리가 있어 보이는 모습이였다



승현이 의아해 하자 승현을 멀뚱히 보고있던 그가 흙이 잔뜩뭍은 손으로 대뜸 악수부터 청했다



"하핫! 반갑구만 ! 승현군"



승현은 한참동안이나 뻥져있었다 이사람도 내이름을 알다니... 내가 그렇게 유명인사인가..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연관되는것은 단 한개도 없었다..



'혹시...'



"이거이거 대답이 없다니 실망인데 자.. 내소개를 하지 나는 [중압첩보부]소속 [국내기밀팀]의 팀장 박 사무엘  이라고 하네 그냥 사무엘팀장이라고 불러주게나 하하"



'아...내가 왜 거기까지 생각못했지..병신...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정답을 가장 멀리서 찾았구나..'



승현은 거기까지 생각하고 곧바로 표정을 고쳐 먹고는 사무엘이라고 불린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그만큼 궁금했던것.. 아버지의 일 그리고 중앙첩보부는 무엇이며



무엇때문에 나를 찾았는지 대해서 말이다..



"물어볼것이 많습니다..아저..아니..사무엘 팀장님."



"허...허허그..그렇구만.. 자! 그럼 이리로 들어오시게나"


 



사찰안으로 걸음을 옮기는 그의 등뒤로 땅거미가 지고있었다 아마도 오늘의 이야기가 길어지기라고 하듯 창호지로 바른 미닫이문에서 형광등빛이 새어나왔다



방에 들어오자 마자 승현은 다급한듯이 이것저것 물어보기시작했다 마치 모르는 문제를 알려달라니 어린아이처럼 두서없이 보채기 시작했다



"팀장님 여긴어디고 무슨일이 일어나는 겁니까? 소머리 산인지 나발인지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지않았습니까? 그런데 여긴 어떻게 된일이고



 왜 절에 있는거죠? 아버지랑은 무슨 관계입니까? 아버지를 아십니까? 그리.."


 


"자네 밥안먹지 않았나? 허허 일단 밥부터 먹고 이야기 하세나"



사무엘팀장은 그렇게 간단히 일축하고는 간단한 소반에 밥과 국 약간의 및반찬을 가지고 왔다 소박하지만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음식에 승현은 내심 감탐하고 있었다



"맛있을것 같지 않아? 내 마누라 솜씨라네 하하!"



",,"



사무엘팀장의 일반적인 말을 시작으로 식사를 시작했지만 주로 말하는것은 팀장쪽이고 승현은 듣기만 할뿐이었다 대화의 내용은 와이프 자랑과 자식들 자랑



그리고 힘든일하면서 월급이 적다는지 휴가를좀 달라던지 하는 평범한 회사원이 할법한 말이었지만 그의 모습에서 평범한 회사원의 모습을 찾아볼수는 없었다



그러는와중에도 승현은 자신이 식사가 끝나고 물어볼것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나갔고 식사가 끝나고 방석에 마주보고 앉은 그들 둘사이로 묘한 적막감이 흐르고있었다


 


"일단 제일 먼저 묻겠습니다.. 아버지...저의 아버지 김성태 씨를 ..알고 계십니까?"



씹어내는듯한 그의 말투.. 지극한 슬픔을 안고있는듯한 말투였다 그것도 당연한것이 자신이랑 제일 가깝다고 생각했던 아버지를 생전처음 보는 이에게 물어본다는 자체가



자존심을 넘어서 가슴이 베인듯 아팠으리라.. 구겨진 그의 인상을 뒤로한채로 사무엘은 속주머니를 뒤지더니 작은 종이를 승현쪽으로 밀었다



"!!!!!!!!!!!!!!"



승현의 얼굴이 경악을로 물들어갔다 그가 건넨것은 종이가 아닌 [사진]이었다 그곳에는 3명의 인물이 웃고있었는데 승현은 한사람의 존재를 정확하게 기억하고있었다


 


'아버지..'



사진속의 인물. 그중에 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바로 김성태. 승현과 승민의 아버지였다 사진속의 아버지는 숲속의 정자에서 친구로 보이는 이들과  어꺠동무를 한채로



웃고있었다 물론 지금은 볼수 없는 모습이지만 말이다.



