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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Blader

2010.01.28 23:12

乾天HaNeuL 조회 수:326 추천:1

extra_vars1 劍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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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녀석 생각보다 더 강하잖아.’
  현재 루스티아는 뒤에서 가만히 사태를 지켜보는 중이었고, 베레나스만이 전면적인 공격을 단독으로 감행하고 있었다. 자신의 키만 한 거대한 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면서, 정말 까다로운 부분만을 노리며 공격해 왔기 때문에, 방어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상대의 실력과 자신의 실력을 대략적으로 비교 평가를 해봤을 때, 베레나스는 자신보다 조금 못 미치는 정도였다. 수치로 표현해보자면 자신에 비해 80퍼센트 정도의 전투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 베르.”
  “고맙군요. 오라버니.”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 일말의 미동도 없는 표정, 게다가 싸우고 있는 와중이었지만 우아하고 세련된 움직임, 무엇하나 흠잡을 데 없었다. 달리 표현하자면 완벽한 전투 인형이었다.
  “에르 형님이 꽤나 고생하면서 가르쳤나 보네.”
  “그렇지만도 않지요.”
  대화를 통해 상대를 교란시켜서 한숨 좀 돌리려고 했지만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도대체 틈이 없었다.
  오른쪽 옆구리를 노리며 들어오는 대검을 루인으로 쳐내면, 어느새 왼쪽 어깨를 노리면서 휘두르고 있었고, 그것을 조이로 막아내면, 순식간에 뒤로 움직여서 등을 노리고 있었다. 사방팔방 사각이라고 할 만한 곳은 모조리 노리고 있었고, 그것을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파고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베레나스의 실력에 감탄만 할 상황이 아니었다. 루스티아가 가만히 자신들을 쳐다만 보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두려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루스티아와 베레나스의 실력은 아주 동일하게 상승해 왔었다. 그들은 생김새, 능력, 성격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점이 많았지만, 쌍둥이로 태어났었고, 그로 인해 비슷한 점도 다른 점 못지않게 많았다.
  ‘루스가 가담하면 단순 연산으로 따져도 나보다 1.5배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텐데. 그런데 저 녀석들의 연합 공격은 그 이상인데, 이거 큰 일 났다.’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 봐도 타이루니아의 승산은 없었다.
  ‘그걸 사용해볼까?’
  Chaos라는 비장의 수단이 하나 남아 있기는 했지만, 그것을 사용한다 해도 녀석들을 이길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었다. 게다가 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검도, 자신의 두 자루의 검과 마찬 가지로, 인간이 아닌 자가 만들어낸 산물이었다.
  “흠……. 계속 보고만 있는 것도 재미없네.”
  루스티아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마침내 미소를 얼굴 가득 떠올리고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망할!”
  입에서 육두문자가 튀어나올 뻔했다. 루인과 조이로 베레나스의 대검을 간신히 튕겨낸 상황이었는데, 루스티아가 어느새 목을 노리며 손가락을 찔러 넣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것도 없는 듯하였으나, 타이루니아는 그녀의 잘 다듬은 손톱 주변에 미세한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얼른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였다. 그녀의 손톱이 왼쪽 목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고, 덕분에 베인 상처로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너 나 죽일 셈이냐!”
  “에이, 오라버니가 겨우 이 정도에 당하실 리가 없잖아요. 게다가 오라버니의 생명은 루인과 조이프쳐가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고요.”
  “…….”
  그녀의 말에 타이루니아는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대체 이 아이들이 무슨 교육을 받았기에 이 정도로 전투에 단련이 되었단 말인가.
  “누가 너희들에게 이런 싸움이라든가 상황 판단을 알려 준거야?”
  “에르 오빠는 귀찮다고 별로 가르쳐주신 거 없어요. 오히려 저희들한테 이 검을 뺏으려고까지 하신 분이니까요.”
  그녀는 오른 손을 천천히 앞으로 뻗었다. 그녀의 손에 빛의 공이 하나 형성되었는데, 그것이 좌우로 길게 뻗어나가더니, 하나의 검의 형태를 취했다. 루스티아 키의 반절 정도 되는 크기이며, 너비가 매우 얇은 형태의 검이었다. 너비는 좁고 길이만 길기 때문에 마치 툭 끊어질 것처럼 생겼다.
  “루시스. 역시 그것도 네가 계속 보관하고 있었네. 하아…….”
  베레나스의 대검을 봤을 때부터 확신에 가깝게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역시 루스티아도 그 검을 계속 보관해오고 있었다.
  자신이 가진 루인과 조이와 쌍벽을 이루는 두 개의 검. 루스티아가 가진 빛의 권능을 지닌 루시스, 베레나스가 가진 어둠의 권능을 지닌 옵스쿠르스, 통칭 크루. 모두 단 한 존재가 만들어낸 검으로, 이 세상에서 그 검들을 막아낼 수 있는 검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그 네 개의 검들만이 서로를 망가뜨릴 수 있으며 견제할 수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오라버니에게 꼭 이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루스티아는 이 심각한 상황에서 뭐가 그리 즐거운지 방긋방긋 웃으면서 화제를 돌렸다. 타이루니아는 멍한 표정으로, 그녀가 오른손의 집게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가리킨 것은, 자신의 검의 손잡이에 새겨진 문양이었다.
  “그건 뭐냐?”
  처음 보는 것이었다. 일단 새는 새인 것 같았는데, 현실에 존재하는 새가 아니었다. 이백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그런 새를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보면 몰라요? 새잖아요.”
  “그거야 알지. 그런데 그런 새 없잖아.”
  “힝, 오라버니도 로망이 없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루스티아였다. 그러자 베레나스가 급히 그녀에게 다가와서 왼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위로해 주었다.
  “오라버니도 에르 오빠랑 똑같아요!”
  “아니 그러니까 그런 새를 본적이 없으니까 하는 소리지.”
  “힝! 배신자!”
  “어이, 어이.”
  요새 들어서 여인들에게 수난만 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 타이루니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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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전투 중(?)


 


갑자기 이상하게 돌변하는 상황. 훗.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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