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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빛의 서사시

2010.11.10 07:37

글쟁이 조회 수:413 추천:1

extra_vars1 열역학 제 2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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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카르나의 출병 결정후 열흘후
 익주의 공방에서 양측은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비카르나측은 점령된 지역이 아직 안정화 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끌어모은 병사들은 훈련부족과 통제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비해서 연청이 가지고 있는 약점은 지형적인 분리함과 지휘 체계였다.


 


익주의 지형은 수비하기에는 좋지만 공격하기에는 어려운 지형이었다.


 


각지에 연결된 항로와 요새는 한 함대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용이하였고 여차하면


 


소규모 함대로 상대방을 얼마든지 괴롭힐 수 있는 지형이었다.


 


즉 기동성을 장기로 삼는 시나르키아의 게릴라성의 전술에는 거의 속수무책일 수 밖에는 없었다.


 


또한 지휘체계가 연청이 지휘하는 삭주병과 마대수가 지휘하는 조군으로 양분이 되어있었다.


 


물론 모든 군의 지휘는 연청이 하였지만 조군에 대한 명령은 항상 마대수를 통해서만이 이루어졌다.


 


통상적인 지휘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급박한 전황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비카르나는 지형의 이점을 이용해서 공세를 펴는 것이 유리하였지만 군사력의 질이 떨어질뿐더러


 


전투시 징병한 군사들의 움직임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기에 단지 지형을 이용한 방어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지형상 아직 자신이 전황의 주도권을 아직 그가 가지고 있었다.


 


상대가 요새안에서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자 연청 또한 생각한 것이 있었기에 적극적인 공세로 나오지 않았다.


 


양쪽이 각각 다른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전투없이 대치한지 사흘째가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대치가 길어지면 초조해지는 측은 공격에 나서는 쪽이지만 이 곳에서는 왠일인지


 


대치가 길어지자 초조해지는 측은 비카르나의 진영이었다. 현재 점령하고 있는 지역은 단지 힘으로


 


눌러놓았을뿐 이었다. 후방의 움직임이 불안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비카르나는 앞에 진형을 펼치고 있는 적의 움직임보다는 후방의 움직임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우려한 사태는 익주 지역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


 


연청이 상비군을 다 몰고 왔다는 생각에 방심하고 있었던 형주 지역간의 접경 지역에서 발생하였다.


 


부성과 쌍용에서 1만에 가까운 대군이 온것이었다. 예상보다 연청의 군사 동원력은 엄청난 것이었다.


 


비카르나는 부성과 쌍용이 무너지면 한중이 문제가 아니라 익주가 급격히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황급히 군사를 물려만 했다. 그는 즉시 군사를 물려 촉한지방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하였지만 급히 군사를 물리는 것은 적에게 기습의 빌미를 주는 것임을 그는 잘알고 있었다.


 


그는 그만큼 지난번의 후퇴가 계속 그의 뇌리에서 남아있었다.


 


 


강의 노트



과목:사회학



제목:시나르키아의 계급 제도의 영속에 대한 이유



 시나르키아는 계층사회가 아닌 계급사회이다. 시나르키아의 계급은 마카르나 제도라고 불리우며


 


이것은 대강 셋으로 불리된다. 먼저 왕족을 포함한 귀족계급이다. 이들은 귀하다는 뜻으로 나르모라고 한다.


 


 그리고 중간 계급 이들은 일반적으로 경제계나 군사 종사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들은 어질다해서 수마라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부류들을 가르켜서 쓸모있다고 해서 유지나라고 한다.


 


그리고 각 계급은 상중하의 뜻을가진 접미사 모르, 라, 가르를 붙여서 구분하였다.


 


물론 같은 계급끼리는 이 상중하 역시 차이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제국의 중기 이후에는


 


그 구분이 모호하게 되었다.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넘어갈것이 있다.


