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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문월드 - 미르마루 전기

2010.02.18 22:18

주리 조회 수: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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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퇴를 든 산적이 철퇴를 돌리더니 나의 다리를 향해 내리찍었다.


'우와아아~!! 육체다 육체. 참 이럴때가 아니지?'


몸에 힘을 빼고 있다가, 철퇴가 다리에 닿을 찰나에 힘을 주어 옆으로 피했다.


퍽~~!!


나의 다리를 잡고 있던 산적의 팔목에 적중하였다.


"으아아악!!!"


그 모습을 보고 겁먹고 아무말도 없던 백두산이 중얼거렸다.


'어라? 저 산적 바보인가? 내 다리를 찍지 않고, 다리를 잡고 있던 산적의 손을 찍어버렸네?'


'바보야 내가 힘을 줘서 피한거잖아'


'헉!?'


둔한건지 모자른건지... 아직 사태 파악이 안되나보다.


멍청한 내 계약자 백두산을 뒤로하고, 무험하기 이를 때 없는 산적들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너희들~ 내 계약자를 죽이려고 했겠다? 다 죽었어!"


간만에 육체를 느끼는(?) 시간을 즐길 상황이 아닌지라 나의 계약자에게 위협을 준 산적들을 경계했다.


순간 당황한 철퇴를 든 산적이 흥분하여 다시 나에게 철퇴를 내리 찍었다.


내 몸을 포박하고 있던 산적중 하나가 나가떨어져서일까? 나머지 한명은 쉽게 뿌리치며 일어나 철퇴를 내려 찍으려는 산적의 오른팔을 발로 찼다.


"악"


손에 힘이 풀렸는지 철퇴를 떨어뜨리려는 철퇴를 가로채 산적의 등을 찍었다.


"너지? 아까 내(?) 등찍은 놈!"



"아악"


그렇게 철퇴를 든 놈을 처리하고 나를 붙잡고 있던 산적을 향해 소리쳤다.


"감히! 내(이미 자신의 몸으로 인식 -_-;) 몸에 손을 대다니 죽으려구!"


나의 기세(황당해서 굳어있는 거라고는 생각하질 못함)에 눌려 굳어있는 그 산적에게 철퇴를 던저 기절시켰다.


다시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서일까? 산적들이 다시 무기를 꺼내 들었다.


"끝까지 발악을 하는구나. 살려서 보내주려고 했는데 안되겠군. 죽어라!"


"와아아아~"


십여명의 산적이 한번에 나에게 달려 들었다.


제일 먼저 아까 나를 상대하던 창을 든 산적이 찔러 들어 왔다.


"흥~ 느려 느리다구!"


나는 찌르는 속도 그대로 창을 잡아 돌면서 안으로 파고들었다.


당황한 산적의 복부를 창끝으로 찍고, 창자루로 턱을 올려쳤다.


컥!


"죽어!"


사방에서 찔러오는 공격을 창을 땅에 찍어 점프하여 피한 후, 그 상태로 돌면서 발로 차버렸다.


그 외에 달려드는 산적들을 여유있게 상대하면서 산적두목에게 다가갔다.


'다수와 싸우는데도 빈틈이 없다! 이런 몸놀림이 나올 수 있는 것인가?'


'이제 정신좀 차렸니? 니가 약해서 그런거라구. 저런 오합지졸도 못 이기면서 무슨 무관시험을 보러 가겠다는 거니?'


'정규군 못지 않게 훈련받은 산적들이 오합지졸이라니...'


"몸놀림이 달라졌군... 하하하 오랜만에 적수를 만났어!"


"산적질이나 하는 놈이 무슨 호걸이라도 되는냥 말하고 있어! 정말 맘에 안들어!."


"우리 두목님을 무시하다니!. 비록 과거에는 장군이..."


말을 하던 산적의 말을 끊으면서 산적두목이 말했다.


"그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는 꺼내지 말거라!."


훗날 장군이 되기위해 무관시험을 치러 가던 백두산은 그가 장군 출신이라고 하니 흥미가 생겼나보다.


'장군?... 장군이 왜...?'


"흥~ 말이 많군...예전에 장군이였으면 뭐해? 관직을 그만두고 산적질이나 하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장군때도 어떻게 살았을지 뻔하다."


긴말 필요없다는 듯 나는 산적두목에게 달려들었다.


창을 내려찍으며 공격을 하자 산적두목은 살짝웃음을 지었다. 그 웃음도 기분 나쁘다고!


스.팟~~!


!!


창대가 반으로 잘렸다.


일개 산적 두목이라 얕잡아본 것도 있었지만 내 공격을 그렇게 무산시키다니...


