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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빛의 서사시

2010.11.14 05:19

글쟁이 조회 수:384 추천:1

extra_vars1 열역학 제 2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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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그리스의 제 15구역 32행성 43지구


 


 


 아불라피아는 멕의 집안에 있으면서 서서히 이곳 중력에 적응해갔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반나절도 되지 않아서 힘이 빠져버렸지만 이곳에 온지 거의 6개월 가까이 되자


 


이제는 다른 행성에서 움직이던 것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어느 정도 이곳의 환경에 적응되자


 


아블라피아는 먼저 이곳을 탈출하기 위한 주변 파악을 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심지어 밖으로 나다니기 조차 어려운 일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키였다. 기본적으로 이곳에서는 정상적인 신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군인 아니면 관리였다. 이들은 완전히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들 말고 이곳을 다니는 정상 신장을 가진 사람은 정치범밖에는 없었다.


 


이곳은 중력만 제외하면 항성의 환경은 인간이 거주하기에는 좋은 곳이었고


 


특별한 지리적, 자원적 이점이 없는 곳이었기 때문에 화물 운송으로 인한


 


외부인들이 자주 출입하는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블라피아가 얻을 수 있는 정보라고는


 


멕이 이야기해주는 집밖의 상황과 그의 집에 있는 통신 과 미디어 시설을 통한 지역 정보뿐이었다.


 


정치범 수용소가 있어서 인지 행성 외부의 소식은 철저하게 검열되었다.


 


개인 메일도 워낙에 외부와 왕래가 없는 곳이었기 때문에 쉽게 검열이 가능하였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어떤 계기가 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곳에 3개월전부터 정기 상선단이 운영되기 시작된 것이었다. 


 


그리고 몇몇은 이곳에 내려서 우라늄을 수거해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어떤 개기가 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수단으로 구체화 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는 그 문제에 대해서 계속 골머리를 썩힐 수 밖에는 없었다.


 



 


 아불라피아는 그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서 속절없이 날짜만을 보내던 어느날이었다.


 


늘 그렇듯이 이리저리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그 상선단과의 끈이 부족해


 


더 이상 계획의 진전이 없었다. 그러던 순간 문득 누군가가 계단을 올라오고 있는 소리를 듣고서


 


시계를 보았다. 그는 멕이 돌아올 시간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책상에서


 


다시 시나리오를 구상하기 시작하였다. 순간 그는 소리의 단순히 멕만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발자국의 간격인 이곳 사람들과는 완연히 달랐다.


 


그리고 그 소리가 상당히 훈련을 받은 군인처럼 일정한 보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깨달은 순간 아불라피아는 급히 집안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불행히도 집안에는 변변히 무기가 될 모양세를 갖춘것이라고는 없었다.


 


그는 급한대로 의자를 들고서는 문옆에서 기다렸다. 이윽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멕과 약속한 신호였다. 그리고 살며시 문이 열렸다. 혼자사는 것을 주위 사람들이 다 알기에


 


누군가가 문을 열어주는 것을 보면 의심을 할 것은 뻔한 이치였기에 서로 수신호만 정하고


 


문은 멕이 스스로 열기로 약속한 것이었다. 문이 열리고 멕 바로 뒤에 그 수상한 인물이 따라들어왔다.


 


아불라피아는 상대를 본 순간 그의 머리를 향해서 의자를 힘껏휘둘렀다.


 


나이는 먹었지만 그래도 과거에는 최고의 용병 수임을 받은 실력은 그대로 있었다.


 


의자를 맞은 상대는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하지만 뒤이어서 한사람이 더들어왔다.


 


서로가 보폭을 맞춰서 걷는 바람에 상대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기초적인 실수를 깨달은 아블라피아는 다시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감상에 빠져있다고 그 감상에서 빠져나올때까지 상대가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블라피아는 잘 알고 있었다. 아직 기습의 효과는 유효화였고 아불라피아는


 


상대가 당황하는 틈을 이용하여서 주먹을 날렸다. 미쳐 생각하지 못하고 맞는 주먹이라


 


상대는 곧바로 쓰러졌다. 하지만 이때 다시 한명이 더들어왔다.


 


이번엔 자신의 감각의 무딤을 욕하였다. 너무 현장에서 오래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을 부르기 전에 완전히 제압해야겠다는 생각에 두 번째 주먹을 휘두른 동작은 너무 컸다.


 


그는 세번째 인물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다음 동작을 구상해 놓지 않은 것이다.


 


세 번째 사람의 발이 문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크게 주먹을 뻗으며 기울여진 몸을 그대로 돌려


 


발로 상대의 급소를 가격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세 번의 기회는 없었다.


 


상대는 앞에서 쓰러진 사람들을 보고서는 이미 대비를 하고 있었는지 날아오는


 


그의 다리를 몸을 돌려 피하고 그대로 그의 어깨를 잡고 팔을 뒤로 꺽은 다음


 


그대로 몸을 바닦에 밀어 붙였다. 한쪽 팔과 어께를 제압당한 아불라피아는 어께를 흔들며


 


팔을 빼내려고 하였지만 이미 상대는 자신의 체중을 실어 그를 누른 다음이었고


 


더 이상 몸을 뺄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순간 차가운 금속이 그의 머리에 닿았다.


 



 


 멕은 이 장면을 보면서 과거에 자신이 조심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였다.


 


워낙에 순식간에 일어난일이라서 자세히는 볼 수 없었지만


 


아불라피아는 순식간에 두 거구를 쓰러뜨리는 것이었다.


 


만약 세명에 대한 준비가 다 되었더라면 그는 간단히 그들 모두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생각하였다.


 


 아불라피아는 금속의 차가움이 머리에 닿자 더 이상 몸을 뺄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불라피아님 접니다.”


 


 아불라피아는 낯익에 놀라며 천천히 기억을 더듬었다. 그리고 재수없는 그의 주인 이름도 떠올랐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가 나타나더라도 반가웠을꺼 같았다. 그는 그 목소리의 이름을 불렀다.


 


“아마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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