"뭐..이정도면 충분한 대답이 되었겠지..?"



호탕하기만 하던 그의 목소리도 조금은 다운되어있었다 승현도 우울한 표정을 지은채로.. 하지만 이것이 숙명이라는듯이 아까보다는 훨씬 차분해진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예...알겠습니다..팀장님은 아버지와 어떤 관계였습니까...?"



"팀장님과 나는 같은 팀의 팀웠이었다네 군대식으로 말하자면 사수 부사수인 셈이었지 참.. 좋으신분이었는데 내가 그분을 잘따랐고 말이야.....그런데 그것도 벌써 시간이



 몇년이나 되었구만.."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콧등을 훔치는 그의 행동에는 많은 슬픔이 묻어나 보였다



"아..그렇습니까.. 왠지 제가 기분이 좋아 지는것같은데요? 아참.. 외람된 말이지만 이것좀 봐주시겠습니까? "



승현이 멋적게 웃으면서 자신의 백팩에서 꺼낸것은 작은 서류철이었다 서류철의 제목은...[김성태2006~    ] -사례과 기록- 이었다.



"이건.. ?"



"아.. 아버지꼐서 저와 제동생에게 남긴 .. 일종의 유품 같은 겁니다 혹시 아시나 해서 보여드렸는데 ...모르십니까?"



그말이 끝나자 사무엘은 서류철을 한장한장 훑어보기 시작했다 서류철의 마지막까지 훑어보던 그는 차분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혹시 이거.. 굉장히 낡은 다이어리 같은데에 적혀있던것 아닌가?"



"아..네,, 알고계셨습니까?"



"당연한소리 아닌가..허허 이래뵈도 팀장님과 호흡을 맞출때도 있었단 말씀이지.. 하여튼 그분은 그 다이어리를 한시도 품에서 떼놓은 적이없으셨어



 내용은 나도 정확히는 몰랐지만 그래도 힐끔거리면서 훔쳐보던게 있었으니 이제야 기억이 나는구만 허허허.. "



"그렇다는것은.. 사무엘팀장님꼐서도 이 노트에 적혀진 내용들을 정확히 모른다는 말씀이십니까?"



"아아.. 그렇게 생각했는가? 이봐 승현군 나를 너무 무르게 본거 아닌가? 이래뵈도 나 [국내 기밀팀]의 팀장이라고"



"...실례했습니다..너무 편하게만 생각했는가봅니다.."



"아냐아냐.. 신경쓰지마.. 사실 그 서류철에 있는 주제들 전부 우리팀들이 알고있는 내용이야 내가 생각해보건데 팀장님은 그 주제마다 일일이 주석들을 달아놓으신모양이고



 사실 나도 그런 파일들이 상당히 많아 아마도 개인개인이 철저하게 조사한 내용들이겠지.. 않그렇겠나?"



"..아..그렇군요  그렇다면 팀장님꼐선 이서류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팀장의 갑작스러운 침묵이 이어졌다.. 표정이 굳어가는 사무엘의 모습에 승현은 의아해하고있었다 무슨일이 있는것일까.. 라고 막연히 생각해볼뿐이었다



"...지금부터 내이야기를 들어주겠나..?"



승현이 채 대답도 하기 전에 사무엘팀장을 천천히 입술을 뗴었다



"2006년 이었다.. 그떄는 팀장님.. 아니. 너희 아버지 김성태씨가 신입인 나를 받았던 시절이지..팀장님도 신입이었던 시절이었고 말이야.. 입사라고 하기에도 부끄럽지만 서로



2개월 터울이라 사적인자리에서는 서로 어울리기 바빳었지..  아무래도 팀자체가 [국내기밀]이다보니 국내의 기밀과 나아가 이북의 상황마저도 살펴야 하는 상황인것이야.



그래서 우리둘-김성태 박사무엘-은 우리가 신입시절의 팀장의 명령에 둘이 팀을이루워서 남과북에 있는 기밀을 조사하기 시작했어.



나는 남한쪽을. 너의 아버지는 이북쪽을 전담마크 했었지.."


