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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전쟁 벌레1화

2009.09.26 08:07

펠릭 조회 수:562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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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 그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2032년 12월 27일



"크흐흐 이것만 완성 된다면 나의 영원한 숙원이 이루어 지는 것이야...크흐흐흐"



무언가 굉장히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를 뒤로 한채 허름한 가운을 입은채 플라스크가 가득한 방을 돌아다니는 한 인영을 뒤로하고 보름달이 밝게 비추고있었다



"이 개자식들 나를 무시하다니 감히 나를 말이야 크흐흐"



정신병의 일종이라도 앓고 있는 모양인지 혼자말을 계속 하는 그의 손은 수전증의 증상을 넘어서서 보기도 힘들정도로 떨리고 있다



"허..허억..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나?"



그가 빠르게 걸음은 옮긴곳은 허름한 냉장고였다 그가 냉장고를 열자 오래된 냉장고의 특유의 퀴퀴한 냄새와 함꼐 그의 얼굴도 같이 찡그려진다



냄새때문인지 아니면 다른원인인지도 알수없지만 황급히 그가 손을 뻗은곳에는 생소한 단어들로만 적혀진 주사액 앰플이었다



".........어서빨리...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빠...ㄹ 리.."



주사에 앰플을 채워넣던 그의 얼굴이 희열로 물들었다 이제 이 바늘은 그의 혈관 안으로 들어가서 주사액을 방출하게 될것이다



그가 거기까지 생각했는지 팔뚝에 바늘을 꽃아 넣기도 전에 입이 헤벌쭉 벌어져 있다



[푹!]



바늘이 살을 파고느는 느낌을 그대로 느끼면서 그의 눈동자의 흰자위도 같이 뒤집어 지기 시작했다



"끄르륵...끄륵,..끄륵.."



목에서 나는 소리인지 몸속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알수없는 기괴한 소리를 뒤로하고 그의 몸뚱아리가 바닥으로 거꾸로 쓰러졌다


 


 


 


 


 


 


[뉴스채널]


-국내의 유명한 곤충학자  박권 (58)가 곤충계에 특효인 신약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효능은 밝혀진바가 전혀 없고



  다가오는 2033년 첫 세미나떄 신약의 효과를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저명한 학자들도 이번세미나에 참석하기로 했으니



  관심이 기대 되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럼 현장에 나가 있는 특파원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00기자?


 



-네 김00 기자 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막바지 연구가 한참인 박권 박사님의 연구실겸 자택의 앞입니다 지금 모든 출입은 통제된상황입니다



  박사님이 처음 발표를 한뒤로 자택앞은 늘 촬영하려는 사람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일인지 박사님은 나오지도 않는 모습입니다



  곤충학계의 모든 이목이 박사님에게 집중된이떄 신약의 효능이 무엇보다 궁금하실텐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해충에게만 유해한



  어떤 살충제의 일종을 만들지 않을까..하는 것이 신약개발의 가장큰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비밀에 붙여진 이떄 궁금한것은 비단 저뿐이 아니겠습니다만 아직까지 어떠한 소식조자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박권 박사님의 연구실에서 김00이었습니다


 


 


 


 


 


 


 


 


 


 


 


 


.......................벌레............................



-1-



13시25분



"끄어어어어어~~"



마지 무덤에서 올라오는 시체같은 소리를 내는것은 다름아닌 사람이다 정오가 훨씬넘어서 침대속에서 기어나와서는 허리가 부서지는듯한 착각을느끼며



기지개를 펴고는 팬티만 한장 아슬하게 걸치고는 기어가는건지 걷는건지 경계가 애매할 정도로 움직여서는 화장실변기앞에 섯다



"얼마나 마셨는지...씨펄.."



성대가 갈라지기라도 했는지 목구멍에서 나오는 소리는 너무나도 건조했다 아마도 전날 과한 음주 때문이었으리라..



[따르르릉]



무미건조한 핸드폰의 벨소리가 씨끄럽게 들려 온다 그는 힘든 걸음을 옮기는지 좀비처럼 핸드폰 근처로 다가가 통화 버튼을 누르고는 전화를 받았다



-네-



[....]



