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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하룬

2009.12.05 03:13

토리도 조회 수:331

extra_vars1 -새로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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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영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1년전 부모님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혼자서 할머니와 동생들을 이끌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할머니역시 화를 이기지못하고 합병증으로 돌아가시자 동생들은 각자 친척들에게 맞겨졌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시며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교통사고가 난 후 회사를 경영할 사람이 사라지자 회사는 부도가 나고 집도 경매에 붙여졌다.
거기에 사고 피해자의 보상금까지 물어줘야 했다.
영현은 당시 부모님의 친한 친구분이나 회사 동료들에게 돈을 빌리려 했지만, 모두 나몰라라했다
그때부터 영현은 세상을 알았다. 있는자들만이 살아남을수 있는...
그리고 돈을 벌기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고1의 영현이 할수있는 일은 고작 중국음식점의 배달정도의 일이 전부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남겨두신 돈은 약5억원,,하지만 부도를 막고 피해자측 보상금을 물어주자 남는 돈은 고작 천만원 정도였다.
그리고 영현은 선택했다..현재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는 가상현실게임, 세피린월드를 직업으로 삼기로..
마침내 오늘!! 영현은 이제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제1화
-홍채 인식 및 지문검사 결과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입니다. 새로운 계정으로 등록합니다.
"예"
-현재 발견된 20여종의 종족 중....
"인간"
-현재 외모를 임의로...
"그대로"
-캐릭터 이름을 정해 주십시오.
"하룬"
-인간종족 중 선택가능한 왕국은 프로이센,유나시아,피티언 왕국 중...
"유나시아"
-유나시아 왕국의 소속 마을은 23곳 중...
"루비안마을"
-즐거운 세피린월드가 되시길...
"통과"
새하얀 빛이 영현의 몸을 덮쳤다.


-------------------------------------------------


'아...이게 진짜로 가상현실게임인가?'
주변의 산과 나무,물과 사람이 모두 현실처럼 느껴졌다.
'그래 여기는 세피린월드다..이제부턴 여기가 내 일터다.'
하룬은 먼저 정보창을 펼쳤다.
"정보창"


캐릭터 이름:하룬
종족:인간        성향:무
명성:0             레벨:1
직업:무직        칭호:없음
생명력:100       마나:50
힘:10          민첩:10          체력:10         
지혜:10          지능:10          운:10
방어력:10    마법저항:무


참으로 빈약한 정보창이었다.
이번에는 가방을 뒤져보았다.
수통1병과 보리빵10개 초보자용 철검1개 만이 들어있었다
하룬은 가방을 닫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유저와 NPC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똑같았다.
'이 수많은 유저사이에서 어떻게 NPC를 찾아!!'
그때 인파를 뚫고 한 노인이 하룬에게 다가왔다.
"처음 이곳에 온 사람인것 같군,, "
"예"
노인은 모두 그랬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름은?"
"하룬입니다."
"흠,,내 이름은 호얀일세,,아마 뭘먼저 해야할지 몰라서 그런표정을 짓고있었겠지?"
"예?예"
"허허..처음 이곳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마을밖에서 동물들을 사냥하더군,,"
"사냥하는 것 밖에 없습니까?"
"흠..사냥말고 마을 일손을 돕는것도 있네.."
"일손을 돕겠습니다."
하룬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이 마을에 대해 알아볼 겸, 다른 마을과 왕국들의 소문도 알아볼 겸 해서이다.
그리고 게임 자체에 대해서 잘알지 못하기에 무턱대고 사냥부터 할수는 없었다.
"고마운 말이군..저기 식료품점 찰슨영감에게 가서 일거리를 달라하게.."
"예"
하룬은 맞은편에 보이는 식료품점으로 갔다.
건물 내부는 깨끗하고 여러조미료가 진열되 있었다.
"호얀영감이 보낸사람인가?"
"예"
"흠..최근들어 창고안에 식료품들이 사라지고 있네.누구 짓인지 꼭좀 밝혀주게.."


 띠링!
 
   식료품점 찰슨영감의 의뢰


   최근들어 창고안의 식료품들이 하나둘 사라진다한다.누구의 소행인지 밝혀내라
 
   난이도:G


   퀘스트제한:없음


"예,알겠습니다"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하룬은 곧장 창고안으로 들어갔다.
창고안은 예상외로 깔끔했다.
'도대체 어떤 간큰놈이 가져간거지?'
찍찍
그때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이소리는?'
찍찍찍
'쥐다!!'
하지만 수많은 식료품상자들 사이에 쥐들을 찾는건 힘든일이다.
'젠장 어떻게 하란말이야'
찍찍찍
무턱대고 칼을 휘둘렀다가는 안의 식료품들이 상할수도 있다.
'그래,쥐는 치즈다!!'
하룬은 치즈대신 보리빵 몇조각을 뿌렸다.
스스슥
'쥐들이 따라온다!'
그리고 계속해서 보리빵 조각을 흐리며 밖으로 나갔다.
"흠..무슨일인가,,벌써 처리했는가??"
"잠시만 기다리십쇼,곧 범인이 나올테니"
"범인이 나온다고 그게무슨.."
찍찍찍
찰슨영감의 말이 체 끝나기도 전에 수십마리의 쥐들이 따라 나왔다.
"이게 무슨..설마 범인이 이 쥐들이란 말인가?"
"예.그렇습니다"
"그럼 어떻게 처리할 생각이지?"
"죽여야죠."
하룬이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그렇군.."
그리곤 검을 휘둘렀다.
게임 전 하룬은 택권도와 검도 합기도 모두 유단자에 있었다.
부도가 나고 끊긴했지만 실력이 대단했다.
하룬은 부드럽게 검을 휘둘러 쥐들을 모두 잡았다.
"오오..!고맙네"


