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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Pessinist

2005.05.20 03:42

로제스 조회 수:73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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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inist

Pessinist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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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이스를 가진 악령의 공격에 살이 녹고 썩어버린 로제스는 가까운 여관을 찾아갔다.
그리고 인간의 모습으로 폴리모드한 칼이 그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이미 살이 다녹아서뼈
가 보였기에 레나는 그 끔찍한 장면을 보고 있을수가 없었다.  칼은 로제스의 어깨 아래쪽
을 손수건으로 꽉 묶은후 상처 부분에 손을 대어 치료를 하고 시작했다. 그러자 칼의 손에
서 빛이 일어나며 로제스의 상처를 비췄다. 간단한 치료같았지만 로제스는 고통스러운지
이를 악물었다.

“자네다 참 대단하구먼, 이걸참다니..나조차도 못견뎌서 비명을 지르는데.”

로제스를본 칼이 질린표정으로 말했다. 칼은 올해로 79세다. 아직 어렸지만 그래도 드래곤
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었고 파워도 있었다. 허나 로제스는 올해로 겨우 21세. 드래곤 들의
새끼인 해츨링 시절때만해도 성인남자를 찢어죽일수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로제스는단
21세에 레드드래곤을 이겨버린 것이다. 아마도 엄청난 사부 밑에서 훈련한것이라 여겨진다.
상처는 조금씩 아물고 있었고, 잔뜩 찡그러진 로제스의 얼굴도 점점 풀리기 시작했다.
그때, 레나가 다가와 치료중이었던 칼에게 물었다.

“저기..칼이라고 했죠? 레드드래곤은..드래곤 중 가장 포악하고 강하다고 알려져있는데 이
렇게 인간과 대화를 나누고..같이 싸우는게 가능하죠? 칼은 레드 드래곤의 자존심 이란게
없나요?”

그말을 들은 칼이 눈썹을 꿈틀 거렸다. 레나는 드래곤중 가장 포악한 레드드래곤의 자존심
을 건드린것이다. 원래 같았으면 이미 그녀의 몸이 토막나있거나, 온몸이 불타서 죽거나,강
간당한후 살해됬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의 옆에는 로제스가 버티고 있었다. 그가 있는한은
그녀를 건드릴수 없을것이다. 칼은 한숨을 푹 쉬고는 계속 치료를 하면서 레나에게 말했다.

“드래곤도 이따금 특이한 드래곤이 있기 마련 이지. 게다가 나는 해츨링 때부터 인간의 손
에서 자란몸이다. 그렇기때문에 혼자 살아온 드래곤보다 성격이 더 온순하고 힘도 약하지.”

“.....드래곤로드의 밑에서 자라났나?”

로제스가 질문하자 칼은 고개를 끄덕였다.

치료가 끝나자 일행은 여관에서 나온후 술집으로 갔다. Dream of Moment 라는 이름의 술
집이었다. ‘순간의 꿈’ 이라..어디서 많이 본 글씨 같다. 여하튼 술집은 난잡했다. 직원으로
보이는 어여쁜 여자 아가씨 들이 열심히 술을 나르고 있었다. 어떤 술집도 그렇듯이, 술집
은 대부분 건달의 서식처였다. 너무 부글거려 그냥 나올까도 했지만 술을 좋아하는 칼이고
집부리자 결국 서서 마시기로 했다. ..그때였다.어느 한 식탁에서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렸
다. 술집 직원 여자 한명이 한남자 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다지 시끄럽지
는 않았기에 로제스는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레나도 안좋은 추억이 있는지라 그냥보
고만 있었다. 하지만 칼은 달랐다. 마시던 술을 놔두고 조용히 그남자에게 다가간후 그남자
의 턱에 롱킥을 먹였다. 어찌나 세던지 ‘퍼어어어어억’ 소리를 내며 남자는 천장을 향해 날
아갔다. 술집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상당히 많이본 장면이다. 자신을 향해 달려
들던 남자들을 칼은 손,혹은 발로 한대씩 갈겨 주었다. 맞은 남자들은 뼈가 으스러 지거나
주점 밖으로 날아가기까지도 했다.

“누구 앞에서 지랄이야 지랄은..”