-예..지금 집입니다 -



[....]



-지금 말씀이십니까?-


[....]



-제가 그쪽일은 그만 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후....예..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보수는 똑바로 챙겨 주십시오..-



"씨발...."



누구에게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는 욕설의 뒤로하고 화장실로 걸음을 옮기는 뒷모습은 뭔가 분주해 보였다


 


 


 


 


 


"후아암~~~ 그럼 이제 나가볼까?"



멀끔해진 모습으로 현관문을 나서는 그의 발걸음은 보기에도 힘차 보였다 엘리베이터 앞에선 그가 주머니를 뒤져 휴대폰을 꺼내 어디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통신..아니..여보세요?]



-아하하!! 아직도 통신보안 타령이냐? 언제 그 군대물좀 빠질래?-



[아..형 오랜만인데? 무슨일이야?]



-형님이 동생한테 전화 하는게 뭐가 문제 되는게 있냐? 하하하-



[...그래.. 근데 나아직도 군인이거든??? ]



-응? 그랬던가? 이제 중사 달았지?-



[어.. 다음달이야 근데 그것떄문에 전화 한거야?]



-하핫 이 형님이 그런것 때문에 연락 했겠냐? 너 언제 연가 나오는데?-



[음... 아마 중사 진급 하고 그 다움주에 나갈꺼같아 그러니깐.. 2월...6일쯤? 되겠다 그날이 토요일이니까 그떄나갈게]



-응? 시간이 꽤 남았네? 한..2~3주 남았지?-



[잠깐만..달력좀보오자~ 응 16일 남았네 ]



-알았다 임마 그떄보자 할이야기도 잔뜩있고 말야 하하-



[그래 알았어 그럼 나도 업무보러 갈게 수고해]



-딸깍!-



전화를 받는도중에 엘리베이터가1층까지 다 내려왔는지 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예의 그 힘찬 발걸음으로 그가 휘적휘적 나가기 시작했다


 



16:00시



"후...또다시 오게 되다니"



그가 서있는곳은 허름한 빌딩앞이었다 그곳에는 단한개의 간판만 있었는데 그곳에는 [사립탐정] 이라는 간판밖에 붙어있지 않았다



명색이 좋아 간판이지 나무 판자에다가 붉은 페인트로 또박또박 [사립탐정]이라고 씌인것밖에 되질 않는다



"씨팔..일을 그만 두던가 해야지.."



구시렁 거리면서 그가 빌딩의 어두운 속으로 차츰 차츰 사라지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강원도 철원 00부대-



"전방에 차려포오!!!!!!!!!!"



"차려포!!"



굉장히 우렁찬 함성과 함꼐 발이 안보이도록뛰는 인영 다름 아닌 군인들이었다 아마도 주특기 훈련중이었는지 추운 겨울임에도 그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방울방울 맺혀 있었다 소리를 지르는이 발이 닳도록 뛰는이 그냥 지켜보는이 얼핏보기에는 모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개개인마다 정확한 임무가 있고



그들은 그임무를 완벽히 소화 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자자~ 십분간 휴식한다 모두 탈모!"



"탈모!!"


절도 넘치는 구령과 함꼐 일사분란 하게 방탄모를 벗어서는 한쪽에 가지런히 두고 나름대로의 휴식을 즐기고 있다



'형... 오랜만에 전화오는거야....무슨일이지..큰일이 없기전에는 먼저 연락온적이 없는데....'



'심지어......응?.'



"부소대장니~임~~"



"어..어엇?"



"뭐하십니까~ 딴사람 같아 보이십니다아~ 넋나간 사람처럼 왜그러심까~~?"



"뭐라고? 넋나가? 이새키가 빠져가지고~~~"



[딱~!]


"아야야야~ 크크크 부소대장님~다름이 아니고..."



"다름이 아니고 뭐?"



"조~ 기 애들데리고 요거 한대만 풋고 와도 되것습니까?"