-찰슨영감의 의뢰 완료!
 퀘스트 보상: 찰슨영감에게 직접 받으시오


"이건 보상이네"
찰슨영감은 빵5개와 10실버를 보상으로 주었다.
그렇게 하룬은 게임시간으로 한달여간을 이곳 저곳에서 퀘스트를 하며 지냈다.
그러면서 NPC들과의 친밀도도 많이 올렸다.
퀘스트를 하면서 레벨5개를 올리고 보리빵 100개를 얻었다.
돈도 8골드 가량을 벌었다.
"후..날도 저물었으니 사냥이나 할까?"
하룬은 사냥을 하기위해 마을 외각으로 나갔다.
꽤많은 초보유저들이 사냥을 하고 있었다.
'뭘 먼저 잡지?'
"저기 초보자이신거 같은데 저희랑 같이 사냥하실래요?"
'응?'
눈앞에 연한녹색의 머리를 가진 여자가 있었다.
"근데 제가 렙이 겨우 5라서.."
"괜찮아요 저희 파티도 다 거기서 거기인걸요."
'흠..한번 해볼까?'
"예 좋아요."
그러고는 다른 파티원들을 데리고 왔다.
"저는 피린이에요.레벨은 6이고 직업은 성직자,이쪽은 마법사 글로리안.그리고 저쪽은 궁수 유나.둘다 렙은4로 같아요."
피린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자가 왼쪽의 남자와 그옆의 여자를 소개했다.
"예.저는 하룬입니다.레벨은 5고요"
"잘부탁드려요"
"잘해봐요"
그렇게 파티가 맺어졌다.
"우선 여우부터 잡아요."
그때 유나가 물었다.
"저기..근데 하룬님은 직업이 어떻게 되세요?"
"아..저는 아직 무직입니다."
유나는 자신의 고개를 갸우뚱하며 되물었다.
"원래 자신의 경로는 렙3때부터 결정지어놓는거 아닌가요?"
그랳다. 원래 대부분은 렙3까지 사냥을 하다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고 렙15때부터 전직퀘스트를 받을수 있었다.
하룬이야 마을안에서 퀘스트만 하며 지내다보니 자신의 직업을 선택해놓지 않은것이다.
레벨업할때도 스탯을 찍지않아 모두 남아있는 상태였다.
"아..그렇군요.잠시만 기다려주세요,스탯좀 찍을게요."
"아..네"
하룬은 양해를 구한뒤 정보창을 열었다.
레벨업 할때마다 얻는 스탯포인트는 5. 총 25가 남아있었다.


캐릭터 이름:하룬
종족:인간        성향:무
명성:10             레벨:5
직업:무직        칭호:없음
생명력:200       마나:100
힘:15          민첩:15          체력:15         
지혜:15          지능:15          운:15
방어력:15    마법저항:무


하룬은 스탯의 절반을 힘에,나머지는 모두 민첩에 투자했다.
그러자 약간 몸이 가벼워 지는듯했다


캐릭터 이름:하룬
종족:인간        성향:무
명성:10             레벨:5
직업:무직        칭호:없음
생명력:200       마나:100
힘:30          민첩:25          체력:15         
지혜:15          지능:15          운:15
방어력:15    마법저항:무


"아 됬습니다"
"무슨 직업으로 전직하실거에요?"
피린이 물었다
"저는 워리어 클래스로 전직할 생각입니다"
"헤헤..다행이네요.. 저희도 몸빵역할 해주실분이 필요했거든요."
"그럼 가죠."
"아니요..저기 유나가 가서 여우들을 몰고 올거예요..여러마리가 한꺼번에 덤비면 위험하니까요.."
"다녀올게요!"
그리고 잠시후,유나가 여우 두마리를 이끌고 돌아왔다.
"그럼 갑니다!"
하룬은 가볍게 철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아쉽게도 철검은 여우의 목언저리를 스치기만 할뿐 별다른 상처를 주지 못했다.그리곤 오히려 여우가 하룬에게 달려들었다.
"파이어 볼!"
글로리안이 뒤에서 하룬을 엄호해주었다.
"간다!러쉬"
워리어 클래스를 선택했을때 생기는 스킬!
하룬은 빠른속도로 여우에게 달려갔다.
여우도 몸을 옆으로 빼서 피하려고 했지만 옆구리를 찔리고 말았다.
"파워 샷!"
옆구리를 찔린 여우가 휘청거리며 착지하자 기다렸다는듯 유나의 화살이 날라왔다.
그리고 다시 하룬이 뛰쳐나갔다.
절묘한 찌르기로 여우를 공격했다.


-치명적인 일격이 가해졌습니다


"아자!"
잠쉬 쉴틈도 없이 동료를 잃은 여우한마리가 쇄도해왔다.
하룬도 몸을 뺏지만 약간의 상처를 입었다.
"힐"
피린의 시동어와 함께 하룬의 상처가 말끔히 치료되었다.
"에잇!"
하룬은 검을 휘두르며 뒤로 빠졌다.
"매직 미사일!"
뒤쪽에서 하얀 미사일 두세개가 날라왔다.
여우는 처음두발은 피했지만 마지막은 피하지 못하고 날라갔다.
"죽어랏"
유나가 화살로 여우의 몸을 쏴맞췄다.
여우는 하얀빛이 되더니 사라져버렸다.
"후..첫사냥치곤 쉽군요."
"하하..그러세요?그럼 좀더 데려올게요."
유나는 그리곤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 이번엔 여우 다섯마리를 이끌고 나왔다.
"갑니다.더블 어택!"
하룬의 검이 두번 빛나더니 여우가 나자빠졌다.
"저도 질순없지요.매직 미사일"
"헤헤..나도 멀티 샷"
화살과 미사일들이 날라갔다.
하지만여우들은 약간 몸을 틀어 피하고는 바로 반격해왔다.
"꺅"
여우한마리가 유나에게 공격을 가했다.
'젠장. 파티에 근거리직업이 하나라니..'
하룬은 곧장 달려가 여우의 몸을 벴다.
"힐,축복!"
"고마워요"
하룬은 피린에게 고맙단 인사를 한후 다시 여우들에게로 뛰쳐갔다.
"러쉬!더블어택"
빠른속도로 쇄도해간뒤 두번의 섬광이 일었다.
순식간에 두마리의 여우가 하얗게 변했다.
"파이어 볼,매직 미사일"
글로리안 역시 마법을 난사했다.
그렇게 겨우 여우5마리를 잡을수 있었다
"역시 2마리와 5마리는 천지차이군요.."
"헤헤..그래도 이겼잖아요."
'순진한건지 단순한건지..'
하룬은 마치 자기동생을 보듯 고개를 흔들었다.
"레벨이 올랐군요."
"저두요!!"
하룬도 레벨을 확인했다.레벨이 1개 올라있었다.
하룬은 포인트를 모두 민첩에 투자했다.
'크리티컬을 위해선 민첩이 중'
그리고 스킬창을 확인했다.


