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대하여.
2007.07.31 07:43
요즈음 아프간 피랍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아프간에서 피랍된 그들은 봉사활동 하러 간 게 아닙니다.
선교활동하러 간거죠.
이것은 어찌보면 무분별한 광신 혹은 무개념에 의한 사고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과연 신은 있는가?
참고로 전 철저한 무신론자입니다.
또한 모든 영적인 것들을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 생각엔 신은 없습니다.
우리의 몸 밖에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신은 단지 나약한 인간이 무언가에 의지하기 위해 만든 의식 내부의 존재이며
신과 직접 접촉을 했다는 주장 또한
자신의 의식에서 떠돌아다니는 존재를 잡아낸 것에 불과합니다.
신으로 인해 다리가 나았다 뭐 이런 예가 있는데요.
그것도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에 의한 것이라고 봅니다.
인간은 진화론이 대두되기 전에는
인류가 신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어느 인종이던 간에 신은 하나 이상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진화론이 인정받으며
신에 의해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주장은 점점 사라져 갔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인간은 너무나 체계적이고 복잡하면서도 어떤 면으로는 아름답기까지 하며,
그것은 단순히 적자생존에 의한 진화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것은 모순이다.
그래서 어떤 전능한 존재가 인간이란 복잡한 생물을 만들었다.
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 또한 저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화는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로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죠.
불과 천년 전만 해도 우리는 활 따위를 쏘며 전투를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전략 핵폭탄은 단숨에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발전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진화가 점점 빨라졌다는 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에 걸쳐 진화는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진행되었고,
그 결과 인간이란 복잡한 생물이 탄생 되었다 라고요.
그 외에,
사후세계를 굳게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죽는 순간,
그 사람의 의식 작용은 사라지게 됩니다.
뇌의 시냅스 작용이 멈추니까요.
꿈 없이 잠든 적 다들 있을겁니다.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무. 무로 돌아가는 것이죠.
어찌 되었든
결론은
종교에서 의미하는 신이란 존재는 인간의 몸 밖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모든 영적인 것들은 인간의 의식속에서 일어나는 어떤 무의식적 작용이다.
그리하여 나는
종교란 것을 부정한다.
물론 종교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적당이 믿고 적당히 의지하면 인간은 더욱 활기찬 삶을 살 수 있으며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가 정식으로 선교사에 의해 전파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애초 종교의 의미와 역할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정신 차리십쇼.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냥 막 쓰다보니 정말 두서가 없네요)
댓글 19
-
아란
2007.07.31 19:12
-
언제나'부정남'
2007.08.01 02:03
우리나라 종교인들은 살짝 맛간 놈들뿐입니다.
불교?산에 올라갈려면 땡중놈들이 통행세를 받는다는군요. 무를 추구하라메?물질을 추구하면 안된다메?(그리고 고급승용차까지 몰고 다니더군요.)
기독교?우리나라에서 가장 짜증(지x로 쓰고싶었다) 나는 집단입니다.
제가 언제 집앞에 있는 기독교도가 주소랑 전화번호 알려달라길레 그냥 귀찮아서 알려줬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집에 처들어와서 약 30분가량 왠 지x를 하고 가더군요.
종교인들은 손가락 까딱안하고 그냥 빈둥빈둥놀면서 다 먹고사는 가장 비효율적이고 짜증나느 집단중의 하나라는게 제 생각입니다.(뭐 서양 기독교들은 아마도 안그러겠지만 우리나라 기독교들은 정말 짜증나서 미치겠습니다.)|+rp2+|16747|+rp3+|main_sibal -
Vermond
2007.08.03 00:48
일단 자신이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어떤 결론도 쉽게 내릴 수 없지요. 다만 어떨 거라고 예상하거나 믿는 것이지요
그리고 언제나 문제되는 것은 어중간하게 믿는 종교인과 아주 극도로 빠진 종교인들입니다
(앞의 건 속물, 뒤의 건 광신도)|+rp2+|16748|+rp3+|main_sibal -
협객
2007.08.05 14:43
무분별한 광신은 납치당한 입장보다는 납치를 한 탈레반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라신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총 쏘고 사람 납치합니까? 탈레반은 지옥에 떨어질 것입니다.
