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번 이야기는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 줄거리는 단순하고, 쓸데없는 설정과 복선은 많고, 볼거리도 없고, 주인공 둘은 존재감이 없고, 그나마 눈에 띄는 조연들은 다 변태-_- 아님 바보-3-고... 애초에 서장을 건너뛰고 1장부터 연재하기 시작한 이유가, 실은 서장이 너무 재미없기 때문이었죠.

무엇보다 연재를 시작한 시점이 제 입대일 3개월 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그리다 망할 거라고 굳게 믿고-_- 있었습니다.

근데 어쩌다 보니 또 완결이네요-3-;

수고한 기분은 진짜 별로 안 들고-3-; 그냥 독자 여러분들께 썸즈 업을 날립니다ㅠ;

77페이지 그리는 데 대충 1년 반... 걸렸으니, 일주일에 한 장-_- 그린 셈인데요, 이렇게 느리작거리며 만화를 그리는 거야 쉬운 일이지만, 그걸 참고 봐주는 건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_-;

하도 가끔 그리다 보니 저도 종종 까먹는-_- 스토리 라인이나 캐릭터들 얼굴을 일일이 기억해가며 매 편마다 봐주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용자십니다. 크게 되실 거예요ㅠㅠ;

어쨌거나 재미가 없어서 그렇지, 필요한 이야기는 서장에서 다 했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다음 이야기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_=;; 이 만화를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참고 봐주신 분들은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라나?-_-;

에잇, 암튼 연재 페이스는 떨어뜨리지 않고, 바로 다음 이야기로 이어갑니다.

그러니까 3개월 후에 뵙죠-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