"스킬창"


초급 검술 1 (87.5%) : 레벨이 높아질수록 빨라지고 강해진다.


감정 (0%) : 알수없는 물건을 감정할수 있다.


러쉬 2 (13.7%) : 빠른속도로 쇄도해가며 적을 공격한다.레벨이 높아질수록 데미지가 강해진다.


더블 어택 1 (83%) : 빠르게 적을 두번 벤다.


'후 빨리 레벨을 올려야되겠군'
"다시 사냥하죠"
"이제 늑대잡는게 어떨까요?"
글로리안이 제안했다.
"여우와는 어느정도 차이가나죠?"
"적지않게 차이나죠,일단 늑대는 여우보다 두배가량 빨라요,그리고 공격력도 높고요.또 몸놀림도 교묘해서
싸우기가 까다로워요."
"흠..우선 한마리 사냥해보고 나서 결정하죠"
"그럼 제가 데려올게요"
유나는 곧 숲속으로 사라졌다.그리곤 얼마후 허겁지겁 달려왔다.
"꺅..늑대가 너무 빨라요"
"매직 미사일"
글로리안이 마법으로 늑대의 속도를 늦췄다.
"휴...고마워요."
"엄청빠르군요.."
"저를 믿고 싸우세요^^"
피린이 자신있게 말했다.
"그럼 갑니다.러쉬!"
하룬이 빠른속도로 돌진해가자 뒤에서 마법과 화살이 날라왔다.
"파이어볼!"
"파워 샷!"
늑대는 그들을 놀리기라도 하듯 날렵하게 몸을 피했다.
그러나 피함과 동시에 하룬이 치고들어가 옆구리를 살짝 찔렀다.
크르릉!
늑대가 이를갈더니 하룬에게 발톱을 치켜세우며 달려들었다
하룬도 날렵하게 옆으로 피했다.하지만 이미 발톱이 가슴을 파들어가고 있었다.
가슴에서 피가 흘러 내렸다.


-출혈에 결렸습니다. 생명력이 점점 떨어집니다.


"윽.,,젠장!"
"힐"
피린의 힐과 함께 늑대가 다시 하룬에게 달려들었다.
"두번은 안통해"
하룬이 몸을 피하는 척 하다가 검을 휘둘렀다.
"러쉬"
하룬의 몸이 앞으로 쇄도해 나갔다.
크륵
늑대의 입에서도 한줄기의 핏줄기가 떨어졌다.
하지만 상태는 하룬도 나빴다.피린이 힐로 체력을 체워주고 있긴 하지만
출혈상태에 걸린터라 빠르게 생명력이 떨어졌다.
'오래끌면 진다'
이렇게 판단을 끝낸 하룬은 다시 검을 들고 늑대에게 달려갔다.
의외로 늑대는 몸을 피하지 않았다. 약간 뒤로 빼더니 하룬이 달려오는 쪽으로 똑같이 달려 나갔다.
'이번 한방으로 끝내야되'
하룬은 검을 세워 계속해서 달려갔다.
그리고 막 닿기직전!
"더블 어택"
몸을 약간 옆으로 뺀후 찌르기와 베기의 조화!
늑대는 당황하여 멈칫하더니 늦었음을 판단하고 오히려 하룬쪽으로 공격해왔다.
"파워 샷"
유나의 화살이 늑대의 뒤쪽으로 날라왔다.
막 늑대가 하룬의 오른팔을 물어뜯으려던 찰나, 유나의 화살이 늑대의 뒷통수를 강타했다.
깨갱
늑대의 처절한 울음소리와 함께 몸이 햐얘졌다.
"윽"
하룬의 몸도 땅으로 넘어졌다.
"빨리 옮겨요!"
그리곤 하룬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으응? 캡슐 밖인가?'
하룬은 자신의 몸을 봤다.
'죽지 않은건가?'
몸은 아까와 다를바 없었다. 다만 가슴쪽이 짜릿짜릿하며 고통스러웠다.
"아..깨어났네요"
"어떻게 된건가요?"
피린이 설명해줬다.
사건은 이랬다. 하룬이 쓰러진후 글로리안이 들고 마을까지 뛰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옆에서 피린이 힐로
생명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겨우 살아난것이다.
"감사합니다"
생명력이 0이되서 죽으면 하루동안 접속이 불가되는것은 물론이고 레벨과 스킬 숙련도가 일정량이 떨어진다.
그리고 운까지 나쁘면 아이템이 드랍되기도 한다.
'휴..어차피 아이템이야 없으니 상관없지만 레벨은 치명적이야'
하룬은 그렇게 생각하며 캡슐에서 로그아웃했다.
"윽..현실의 햇빛도 나쁘지는 않아."
영현은 캡슐에서 나오다가 하마터면 발이걸려 넘어질뻔했다.
'후..오랜만에 부모님께 들러야겠군'
그러곤 캔커피 하나를 홀짝넘겼다.
영현은 정장을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자주 타고다니는 오토바이를 탔다면 빨리갔겠지만 오랜만에 햇빛을 만끽하며 걷고싶었다.
영현의 외모는 그리 떨어지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잘생겼다고 인기를 산다. 하지만 자기 자신은 그리 잘생긴지를 몰랐다.
영현은 꽃집으로 가서 백합 한다발을 산뒤 부모님이 계시는 곳으로 갔다.
영정앞에 서자 갑자기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어머니 아버지 동생들이랑 같이 못와서 죄송해요..어떻게든 같이 사는건데..'
하지만 후회하기엔 이미 늦었다는것을 그도 알고있었다.
영현은 동생들과 함께 같이살것을 부모님앞에서 약속하고 돌아섰다.
바로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오랜만에 게임방에 들어섰다.
부모님이 돌아가신후 한번도 가지않았던 게임방.
익숙한 향기가 흘러왔다.
'큭..여기는 변함이 없군.'
여기저기서 게임소리 욕하는소리 웃음소리가 흘러져 나왔다.
'후..마음이 약해져선 안되.'
영현은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며 게임방에서 나왔다.
'냉장고에 먹을게 없던데 좀 사갈까?'
그리 돈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아직 시장을 못봐서 밥을 굶을 정도는 아니였다.
그렇게 생각한 영현은 마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흠..커피도 사고..아 쌀이 떨어졌던데..'
그리곤 쌀을 사기위해 발을 옮기려던 찰나...
"여~너 영현이 아니냐?"
'응?'
영현은 고개를 돌려 누군지 살폈다.
그러자 거기에는 왠지 낯익은 사내가 있었다.
"짜식..나 몰라보겠냐?나다 나 진혁이"
"아...큭 인제 알아보겠다.열,,많이 컸는데?몰라보겠어"
그 사내는 영현이 고등학교시절 친하게 지냈던 진혁이였다.
"그래..잘사냐?"
"킥..그래..나야 뭐.."
"아..맞아 너도 그거하냐?"
"응?뭐"
"세피린 월드"
"어..한지 일주일 됬다."
"그럼 레벨 꽤 높겠네?"
영현은 뜨끔했다
"으응?.."
"대답이 시원치않다?"
'무서운놈'
"칫..사실 한지는 일주일됬는데 마을에서 나온지는 하루됬다."
"헉..그렇단말은 설마 그럼너 계속 마을에서 퀘스트깨고있었냐?"
"뭐..응"
"그래..그럼 나중에 수도로 와라 내아이디는 이언이다 "
"큭..너도 그이름이냐?"
이언.그렇다 영현과 진혁이 같이하던게임의 진혁의 아이디.
그게임에서 진혁은 이언, 영현은 하룬으로 이미 지어진 이름이였다.
"그럼 너도 똑같냐?"
"엉"
"큭..그래 시간남으면 친추하마"
"잘가라"
영현은 말을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휴..이제 사냥에만 몰두해야겠군.'
집으로 돌아온 영현은 캔커피를 하나 까서 먹고는 캡슐로 들어갔다.



