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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막장 어떤 교주의 세뇌목록 3화

2010.09.18 20:09

뱀신의교주 조회 수:294 추천:1

 


용호우작무솔리니입니다.


 


>헤에 멋진 이름이네요.


 


 


이럴리가 없다.


 


용호우작무는 죽었다. 그런데 이 여자는 뭐지?


 


용호우작무솔리니?? 웃기지도 않다.


 


이 사기꾼들. 내가 정체를 샅샅이 다 까발려주마.


 


이윽고 둘은 거대한 광장에 도착했다.


 


 


뭐야? 이런 곳도 있었나?


 


에테넬은 주위를 돌아본다... 천장에 뚫린 거대한 구멍. 거기서 새하얀 달빛이 들어온다.


 


그리고 달빛이 쏟아지는 중심에 한 남자가 서있다.


 


웃고 있다.


 


그의 새하얀 이가 달빛에 비친다. 미칠정도로 섬뜩한 은빛.


 


 


이놈은 위험하다. 자칫하면 죽는다.


 


건천은 품속에 숨겨둔 권총을 움켜잡았다.


 


잘못될 경우 저놈을 죽인다. 진실을 못알아낸다 하더라도....


 


 


>처음 뵙겠습니다. 지오온이라고 합니다.


 


건천하늘. 입교희망자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가입의식을 하겠습니다. 버몬드모르작님 성수를 가져오십시오


 


 


 


버몬드라고????


 


말도 안돼.


 


그럴리 없어.


 


왜 그가??


 


건천하늘은 고개를 들어 버몬드모르작의 얼굴을 쳐다봤다.


 


저 은발. 덕지덕지 안깎고 붙어있는 수염.


 


얼마전 자신을 심문했던 그 버몬드 반장이 확실하다.


 


그런데 버몬드모르작이라니...뭐야 그건??


 


 


>그나저나 의식을 시작하려는데 예스맨델스존이 안보이는군.


 


>>이번만은 의식에 도저히 참여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왜 그렇지? 그같은 뱀신교 고위사제가 빠지면 의식을 진행할 수 없어.


 


>>아무렴 어떻습니까? 자게 고위사제가 되면 되지 않습니까? 저를 고위사제로 임명해주십시오.


 


>좋은 야심이군. 좋아. 오늘부터 넌 뱀신교 고위사제다.


 


>>감사합니다. 지오온님.


 


 


...뭐래는거야... 잠깐 예스맨델스존?? 그게 뭐야??


 


 


누구죠? 예스맨델스존이라니...


 


>아...얼마전 새로 뱀신교에 가입한 훌륭한 신도이지.


 


네??


 


>그는 세간에서 버림받은자. 숨을 곳을 찾아 여기왔지. 그리고 진실에 눈을 떴다.


 


뭐?? 설마 그 사람이 내가 아는 예스맨은 아니죠?


 


>예스맨?? 그건 누군가?? 우리 신도는 예스맨델스존이다.


 


 


....단지 이름이 비슷한 사람이었나?


 


왜 이렇게 비슷한 이름이 많은거지?


 


 


>자 의식을 시작하지. 의식은 간단해. 뱀신교 고위사제가 입에 머금은 성수를 받아마시기만 하면 돼.


 


 


버몬드모르작은 들고온 성수를 입에 물고 머금었다.


 


그리고 건천하늘에게 키스를 하려고 다가왔다.


 


예스맨 이외의 남자와는 키스하기 싫었지만... 이곳에 숨어들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건천하늘은 눈을 질끔 깜았다.


 


한번만...한번만 참자.


 


 


>>>안돼!!!!!!!!도망쳐!!!! 의식을 받으면 안돼!!!!!!!


 


누군가 소리쳤다.


 


익숙한 목소리.


 


너무나 그리웠던 목소리.


 


내가 얼마나 이 사람을 기다려왔던가...


 


 


예스맨!!!!!!!!!!!!!!!


 


건천하늘은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총을 뽑아들고 버몬드모르작의 배에다가 한발 날려줬다.


 


버몬드모르작이 비명을 지르며 뒤로 고꾸라졌다.


 


그리고 건천하늘은 뒤로 돌아서 달렸다.


 


그리운 연인의 품으로.......


 


하지만 달리는 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자신이 총을 쏜 순간.


 


버몬드모르작이 고꾸라지는 순간.


 


자신의 동료가 죽는데도...


 


빛을 잃지 않던 그 하얀 이.


 


미친 미소.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놈은 미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