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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시판 결혼하기.

2010.04.08 10:24

천무 조회 수:182

남자는 결혼하기위해서 살 집을 마련해야한다.


그리고 생활수준을 유지하기위한 직업을 유지해야한다.


내 아내. 내 가족을 지키기위해 살아야한다.


하고싶은것, 사상, 자유를 접어두어야한다.


그녀가 아닌 그녀의 부모님. 그녀의 친척들


그저 일에지쳐서 잠시 쇼파에 누워있는것으로도


못난 나쁜남편이 될지도 모르는 시대를 맞이한다.


아이를낳겠지.


더 좋은 환경에 내 가족을 놓아두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은 점차 줄여야겠지.


 


여자는 결혼하기위해서 현재의 위치를 포기해야한다.


그동안 쌓아올린 직장에서의 입지도.


내 남편을 더 빛나게 하기위해 살아야한다.


하고싶은것, 사상, 자유를 접어두어야한다.


그가 아닌 그의 부모님, 그의 친척들.


때로는 나의 부모,친척보다 더 살갑게 모셔야하고.


하루종일 일상에 지쳐있는데 쇼파에 누워있는 남편이


혹시라도 스트레스받을까. 조심스럽다.


아이를 낳겠지.


여자의 몸은 이미 아이를 낳고부터 급격하게 달라지고.


가꾸고 사는것 마저 생활이라는 이름하에 포기해야할지도 모른다.


더 좋은 환경에 내 가족을 보살피고싶은 마음에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은 점차 줄여야겠지.


 


 


아마 이보다 더 많은 어려움과.


희생이 따르는 일이 바로 결혼하기.


 


이제 더이상은 삶에대해서 수동적일 수 없는 사람들의 시대가왔다.


 


어떤식으로든지 서로의 의사가 없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시대.


 


사랑하는 마음이 이 모든것을 감수할 수 있을때.


아마 우리는 결혼을 결정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리라.


 


결혼에서의 사랑은 꽤나 중요한 옵션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걸 안다.


 


사랑보다 더 깊은.


이해.


존중.


배려.


 


이것들이 중요하다.


 


사랑만 하지마라.


이해를 하고.


존중을 하며


배려하고.


 


내 사람과 함께하기위해.


대화하고.


협의하고.


보듬어라.


 


결코 쉽지않은 것이지만.


언젠가 꼭 이뤄내야하는 것이기도 한.


 


가끔 꽤나 진지하게 생각한다.


 


언제나 생각이나 이론은 현실과는 다르지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