-하룬님!


'아..피린님이시군요'


-죄송해요..하룬님이 안들어오시길래 우리끼리 먼저 수도로 갔어요..


'아닙니다..제가 좀 바빠서 렙업도 못했는걸요..'


-네..그럼 나중에 수도오시면 귓속말해주세요..


'네..그렇게 하겠습니다'


하룬이 못들어온사이 피린들은 모두 15를 넘은 상황이었다.
'나만 뒤쳐졌군'
하룬은 사냥을 하기위해 마을밖으로 나갔다.
'이제 나혼자군..'
왠지 씁쓸함이 일었다.
그러나 그 씁쓸함을 감추기위해 하룬은 숲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계속해서 사냥을 했다.


 


그렇게 몇시간후 하룬은 엄청난 집중력으로 레벨을 13까지 올렸다.
그리고 아이템도 몇개 얻었다.


"감정!"


-감정에 실패했습니다


-감정에 실패했습니다


-감정에 실패했습니다


-감정에 성공했습니다


 단단한 철검 : 내구력 25/54. 공격력 10~14.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롱 소드 형태의 무기이다.
 불순한 철이 섞여있지만 잘다듬어져서 검을쓰는 직업의 초보자들에게 알맞다.
 무게 : 20.
 사용 제한 : 힘 40 이상. 체력 30 이상.
 옵션 : 힘을 10 올려 준다.


하룬은 곧 초보자용 철검과 단단한 철검을 교체했다.
하지만 내구력이 절반정도밖에 남지않아서 조심해서 써야했다.


"정보창"


캐릭터 이름 : 하룬
종족 : 인간        성향 : 무
명성 : 10             레벨 : 13
직업 : 무직        칭호 : 없음
생명력 : 360       마나 : 180
힘 : 33          민첩 : 27          체력 : 27         
지혜 :15          지능 : 15          운 : 15
방어력 :15    마법저항:무


하룬은 스텟을 모두 힘에 투자했다.


캐릭터 이름 : 하룬
종족 : 인간        성향 : 무
명성 : 10             레벨 : 13
직업 : 무직        칭호 : 없음
생명력 : 360       마나 : 180
힘 : 41          민첩 : 27          체력 : 30         
지혜 :15          지능 : 15          운 : 15
방어력 :15    마법저항:무


'이제 수도로 가볼까?'
막 하룬이 마을에서 나가려고하자 호얀이 하룬을 불러세웠다.
"이봐..자네!..이제 수도로 가려 하는가?"
"아..예.그런데요?"
"그러면 이편지좀 마르센님에게 가져다주지 않겠나?"
"마르센님이요?"
"아..마르센님은 수도에서 현자라고 불리는 사람이지..아마 사람
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걸세.."
"근데 왜 제게..?"
"자네는 우리마을 사람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네...자네만큼 우리마을을
잘아는 사람도 없을거라 생각이드는군..그만큼 자네를 믿는게지.."
솔직히 루비안마을에도 사람은 많았다. 그러나 하룬처럼 마을에서 퀘스트를 하며
마을사람들과의 친밀도를 최상으로 올린사람은 없었다.
"예..알겠습니다."


 띠링
  
   호얀의 부탁!
  
   수도의 현자 마르센님에게 호얀의 편지를 전달하라!