 


시나르키아에서는 분명히 이들 계급사이에는 분명한 차별과 특권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계급이 사회적인 큰 동요없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어떠한 특권이 시간이 지남에도 그대로 어떤 소수의 특정 계급에 한해서 유지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대중에게 점차적으로 퍼지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다음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먼저 그 특권을 얻음으로서 이익이 되지 않는 경우이다


 


혹은 특권을 얻어도 그에 대한 의무 사항이 더 큰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이 특권는 매력을 없다 매력이 없는 것을 허영심이 특히 많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원하지를 않는다. 두 번째 경우 너무나 오래되어서 익숙해지거나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경우이다.


 


이 경우 그 특권을 가지지 않은 자는 특권에 대한 선망 의식이 없다.


 


설혹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획득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서로 자기 위치를 당연시하기에


 


특권은 그냥 특권으로 남는다. 세 번째 경우 강한 억압으로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이것을 얻을때의 이점이 있고 얻으려는 마음이 있음에도 얻지 못하는 경우이다.


 


계급에서도 같은 원리를 적용할 수 있다. 계급이라는 것은 본래 어떤 특권의 차이가 있는


 


집단들의 구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대의 시나르키아의 경우에는


 


두 번째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시나르키아의 계급 제도는 중근대 사회이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워낙에 뿌리가 깊었다. 그렇기에 상류나 하류계층의 사람들 누구도


 


그것이 교류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은 것이다.



-푸라티노우스의 <근대 사회에서의 계층과 계급의 발생과 그 역할과 유지> 중에서-


 


 


 시나르키아의 수도성 아가르타 중심지 파르타



 아가르타의 중심지인 파르타는 거의 모든 지역이 황성지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산다는 것은 수마나 유지나 계급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었다.


 


나르모 계급에서도 황제를 가까이 모시는 사람이나 황족을 제외하고서는 거의 이곳에 사는 사람이 드물었다.


 


 하지만 수마 계급중에는 유일하게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케샤브 샤티였다. 그는 시나르키아의 수도성인 아가르타 출신으로


 


거의 무일푼에서 이 자리까지 자수성가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경제계에서 뛰어난 인물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그의 계급은 수마가르였다. 즉 수마 계급에서도 가장 낮은 직위에 있는 사람이었다.


 


그가 그곳에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그가 황실의 물품에 대한 납품을 하는 업자였기 때문이었다.


 


 재계에서 수위를 다투는 정도가 되지 않는 사람이면서도 그가 이 납품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너무 위험이 높은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한 번의 실수는 곧 파국인 것이었다.


 


빈두사라는 역대의 황제중에서도 가장 변덕이 심한 황제로 기록될정도 였지만


 


그는 거의 10년동안 그 일을 하면서 아직까지는 일을 그르치지 않았다.


 


그 덕분에 그는 파르타 지역에 옛 총관의 집을 궤차고 들어올 수 있었다.


 


그가 이제까지 황제의 비위를 맞출수 있었던 것은 그가 바닥에서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만들어 놓은 거미줄 같은 정보망, 후궁으로 있는 그의 누이동생을 통한 끊임없는 정보


 


그리고 동물적인 감각때문이었다. 거기에 무엇보다도 황제가 원하지만 하면


 


그리고 그것이 우주상에 존재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이것은 마케데시아 상인들과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면서 만들어진 것들이었다.


 


하지만 유그리스가 마케데시아를 점령하자 시나르키아는 유그리스의 영토가 된 마케데시아와의


 


교류를 막아버렸다. 이것은 그에게는 엄청난 타격을 주었다. 이것으로 그의 활동 가능 지역은


 


거의 반이상으로 줄어든 형편이었다. 시나르키아는 전통적으로 유그리스와는 사이가 좋지 못하여서


 


유그리스와는 전면적으로 교류를 금지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즉 유그리스와 동맹관계에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통상을 허락하고 있었다.