 


그가 옛날의 향수가 떠오르는지 얼굴표정구석구석 향수에 젖어있는 모습이었다


 


"네가 갖 태어날떄이거나 그 전이었을 모양이지.. 그떄 북한에서는 미사일 발사니.. 핵개발이니..하는이야기로 떠들썩 했었어.. 아마도 그 서류에 적혀있는것도



 그 사실에 입각해서 씌여진 것이테지.. 나역시 그랬으니까..



 나는 담당자체가 남한쪽이었으니.. 그런 사실은 ...미안하지만 전적으로 너희 아버지에게 미뤄둘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래간만의 팀회이가 있는날 팀장님.. 아니.. 너희 아버지가 그러더구나..[북한에 가봐야 겠다]라고.."



승현의 얼굴에 의문이 떠올랐다 자신이 너무나도 궁금해했던.. 그리고 너무나 듣고 싶었던 내용이기떄문에... 하지만 지금 앞에있는사람이 그 사실을



어느정도 알려줄것이라고 판단했기떄문에 잠자코 듣고만 있을뿐이었다..



"처음이었다.. [이북]으로 넘어가겠다고 한사람은.. 물론 나도 말렸었지.. 가면 안됀다고 말이야.. 분명히 덜미가 잡힐것이라고 말이야.. 그떄당시의 북한의 상황은 굉장히..



예민했었거든.. 어쩃거나.. 너의 아버지는 너무나도 완고하게 북으로 가고자 했었어.. 가장가깝다고 자부했던 나까지 못말릴정도였지만.. 이제와서 너에게 하는말이지만



내가 끝까지 말리지 못함점. 진심으로 사과하마.. 내가 말렸더라면 이정도까지 번지진 않았을텐데..."



진심으로 고개를 숙이는 그의 모습에 승현은 아무런 행동조차 할수없었다..지금 자신이 할수있는 최선은 애석하게도 이야기를 듣는것 뿐이었으니까...



"그래서 전 팀장님의 교모한 계책으로 너희아버지가 북한으로 넘어갔다가 5일만에 돌아왔었지.. 외교부장관의 명찰복사로 아주 간단하게 판문점을 통과 할수있었어..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것이 아니었어.. 북한에서 돌아온 너희 아버지는 오자마자 회의 부터 열었었지.. 무언가 할말이 굉장히 많았던것처럼 말이야.."



손을 뻗어 이미비어버린 물잔에 손을다가가는 그의 모습이 뭔가 중요한 일이있는것처럼 보였다.. 승현은 긴장을 한채로 그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나는 그 길고긴 회의 에서 단 두가지밖에 들을수가 없었어..



 첫번쨰는 북한의 핵개발은 진짜지만 가짜라는 사실.



 두번째는 [박권] 이라는 사람의 존재였지..."



한참동안이나 침묵을 지키던 그둘사이의 적막을깬것은 사무엘팀장이었다..그사이 승현은 충격에 몸을 움직일수조차 없었다..[박권]이라니..-사립탐정-에서 조사하라는



인물이 아닌가.. 어떻게 사무엘팀장이 그를 알고있을까.. 의문점은 증폭되어만 갔다...


 


"일단은 첫번쨰 사실부터 말해야겠구나... [북한의 핵개발이 진짜지만 가짜]라는것.. 너도 아마 서류철을 유심히 봤다면 느낄수 있었을거다.. 명제 자체들이 모순이 많다는사실을



말하자면 북의 핵개발은 무리수라고 생각할수 있겠지.. 모자란 예산에 그정도 돈을 쏟아붓는것은.. 하지만 지금 내이야기를 들으면 보는 관점자체가 달라질꺼다..



....



정확한사실은 북한이 핵을 개발했었다는 사실이지.. 실제로 핵미사일이 발사 직전까지 온사례도 있었지.. 그런데 진짜 사실은 여기서 끝이 나는게 아니야..



내가 들었던 사실은 [핵개발]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어떤 신중한 문제를 [은폐]하기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을뿐이었지..."



"..."



침묵을 지키고있던 승현의 모습위로 사무엘팀장이 충격적인 말을 건네었다



"[박권]... 그사람의 이야기가 이제 나올차례겠구나.. 너도 알고있을꺼야.. 아마 그의 세미나 현장에도 가봤겠지.. 자네는 거기에서 무엇을보았나..?"