   난이도 : F


   퀘스트 제한 : 실패시 루비안 마을 주민들과의 친밀도 하락.


'젠장..여차하면 애써올려놓은 친밀도가 떨어지게 생겼군..'
"그리고 웬만하면 편지는 보지말게나..뭐 봐도 상관은 없짐만.."
"예..근데 보상은?"
"현자님께서 주실걸세.."
그러면서도 언제나 보상은 챙기는 하룬이였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허허..아쉽구먼..노인네의 말벗이 사라지니..종종 들르게나"
"예.."
하룬도 아쉬운건 매한가지였다.
그렇게 하룬은 마을을 빠져나왔다.
루비안마을에서 수도까지는 길을 따라 두시간 정도.
산을 넘으면 절반정도 빨리 갈수 있지만 그산은 초보자들에겐 위험한 산길이였다.
'흠..빨리 가야되는데.. 죽기야하겠어..'
하룬은 산길을 택했다.
산길을 오른지 이십분쯤
"인간이다!"
"죽여라!!"
'젠장 이딴산속에 고블린이 있어?!'
웬만한 고블린들은 던전쯤에나 가야 볼수있다. 절대로 이런 산에는 있을리 만무했다.
그런데 그런 고블린이 나왔다.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
"러쉬!"
하룬은 검을 들고 달려나갔다.하지만 고블린의 레벨은 거의 30대쯤.
겨우 13인 하룬의 간단한 공격이 먹힐리 없었다.
"인간 약하다.공격해라!"
네마리의 고블린이 하룬에게 달려왔다.
"베쉬!"
레벨 10을 달성하고 스킬북을 사서 등록시킨 스킬.
베쉬는 몸을 뒤로 빼며 적을 공격하는 스킬이다. 아직 숙련도가 낮아서 데미지는 쌔지 않지만
유용하게 사용되는 스킬이였다.
'윽..손이 얼얼하군'
"베쉬,더블어택!!"


-연속 스킬동작으로 새로운 스킬이 생성됬습니다.
-스킬 '백어택'을 배우셨습니다.
-스킬 '더블어택'이 3단계로 올랐습니다


"응?새로운 스킬?"
거의 대부분의 스킬은 스킬북으로 등록하거나 NPC에게 배우는 것으로 가능하다.
하룬같은 경우는 극히 드믄 경우 였다.


"스킬확인,백어택!"


백어택 1 (0%) : 백스텝을 밟으며 적을 두번 벤다. 공격시 데미지가 150%로 증가합니다.
                      스킬의 레벨이 오를때마다 추가로 10%씩 증가합니다.
                      마나 40소모


'대박이다!'
하룬은 즉시 스킬을 사용했다.
"백어택!"
꾸엑!
"이.인간 이상하다."
"갑자기 강해졌다.."
"공격한다..우리가 더많다."
하지만 고블린들은 쪽수로 밀어 붙였다.
그리고 백어택역시 마나가 많이들어 자주 사용할수는 없었다.
"러쉬!더블어택"
하룬은 몸을 던져 고블린 한마리를 공격했다.

고블린도 도끼를 들어 하룬의 공격을 막았다.
"백어택!"
고블린이 도끼로 막음과 동시에 하룬은 스킬을 시전하며 빈틈을 노렸다.
꾸엑
또 한마리의 고블린이 하룬의 검에 최후를 맞이했다.
"인간..강하다.친구..죽였다."
남은 고블린 두마리는 친구를 잃은 슬픔에 분노했다.


-고블린이 분노하여 버서커고블린으로 진화했습니다.


'뭐.뭐?!'
하룬은 귀를 의심했다.
버서커고블린.거의 희귀종이라 웬만한 던전이 아니면 보기조차 힘든 변종고블린이였다.
'윽..업친데 덥친격이군..거기다 한마리도 아니고 두마리 라니..
후..일단 한번 해보자.'
"베쉬"
"인간.그런거 이제 안통한다."
"듣던중 불행하 소리군"
"백어택!"
하룬은 몸을 빼며 스킬을 썼다.
"더블어택"
고블린은 몸을 빼며 방어했다.
"파워 덩크"
그리고 곧바로 엄청난 힘의 도끼가 하룬을 덥쳤다
"베쉬"
하룬도 방어했지만 버서커고블린의 도끼의 힘에 뒤로 밀렸다.
"윽..겨우 막기는 했지만 팔이 부서질것 같군"
검의 내구력도 꽤 떨어졌다.
'버서커고블린이라 해서 마나는 크게 늘지 않았을거야..그럼 저 스킬도 여러번은 못쓴다..
몇번만 더 피하면 둘다 지치겠군..'
하룬은 이리저리 버서커고블린의 공격을 피했다.
"헥헥..인간 얍삽하다..비겁하다.."
"헉헉...몬스터들한테 들을 소리는 아니군.."
'저녀석들도 체력이 떨어졌다'
"간다앗!백어택,더블어택!"
꾸에엑
한마리는 피했지만 남은 한마리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버서커 한마리에 레벨이 세개나 올랐다,
'큭..대박이다..'
"너도 죽엇!!러쉬!"
하룬은 검으로 빠르게 달려들었다.
"인간 내가 당할것같나?"
"흥,,그럼 이것도 피해봐..베쉬..백어택!"
하룬이 몸을 빼고 공격하자 고블린역시 몸을 뺐다.
하지만 하룬이 몸을 돌려 스킬을 쓰자 왼쪽 허리를 내주었다.
왼쪽허리가 절반이상 잘려서 너덜너덜해졌다.
"큭..인간..강하다.."
"흥..곧죽을 놈한테 들으니 반갑진 않군.."
"윽..인간..죽기전에 내 부탁 들어주라.."
"응??"
"크웩..난 고블린전사 피톤이다...윽..우리 고블린들..도와주라.."


  띠링


   고블린전사 피톤의 부탁!


   현재 고블린 마을은 코볼트들에게 밀려 이 알트산 하부까지 내려왔다.
  
