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암... 이번회 작업은 꽤 힘들었습니다. 어쩌자고 그루브를 등장시킨 건지... 솔직히 콘티짤땐 별 생각 없었는데-3-; 그리려고 보니 막막하더군요. 제가 가는 D&D사이트에도 희한하게 드루이드의 그루브에 대한 정보가 없더라구요... 그루브 안에서는 육식동물도 초식동물을 잡아먹지 않는다... 제 막연한 이미지에 의해 그렇게 묘사해 놓았습니다만, 생각해 보면 먹이사슬은 자연의 질서, 오히려 그루브 안에서 그게 지켜지지 않는 것은 조화를 깨는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3-; 암튼, 별다른 자료가 없었기에... 패스... 패스...

아무튼 펜을 좀 잘 다뤄보려고 계속 노력중입니다. 이번회에서는 작화에 있어 펜의 비중을 많이 높였어요... 덕분에 시간은 더 오래 걸리고... 보기엔 거의 차이가 없겠습니다만...가만, 그럼 괜히 삽질한거잖아?-_-; 아무튼, 나름대로 비비대다 보니... 펜이 조금 더 손에 익은 듯도 합니다만... 그릴수록 모르겠는겐 그림인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선을 계속 시험해 봐야겠어요... 그래도 제일 마지막 컷, 드워프 영감의 얼굴 묘사는 맘에 듭니다. 저런 느낌으로 그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