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막장 어떤 교주의 세뇌목록 1화

2010.09.18 19:51

뱀신의교주 조회 수:371 추천:1

 


예스맨은 인정받는 사원이었다.


 


대기업 죤슨 앤 죤슨.


 


예스맨은 자신을 끝까지 믿고 지원해준 애인 건천하늘에 힘입어


 


누구나 꿈꾸는 대기업 죤슨 앤 죤슨에 취업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그 빈민가를 빠져나가는 것도 얼마남지 않았어.


 


그리고 그다음은 건천하늘과 결...결혼을...


 


 


예스맨은 지금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짧았다.


 


긴 은발에 며칠 면도를 안했는지 수염이 덕지덕지 붙은 중절모에 코트를 걸친 남자가 회사에 들이닥쳐


 


다짜고짜 그를 찾았기 때문이다.


 


 


특수사건 조사반 반장 버몬드다.


 


그는 짧게 그를 소개했다. 그리고 바로 예스맨에게 수갑을 채웠다.


 


 


무슨 일이지? 예스맨은 혼란에 빠졌다.


 


 


무슨 일이죠?


 


너 범인이지? / 아뇨.


 


너 이름이 뭐지 ? / 예스맨


 


너 범인이지? / 아니라니까.


 


너 이름이 뭐지 ? / 예스맨


 


너 범인이지? / 아니래두요.


 


너 이름이 뭐지 ? / 예스맨


 


너 범인이지? / 아닙니다.


 


너 이름이 뭐지 ? / 예스맨


 


너 범인이지? / 노!


 


너 이름이 뭐지 ? / 예스맨


 


너 범인이지? / 아닙니다.


 


너 이름이 뭐지 ? / 예스맨


 


그럼 너 범인맞네 / 아닙니다.


 


너 이름이 뭐지 ? / 예스맨입니다.


 


너 범인이지? / 아뇨.


 


너 범인맞지? / 예스... 어???


 


 


거 봐...네가 범인이잖아.


 


버몬드는 예스맨을 끌고간다.


 


이런 어이없는....


 


설마... 이녀석 내가 10년전에 한소녀에게서 츄파츕스를 훕친 그 일로 날 체포하려는건가?


 


도망쳐야한다!


 


어떻게 취직했는데...여기서 끝낼 순 없다.


 


내겐 꿈이...꿈이 있는데!!!!


 


예스맨은 버몬드의 정강이에 싸커킥을 먹였다.


 


버몬드는 괴로워하며 고꾸라졌다.


 


 


그리고 달렸다.


 


이미 여기가 어딘지는 모른다. 달리고 달리고 달린다.


 


도망쳐야한다!


 


여기서 끝나면 안돼!


 


난 도심지로 나가야한다!


 


그리고 건천하늘을 행복하게 해줘야한다!!!!!!


 


 


예스맨은 13인의 아해와 함께 도로를 질주했다.


 


길은 막다른길이어도 좋았다.


 


첫번째 아해가 무섭다고 했다.


 


 


그래서 예스맨은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그때로부터 일주일...


 


아직 건천하늘과는 연락조차 못했다.


 


미안해 건천하늘...하지만 난 나갈 수 없어.


 


이미 세상에선 날 수배중인걸......


 


너도 내가 날 범인이라 생각하겠지.


 


예스맨의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그이가 범인일리가 없어!


 


버몬드의 끊임없는 심문에, 건천하늘은 예스맨은 범인이 아니라고 끝까지 부정했다.


 


증거가 필요하다!


 


그거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


 


그것이 없다면 진범을 찾아야한다.


 


건천하늘은 서에서 나온 뒤 자신만의 조사를 하기로 계획했다.


 


 


어디로 간거야? 예스맨...


 


나만은 널 믿어주는데....


 


어디로 가버린거야?? 보고 싶어....


 


건천하늘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린다.


 


 


떨어지는 두 사람의 눈물.


 


흙으로 스며들고


 


어딘가 지하에 수맥에 흘러들어 만나겠지.


 


비록 그 자신 둘은 만날 수 없지만.


 


그리고 그 물은 흘러흘러


 


도착해버린다. 진실의 늪으로... 헤어나올 수 없는 진실....


 


절망적인 그 곳.


 


한번 빠지면 나올 수 없다.


 


진실에 발을 들여놓으러면


 


그만한 각오는 필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