 


"....그냥.. 사람크기만한..[개미]...를 봤습니다."


 


"하하하!! 그럼 이야기가 쉬워지겠군.. 자..그럼 여기서 문제를 하나 내지.. 북한과 핵개발과 박권.. 이세가지 명제의 공통점은뭘까.. 아니..혹은 상호 작용을 할수 있을만한게



있기나 할까?"



승현의 생각으로는 아무리 머리는 굴려보아도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애석하게도 그는 궁금증이 가득한 표정으로 사무엘을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크크 모르는 모양이구만. 이제 설명해주지.. 그 [거대개미] 아마.. 1호개미라고 불리웠던 그개미와 북한과의 상호관계 혹은 연관성에 관해서 말이야..


 



 일단은 [박권]이라는 사람은 정말 유명한 곤충학자였어. 그의 이상중에 한개는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서 이룰수있는 인간과 곤충의 상호보완이었지..



웃기지않은가? 해충이 아직까지 득실거리는 이마당에 상호보완이라니..



그의 이상은 짓밟힐대로 짓밟혔다네.. 들고나오는 연구결과 족족 전서계를 대상으로 망신을 당하기 일수였어.. 쓰래기를 청소해주는 바퀴벌레라던가



해충을 잡는 거미 공사장에 이물질을 처리해주는 개미 등등.. 그가 내놓은 아이디어마다 조롱을 당하기 일수였지..



그가 이모든 조롱을 참아내고 참아내면서 기획했던 프로젝트가 [거대화]라는 프로젝트였어.



그의 생각은 벌레들이 작기떄문에 일어난 일종의 '편견'이라고 생각했던 것일테지.. 그래서 그는 정확히 몇십년일지도 모르겠는 연구에 들어가있었지..



그때 접촉한것이..."



[꿀꺽.]


 


"북한..이야..."



한참동안의 침묵이 이어졌다.. 생각을 하는것인지.. 충격을 받은 것인지.. 서로간의 침묵은 말할수없이 길었고 먼저 입을 열였던것은 승현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북한이 [박권]에게 접촉울 했을까요... 무슨이유때문에.."



"무기..야.. 무기.. 가장원초적이면서 파괴적인 무기.."



말을 이어가는 사무엘의 말에 승현은 벌린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그놈들.. 북한놈들은 [개미]들을 무기로 이용하려고 했던것이지..자네가 세미나에 가봤다면 알수있을거야.. 혹시 [개미]라는 곤충에대해서 알고있나?"



고개를 가로젓는것으로 대답을 대신하던 그의 뒤로 충격적인 사실들이 들려왔다



"개미라는 녀석들을 한 둥지를 공동체로 여기고 있어.. 자신의 둥지를 위해서라면 한몸을 바치는것따위는 아무렇지 않게여기고있지.. 그냥



그둥지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유기물이라고 생각을 해줬으면 하는군.. 개미들은 그 하나하나의 세포에 견줄만하겠고..



그나저나 개미의 능력에관해서 설명을 해볼까..



개미라는 녀석은 '온도'라는 조건이 충족되었을떄 24시간이산 활동을 하지.. 그리고 자신의 몸무게의 몇십배나 해당하는 물리력을 낼수도있지..



또한 생식개미를 제외하고는 생식도 하지않아. 이것은 이선에관한 사사로운 감정에 빠지지않는것을 의미하지. 그리고 너무나도 철저한



군주제 이기떄문에 왕의 명령은 절대적일수밖에 없어.. 죽으라면 목을끊어버리고 죽는것이 개미라는 것이지.. 이것이 무엇을의미하는지 앟겠나..?"


 


",...."


 


"후... 이녀석들이 거대화 한다고 생각해보게. 사람크기만한 거대한개미들이 서울시내만한 둥지를 짓고는 할행동들을... 그떄는 [병정개미]도 있겠지.."


 


"!!!!!!!!!!!!!!!!!!!!"



승현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서울시내만한 개미집이라니.. 그리고 그안에서 쏟아져나올 거대개미.. 본적초차없는 그런상황에 어안이 벙벙해 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박박의 논지는 있는지 승현이 조심스럽게 입을열었다.