   마을의 고블린들을 도와 상부의 코볼트들을 몰아내라!


   난이도 : D


   퀘스트 제한 : 피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함.


"끅..이거.. 고블린증표다.."


  -고블린의 증표를 얻었습니다.
  -먼저 공격하지 않을경우 고블린으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습니다.


"괜히 미안해지는군.."
"크욱..아니다 괜찮다..인간..강하다..,우리 고블린들 대신..그녀석들 이길수 있다.."
"흥..당연하지..고통스러워 보이는데 그만 죽지?"
"큭..그래 어서 이고통 끈어주라.."
"그리고 그부탁 들어주마.."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고맙다.."
서걱
하룬은 고블린의 목을 벴다.
"후..별경험을 다하겠군.."
그리곤 미니맵에 표시된 고블린의 마을로 향했다.


----------------------------------------------------------------


"큭...피톤...진정한 전사다.."
이야기를 들은 고블린들은 눈물을 흘렸다.
'고블린이 눈물을 흘리다니! 다른사람한테 말했다간 미친놈취급 받겟군'
"인간..피톤이 인정했다.."
"피톤이 인정하면..우리도 인정한다.."
"인간...고맙다.."
"뭐..고마울것 까지야..근데..그 코볼트놈들은 어딨지?"
"아...코볼트...크윽..."
고블린들은 갑자기 말을 잊지 못했다.
"코볼트..위에있다.."
'응..?'
"코볼트들...곧..다시올거다.."
"다시 처들어온다.."
'그럼 또온단말인가.?'


"고블린이다!!"
"큭큭..고블린들을 죽여라!!"
하룬이 그렇게 생각하자 마자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코볼트들이 습격해왔다.
"젠장 죽어라!"
하룬은 검을 들고 돌격했다.
"컥..인간이왜..?"
"쳇..니가 알바 아니잖아?"
"인간을 죽여라.."
"인간만 집중공격해라!"
어떤 한 코볼트의 말에 십여마리의 코볼트들이 모조리 하룬에게 몰렸다.
'헉..어쩌라고..'
"아악...다덤벼!!"
하룬은 검을 꼬나쥐였다.
"너죽고 나살자!!"
"베쉬!"
코볼트들은 창을 세워서 공격해왔다.
"인간이 당한다..고블린들 공격해라!!"
하룬이 집중으로 공격당하자 고블린들이 도끼를 들고 달려왔다.
"인간..인정했다..강하다.."
"우리마을 인정했다.."


  띠링
 
  -칭호 '고블린마을의 구원자'를 획득했습니다.
    모든 고블린들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습니다. 단, 먼저 공격 할 경우 공격을 당합니다.
    고블린들과 적대관계가 될경우 칭호는 사라집니다.


  -명성이 100상승합니다.


  -모든 스탯이 3상승합니다.


  -칭호로 인해 스킬 '아바타'가 생성됬습니다.


  -이 스킬은 칭호가 사라질경우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아바타?'
저번 연속스킬로 생성된 경우에이어 두번째!하룬은 점차 스킬이 생성방법을 알수 있었다
'스킬 합성이나 칭호다,,아니..이것 말고도 더있을 지도 몰라..'
'우선 스킬부터..스킬확인,아바타!'


아바타 1 (0%) : 일정시간 동안 자신의 몸에 어떤 대상의 특징을 가져와 변형시킬수있다.
                    지속시간 20분 마나소모 100
                    지속 시간동안 그대상의 특별부위의 스킬을 사용할수 있다.
                    스킬의 레벨이 오를 수록 가져올수 있는 부위가 많아집니다


'우선 써바야지 무슨스킬인지 알수있겠군..'
"아바타!"


  -대상과 변형시킬 부위를 선택해 주십시오.


"고블린,팔!"


  -20분동안 팔이 고블린의 팔로 변형됩니다.


  -힘이 50상승합니다.


'헉..대박이다'


하룬은 몸에 힘이 넘치는것을 느꼈다.
"다 죽어쓰!!"
하룬은 온몸에 힘을주며 달려나갔다.
"러쉬!"
퍼펑
엄청난 폭발음이 들려왔다
"크윽..인간..강하군..하지만 우리족장은 이보다 더 강하다."
"흥..그럼 꽁무니 빼지말고 대려와 보시지?"
"윽..공격하라!"
"베쉬"
하룬은 힘껏 검을 휘두르며 뒤로 빠졌다.
그리곤 멀리서 코볼트에게 당하고 있는 한 고블린에게 달려갔다.
"더블어택!"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역시 쑥쑥 오르는군..'
"흐흐..오너라 내 경험치들아.."
하룬은 썩은미소를 날리며 달려오는 코볼트한마리를 벴다.
그로부터 20분후.
코볼트들은 전멸했다.
"우어어어어!! 인간구원자가 우릴 구했다!!"
"우와와와와와!!"
고블린들은 하룬을 찬양했다.
하룬은 그렇게 한달을 그곳에서 지냈다.
그러면서 코볼트들의 침입 횟수도 많이 줄었다.
'하..벌써 한달이나 됬군..아참..그러고보니 호얀님의 편지도
못전했군,,전직시기도 놓치고..'
하룬의 레벨은 여기에 지내면서 무려 40이 넘어 있었다.
"정보창!"


