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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무협 복수찬미가#5

2009.06.20 23:52

허무공 조회 수:603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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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찬미가 #5.


 


몇날 몇일을 피에 잠겨 있었을까. 언제쯤이면 이 피비린내 나는 곳에서 뛰쳐나갈수 있는 것인가.


 


나는 꿈을 꾸었다. 오랜 꿈을.


 


꿈에서 나는 평범한 건장한 청년이 되어서, 아니 하늘을 날아다니고 일장에 바위를 깨트린다는 그런 초인적인 존재가 되어 악독한 내 전 주인에게 짜릿한 복수를 하는 꿈을, 그리고 나를 데려가 이 빌어먹을 관 속에 잠기게 한 녀석들에게도 복수를.


 


그 꿈은 꿈이라기에는 너무 현실적이었고 현실이라기엔 너무 비현실적이었다.


 


그런 꿈을 몇 차례나 꾸었을까, 나는 눈을 뜨게 되었고, 누더기 옷이 아닌 검은색의 옷을 입고 누워 있었다.


 


뭘까 이건. 누가 내게 입혔을까. 보나마나 그 녀석들이겠지.


 


그 때였다, 시커먼 흑의를 뒤집어쓴 한 녀석이 - 복면까지 하고 있었다. 보통 이런 전개는 이쁜 시녀가 나와줘야 하는데 말이다 - 나의 눈 앞으로 순식간에 나왔다. 말 그대로, 공간이동을 한 것처럼 말이다.


 


"따라오게."


 


말투가 왠지 부드럽다. 왠지 모르게 몸에서 나름대로 힘이 넘치는것 같다. 나는 다른 선택 대안이 없으니, 그를 따라가기로 했다.


 


내가 따라간 그곳은, 마치 나랏님이 계시다는 왕궁의 대전처럼 화려했고, 그곳의 중심부에는 다른 놈들하고 똑같은 옷을 입은 녀석이 앉아 있었다. 그럴거면 도대체 왜 이 방을 이렇게 화려하게 했단 말인가. 아, 그래도 저 녀석 복면은 하지 않았군. 그가 입울 열었다.


 


"어서오게. 그동안 자네가 했던 짓이 뭔 개짓인가 싶었겠지? 일단 본론부터 말하겠네. 우리는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불쌍한 자들일세. 이 세계에는 수억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 아, 모르면 지금부터라도 알아두게나. 그래서 우린 그 수억을 구하기 위해 자네들처럼 몇백, 몇천의 사람들을 희생시키기로 한 거네. 자네는 우리 회의 비전인 화혈신법(化血身法)과 천살기회법(千煞氣會法)을 받아 현 세계에 존재하는 어떤 자보다 강할 게야. 자네의 능력이 무언지 궁금하나? 자네의 옷에도 새겨져있는 피(血), 그것이 자네의 능력이지. 아무리 검의 고수가 칼춤을 춰대도 그 고수의 몸 속에는 피가 흐르고 있단 말이지. 자네는 그 피를 자네의 능력대로 사용할 수 있어. 물론 피의 소모량도 심하긴 하겠지만 그것은 흡혈을 함으로써 충당하면 되겠고 말이야. 이해했나?"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뭐, 어짜피 이해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네, 어짜피 자네의 그것은 자기개발을 통해서 능숙하게 쓸 수 있거든. 지금 그대로 나가봤자 자네의 예전 체력보다 두 배 정도 되는 힘밖에 발휘를 못하네, 아, 자네의 예전 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자네는 도대체 그동안 뭘 먹고 어떻게 자랐는가? 뼈란 뼈는 다 쇠약해져있고 혈도는 전부다 막혀있어 살아있는게 신기할 정도지."


 


어렸을때부터 쉬어빠진 음식하고 맨날 죽일놈의 새끼한테 얻어터져 봐라. 그러면서 자랐다. 넌 모르겠지? 저 녀석에 대한 살의가 용솟음친다. 나의 살의를 느꼈음인지 그는 순간 얼굴을 굳혔다.


 


"아, 말하는데 생전 모르는 자네에게 이렇게 큰 힘을 쥐어준 것은 당연히 자네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기 마련이지. 자네는 우리가 시키는 것만 하면 되. 지금처럼 그렇게 살기를 있는대로 내뿜었다간.."


 


갑자기 내 눈의 시야가 보이지 않는다. 온 몸에 힘이 빠진다.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느껴지는 것도 없었으며,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었다. 온 몸에 공포감이 서렸다. 공포감이 서림에 주변이 추워지고 몸이 저절로 덜덜 떨렸다.


 


"..이렇게 된다네. 그러니까 말이야, 반항하지 말게나."


 


다시 온 몸의 감각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 빌어먹을 자식. 도대체 무슨 짓을 해놓은 거야.


 


갑자기 살고싶다는 욕구가 전신을 지배했다, 내가 지금 살아야, 이 녀석들에게 복수할 기회는 언젠간 올 것이다. 그때까지는 저 빌어먹을 녀석의 말을 들어줄 뿐이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해야할 일은...


 


... 이것이 나의 마지막 복수가 되길 바랄 뿐.


 


 


 


///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뵙네요..^^; 날글이라고는 하지만 쓸때마다 왠지 머리가 아픕니다.


음..좀더 길게 쓰곳 싶었는데, 짤라먹기엔 여기가 딱이라서 부득이하게 더더욱 짧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글에 댓글달긴 좀 뭐해서 요 밑에 답변을 쵸콤 해보겠습니다^^;


 


1화, 언제나'부정남'님/// 저놈이라면..주인공의 뱃속 말인가요? ^^; 음..주인공 성격이 많이 막장이지요 ^^


5화째 들어선..좀 순해진 것 같지 않나요^^


 


그리고 뒷처리라 함은, 그..둘째를 죽이고 시체를 어딘가에 묻는 행위, 그런걸 말합니다^-^


걸리지 않게..스스슥 뒷처리를!


 


그리고 두달간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그것은, 주인공의 체력이 아시다시피 형편이 없습니다.


맷집도 약하구요^-^ 무지막지한 산적들에게 얻어맞아서 말 '그대로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골골대며 누워있어야 됬던 겁니다. 음..이정도면 이해가..^-^;제가 묘사력이 부족하다보니 이런 문제점이!


 


음..그리고 아마도 무협입니다.^-^; 배경은 옛 중국이 아닌, 제가 큰 틀을 잡아놓은 소설의 일부 대륙입니다^-^


그래서 외전이지요. 본편은..언제 쓸지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한때 창도에서 죽치다가 간만에 리젠한 검독횽//시끄러워요^-^


 


 


하하, 이거..여기다 쓰자니 글의 용량이 늘어나네요^-^, 다음부턴 그냥 댓글 밑에 답변을 바로바로 달아


ㅇ..


 


음..최대한 손에 부스터를 달아서 슈슈슈슉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P.S: 본편보다 잡설이 길었다고 생각하시면 지는거에요. 죄송합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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