납치한다는 신념보다는 납치를 하는 신념에 맞서자고 납치를 당하더라도 선교를 하러 간 것은 다른 한편으로 보면 용기입니다. 비록 저는 별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만, 선교를 가장한 순교를 하러 간 사람들인만큼 그 뜻만은 고이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참고로 유도탄님이 철저한 무신론자라면, 저는 철저한 유신론자임에도 어중간하게 믿는 종교인입니다.
제가 유신론자인 이유는, 아래의 사실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1. 똑똑한 사람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
2.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3. 과학이란, 과학자가 보기에 과학적이라고 추정되는 절차를 거친, 과학자의 견해일 뿐이다.
4. 인간이 언제나 정의롭지는 않다.
5. 인간이 모든 진리를 알고 있지는 않다.
6. 진리와 정의를 위해 인간이 존재하는 것이지 진리와 정의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7. 인간이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더 많다.
8. 모든 인간은 태어나기 전의 일과 사후의 일을 모른다. 태어나기 전의 일은 듣거나 읽은 내용을 통계학적으로 확률을 냈을 뿐이며, 사후의 일 역시 통계학적으로 가능성을 점쳐볼 뿐이다.
따라서, 언제나 옳고, 모든 진리와 정의를 알고, 진리와 정의에 의해 인간을 심판하고, 또 진리와 정의를 집행하는, 인간이 태어나기 전과, 죽은 후를 관장하는 "신"이라는 존재가 있고, 이 존재가 바로 우리가 "진리"와 "정의"라고 부르는 그 자체이며, 이 "진리"와 "정의"는 "사랑"이라는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rp2+|16759|+rp3+|main_sibal -
협객
2007.08.05 15:00
사람의 힘으로 이루지 못하는 정의를 신이 이루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정의를 이루길 거부한 모든 사람이 신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지혜와 힘만으로 어찌 세상의 모든 진리와 정의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rp+|16759|+rp2+|16760|+rp3+|main_sibal -
사람님
2007.08.06 11:07
1. 똑똑한 사람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
2.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3. 과학이란, 과학자가 보기에 과학적이라고 추정되는 절차를 거친, 과학자의 견해일 뿐이다.
4. 인간이 언제나 정의롭지는 않다.
5. 인간이 모든 진리를 알고 있지는 않다.
6. 진리와 정의를 위해 인간이 존재하는 것이지 진리와 정의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7. 인간이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더 많다.
8. 모든 인간은 태어나기 전의 일과 사후의 일을 모른다. 태어나기 전의 일은 듣거나 읽은 내용을 통계학적으로 확률을 냈을 뿐이며, 사후의 일 역시 통계학적으로 가능성을 점쳐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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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가지고 신이 있다고 주장하신 것에 대한 논리적 연결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저도 신이 있다고 믿습니다. 종교는 거의 반신반의하지만요..
|+rp+|16759|+rp2+|16765|+rp3+|main_sibal -
유도탄━┏▶™
2007.08.08 03:10
물론 세상은 사람들만 이룬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진화와 거듭되는 수억년간의 적자생존으로 말미암아 엄청난 성장을 거두게 된 것이죠.
거기다가 진리란 것도 사람들이 정한 것입니다.
정의라는 것은 사람들에 따라서 달라지기 마련이며,
현재 사회에 정립되어있는 정의란 것의 의의는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인간이 정한 것이죠.
진리와 정의는 인간이 만들어냈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른 동물들에게도 저마다의 진리와 정의가 없겠죠?
모든 인간은 당연히 태어나기 전의 일과 사후의 일을 모릅니다.
그것은 뇌의 시냅스 작용이 없기 때문에 의식이 없으므로 모르는게 당연하겠죠.