캐릭터 이름 : 하룬
종족 : 인간        성향 : 무
명성 : 130             레벨 : 41
직업 : 무직        칭호 : 고블린 마을의 구원자
생명력 : 1220       마나 : 570
힘 : 93          민첩 : 47          체력 : 51         
지혜 :18          지능 : 15          운 : 15
방어력 :31    마법저항:무


누가 강아지랑 놀면 지능이 강아지랑 비슷해진다 했던가..
하룬역시 이곳에 있으면서 힘과 체력은 확연히 올라간 반면, 지혜와 지능은
힘에 비해 엄청나게 낮았다.
"장로"
"왜그런가?"
"나 수도에 가야한다.."
"우릴 버리는건가..?"
"아니..나 아직 직업이 없다.."
"흠..그렇군..알겠다.."
"그리고 가기전에 잠시 기다려라.."
고블린 장로는 집으로 들어가더니 어떤 장갑을 가져왔다.
"이거..그동안 지켜준 답례다.."
"어차피 다시올건데..."
"아니..못올지도 모른다..인간..코볼트들..거의 죽었다..우리힘으로 해결할수있다..
구원자지만 인간은 인간이다..인간의 세상으로 나가야한다.."
"근데..왜?"
"단..우리가 바라는건..우리..고블린들..기억해주라.."
"...언젠간 돌아오지.."
"언제나 인간구원자를 기다리겠다.."
하룬은 배낭을 매고 마을에서 나왔다.


'후..참 정도 많이 들었는데..하지만 내겐 해야할 일이 있다.'
그렇게 하룬은 사흘 밤낮을 걸어 수도에 도착했다
'일단 수도에 들어가기 전에 마을에서 받은 장갑부터 감정해야지..'


"감정!"


  녹색 고블린 장갑 : 내구력 100/100 방어력 : +20
                            레어아이템. 고블린 마을의 구원자에게만 주어지는 장갑이다.
                            질긴 가죽으로 만들어져서 잘 상하지 않는다.
                           
                            사용제한 : 레벨50이상 고블린 마을의 구원자만 사용 가능
                            옵션 : 힘+10 공격 속도+10% 활사용시 연사력 +20%
                            명성 100상승



'이런 대박아이템을..! 나중에 쓰면 되겠군..흐흐흐'
하룬은 음침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수도로 들어갔다.
'후..우선 마르센님부터 들려야겠군..'
하룬은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얼굴이 좀 선량해보이는 사람에게 물었다.
"저..마르센님의 저택이 어딘가요?"
"마르센님이요? 저기 직업 안내소 옆에 있어요."
"아..네.감사합니다"
하룬은 직업안내소 옆의 큰 저택으로 갔다.
"뭔가?"
저택앞의 경비병들이 하룬을 저지했다.
"저 마르센 대 현자님께 드릴 물건이 있는데요?"
"마르센님께선 명성이 낮은 사람은 만나지 않으신다."
"어떻게 만나볼 방법이 없을까요?"
"흠..영 사정이 그렇다면 만나게해줄 방법이 없는것도 아닌데."
"예?그게 뭔지요.."
"마르센님께선 아침마다 산책을 하시지..그때 보는 방법외엔 없는것 같군.."
"예..감사합니다.."
'후..그럼 오늘은 일단 안되겠군..피린님에게 연락을 먼저 해볼까..?'
 
  -피린님?


  -예.예?아..하룬님이셨군요..오랜만이에요..


  -예.그렇군요.. 근데 어디신지요?


  -아..저희는 지금 던전 탐험중이에요..


  -던전탐험이요..?


  -예..근데 직업은 정하셨어요?


  -아..아직..사정이 있어서..


  -그.그렇군요..그럼 레벨은?


  -41입니다.


  -와!높네요..어떻게 그렇게 올리셨어요..저도 겨우 37인데..


  -말하자면 깁니다..나중에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직업 정하시면 꼭 연락주세요.


  -예..알겠습니다.


'그동안 뭐하지..'
 
  -강한자여 도전하라-


하룬의 눈에 간판이 뗬다.
'흠..우선 들어가볼까..?'
하룬은 그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쯧쯧..희생자가 또 늘겠구만.."
"그러게..불쌍하기도 하지.."
하룬이 건물안으로 들어가자 지나가던 행인들이 혀를 내둘렀다.



건물안은 밖에서보다 넓었다.
'마법인가?'
"도전하러 왔나?"
하룬이 잠시 헛생각을 하는 사이 어떤 근육질의 사내가 하룬에게 걸어왔다.
"예..근데 무엇을 도전하는 겁니까?"
"간판에서 보지않았나? 강함을 도전한다고"
"그럼 레벨만 높으면 강한거 아닌가요?"
"흠..그게 아니네 앞으로 나올 상대는 자신의 레벨에 맞춰서 나온다네..도전해보겠나?"
"예..도전하겠습니다."
"허허..페기가 넘치는군..그럼 일단 저방에 들어가있게.."
"예?"
"들어가있으면 알거야.."
하룬은 갸우뚱하며 바로앞의 방으로 들어갔다.
"뭘하라는 거야.."
 
 -흠..오랜만의 도전자군..


"응?누구냐!?"


 -큭큭..곧알게될꺼다..


쿠어어어어어!!


"고골..골램?!"


 -큭..쫄았군..지금이라도 나가라..


'젠장..자존심에 나갈수도없고..후..어쩔수없지..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버티는 수밖에
어차피 내레벨에 맞춰서 나온거니까..이길수 있을지도 몰라..아니 이겨야되...!'


 -호..도전하시겠다?큭큭..받아주지..공격!


쿠어어어어!
의문의 목소리의 공격 명령과 함께 골램이 달려왔다.
'헉..뭔 골렘이 저래 빨라!'
정말로 덩치에 맞지 않은 속력이였다.
쿠쿠궁!
순간 골렘의 주먹이 하룬의 몸을 덮쳤다.
하룬은 반사적으로 검을 들어 막긴 했지만 멀리 날라가 버렸다.
"크윽..제기랄.."


 -큭..이래도 계속할텐가?


"사나이가 쫀심이 있지.."


 -흠..그럼 어쩔수없군..빨리 끝내주지..


"상당히 고맙군.."


다시 골렘이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왔다.


'윽..한대지만 진짜 엄청나군..힘이 넘쳐..응? 그래!힘..힘을 뺏어 오는거다!'


"아바타!"


  -대상과 변형시킬 부위를 선택해 주십시오.


"골렘,팔!"


  -20분동안 팔이 고블린의 팔로 변형됩니다.


  -힘이 150 상승합니다.


"흐흐흐..간닷!"


 -이상한 스킬이군..몸을 변형시키다니..큭..오랜만에 재밌는 상대를 만났어..