"그..그래도 저번세미나때 봤던것은 1호개미 단한마리 뿐이었습니다. 도저히 상상을 할수없는 영역아닙니까? 팀장님생각은?"


 


"크..크하하하!! 자네는 하나밖에 볼수없는군.. [박권] 이라는사람이 세미나가 끝이나고 어떤이야기를 했을까..?"



"그..그거야.."



승현도 잘 생각이 안나는 지 버벅거리고 있는 참이었다.



"[다음달부터 전서계을 순회하면서 세미나는 하는 조건]... 자네가 아마 .. 더 잘알겠지?"



이제서야 생각난다는듯 오른쪽무릎을 치며 말을 하는 승현의 입술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치.. 너무나도 중요한 사실을 말하는 사람처럼 말이다..



"예.. 분명 그런말이 있었습니다.. 그떄는 그냥 넘겨들었었는데.. 저는 그냥 소문,,,으로만 알고있었습니다.. 진짜로 그럴수 있을지는..



 그런데 그게 전세계강의를 가는것이 무슨 관계가 있단말입니까?"


 


 


"....여왕개미"



"?..네?"



"이미 거대화한 여왕개미가 나왔다.. 이말이네..나역시 100%정확한 정보가 아니지만 그의 행동으로 봤을때. 세미나의 시점. 그리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것도



 전부 거대화한 여왕개미가 완전하게 연구가 끝났기 떄문이 아닌지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해본다면 자네는 과연 이자리에 앉아있을수있을까?"



아닌게 아니라 거대여왕개미를 듣는순간 그의 온몸이 떨리는것은 말할것도 없었다. 그이후로 퍼질 파급효과는 상상 이상일것이 자명하기떄문이었다.


 


"...."


 


"그리고 세미나떄 봤을꺼야.. 개미를 조종하는 컬트롤러. 그가 그것을 도대체 왜 만들었을까? 단순히 개미를 통제하려고만 만들었을까?



 그렇다면 생각을 잘못한것이네.. 내가 생각했을때는 그기계는 모든 개미를 통제할수있는 기계야.. 페로몬으로 움직이는 녀석들이니까 당연할수밖에 없지.



 그런기계가 여왕개미까지 통제한다면.. 단순히.[저곳 공격]이라는 버튼만누르면 어떻게 될것 같나..? 생각을 해보긴했는가?"


 


"!!"



"내가 판단했을때의 [박권]이라는 사람은 분명히 그단계까지 연구가 끝난상태야. 그리고 그모든 것은 [북한]에 군사적인 목적으로 넘겨주고있지..



이제 의문점이 풀렸는지 모르겠군.."



승현이 곰곰히 생각을 해보자면 이것은 엄청난 사실이었다.. 지금당장 언론에 보도한다면 미친놈 취급을 당할정도로 초(超)일급 기밀인 것이다.. 이로인해 일어날 파급효과



그것은 상상초월이었다. 마치.. 잘 정열되있는 군대를 얻는것이 아닌가.. 그것도 양선까지는 채..3개월도 걸리지 않는 유능한 병사들을 말이다..



이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것이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무조건 막아야하는 일일것이다. 이로서 모든 의문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한가지더 의문점이 있었다.



어떻게 그가 이모든사실을 바로 옆에 본듯이 알고있을까..


 


"저.. 뜬금없지만.. 어떻게 팀장님이 이모든 사실을.,. 마치 옆에서 본든한것처럼 알고있습니까.. 도대체.. 어떻게 알아내셨죠?"


 


팀장은 한참을 뜸들이더니 이내 말을 이어나갔다



"-사립탐정-"



"??"



"그곳에 있는 탐정이지.. 항상 라이방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사나이. 그사람이 나와 연관이 있는사람. 바로 [국내 기밀팀]의 사람이지.."


 


"!!!!"



그러니까 승현 자신은 -사립탐정-이라는곳에 고스란히 정보를 바친셈이 되는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은 전부 사무엘 팀장이 보았을것이 자명하고말이다..



그의 생각뒤로 사무엘이 말을이어갔다



"그 -사립탐정-의 사람.. "


 


"...."


 


"그사람이.. 우리의 전(前) 팀장이다.. 이제는 [외교부 장관] 으로 승진하신분이지...."


 


 


 


 


평일이라 느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