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Blader

2010.01.31 04:30

乾天HaNeuL 조회 수:278 추천:1

extra_vars1 劍族 
extra_vars2 25 
extra_vars3 141582-1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역시 오라버니는 저 아이에게 관심이 있으신 거군요. 그렇게까지 신경을 써주시니.”
  루스티아가 울상이 된 채로, 울먹이면서 말을 꺼냈다. 타이루니아는 그녀의 표정을 보더니 한숨을 길게 내쉬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되는 건데? 나는 말이지 결혼 같은 건 안 하기로 결정했어.”
  “왜요?”
  “나 같이 저주받은 아이들이 더는 태어나지 않기를 바라니까.”
  그는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대답하였다. 그의 표정도 상당히 어두웠다.
  “왜 저주받은 건데요? 오라버니는 항상 그래요. 우리가 이렇게 강한 힘을 가지고 태어난 것은 축복이라고요.”
  “그렇지 않아. 이건 단지 놀아나는 것뿐이야.”
  그녀의 말에 그는 격양된 목소리로 외쳤다. 그녀는 깜짝 놀라면서 그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이윽고 어깨를 으쓱하면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런 점은 꼭 에르 오빠랑 닮아서 싫어요. 오라버니 성격은 낙천적이라서 좋아하는 건데. 흑흑, 소녀는 너무 슬퍼요.”
  눈물 연기를 시작하는 루스티아였다.
  “뭐 별달리 에르 형님을 따라하는 건 아니야. 이건 단지 나의 생각과 신념이니까.”
  “그러면 그런 생각과 신념을 버리세요.”
  “…….”
  그녀는 말을 하면서, 가늘고 긴 자신의 검을 손가락 끝으로 슬며시 매만지고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더욱 강렬해져갔다. 타이루니아는 긴장을 하면서 그녀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관찰하였다.
  루스티아는 마치 아무런 목적도 가지지 않고, 단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하고 있었지만, 검의 날을 매만지는 것만큼은 계속 이어나가고 있었다.
  ‘뭘 노리고 있는 거지?’
  일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의 주변을 그녀가 맴돌고 있다는 사실이었고, 엘레나가 쓰러져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베레나스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결국 그녀들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 것인지 도저히 판단할 수가 없었다.
  “전 언제나 오라버니를 동경해 왔어요. 밝게 웃으시는 오라버니는 모습은 정말로 아름다웠죠. 그래서 저는 오라버니와 맺어지고 싶었어요. 그건 베레나스도 마찬가지에요.”
  “…….”
  그녀의 목소리가 타이루니아의 귀를 간질였다.
  “전 오라버니가 정말 좋아요.”
  그녀는 밝게 웃고 있었다. 마치 지금까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미소를 얼굴 가득히 떠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루스티아의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 흉악하게 변해버린 그녀의 표정은, 사람들 사이에서 떠돌아다니는 지옥의 사자 같았다.
  “지금은 오라버니를 좋아하는 만큼, 오라버니가 싫어요!”
  그녀가 움직였다. 그리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멍하니 서있던 베레나스도 다시 움직였다. 이번에 그녀들은 전력으로 싸울 태세인 듯하였다.
  루스티아의 검이 그의 목을 노리고 들어왔다. 조이로 그것을 쳐내자, 이윽고 베레나스의 대검이 그의 등을 향해 날아왔다. 일단 그는 앞으로 한 바퀴 구르면서 그 검을 피해냈고, 자세를 잡음과 동시에 두 자루의 검을 가로 지르면서 루스티아의 찌르기 공격을 튕겨냈다.
  “크윽!”
  그 얇은 손목에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괴력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타이루니아는 신음 소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엄청난 파괴력이 그녀의 손에서 검을 따라 전해졌다. 그의 몸이 몇 센티 정도 뒤로 밀려날 정도였다.
  “여자에게 한을 품게 한 대가를 치르세요!”
  독기 설린 그녀의 목소리가 타이루니아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그것은 일순간 그의 방어 태세를 무너뜨렸고, 옆에서 치고 들어오는 크루의 공격을 일순간 놓치게 만들었다.
  “큭!”
  몸을 비상적인 방법으로 틀어 버리는 바람에, 근골이 삐걱대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일단 어떻게든 크루의 공격을 간신히 막아내기는 했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망…할.”
  크루의 파괴력을 막아낸 것은 조이였다. 하지만 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막아낸 후유증이 예상외로 컸다. 크루와 부딪힌 곳을 필두로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불투명한 푸른빛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검이 두 동강으로 부러지고 말았다.
  “크악!”
  그와 동시에 타이루니아의 몸에도 이변이 생겼다. 그의 생명과 다름없는 두 자루의 검 중 하나가 박살이 났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는 고통스런 괴성을 질러대면서 뒹굴기 시작했다. 그의 몸에서 연기가 마구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입에서는 피를 토하였다. 눈에서도 피 눈물이 흘러 내렸으며, 근육의 미세한 가닥들이 끊어졌고, 거기에 더해서 뼈 이곳저곳에 금이 갔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고, 심장은 미친 듯이 요동치고 있었으며, 다른 장기들에서는 피가 흘러 나왔다.
  “이 정도면 됐어, 루스티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녀들은 나란히 선 채, 고통스럽게 땅에서 뒹구는 타이루니아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싸울 수 없었다. 이제 그를 데리고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모시고 돌아가야지. 하지만 그 전에…….”
  루스티아는 몸을 틀어서 쓰러져 있는 엘레나를 향해 걸어갔다. 그녀의 손에는 아직 그 검이 들려 있었다.
  “이 년을 죽이고 가야지.”
  그 어느 때보다도 차가운 목소리였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검으로 그녀의 목을 겨냥했다. 그리고 검을 잡은 손을 힘차게 앞으로 뻗었다.


