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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빛의 서사시

2010.11.13 10:42

글쟁이 조회 수:945 추천:1

extra_vars1 열역학 제 2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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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청의 추적을 따돌린 비카르나는 급하게 항로를 쌍용으로 잡았지만


 


이미 쌍용은 적의 수준에 넘어가버린 다음이었다. 하지만 쌍용은 한중과 익주로 가는 길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곳이 한의 군대 손에 있을 경우 자신의 군대는 지역적으로 양분되어 버리게 되기에


 


비카르나는 다시 쌍용을 수복하기로 결정하였다. 지원전에서 공성전으로 전략을 수정한 비카르나는


 


곧바로 쌍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다행히 적에게 공격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쌍용에 있는


 


함대를 지휘하고 있던 사마티 사티는 우주항을 철저히 파괴하였고 그로 인해 궤도권 무기들은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한의 군대 역시 함대전만으로 방어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었다.


 


보통 쌍용에 있는 우주항 정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면 한 개 함대 정도의 방어 능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지만 현재 한에 주둔하고 있는 함대는 이런 이점이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긴급히 이동을 하면서도 쌍용의 함락 소식을 듣자마자 비카르나는 외부에서 함로가  발견되는


 


위험을 감수하고서 위치 관제용 위성들을 모두 파괴하면서 쌍용에 접근하였기 때문에 지상에서의 장거리


 


위치 관제의 이점도 모두 사라져버렸다. 쌍용 점령을 지휘한 고준의는 시나르키아 함대의 접근 소식을


 


깨닫고 곧장 쌍용을 뒤로한체 중력 중립점까지 함대를 이동하여 비카르나의 함대를 맞이하였다.


 


“마르타나 재미있지 않나 한의 함대는 자신이 불리하면 저런 방법으로 자신의 불리함을 알리더군


 


중력권을 저렇게 가까이 뒤어 두고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적에게 보여주고


 


자신의 군사에게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나?.....전투 진형에서 메시지를 읽을 정도의 장수라면


 


저런 진형에 당하지 않을 것이고 저런 진형에 당할 정도로 멍청한 장수라면 전투 진형에 들어가 있는


 


메시지도 읽지 못할 것인데 도데체 저따위 진형은 무엇에 쓴단 말인가....”


 


 비카르나는 입고리를 올리며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저런 녀석에게 쌍용을 내준 베디로사를


 


처형시켜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비카르나는 쌍용으로 급하게 이동하면서 고속 함정만을 끌고 왔는데 상대의 진형을 보고서는


 


더 이상 후속 함대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서는 후속 함대는 성도로 가도록 지시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행성방어 무기들과 우주항을 대신할 개척 행성용 궤도 스테이션 구조체를 


 


호송해오게 지시하였다. 언제 다시 연청이 다시 온다면 행성 방어 무기와 우주항 없이는 자신이 없는


 


쌍용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이었다. 후속 함대에 대한 정리가 끝난 비카르나는


 


곧바로 전투 태세에 들어갔다.


 



 


 비카르나의 함대는 가까이 다가오는 함대가 사정거리내에 다다르자 곧장 함포를 쏘아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고준의는 익주의 일을 들었을 뿐만아니라 회계에서 연청과같이 작전을 수행한 경험이 있었다.


 


사거리를 이용한 비카르나의 전법은 그는 익히 알고 있었다. 그는 즉각적으로 전자기 입자를 살포하면서


 


뒤로 물러났다 다시 앞으로 전진하였다. 하면서 적의 공격의 피해를 줄이면서 다가갔다. 이때 고준의에게


 


그리 반갑지 않은 현상이 발생하였다. 그것은 항성에서 불어 나오는 태양풍이었다. 마침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쏟아놓은 전자기 입자들사이에 갇히게되었다. 고준의는 그래도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고 스스로가 자부하는 자였다. 그는 당황하지 않고 육안 관측 장비를 이용하여 적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입자내에 갇혔기 때문에 최소한 적의 공격은 위협되지 않는


 


상태였다. 다만 레이더를 포함한 몇가지의 전자기기의 오작동만이 있었지만 이것도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적이 사정거리내에들자 고준의는 전력을 끊고서는 입자가 가지고 있는 자기장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면서 주포를 예열시켰다. 함선의 장갑이나 실드의 방어 능력에서는 시나르키아의 함대에게


 


월등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그는 접근전을 시도할 생각이었다. 다행히 적은 자신들이 다가가는


 


동안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 같았다. 고준의는 자신의 승리를 예감하고선 공격 명령을 내리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고준의 자신의 생각이었다. 순간 후방의 함대의 움직임이 둔화되기 시작하였다.


 


함대 통제 NHI가 후방 함대의 추진부 이상을 보고했다.


 


“행성에 그림자사이로 적 함대 출현 장거리 탄도 미사일에 의한 후방 함대 추진부 요격”


 


전술 분석용 NHI가 현재 전황에 대한 분석을 보고 하였다.


 


 갑작스러운 미사일 공격에 고준의는 당황스러웠다.


 


“이 입자운 안에서 무슨 소린가 목표물에 대한 레이더 조준 경보도 없었는데.”


 


 NHI는 추가 분석이 들어왔다.


 


“열 추적 방식이라면 레이더의 도움없이도 가능합니다.”


 


 고준의는 NHI의 나머지 분석을 들을 시간이 없었다. 추진부가 망가진 대부분의 함대가 


 


이미 쌍용의 중력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이었다. 함선은 하나둘씩 힘을 읽고서 쌍용으로 끌려들어갔고 있었다.


 


거기다 다시 대량의 미사일이 정면부에서 날아오고 있었다. 여기에 시나르키아의 함대는 반원의 포위진을


 


짜고서는 대규모 함포 사격을 동시에 개시하였다. 마침 사라지는 자기장은 이러한 공격을 모두 허용하게


 


만들었다. 날아오는 미사일은 함대 근처에서 폭발하며 수 없이 많은 자탄을 만들어 각 함선에 달려들었다.


 


여기 저기 날아오는 포화에 미쳐 미사일에 대항할 틈이 없이 나타난 상황이었다. 각 자탄들은 중력에


 


끌리면 달려가면서 끊임없이 함대와 충돌하였다. 연속되는 충돌음과 함께 수없이 많은 함선들이


 


다시 중력권으로 끌려들어가기 시작하였다. 고준의의 전함은 아직 그 아수라장에서 아직 피해를 입지


 


않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안전한 상황도 아니었다. 다시 적은 접근전을 벌이기 위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렇게 옹기 종기모여 있으면 뭘하든지 쉽게할수 있지, 쌍용은 앞으로 중요한 위치가될 것이다.


 


저런 것들이 떨어져서 민폐를 끼치지않도록 잘게 부셔버려라”


 


 비카르나는 쌍용의 인력권안으로 끌려들어가는 적함대를 보고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비카르나의 명령에 따라서 시나르키아군은 적함대를 하나씩 조준사격을 하면서 부서나갔다.


 


부서진 파편들은 석양놀을 수놓는 한줄기의 빛이 되면서 그 꼬리를 끌며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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