...레드드래곤은 역시 드래곤중 성격이 제일 포악한가보다.
마을에서 사과 몇개와 먹을것을 챙긴 일행은 오늘은 여관에서 쉬고 다음날 출발하기로 하
였다. 이번에 찾은 여관의 이름은 Dream of Freedom. ......이것도 어디서 많이본 이름.
어쨌뜬 칼은 방을 잡기위해 카운터로 걸어갔다.

“방 3개주시오 최고급 방으로.”

칼의 말에 레나는 깜짝놀라 말했다.

“무슨 방을 3개나 써요? 남자끼리 1개만 쓰고, 전 여자니까 따로 쓰면되죠! 돈을 낭비하는
거예요?"

...레나는 대단한 짠순이 였다. 수많은 아이들을 키우느라 어느센가 씀씀이가 줄어들고 돈
을 아끼가 된것이다. 하지만 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무슨 망발을! 하급 인간따위가 나같은 드....음..”

한바터면 자신이 드래곤이라는걸 말할뻔한 칼. 그는 자신의 머리를 쓰윽 넘기더니 말했다.

“여하튼 방은 3개야! 돈은 충분히 있으니!”

보석과 황금을 좋아하는 레드드래곤 칼이다. 돈은 아마도 큰 도시의 영주보다 더많은 재산
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하나를 들고 자기의 방으로 들어
갔다. 레나는 부글부글 끓는 눈빛으로 계단을 올라가는 칼을 바라볼 뿐이었다.
깊은 밤. 로제스는 지금까지 혼자 생활했고, 칼도 자신의 레이어에서 혼자 생활했다. 하지만
레나는 달랐다. 여자인데다가 이마을에는 건달들이 많이 살고있다. 그녀도 엘펜마을에서의
외박은 처음이었던 것이다. 그녀가 오지 않으면 아이들의 식량은 다른 사람이 구해 주겠지만,
지금까지 레나는 단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다.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으면 강간당할뻔한 그
기억이 되살아 나서 잠이 잘 오질 않았다. 그때 그녀는, 왠지 모르게 로제스에게 의지하고
싶었지만 잠잘때까지 그를 방해할수는 없었다.

다음 날. 마을에서 나온 로제스 일행은 레드드래곤 칼의 등에 타기로 했다.
아직 어린 드래곤 이었지만 두사람은 충분히 탈수있었다. 사실 칼을 포함하여 모두 걸어가
려고 했지만 로제스가 도와준다는것을 빌미로 레드 드래곤의 등에 탄 것이었다. 생각을 해
보라.   어떻게 인간이 드래곤을 협박하여 그의 등에 탈수있단 말인가? 대게 드래곤의 등에
탈수있는 인간은 ‘드래곤 나이트’ 들과 드래곤과 계약을 맺은 마법사와, 그들의 왕 드래곤
로드만이 가능하다. 게다가 등에 탈수있는 드래곤들도 정해져있다. 보통 현명한 골드드래
곤과 화이트드래곤이 인간과 친하다. 이들은 항상 인간을 도와 다른 드래곤들과 싸웠던
것이다. 그런데 현재 로제스일행 이 타고있는 이 드래곤은 드래곤중 가장 포악하고 강한  
레드드래곤. 허나 이 드래곤은 아직 힘이 로제스에게 미치지 못했기때문에 뭐라고 대꾸도
할수없었다. 게다가 도움받는 입장이기도 하고..

전술은 전면전을 택했다. 칼이 브레스를 뿜고 가까이 붙는 사이에 로제스가 필 블레이드로
골드드래곤의 목을 자르기로 했다. 용의 모습으로 변신한 칼은 자신의 등에 로제스와 레나
가 올라 타는걸 보고 로제스에게 말했다.

“그런데 이여자는 왜 따라오는거야? 무슨 특별한 힘이라도 있는거야?”

칼은 레나에게 방해만 된다는듯이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사실 그렇다.아직 어린 칼은 사
람을 한명 태우는것과 두명 태우는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로제스는 걱정마라며
칼을 안심시켰다. 그와 동시에 칼은 드디어 그리 크진 않지만 붉은색으로 이루어져 있는 피
의날개를 펼쳤다.

-----------------------------------------------------------------------------------------------      4화 오예. 개인적으로 제일 잘쓴편같다는..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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