 


 


 


-------------------


 


남녀와 년놈의 차이는?


 


앞의 것은 좋은 말


 


뒤의 것은 나쁜 말.


 


예로부터 여성 천대 및 남성 우대의


 


느낌이 강하게 담긴 한자어입니다. ㅡ.ㅡ


 


좋은 건 다 남자가 앞으로 나옵니다.


 


ㅇ_ㅇ;;


 


뭐.. 이미 굳어버린 거라서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저 글을 만든 인간들은


 


지 애미도 못 알아 보는 후레 자식임에 분명합니다. ㄲㄲㄲ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56 Blader [1] 乾天HaNeuL 2010.02.01 300
3355 [공상과학판타지] 사냥꾼 file 좀비사냥꾼 2010.02.01 381
3354 Blader [1] 乾天HaNeuL 2010.02.01 273
3353 [공상과학판타지] 사냥꾼 [1] file 좀비사냥꾼 2010.01.31 317
» Blader 乾天HaNeuL 2010.01.31 278
3351 [단편]몇분이란 시간의 기적 [2] 팹시사이다 2010.01.31 432
3350 Blader 乾天HaNeuL 2010.01.29 421
3349 Blader 乾天HaNeuL 2010.01.28 326
3348 [공상과학판타지] 사냥꾼 file 좀비사냥꾼 2010.01.28 327
3347 Blader 乾天HaNeuL 2010.01.27 477
3346 Blader 乾天HaNeuL 2010.01.26 386
3345 Blader 乾天HaNeuL 2010.01.25 396
3344 혈액 중독자와 패배한 에란드 보이즈 [1] losnaHeeL 2010.01.24 328
3343 Blader 乾天HaNeuL 2010.01.24 396
3342 개구리중사케로로 [3] 아덜워 2010.01.23 448
3341 당근먹고 퐁당(5) coKePlay 2010.01.23 331
3340 혈액 중독자와 패배한 에란드 보이즈 losnaHeeL 2010.01.22 290
3339 Blader 乾天HaNeuL 2010.01.22 294
3338 [공상과학판타지] 사냥꾼 [1] file 좀비사냥꾼 2010.01.22 317
3337 [공상과학판타지] 사냥꾼 -프롤로그- [2] file 좀비사냥꾼 2010.01.22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