분대장으로 보이는 견장을 차고잇는 병사가 가르킨방향에는 신병으로보이는 병사들 3명이 각을 잡고 꼿꼿하게 서있었다 아마도 담배를 피고싶은건 그들이 아니라



분대장 자신이었으리라... 그는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체 하며 어서 가보라고 손짓한다 덧붙여서 너무 빡세게 굴지말라는 소리도 한마디 한다



"그래..안보이는데서 피고와라 애들 너무 심하게 다루지 말고"



"헤헷~ [충썽!]~ 부소대장님~~ 아그야~~ 일로 와본나~~"



기분좋은듯한 발걸음으로 사라지는 분대장의 모습을 뒤로하며 그는 다시또 상념에 잠긴듯한 표정을 짓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떄도 전화 한번 안한사람인데.. 무슨일이 있는걸까....'


 


 


 


17:12시


해가 채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건물안의 분위기는 한밤중인지 불빛이 거의 없다 전등이란전등은 망가졌는지 터져있는지 전부 들어오지 않고



어두컴컴한 복도의 맨끝자락에 꺼질듯 말듯한 전등의 불빛이 문의 작은 간판을 비추고 있다 [사립탐정] 이라고 씌여진 간판의 너머에는



어떤 남자의 숨넘어갈듯한 웃음소리가 새어나온다


 


 


"푸하하하하!! 그러니까 지금 그걸 나보고 믿으란 말이쇼?"



"......사실이야.."



"아이고..사람 잡겠네 사람잡겠어 그러니까 크크크크웃겨서 말도 안나와.."



"다시한번 말하지 다음주 수요일에  박권 이라는 사람이 세미나를 연다 너는 거기가서 어떠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만 보면되는거야"



"그러니까..크크크 그것만 보고 오면 되는거잖아요 "



"...그래.. 내가 아까 덧붙인말은 잊어버려도 좋다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니까"



"후.. 알았습니다 그럼 보수는 얼마나 되는겁니까 설마하니 당신같은 사람이 그 큰돈을 전부 줄수는 없을테고.."



"..선금으로 500주지 성공하면 300%추가 성과금이 지급될예정이야"



"....후.. 알겠습니다 나중에 두말하지 마십쇼 그럼 다음주안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무운을 빌겠네..부탁하네"



"예"


 



[뚜벅 뚜벅....]



'말도 안돼 그런일이 있을수가 없잖아 [사람말을 알아듣는 벌레]라니 무슨 만화책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지껄이고 있는거야?'


 


이미 해가 져서 노을이 진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걷는 그의 얼굴에는 오후에 나왔던 활기참대신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차있었다


 


 


 


 


 



-수요일-



서울 강남의 00세미나장에는 입구에서 부터 세계 각국의 인종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얼핏보이는 그림은 NGC(내셔널지오 그래픽)이나 descovery같은



저명한 다큐멘터리 회사들이다 그외에도 국내 지상파 방송에서까지 기자들과 카메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마치 고위 인사의



등장이라도 되는듯이 씨글벅적하다 그런 소란이 어느정도 이어지고 고급스러워보이는 리무진의 뒷문이 열리면서 어떤 인영이 내려서



몹시 차분한 걸음걸이로 세미나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주변에서 씨끄럼게 말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지 예의 그 차분한 걸을 걸이로 꿋꿋하게 세미나장으로 들어가서 마련된 자리에 않아서



보조로 보이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가져오라고 지시하고 있었다



"..응 그래 그거랑 그거 그리고 내 노트북이랑 프로젝트도 조금더 활성화 시켜주게나"



"아아 거기 그건 조심히 다뤄야 한다고"



"예?옛?"



그가 가리킨 방향에는 뭔가 거대한 벨벳천으로 둘러싸인 큰 원통이 놓여 있었다 아마도 장정 서넛은 달려 들어야 안아름에 안을수 있을정도의 크기로 여섯의 인부들이



끙끙거리면서 옮겼던 물건임이 분명했다



"그래 그거 말이야 그거 조심히 옮기라구.. 여기 내옆에 가져다 줬으면 좋겠다만.."