 


그는 마케데시아가 유그리스에게 점령당한 이후 한을 경유한 통상로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 길이 가장 안전한 길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가 이 길을 구상하고 있는


 


도중에 비카르나를 선봉으로 하는 대규모의 원정을 시작된 것이었다.


 


당연히 그의 한을 경유한 통상로는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이봐 피터슨 굳이 한의 항로를 유지하려는 이유가 뭔가 차라리 수케르 지역을


 


통한 밀무역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말일세 몇몇 상인들은 이미 경로를 잡아놓고 있네


 


자네가 원한다면 나도 하나 길을 터줄수 있네만....”



 케샤브 샤티의 이름은 마케데시아인에게는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었다.


 


그래서 그는 마케데시아 상인들과 교역할때부터 토머스 피터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누구 좋으라고 그런 일을 한단 말인가 시수팔라가 나를 잡아먹지 못해서 보통 안달이 아닐세


 


마케데시아와 통상을 하는 것이 걸리면 반역죄로 손도 쓰지 못하고 저 세상행일세”



 시나르키아의 제상인 시수팔라는 샤티를 천박한 집안 출신이라고 멸시하였다. 어쩌면 나르모 계급에서도


 


선택된자들만이 살 수 있는 파르타 지역에 수마가르가 산다는 것 자체가 고귀한 가문의 나르모 모르출신인


 


시수팔라에게는 참기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한을 경유한 길은 너무 머네”



“그래도 안전이 보장된 길이지 하지만........”



 샤티는 자신의 맞은 편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그는 오래전에 마약이라고 하며 거의 사라진


 


기호품인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오랜 시간을 피웠는지 주변은 연기 속에 갇힌 듯이 뿌했다.


 


시나르키아는 이런 기호품에 대해선 많은 규제를 가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각종 마약도 의사의


 


허락만 있으면 합법적인 사용이 가능하였다. 이곳의 몇몇 유지나 계급에서는 마약을 팔아서 돈을 번 사람들이


 


 돈을 주어서 수마 신분을 사는 경우가 종종있었다.



“직접나서는 것이 어려운 모양이군 황실의 진상 담당 상인께서 말씀이야.”



 상대의 빈정거리는 말투에도 표정 변화없이 샤티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것보다는 그곳을 통한 마케데시아와의 무역을 구상중이지 그렇게 하면 적발도 어려울뿐더러


 


발각이 된다하더라도 손쓰기가 쉬워지지, 이건 자네를 위해서이 이기도하네  하루히메”



“그렇다면 먼저 전선을 고착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네 그 이유는 자네가 잘 알 걸세”



 하루히메라는 사람은 담배재를 바닥에 털었다. 순간 샤티는 인상을 찌뿌렸다.


 


바닥에 있었던 카펫은 진상을 위해 구했다가 자신이 빼돌린 것이기 때문이었다. 


 


 


강의 노트



과목: 역사



제목: B.T153년 당시 천일장의 움직임에 대한 미네르바의 입장


 


 이 시점에 있어서 천일장의 아르메니아 수도성에 대한 공격과 잇따른 제 5군단의 요새에 대한 공격은


 


미네르바에게는 상당히 당황스럽고 예상을 뛰어넘는 전술이었다.


 


처음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아타락시아를 공격한 것은 일단 연합에 대한 도전인것만은 확실하였다.


 


이에 원로원은 적이 아르메니아를 기점으로 정공법으로 나온다는 예상을 하고


 


주변 국가인 시리아와 폰토스, 카파도키아에 주둔해 있는 5개 군단중 3개 군단을 움직이게 하였다.


 


하지만 적은 다음날 흔적도 없이 아타락시아를 떠나가고 만것이었다.


 


그리고 나타난 곳은 거의 비어있다 시피한 제 5군사 집결지였다.


