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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페이트.1

2008.05.22 23:56

창월 조회 수: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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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가능성이 숨쉬는


제 2의 세계. 아이젠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이제 당신은 새로운 운명을 부여받을 것입니다.


여기 세 가지의 운명의 길이 존재 합니다.


 


'과거의 길'


 


'현재의 길'


 


'미래의 길'


 


선택한 길을 걷다보면 수많은 다른 길과 조우하게 될 것입니다,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또 다른 운명과


운명과 운명의 조우에서 이루어질 숙명이 모두 당신의 몫입니다.


당신의 선택에 따라 운명은 숙명이 되어 당신과 함께 할 것입니다.


 


 


 


 


 


  <당첨!>


 


 당첨! 이라는 커다란 문구와 함께 한편의 축하메일이 도착한건 불과 10분 전이었다. 전 세계 국가차원으로 개발 했다는 초 현실 가상 게임 '아이젠'의 클로즈베타 테스터에 당첨되었다는 내용의 메일. 이 한통의 메일이 지금 나를 초!!흥분 상태로 만들고 있었다.


 


 * 운명의 시작! '아이젠'의 클로즈베타 테스터에 당첨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전 세계 무작위 선정. 단 10만명만 선발이 되는 본 이벤트는


   4월 17일 전 세계 동시 서비스 될 '초 현실 가상 게임 아이젠 -운명의 시작-' 을


   누구보다 먼저 체험해 보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클로즈베타 참여중에 게임상의 진행정도에 따라 푸짐한 경품과 게임아이템 지급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오니


   테스터에 당첨되신 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테스트시 버그나 기타 오류사항을 발견 하시고 이를 제보해 주십시오.


   제보시에는 남들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시작 할 수 있는 보상아이템을 지급해 드리겠습니다.


 


   [테스트 기간: 3월 15일 ~ 4월 7일]


 


 


 "이얏호!!"


 


 경쾌한 감탄사 한방으로 우선 진정을 해야 했다. 그리고나서 전 세계 1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확률을 뚫고 당첨된 나의 운에 다시 한번 놀라야 했다.


 


 "이건 훗날 나의 자서전에 한 페이지가 되어 후세에 전해질만한 사건이로군."


 


 자서전을 쓰게 될 만큼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될 진 미지수지만 지금 나에게 닥친(?) 이 행운은 충분히 기록될 만한 확률임에는 틀림없었다. 전 세계 국가 차원에서 제작된 아이젠은 그 모든 것이 베일에 쌓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기대감 속에서 개발이 진행되었던 초 현실 가상 게임이다. 그나마 알려진 사실로는 1인 1계정, 즉 한 사람당 단 하나의 계정만 생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말인 즉슨 현실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나'처럼 아이젠이라는 세계에서도 '나'는 단 하나뿐이라는 것. 즉 케릭터의 개념이 아닌 인간의 개념이랄까. 이 단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다.


 거기에 무엇보다도 더욱 관심을 갖게하는 요소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나자신의 모습으로 플레이 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기존의 케릭생성시 자기 임의대로 케릭터의 모습을 설정하지 않고 나 자신의 모습을 특수장치로 스캔하여 게임상에서 내 모습 그대로 플레이하는 시스템인데, 1인 1계정 시스템과 맞물려 더욱더 가상세계에서의 '나'와 현실세계에서의 '나'의 괴리를 줄여 버렸다. 말 그대로 초 현실 가상게임. 이런녀석(?)을 그 누구보다 먼저 맛 볼 수 있게 된 것이니 지금 내가 흥분을 안하게 생겼냐고!!


 


 '아차! 지금 내가 이럴 때가 아니지! 테스트 기간이 3월 15일 부터니까 이제 일주일 뒤면 시작이다!'


 


 이제부터 전쟁이다. 바로 아이젠에 대한 정보전! 정보를 많이 획득하는 자가 좀 더 유리한 진행을 하게 될 것이다. 바로 여기서 부터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갈리는 것이다.


 


 " 자, 오랜만에 달려볼까!"


 


 


 


 


 


  < 준비! >


 


 " 헉... 어떻게 이럴수가..."


 


 난 당황했다. 나 뿐만이 아니었다. 벌써부터 만들어진 (아니, 이미 예~~전부터 만들어져있는) 아이젠 팬사이트의 회원들도 모두 나와 같았다. 아무것도 없었다. 단 하나의 설명조차 없었다. 막대한 정보가 숨쉬는 인터넷 그 어디에도 아이젠에 관한 내용이 존재하지 않았다!! 거기에 더욱 당황하다못해 어이없게 만드는건 아이젠의 공식 홈페이지 조차 문을 닫아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도 몇일전까지는 (이것도 어이없겠지만) 개발진척사항이나, 주요 개발자 등의, 게임의 내용과는 별 상관없지만서도 그래도 몇가지의 소개글정도는 명시해놓은 홈페이지조차 이젠 아예 닫아버리다니...


 


 " 대단하군... 엄청난 보안이라고 해야하나.."


 


 하긴 그럴만도 하다고 해야했다. 내가 판단 하기로는 이 '아이젠'이라는 게임은 세계 첫 공식 지정게임이 될 가능성이 컷다. 아니, 거의 확정적이었다.


 작금의 현실은 대포화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고 늘어가는 인구의 수, 늘어가는 사람들을 제지하기 위한 새로운 엄격한 법들. 그 안에서 희생되는 인간의 자유의지는 억눌리고 억눌린 상태였다. 그래서 이용된것이 바로 가상시스템이었다. 현실에서는 하지못할 것들을 가상이라는 이름하에 허락시킨것이다. 물론 가상에서 조차 현실의 법은 어느정도 적용되어 나름 제재정도는 하고있지만, 가상이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해도 된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가상에 열광하고있었다.


 이처럼 필요수요에 의해 가상시스템은 점점 발전하니 이제 가상이라는 이름에 가둬두기에는 가상시스템의 발전이 너무나 눈부셨고, 그 발전의 최고점이 바로 아이젠이었다.


 초 현실 가상게임 아이젠!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신 현실!


 


 


 " 일주일 뒤가 기대 되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