"아..예 알겠습니다"



아주 잠깐의 소란이 끝이 나고는 세미나 준비가 완벽하게 끝이 났을때쯔음 그가 단상에 서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청자의



표정에는 경악과 놀라움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기자들은 연신 사진과 카메라를 돌리기에 바빳고 국내 저명한 학자들은 뜬 입을 다물지 못했다..


 


"흠흠... 안녕하십니까!! 00대 교수.. 아차차...지금은 그냥 이름없는 벌레 연구가로 있는 [박권] 이라고 합니다 "



자신을 박권 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이름에 가한 악센트를 붙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모두 그렇듯이 뉴스나 기타 언론 매체에서 소식을 들었을것이라고 사료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알수있는 그 어떤방법도 없었겟지요



 전부 아시듯이 저는 저만의 철저한 밀폐공간에서 연구를 해왔고 오늘에서야 그결실이 어느정도 빛을 바랬기에 여러분들꼐 자신있게 발표를 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단순한 곤충학자입니다 흔한말로 해서는 비전이 전혀 없는 직업임이 분명하지요



 하지만 저는 이번 연구 결과로 그간의 편견...즉! 판도를 바꾸어 놓을수 있다는것을 자부할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를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감에 가득찬 그가 벨벳천으로 가려진 거대한 플라스크를 가르키자 준비되었던 인부들이 천을 끌어 내렸고 이내 장내의 사람들은 경악에찬 표정을 지었다



"허억!!!!!!!"



"저...저게뭐야..."



"저거...혹시.."


 


경악에찬 표정을 뒤로한채 박사는 태연작약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하하!! 지금 여러분이 보고계신것은 [개미] 입니다"



[술렁...술렁...술렁..]



세미나장에 ...아니 정확히는 플라스크 안에 들어있는것은 아주 거대한 [개미]였다 사람의 크기와 맞먹는 길이를 지니고 있는 그 몸뚱아리는 장내의 있는 사람을



충분히 경악시키고도 남았다 그리고 이개미는 살아 있기라도 하듯 간헐적으로 더듬이를 떨어대었고 그모습에 몇몇 곤충학자들은  경탄어린 박수까지 치기도 했다



"너무 놀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말하기엔 아직도 멀었으니까요"



자신있게 말하는 그의 입가에는 미소하기엔 뭔가 껄끄러운 웃음이 걸려 있었다



"제가 지금 소개 시켜드리고자하는것은 [1호 개미] 입니다 저의 30여년의 걸친 연구 결과 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여러분꼐서 보시다시피 이 거대한 [개미]는 기존의 개미의 특성을 그대로 물려 받았습니다 예컨대 온도가 적당할떄는 24시간이상 일하는 쉬지않는 체력과



 자기몸의 몇십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짐을 운반하는능력.. 그리고 상호보완과 여왕에 관한 무조전적인 복종등등...



 이모든 것을 물려 받아 탄생한 개미..즉 이 거대한 [1호 개미가] 탄생한것입니다 "



좌중을 돌아보던 박사가 매우 흡족한 미소를 띄우고는 계속 연설을 이어나갔다 그의 목소리는 한층더 힘이 배어있고 활기차있는 상태였다



"정확한 실험 내용을 말하자면 매우 복잡할것 같으니 지금자리가아닌 논문으로 따로설명을 드리겠습니다만 제가 여기서 말씀하고자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일제히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더니 .. 얼마간의 침묵이 흘렀다 아마도 이시간은 좌중에게는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었으리라...