 


그곳은 많은 군수품이 비축되어 있었기에 그곳이 공격 받은 것은 주변에 있는 주둔군에게도


 


많은 피해를 입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시 그 자취를 찾을 수 없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행동은 한 지원에 신중론을 펴고 거발한의 도발을 주장하였던 술라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이것은 분명 거발한의 군대임에도 불구하고 거발한은 극구 부인하였고


 


또한 그들은 반역으로 쫓겨난 자들이라고 까지 하였다. 그것을 대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어떤 외교 조취도 취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다. 거발한과 미네르바는 거의 비공식적으로


 


상호 불가침을 하고 있었다. 비록 파르티아를 사이에 두고서 사이가 좋지 못하다고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싸움을 벌였다가는 다른 제국들에게 이득을 주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전쟁을 일으키기에는 후방이 약했다.


 


거발한과의 전투는 분명히 전면전이며 전력을 투자하여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토에 적이 얼마나


 


어떻게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 있어서는 그것은 상당히 불안한 전투가됨은 분명하였고


 


자신의 패배가 됨은 더욱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적을 찾겠다고


 


연합국들을 휘젓고 다닐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아무리 연합의 중추가 미네르바 자신이라고는 하지만 그들은 엄연히 동등한 입장에서


 


동맹을 맺은 연합국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미네르바는 천일장의 게릴라적인 전법에 대해서 이렇다할 강구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미네르바 연합의 연합국 베티카의 연합 중심지 카디스



 미네르바는 연합국에 대해서는 거의 무한한 정치적인 경제적인 자유를 허락하였다.


 


본국의 필요에 의해서 물건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대한 비용은 지불하였다.


 


또한 정치적인 분쟁 즉 왕위 계승이나 혹은 반란, 내분으로 인한 국내의 문제의 조정을 하는 경우에도


 


당사국의 요청이 있기 전에는 거의 개입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동맹국의 수도를 필요에 의해서 함부로 조차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연합국들은 군사적인 면에서는 거의 미네르바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군사적인 거점도시를 필요하게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를 위해 미네르바는 수도를 제외한 교통의 요지중에 거의 계발되지 않은 지역을


 


자신들의 군사적인 요점지로 하고서는 빌려쓰고 있었다. 이곳을 연합 중심지라고 불렀다.



 베티카는 미네르바와는 오랜 동맹 관계에 있는 사이였다.


 


초기의 미네르바의 확장기에 이곳을 편입하였고 이곳의 주민들도 미네르바와의 오랜 교류를 통해서


 


베키카의 주민과 미네르바의 주민이라는 구분은 그들의 의식속에서 거의 없어졌다.


 


이곳의 연합 중심지인 카디스는 미네르바가 중심지로 계발하기 이전에는 거의 불모지인 곳이었다.


 


단지 항로에 중간에 있는 휴게점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미네르바의 연합 중심지로 계발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부를 소유하게 되었고 물류량만을 보았을때에는 마케데시아를 육박하는 행성이 되었다.


 


영토가 누구에게서 어떻게 운용이 되는가에 따라서 어떻게 변하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이곳 이였다.



 카디스의 군사령관은 미네르바의 명문 집안인 코넬리우스 씨족의 가이우스 집안의 사람인 섹수투스였다.


 


거기에 그의 증고조 할아버지는 미네르바에서는 손꼽히는 명장인 코르키니아였다.


 


그는 미네르바의 확장시에 가장 큰 걸림돌이자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저항 세력인 루시타니아


 


공화국을 점령한 인물이었다. 이에 원로원은 그에게 루시타니아를 제압한자라는 명칭을 내리면서


 


루시타니아누스라는 명을 붙일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그의 가문의 별칭이 되었다.


 


그래서 그의 정식 이름은 루시타니아누스 코넬리우스 가이우스 섹수투스였다.



 이 엄청나게긴 이름이 불편했는지 그는 자신을 오벨리아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였다.


 


그것은 미네르바어로 ‘허풍쟁이’라는 뜻이었다.