또한 3번 과학에 대해서는,
과학 또한 인간이 만들어내었으므로 불완전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리 또한 과학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는데요. |+rp+|16759|+rp2+|16768|+rp3+|main_sibal -
협객
2007.08.08 13:40
"철저한 진화와 거듭되는 수억년간의 적자생존으로 말미암아 엄청난 성장을 거두게 된 것이죠."라고 하셨으나, 이는 추측일 뿐입니다. 수억년전에서부터 살아서 두 눈 똑바로 뜨고 직접 지켜보셨습니까?
"거기다가 진리란 것도 사람들이 정한 것입니다.
정의라는 것은 사람들에 따라서 달라지기 마련이며,
현재 사회에 정립되어있는 정의란 것의 의의는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인간이 정한 것이죠."
그렇지 않습니다. 사회에 정립되어 있는 정의란 것의 의의는, "인간의 의견"일 뿐입니다. 진리와 정의는 인간의 의견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며, 진리와 정의는 무능한 인간이 정하는 것이 아닌, 전지전능한 신이 정하는 것을 진리라고 부릅니다.
단지 인간은 신이 어떤 것을 진리로 정했는지, 어떤 것을 정의로 정했는지 모를 뿐입니다.
신이 있어서 진리와 정의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정의와 진리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입니다. 과학을 어느 정도 공부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과학에서는 현상에 대한 "인간의 표현"일 뿐이며 그 현상 자체는 아니라고 가르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F = MA와 같은 물리공식조차도, 특정 현상을 인간이 공식으로 "표현"한 것에 불과합니다.
진리와 정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리와 정의를 아는 유일한 존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유도탄님과 제가 벌이는 이 토론에서도, 어느 쪽이 옳다고 판가름할 권한을 가진 존재가 없게 됩니다.
제가 옳다면, 신이 존재해서 제가 옳다고 하겠지만, 유도탄님이 옳다면, 유도탄님이 옳은지는 어떤지는 결국 아무도 모르는 모순이 생깁니다. 누가 옳은지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인 신을 없다고 전제했기 때문입니다.
|+rp2+|16769|+rp3+|main_sibal -
메론왕자
2007.08.09 00:59
종교인과... 종교를 같이 보는 것은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는 접근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여러 종교의 종교인들이 좋지 못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학교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학교가 폐쇠되고 술이 판매되고 있는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가 안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좋은 모습의 일부까지 묻어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되네요. 그렇다고 좋은 모습의 사람들을 대놓고 광고하듯이 알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종교인들의 모습속에서 그 종교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 당연하기도 하지만, 너무 그렇게만 보는 것도 위험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ㅇㅁㅇ|+rp2+|16770|+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08.13 07:22
수억년전에서부터 살아서 두 눈 똑바로 뜨고 직접 지켜보지는 않았지만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으로 겁나 오래된 것들을 과학자들이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전 진화 안 믿습니다. 한 개체가 진화해봤자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물고기가 도마뱀으로 진화했다면 완전체물고기화석과 완전체도마뱀화석보다는 그 중간형태화석이 훨씬 많이 발견되어야 정상입니다. 그래도, 지구가 오래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진리와 정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리와 정의를 아는 유일한 존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유도탄님과 제가 벌이는 이 토론에서도, 어느 쪽이 옳다고 판가름할 권한을 가진 존재가 없게 됩니다. 제가 옳다면, 신이 존재해서 제가 옳다고 하겠지만, 유도탄님이 옳다면, 유도탄님이 옳은지는 어떤지는 결국 아무도 모르는 모순이 생깁니다. 누가 옳은지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인 신을 없다고 전제했기 때문입니다."