"두번쨰의 성과라고 할수있습니다.. 그 거대화한 개미들을 [완벽하게] 통제할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술렁~술렁~술렁~]



이전보다는 훨씬 더커다란 술렁임이 있었고 박사는 미소를 지으면서 수트의 안주머니에 있는 어떠한 막대기같은물체를 꺼내어들어고는 옆에 있는 인부에게 정중한 부탁을했다


 


"이보게 지금 이 플라스크를 기울여 이녀석이 나올수있게 좀 도와주시게..허헛"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자 [거대개미]는 강단의 바로옆에 위치하게 되었고 박사는 말을 이어갔다



"여러분 이곳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장치는 [개미 제어기]라고 이름붙인 도구 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개미들은 자신들만의 언어



 즉, 페로몬을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한다는것을 아실겁니다... 저는 이를 역이용해서 여왕개미가 뿜는 패로몬과 그간 연구한 페로몬의 사전적은 단어들,..



 예컨대 [움직여] [물어와] [저곳에 먹이가 있다] 등 여러가지 단어를  이 도구에 주입할수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제가 이도구에서 누르는 버튼 한개 한개는



 여왕개미가 직접 내리는 명령에 해당합니다 제가 지금 시범을 보이자면.."


 


프로젝트창에 그의 행동이 확대되어 보여졌고 그가 움직이라는 버튼을 누르자 [거대 개미는 ]순순리 리모콘이 이끄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출장부페쪽을 가리키고는 [저곳에 먹이가 있다]라는 버튼을 눌렀다 



"어~~!!!어었!!!!"



놀라는 사람들을 뒤로하고는 [거대개미]는 묵묵히 출장부페쪽으로 기어가더니 몇사람이 들기에도 벅찬 식탁이며 음식들을 상하지도 않게 강단에 올려놓았다


 


"여러분들이 이것을보고도 믿지못하겠다면 저의 능력한에서 최대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직 100%장담할수는 없지만 저는 개미를 완벽히 통제할수있는



 기술을 만들어낸것입니다 오늘 세미나의 주목적은 바로 그곳에 있습니다 !!"


 



그의 강연이 끝이나자 여기저기에서 질문들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정말로 말을 알라듣냐는 어떤 기자의 말에 박사는 직접 [개미]에 탑승해보라는 말로 일축했고



실제로 기자가 개미등에 올라타는 헤프닝으로 마무리가 지어졌다



이로서 온세상을 떠들썩하게한 연구의 결과가 지표면으로 부상하게 된것이다...



이사실은 아주 거대한 반항을 불러일으켰다 확실하게 양산가능성이 존재한다면 100%모든 작업현장에는 [거대개미] 두세마리쯤은 자리잡게 될것이다



이녀석들을 움직이는데는 사탕 1봉지 밖에 들지않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박사는 양산 가능성에대해서는 대단히 얼버무리는 대답으로 일관했고 당연히 기자나 학자들은 다음 연구 과제가 양산가능성임으로 압축되었다



세미나가 끝이나고 전서계 각국에서 모인 거대 인사들이 모두 박권 박사를 만나러 대기실에 장사진을 이루고 잇었다



어떠한 이야기가 돌았는지 알수는 없겠지만 확실한것은 다음달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세미나는 하는 조건으로 모두 돌려보냈다는 사실만 은연중에 돌고 있을뿐이었다...


 


 


 



-사립탐정-



"...라는 내용이었습니다...토시하나도 틀리지않았으니까 잘살펴 보십쇼..."



그가 책상위로 던지듯이 팽캐친건 [사건조사 -1]이라는 이름이 쓰여진 파일 이었다 한동안 그 내용을 쭉 읽어보던 사람은 인상이 잔뜩구겨진채 아무런말도 하지 않았다



"....."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가 이윽고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이윽고 한마디를 씹듯이 내뱉었다



"이보게...승현군...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해진것 같아.."



그러자 승현이라고 명명된사내는 대단히 기분나쁜듯한 표정으로 검은 라이방 선글라스를 쓴 사내에데 쏘아붙였다



"..이름부르지마쇼 가뜩이나 기분도 드러우니까.... 어쨋거나 나는 내할일 다했고 돈은 입금시켜주시면 되겠고 저는 할일 다했습니다 이제 부터 좀 잘살아볼려고 하는데



 왜자꾸...지...아니..난리입니까..그새끼가 울트라 개미를 만들었건 개좆대가리를 만들었건 저랑은 상관없단 말입니다 어쩃거나 그딴말로 다시 저를 끌어들일라고



 하지마시고 돈이나 임금시켜주십쇼 어차피 오늘은 거래가 안돼니 내일까지 말미를 드릴테니까.. 안부치면 어떻게 되는지 당신이 더 잘알꺼야..