 이 지역의 거의 모든 군사력을 가지고 지휘하는 이곳 카디스는 오랜 미네르바의 동맹자였고


 


유그리스와 인접해있다고는 하지만 중간에 미네르바의 동맹국인 카타리나 공화국과


 


누미디오스 왕국을 거쳐야만하였다. 또한 유그리스는 미네르바 연합의 연합국은 아니었지만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고 있는 국가였다. 즉 한마디로 이곳 총사령관 임기인 5년동안 일어나는 일이라고


 


해봐야 교통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약간의 약탈 문제였다.


 


그래서 그가 할 일이라고는 단지 해적을 잡거나 상선을 호위하는 일이었다.


 


그도 그렇게 임기를 끝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3개월전부터 그의 생각은 단지 생각으로


 


끝날 운명이 되어버렸다.



 아르메니아 수도인 아타락시아의 함락에서 이어 계속된 군사 집결지의 함락


 


그리고 대규모 함대의 잠적 이후 안드로규노스 근처의 아드라마 지역의 미세노스가 점령당하였다.


 


그곳에서 안드로규노스까지는 단지 10시간 거리였다. 하지만 그들은 이틀후 잠적해 버렸다.


 


다시 나온 것은 보름후 가레아 지방에 나타나서는 거의 열흘동안 연합의 군대와


 


상대의 숨박꼭질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다시 20여일후에는 마르세 기지를 점령해 버린것이었다.


 


미네르바를 포함한 연합의 거의 모든 지역은 경악하였다.


 


거의 3개월동안 상대의 함대는 거의 자취를 남기지 않고 연합의 내부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었다.


 


몇몇 행성들은 연합이 주도하는 안전 보장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특히 피해가 컸었던 아드라마 지역과 가레아지역을 포함하는 트리키아 시민권지역은


 


단독 연합권의 형성을 모색하는 움직임까지 일어났다. 이들은 연합의 중심인 미네르바에 가장 가까운 지역의


 


 도시들이었다. 이들이 빠져나간다는 것은 단순히 연합의 세력의 약화만이 아니라


 


당장은 아니지만 잠재적인 적을 가지는 일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었다.



 섹수투스는 마르세 기지를 점령한 적이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베티카를 다음 목표로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느낌이 아니라 근거가 있는 그의 추측이었다.


 


먼저 적은 계속 미네르바의 주변을 맴돌았고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미네르바는 트리키아 지역 전체에


 


비상 경계령을 내리면서 각 항로에 대한 검색을 강화 시켰고 이로서 그 지역의 동요를 억제하게 되었다.


 


적의 이제까지의 움직임은 단순 게릴라 전술이 아니라 연합을 내부에서 흔드는 일이라는 것은


 


점령뒤의 신속한 움직임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트리키아 지역의 동요가 억제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의 활동이 어려워졌다면 다른 지역으로


 


그 활동 범위를 바꿀것이고 그들의 목적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오래된 연합의 친구들을 공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가장 오래된 연합의 구성원이었던 베티카가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었다.
 



 촉한으로의 후퇴는 비카르나의 용병 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의 함대는 퇴각에 앞서서 연청의 함대에게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다.


 


일시에 요새안에서 뛰쳐나온 함대에 놀란 연청은 미쳐 체계적인 명령을 내릴틈이 없었다.


 


그녀의 명령에 따를 여유가 각궁수들에게 없었다는 표현이 옳은 것이었다.