라고하셨는데요. 누가 옳은 지 판가름은 이 글 읽는 사람들이 합니다. 당연한 거 아닙니까? 협객님께서 그 글을 쓰실 때 '창도 토론실 사람들이 이 글을 본다면 각자 나름대로 누가 옳은 지 그른 지 판단할 수도 있고 아니면 판단하지 않고 그냥 지나갈 수도 있다'라는 생각 안 하셨습니까? 누가 옳은 지는 힘 있는 쪽에 의해 정해집니다. 여기 민주주의에서는 다들 평등하게 힘을 가졌으므로 다수의 뜻을 따르면 됩니다. 그래야 기분 좋은 쪽이 최다가 되고 기분 나쁜 쪽이 최소가 되니까요. 인류를 한 개체로 보아 뭔가 생산품이라고 본다면 제작비를 최소화하고 실용성을 최대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진리와 정의를 혼자 아는 신이 존재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래서 그 신께서는 협객님께 '너 옳아'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유도탄님이 옳고 협객님께서 그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협객님의 주장은 틀린 주장이 되는데 그러면 또 신의 존재가 부정되므로 모순입니다. |+rp+|16769|+rp2+|16785|+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08.13 07:32
이런 소리가 나올만한 일이 있었으니까요. 부정남님 말씀하신것처럼요.
저런 말이 나올 말큼 충분히 많이 나쁘게 보일만한 일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욕 먹을 짓 안 한 소수의 사람들까지 욕 먹는 억울한 일이 일어나고 그런 억울한 사람들을 안타까워하는 메론왕자님같은 사람도 있지만 종교인들 욕 먹을만한 사람 많습니다.. 그래서 부정남님께서 저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나쁘다는 말은, 부정남님 말씀이 옳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종교인들은 그렇게 되는게 싫을테니 사람들 사이에 종교인들을 싸잡아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모든 종교인들끼리 모여 뭔 회의를 하던가 해야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그냥 욕 먹게 됩니다. 더 이상 싸잡혀 욕먹는 일이 없으려면 모든 종교인이 바르게 오래 살거나 해서 종교인들을 싸잡아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rp+|16770|+rp2+|16786|+rp3+|main_sibal -
협객
2007.08.17 04:40
말씀을 하셨으나,첫째로 듣지 못함이고 둘째로 들어도 믿지 못함입니다.
따라서 제 주장이 옳기 때문에 신이 존재한다는 가정과는 모순이 생기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논리가 궤변일 수밖에 없는 것이, "만일 신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틀리다면 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신이 존재한다는 가정과 모순을 일으킨다"는 것인데, 이건 당연한 말 아닙니까?
HelenKiller님이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을 해야만 HelenKiller님이 존재합니까?
말 못하는 돌멩이도 존재는 하거든요? |+rp+|16769|+rp2+|16787|+rp3+|main_sibal -
협객
2007.08.17 04:46
심판의 날이 오면, 당연히 신께서 제게 "너의 주장은 옳은데, 너의 행동은 옳지 못하다. 그러나 너가 옳은 주장을 하였기에 옳지 못한 너의 행동을 용서하리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rp+|16769|+rp2+|16788|+rp3+|main_sibal -
협객
2007.08.17 05:04
제가 든 이 예의 경우는, "파스칼의 도박" 논증과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믿느냐 마느냐"의 선택.
제 경우, 신이 존재한다면 신이 "옳다"고 할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제 경우 "옳은 것을 알게 되거나, 또는 아예 모르거나"의 선택입니다. 옳으면 옳다고 인정해줄 존재가 있고, 틀려도 틀렸다고 할만한 정보를 갖고 있는 존재가 없습니다.
그러나 무신론자의 경우, 신이 존재한다면 신이 "틀렸다"고 할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저와 똑같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신론자의 경우 "틀린 것을 알게 되거나, 또는 아예 모르거나"의 선택입니다. 옳아도 옳다고 인정해줄 존재가 없고, 틀렸다면 틀렸다고 할 존재만 있다면?
제 입장은 흔히 말하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것입니다. 세계 육십억 인구가 무신론자에 저 혼자서 유신론자라고 해도, 제가 옳으면 저 혼자 천당가고 나머지 육십억 인구가 지옥행입니다. 제가 틀려도 저와 나머지 육십억 인구는 똑같이 無의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여담으로 문제는 이 "종교"라는 것이 요즘에는 우후죽순으로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수백갈래로 갈라진 종교가 이름으로는 같은 이름을 씀에도 교회끼리 신도 확보 밥벌이 경쟁하는 사기꾼 종교가 많은 것은 인정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간디가 이런 소릴 했습니다.