 나이제 제대로 살고 싶어.. 동생이랑도 웃고 지내고 싶고 아버지 산소에도 제대로 가보고 싶어 당신이 뭔데 나를방해할려구 설레발이야!!"



조용한 충고는 이내 성난 신경질로 바뀌더니 그에게 몰아치듯말을 하더니 신경질때문인지 [사립탐정]의 대문을 발로 걷어차고는 식식거리는 말을뒤로하고 사라져 버렸다


 


'씨팔....'


 


그렇게 조용히 늦겨울을 해는 떨어지고 하나둘씩 별이 뜨기 시작했다..


 


 


 


 


 


 


 


 



-강원도철원군-



"이야~~~ 오랜만에 연가인걸?~~~"



이제막 오바로크를 새겨넣은듯한 [중사계급장을]단 전투모를 쓴 군인이 기지개를 펴면서 한마디 했다



"그러게 말입니다~ 부소대장님 저는 이제 말년휴가고 말입니다 하하하하 !!!!"



이제는 분대장 견장이 없어졌지만 목소리등으로 미루어보아 신병들과 담배를 피었던 그 분대장임을 알수있었다 부소대장이라고 명명된사내는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전(前)분대장에게 한마디 한마디 정감있는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 임마 나떄문에 고생많았겠다 후임들도 말안들어 먹고 하하!! 말년휴가인만큼 사회에 적응항 계기 충분히 마련해놓고 와라 그럼 전역 마지막날 보자!"



"아~ 우리 부소대장님 불쌍해서 어쩌나~~ 상사다는거까지 봐야하는데~~ 어쩔수가 있나~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충!성!]"



"...자식..."



부소대장이라고 명명된 남자는 그렇게 병사를 버스에까지 태워보내고는 제일나중에 오는 차를타고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 은평구-



"형.. 나왔어..."



익숙히 있던 열쇠로 방문을 따고 들어간 집에는 예상했던 대로 아무도 반겨주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마음에 형을 불러보았지만 돌아오는것은


공허한 울림뿐이었다



"하하~이양반이 또 어딜가셨을까.."



짐짓너스레를 떨면서 가져왔던 짐을 하나둘씩 풀어놓고는 옷을 갈아입는데 갑자기 방안으로 누군가가 들이 닥쳐오는 기척이 느껴진다


 


"이야~!!!동상!! 왔어!!!!!!!!"



"어...어!! 형~~ 이시간에도 집에 있고  대단한데!!??? 오늘은 술안마신거야?"



"크크크 새끼.. "



"..."



두 남자는 말도없이 서로를 바라보더니 악수를 한번하고는 각자의 일에 매진하고 있다



"근데 형 어디갔었던거야?"



"아...좀..자고 있었어 니목소리에 깻다야.. 일찍온다그런거 같앴는데 왜이렇게 늦었어 ~"



"아..그게 말년휴가 가는놈이 있었거든.. 금마 밥사주고 버스 태워보내느라고 늦었지뭐.."



"하여간...새끼...애새끼가 그렇게 물러터져가지고 어떻게 살라고 그러냐..크크"



"이..양..반..아...그래도 나 부 소 대 장 님이거든요~???!!!"



벌써 옷을다갈아입었는지 승현이 누워있는 쇼파에 온몸을 던지는 동생 그행동이 싫지만은 않은 모양인지 짐짓 앓는척을 하면서 몸을 뺄려고 발버둥을 친다



"어어!! 켁켁! 사람살려~ 동생이 형잡네~~"


 


 


-00호프-


"푸~~~!!!! 술 조오타!! 안그러냐 승민아?"



승현의 목소리를 뒤로한채 묵묵히 않아있는 -승민이라고 불린-사람이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