 


더군다나 지형적으로는 연청의 함대가 움직이기에는 불리한 지역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기동성에 있어서 시나르키아의 군대에게 떨어지는 한의 함대였는데


 


이곳 지형은 그것을 더욱 차이나게 만들었다. 이때 시나르키아에 강제로 소속된 몇몇 한의 함선들이


 


때를 만났다듯이 연청의 진영으로 달려들어왔다. 이들은 움직임은 한의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는


 


결과가 되었다. 한의 군사들은 곧 여유를 되찾고서 적을 맞이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시나르키아의 함대는 서서히 밀리는 듯하였고 다시 강제 편입된 함선들이 연청의 진영으로 복귀하기


 


시작하였다. 복귀하는 함대의 숫자가 늘자 갑자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적이 아군에 가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거기다가 함을 지휘하는 각궁수들도 자국의 함대가 있는


 


상대를 공격하는데 왠지 망설이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상대가 목숨을 걸고 달려든다면 모를까 자국의 함대를 그것도 항복을 한다고 다가오는


 


함대를 공격할 수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시나르키아의 함대는


 


유유히 기준점 신호를 교란 시키면서 혼란을 가중 시켰다.


 


한 함대로서는 관성 항법 장치로만 지휘해야만 하는 입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규모의 연계를 필요로하는 작전은 물론 함부로 공격하다가는


 


항복해 오는 아군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질 수가 있었다. 



 연청이 한신호안에서 허탈히 멀어져가는 적의 함대를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연청은 순간 부성과 쌍용의 군사들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청은 곧 다른 전함에 타고 있는 위장군 윤진을 호출하고


 


그에게 항복한 아군의 편성을 지휘하라고 명령하고는 조군과 삭주군만을 이끌고


 


다시 비카르나를 추격하기 지시하였다. 하지만 비카르나는 이미 함대의 관측 범위에서 벗어나 버렸다.


 


 섹수투스는 자신의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자신이 관할하고 있는 베티카의 한 지역에서 허가받지 않은 함대의 출현을 보고 받았다.


 


그는 이 함대의 정체가 거발한의 함대라고 짐작하고서는


 


즉시 전군을 출정을 명했다. 하지만 그의 출정은 이상한 점이 많았다.


 


그는 출발하기 전에 적에 대한 포고문을 발표하고 자비로 대대적인 출정식까지 거행하였다.


 


하지만 그의 출정은 왠지 늦장을 부리는 듯이 선발대조차도 거의 모든 일정을 소비하고 출발시켰다.


 


그리고 본대가 출발하는 와중에도 각 부분에 기준점 위성을 하나씩 세우면서


 


항로를 개척해 나가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그는 이미 존재하는 기존의 상선로 대신에


 


새로운 항로를 만들면서 나간 것이었다. 보통 3일정도면 도달하는 거리를 거의 일주일만에 도달하였다.


 


참모들 사이에서도 그의 행동에 관해서 불만이 높아졌다. 적의 위치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늦장을 부린다는 이야기가 하급 장교에게서도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는 장교들의 의견을 거의 무시하였다. 그러다 카디스를 출병한지 일주일후에 갑자기


 


장교 회의를 소집하고서는 본성으로의 복귀를 제안하였다.


 


이유라는 것이 이미 적은 그 자리에 없을 거라는 추측 때문이었다.


 


말이 제안이지 거의 명령에 가까운 것이었다. 전 함대는 그의 명령으로 회군하기 시작하였다.


 


일단 개척한 길이었기 때문에 돌아가는 데에는 오는데 걸린 시간의 반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돌아가는 여정에서 각 함장들은 거의 폭발직전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는 사령관의 불신임을 선언하는 함장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명문 가문의 출신으로


 


루시타니우누스라는 명예를 얻고 있는 가문에 대한 존경심이 아직까지 그들을 잡아두고 있었다.


 


섹수투스는 그런 함대내의 분위기를 스스로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무시하고 있었다.


 


단지 회군의 속도를 높였을 뿐이었다.



 카디스와의 거리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갑자기 섹수투스는 전투 준비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서는 함대를 둘로 나누어서 카디스를 중심으로 좌우로 함대를 진행하게 배치시켰다.


 


그 명령을 내리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카디스에서의 긴급 구조 신호가 수신되었다.


 


섹수투스는 자신의 고속정들을 이끌고서는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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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WHO - 2 [3] 2010.09.07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