"죽어!백어택."
퍼펑
하얀 먼지가 방안에 일렀다.
하룬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응? 이상하군..이정도 골렘이면 레벨이 엄청올라야 되는데??'


쿠어어!!


 -큭..그정도 공격으로 내 골렘을 죽일수 있을것같나?


"크윽..도대체 뭘로 만들어진 골렘이길레 이리 강한거야.?"


 -크크크 대답해주지..내골렘은 강철로 만들었지..왠만해선 부서지지 않을거야..큭큭


'고수들도 못이길만 하군..미스릴이나 흑철정도가 아니면 흠집도 못낼정도니..
하지만..어딘가 약점은 있을거야..'
하룬은 강철골렘의 몸을 구석구석 살폈다.
'그래 저부분이야!..큭..근데 이젠 저기까지 가는게 문제군..무기도 내구력이 거의 다라져서
몇번 공격 못하겠어..'


 -먼저 공격하지..


쿵쿵쿵
골렘이 발을 세차게 구르며 달려왔다.

처음과 다르게 검이 무언가에 부딛치는 소리가 났다.
"..겨우 막았지만 진짜 엄청 강하군.."


 -호..골렘의 주먹을 막다니..하지만 막기만하면 승부가 안날텐데?


'지금이다!'
하룬이 골렘의 주먹을 막자 골렘의 주먹과 몸 사이에 빈곳이 생겼다.
"러쉬,더블어택!"


 -응?


퍼퍼펑!!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무려 13개의 레벨이 한순간에 올랐다.


 -흠..강하군..오랜만에 골렘이 쓰러젔어..큭..내가 졌군..인간..충분히 강해..뭐 스킬때문이긴 하지만 말야..반사적인 실력도 수준급이고..큭큭..나가라 인간..


"나와라!직접 싸우자!!"


 -큭..인간 니가 강하긴 하지만 날 이길수 있을거라 생각 하나?..좀 더 실력을 쌓고 오면 상대해 주지..


"흥..무서워서 그런가?"


 -큭..나에게 이런말을 하는 상대도 오랜만이군...뭐 모처럼 마음에 드는 인간이니 보내겠다..


"강해저서 돌아올땐 니가 상대겠지?"


 -아마 그럴거다..


"그땐 아작을 내주지..흐흐흐"


 -그때도 이런말을 할수있을지 의문이군..


하룬은 그말을 끝으로 밖으로 나왔다.


"오!!용케 골렘을 이겨냈군.."
"큭..당연하죠.."
"흠..잠시 기다리게..줄게 있으니.."
'설마 아이템?흐흐..레어급 검정도면 좋겠군..아니 못해도 1급정도..'
하룬은 음침한 미소를 지었다.


"아..여깄군..골렘을 이긴 사람이 까마득해서말이야.."
근육질의 사내는 무슨 책을 꺼냈다.
'설마..저게 보상?'
"자..이걸 받게..보아하니 검을 쓰는것 같은데..레어검술서는 아니지만 1급 검술서네..꽤 비싸지.."
'하...겨우 검술서라니..'
"흠..실망한 모양이군..그런 표정 짓지 말게..
이래봬도 수천년전 멸망했던 파이렌 제국의 기사가 저술한 책이니.."
'그래..이사내 말이 맞아..나한테 있는 스킬만으론 최강의 자리에 오를수 없어..차라리 잘됬군..'
"예..감사합니다."
"뭐..보상이니 감사할것까지야"
"저..근데 저말고 통과한 사람은 몇이나 되죠?"
"흠..여기서만 7번째군.."
"여기서만 이라는 말은 여기만 있는게 아니란건가요?"
"당연하지..나말고도 이 대륙에 오육십개의 도관이 있으니..자네는 한 사백번째 쯤 되겠구만.."
"예..감사합니다.."


하룬은 인사를 맞치고 밖으로 나갔다.
'후..우선 검술부터 습득시킬까?'


"감정!"


 -실패 하셨습니다.


 -실패 하셨습니다.


 -실패 하셨습니다.


 -성공 하셨습니다.


파이렌의 기사 아론의 검술서.
옛 파이렌 제국의 기사였던 아론이 저술한 검술서이다.
비록 기사였긴 했지만 엄청난 힘을 지닌 아론! 후대에
아론은 남작의 작위에 올랐다고 한다.
세개의 초식과 한개의 심법으로 구성 되어 있다.
과거에는 기사들만 익힐수 있었으나 현세에 들어 무슨
직업이나 익힐수 있게 되었다.


하룬은 곧장 습득하려 했다.
"습득!"


 -직업이 없어 습득할수 없습니다.


'아..직업이 이럴때 걸릴줄이야..흑..하루빨리 직업을 골라야 겠군..'


 -하룬이 있냐?


"응?아..이언이냐?"


 -큭..그래..나다..연락 하라니깐..


"미안미안..바빴다.."


 -근데 아까부터 뭐했길래 귓속말이 거부되 있던거야?


'응?아까라면..아! 그 이상한 도관안에서 말이군..'
"하하..그게 말하자면 길다..나중에 만나서 말해줄게.."


 -그래?,,그럼 지금 만나자..나 지금 수도니까..


"응..그래?"


 -어..그럼 중앙 광장 분수대 앞으로 와라..


"큭..그래.."


'후..우선 레벨이 몇인지부터 확인해야겠군..'


"정보창!"


캐릭터 이름 : 하룬
종족 : 인간        성향 : 무
명성 : 130             레벨 : 58
직업 : 무직        칭호 : 고블린 마을의 구원자
생명력 : 1620       마나 : 780
힘 : 115          민첩 : 78          체력 : 71         
지혜 :25          지능 : 23          운 : 20
방어력 :58    마법저항:무


'흐흐흐..이제 장갑을 낄수 있겠군..'
하룬은 낡은 가죽장갑을 벗고 고블린 장갑을 꼈다.
'큭..역시 레어아이템 답게 감촉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