"I like your Christ, but I don't like your Christians. Your Christians are so unlike your Christ." (난 그리스도는 좋아하는데, 크리스찬은 싫소이다. 당신들 크리스찬은 그리스도를 너무나도 안 닮았소이다.) |+rp+|16769|+rp2+|16789|+rp3+|main_sibal -
사람님
2007.08.17 10:04
헬렌킬러님// 획득형질은 유전됩니다. 최근 발표된 과학논문에서 메틸화니 탈 메틸화니 어쩌고저쩌고 하면서(구체적인 내용은 안타깝게도 기억을 잘 못하겠습니다만, 감정의 축적이나 연습 등의 축적이 자신과 다음세대의 DNA에 기록된다고 하는군요. |+rp+|16769|+rp2+|16792|+rp3+|main_sibal -
협객
2007.08.18 02:31
그래서 손오천과 트랭크스가 초샤이안인이 될 수 있는 것이었군요! ㅡ.ㅡ;?
오반은 오공이 초샤이안인이 되기 전에 붕가붕가를 해서 태어났지만, 오천의 경우는 이미 오공이 초샤이안인이 될 수 있고 나서였고, 트랭크스도 베지터가 초샤이안인이 되고 나서 붕가붕가해서 태어났으니까.
역시, 예술가는 작품으로 사상의 세계를 말한다더니, 드래곤볼에는 작가의 철학이 숨쉬고 있는 것 같습니다. |+rp+|16769|+rp2+|16796|+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11.24 16:24
헐 학교에서 배운 게 뻥이었다니 |+rp+|16769|+rp2+|16834|+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11.24 16:41
미치겠네 ㅡ.ㅡ;;
HelenKiller님이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을 해야만 HelenKiller님이 존재합니까? 말 못하는 돌멩이도 존재는 하거든요?
이 말씀은 왜 하신 겁니까?
위에 보면 분명 협객님께서는 제 댓글 바로 위에 <제가 옳다면, 신이 존재해서 제가 옳다고 하겠지만, 유도탄님이 옳다면, 유도탄님이 옳은지는 어떤지는 결국 아무도 모르는 모순이 생깁니다. 누가 옳은지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인 신을 없다고 전제했기 때문입니다.>
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님이 옳으면 신이 님 옳다고 말하겠네요'라고 한 겁니다.
협객님께서 하신 말씀을 똑같이 다시 한 거란 말입니다.
<첫째로 듣지 못함이고 둘째로 들어도 믿지 못함입니다.>
대화를 하겠다는 겁니까 말겠다는 겁니까?ㅡ.ㅡ; 제가 "메주는 콩으로 만들어요"라고 하면 "싫어요 처음 들어요 안 믿어요"이러실래요?
|+rp+|16769|+rp2+|16836|+rp3+|main_sibal -
카일러스
2009.01.12 10:06
저도 협객님과는 조금 생각이 달라도 강한 유신론자입니다. 일단 무신론의 논거도 협객님이 제시한 것처럼 여러가지 모순들이 있습니다. 요즈음 계속 나오는 최신 물리학은 오히려 신을 긍정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들었습니다. 무신론의 선두주자는 다름 아닌 찰스 다윈인데, 그의 추종자들이 그의 이론을 신격화하기 위해서 있지도 않은 화석을 조작해 '잃어버린 고리'라고 억지주장을 편 해프닝도 있습니다. 아직 고전적인 무신론을 신봉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19세기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무신론의 기수인 프로이트와 다윈, 마르크스가 모두 이 때 사람입니다.) 그리고 신이 존재해야하는 당위성도 있습니다. 인간들의 불협화음이 극에 달하면서도 인간이 이것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신이란 단순한 지식의 메울 수 없는 공백 정도가 아니라,인간이란 존재의미와 함께 합니다. 실재로 신을 부정한 마르크스주의는 결국 인간도 부정해버렸습니다. |+rp2+|16906|+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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