살짝 놀래서 뒤로 물러섰다.


'진짜 장군이였던자인가...? 이곳 세계의 장군실력을 알아볼 수 있겠군.'


이곳에 온 뒤 근 10년간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녔지만, 장군정도 되는 자의 싸움은 본적이 없다.


장군이라고 하면 직위가 문월드의 기사단장정도는 될 것 같은데...


거리를 두면서 옆에 쓰러진 산적의 검을 짚어 들었다.


산적두목은 자신만만한건지 그 사이에 공격을 하지 않고 여유있게 바라보고있었다.


"내 부하들과 나를 동급으로 취급하다간 큰코 다칠 것이다."


내가 무기를 짚어들자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와서 종베기(세로로 베는)로 공격해 왔다.


검을 위로 들어올려 막았으나 힘이 만만치 않았기에 뒤로 밀렸났다.


산적두목은 힘 자랑이라도 하듯 연속적으로 종베기로 공격해왔다.


최대한 공격을 흘리면서 막고 있지만, 손아귀에 힘이 풀릴 것만 같았다.


내 몸이였다면 한손으로 가볍게 막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허약한 나의 계약자 백두산 말했다.


'아 내 몸이 였으면 이딴 공격따위... 수련좀 잘하지 여태까지 뭘한거야?'


'...'


연속적인 충격에 아까 등에 맞은 부위까지 쑤셔온다.


!


'그러고 보니 아픔까지 느낀다!?' 사실 계약이란 것을 처음 해보는 것이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


연속적인 산적두목의 공격은 나의 검이 깨지면서 멈췄다.


"뭐야? 오랜만에 즐길 수 있을만한 상대를 만난 줄 알았는데 애송이였구만?"


꼴에 장군이였다고 매너 챙기는 건가? 몸만 성했어도...으으으으!!


처음엔 내가 그를 얕잡아 보았지만 상대 해보니 달랐다. 지금의 몸 상태라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 정도의 상대이다.


'그렇데고 기 싸움에까지 눌릴 수야 없지!'


"흥~. 나는 원래 이도류를 사용한다구! 생각보다 강한 것은 인정하지! 하지만 이제부터야! 너도 긴장하는게 좋을껄?"


"하하하하 제발 긴장하게 만드려 주거라~"


'나를 무시해? 분명 긴장하라고 말했는데...'


주변에 쓰러진 산적의 검 두자루를 들고, 산적 두목에게 뛰어들었다.


먼저 왼손으로 산적두목의 허리를 베어갔다.



가볍게 나의 공격을 막은 산적 두목은 아직도 여유로운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무시하지 말라구!"


양손의 검으로 끊임 없이 공격해 들어가자 산적두목의 웃음은 점차 사라졌다.


나의 연속공격에 산적두목은 조금씩 뒤로 물러났다.


계속 공격해 나갔지만 커다란 빈틈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나의 공격에 익숙해져 하는 듯 하다.


처음에는 막기에만 급급하더니 조금 지나니 흘려버리는 것이 아닌가?


챙~


"앗"


나의 공격을 읽은 듯 검에 힘이 실어 베기전에 오히려 내 검을 쳐 버리는게 아닌가? 그 힘이 너무도 강해서 검을 놓치고 말았다.


"두 자루의 검을 쓰는자는 처음 상대해서 조금 당황했지만 별거 없구만? 공격에 힘이 없어! 그 정도로 나를 상대하려고 하다니"


검을 놓칠 때 빈틈에 공격해 들어오지 않고, 자기 잘난체만 하는 저 산적두목이 너무 얄미웠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굴욕은 없었는데... 흥분한 나머지 다시 공격해 들어갔다.


챙~ 그랑..


이성을 잃어서였을까? 나머지 검마저 날려 보내고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렸다.


"놀이는 이쯤에서 끝내지... 너 때문에 다친 아우들을 생각해서 그냥 보낼 수는 없겠어. 이만 죽어줘야겠다."


내가 진 것인가? 일개 인간한테...? 아무리 몸이 내 몸이 아니고 육체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검술만으로 인간에게 지다니! 힘도 밀렸지만 검술까지 밀렸다는 충격에 몸이 굳어버렸다.


'이 상태로 죽으면 어떻게 되는걸까?...마계로 가지려나? 아픔을 느끼던데. 아플까?'


'이봐요~ 큰소리 뻥뻥치더니 어떻게 된거에요? 물론 저 산적이 강하긴 했지만... 어?? 어?? 피해요 뭐해요!'


산적두목은 마무리 하려는 듯 검을 나의 심장에 그대로 찔러 들어 왔다.


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