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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문월드 - 미르마루 전기

2010.03.03 18:06

주리 조회 수:265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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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아 공주의 외침에 정령들을 돌려보내고 달려갔다. 알비아 공주가 손짓하는 의자에 자리를 잡았고 밥을 먹으면서 앞으로 한 왕국의 수도 천으로 이동하는 경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루숲에는 유난히 강한 몬스터가 자주 출몰되니 령마을 쪽으로 돌아서 가시죠."




이곳 지리를 모르는 나에게는 그들이 가자는 곳으로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해 보였기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해주었다.




알비아 공주가 지도를 보여주며 마루숲을 질러 한왕국의 수도인 천으로 가는 것이 거리상으로 가까우나 가장 높은 산의 숲이라 그런지 유난히 강한 몬스터가 많아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해주었다. 그 외 사소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마친 후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령 마을로 출발했다. 어제 알비아 공주와 진솔한(?) 대화를 나눠서인지 나의 그녀의 관계에 대한 어색함은 차츰 풀리고 있었고, 쉬는 시간이나 길을 걷는 도중에라도 약간의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프릴을 소환하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동하던 중, 마차 안 창가에 앉아 밖을 바라보는 알비아 공주를 확인하고 마차 옆으로 말을 이동시켰다.




"더우시죠?"




"아니에요. 그건 바람의 정령인가 봐요? 미르마루님은 어느 정령들과 계약 하셨나요?"




나의 소환에 형상화된 프릴(실프)를 보고 공주가 물었다.




"아 예~ 중급 땅의 정령, 물의 정령, 그리고 하급 바람의 정령과 계약했습니다."




"중급정령사군요~ 부러워요.. 저도 정령과 계약 맺고 싶었는데..."




대대로 정령 친화력이 강한 한왕국의 공주인 알비아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정령 친화력이 0에 가까운 왕족이라고 한다. 하지만 신은 공평하다고 해야 하나? 불행 중 다행히 창술은 천재적 자질을 보여 부족한 정령 친화력을 메우고도 남는다는 평이다.




"하하 그래도 공주님은 창술에 뛰어난 자질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풀이 죽어있는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꺼낸 말이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다.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프릴에게 상쾌하면서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주도록 하였고, 이내 알비아 공주 기분 좋은 미소를 되찾았다.




이히히히힝~~




갑자기 말이 놀라 멈추기 시작하더니 주변의 숲에서 검은 복장의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복인가? 모두 공주님을 보호하라!"




카르레스 경의 외침에 기사들은 일사천리로 마차를 둘러싸 보호했다.




"무슨일인가요?"




마차에서 급하게 뛰어나온 알비아 공주가 물어보았다.




"소속국가 불명의 어쌔신들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기척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아서 엄청난 실력자들 인 것 같습니다."




"창을 주세요! 저도 싸우겠어요!"




"하지만 공주님.."




"저도 제 몸 정돈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보호만 받을 정도로 나약하지 않답니다."




카르레스 경도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알비아 공주에게 창을 건넸다.




"조심하셔야합니다"




"카르레스 경도 조심하세요."




나도 엘리아스와 노이스를 소환하여 어쌔신과 대적하였다.




오크와의 싸움에서 머리카락 하나 다치지 않던 기사들이 한명한명 쓰러지기 시작했다.




"으악~"




"윽"




곳곳에 기사단이 맥을 못 추고 쓰러져 나갔다. 움직임이 간결하면서도 확실한 공격으로 우리를 유린했다.




"어쌔신 마스터 급이다! 같이 죽겠다는 마음으로 싸워라!"




카르레스 경이 한명의 어쌔신을 쓰러뜨린 후 기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챙~




순간 포위망을 뚫고 공주에게 달려드는 어쌔신의 단검과 공주의 창이 맞부딪쳤다.




"노이스! 스톤 스파이크!"




공주와 싸우는 어쌔신의 발밑에 돌의 창을 만들어 공격했다. 그 어쌔신은 갑작스런 기습임에도 많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피하며 나에게 단검을 던졌다.




"엘리아스! 워터실드"




엘리아스가 물로 변하여 내 앞에 장벽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나를 담아 던진 어쌔신의 공격에 엘리아스의 워터실드를 뚫고 들어왔다. 다행히 워터실드에 의해 속도가 줄어 피할 수 있었지만 완벽하게 피하진 못했다.




"윽"




왼쪽어깨에 살짝 스쳤을 뿐인데 정신이 아릿해져온다.




"독이 묻힌 단검입니다."




엘리아스가 나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독으로 검붉게 변한 나의 피가 그녀의 손을 타며 빠져나왔다.




"고맙습니다."




독을 제거시켜준 엘리아스에게 웃으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지만 나의 인사를 받기도 전에 엘리아스는 사라졌다.




"어..?"




"괜찮을 거야. 힘을 많이 소모해 정령계로 돌아간 것뿐이니까."




엘리아스가 사라져 놀란 나에게 노이스가 설명해주었다.




다시 정신을 차린 뒤 아직 힘겹게 싸우고 있는 알비아를 도와주기 위해 몸을 날렸다.




"프릴! 공격해"




"윈드 커터!"




프릴을 소환하여 공격명령을 내렸다. 바람의 칼날이 어쌔신을 강타했지만 옷 조각만 살짝 날릴 뿐 이였다. 하지만 갑작스런 공격에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역력했다.




"노이스 발밑에 구멍을 만들어줘~"




주춤거리는 어쌔신의 발 부위에 구멍을 뚫어 자세를 완전히 무너뜨린 뒤 공격을 했다.




푹~




알비아 공주의 창과 나의 검은 그 어쌔신의 몸을 꿰뚫었다.




"좋았어~"




한명을 쓰러뜨린 기쁨도 잠시, 주변을 둘러보니 기사들은 대부분 쓰러져 있었고 어쌔신들은 포위망을 더욱 압박하고




있었다. 자신과 싸우던 어쌔신을 쓰러뜨린 카르레스 경이 우리 쪽으로 뛰어왔다.




"공주님 안 되겠습니다. 길을 열어 드릴 테니 도망가십시오!"




"안돼요! 갈리오르 오빠. 같이 가셔요"




주변에 외부인이 없어서인지 사촌사이인 알비아 공주는 카르레스 경의 이름을 부르며 외쳤다.




"어서!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미르마루님 제가 길을 열어 드릴 테니 공주님을 부탁합니다!"




"어..저..."




카르레스 경은 자신의 할말만 내 뱉고는 말들이 서있는 방향의 어쌔신에게 달려들었으나 어쌔신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숨어있던 어쌔신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공격 해 카르레스 경을 쓰러뜨렸다.




"오빠!"




쓰러진 카르레스 경을 보자 그녀는 그의 곁으로 뛰어 들었다. 물불 가리지 않고 카르레스 경에게 달려가는 알비아 공주를 가만히 놓아둘 어쌔신들이 아니었다. 무방비 상태의 알비아 공주에게 한명의 어쌔신이 달려들었다.




스팟~


 


창도연재를 마칠깨용. 별 반응이 없어서 ㅡㅅㅡ; 원래 창도 문학실은 이런 곳이래요 ㅠ 라고 스스로 토닥이며 물러갑니다.


 


http://www.sagabox.com/jak/detail.php?ID=566


 


이후 연재분은 사과박스에서 볼 수 있을꺼에여. 대충 여기의 18회까지가 창도에 올린 연재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