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버지니아 공대의 비극...

2007.04.19 23:06

소엽 조회 수:632

자유 게시판이 아닌 이곳에 글을 올리려니 조금 위축이 됩니다.


처음으로 이곳을 이용하게 되었군요; 양식에 맞지 않을지도 모릅니다만, 부디 이해를... (_ _)


 


 


 


저는 처음 이 버지니아 공대의 사건 기사를 보고 단순한 머릿기사로 하는 낚시질로 여겼습니다. -ㅁ-);;


그래서 사실임을 알고는 매우 놀랐습니다. [어느 XX야? 왜 그랬대?]란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살아남은 자의 증언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눈 앞에서 매일 같이 함께하던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죽은 체하고 보고 있었다는 말에


그만, 상상이 되어 인상이 찌푸려졌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고,


범인 조씨의 자작 영상이나 그의 생활 환경에 대한 내용을 보니...


밀려드는 복합적 괴리감이 뇌를 아스트랄하게 만드는군요;


 


딱히, 종교문제를 걸고 넘어질 생각은 아니지만.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신은 견딜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시험한다]는 말들을 하지요.


이런 상황을 보고도 그런 말을 하겠냐고 반박하면, 아마도 [그는 신을 믿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라고 할 것 같아서


더욱 괴리감에 빠져드는 접니다; (거리에 나가면 "예수불신=지옥"이라 외치고 다니는 그들이기에...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세상이 살기 벅차서 때려 치우고 싶으면 자기만 떠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기적인 인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괜히 세상을 위해서라느니, 후세를 위해서라느니 같은 소릴 하며


되먹지도 않는 영웅심리를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을 보면 짜증이 밀려옵니다.


 


[차라리, 자살을 해!]


라는 생각을 하는 인간인지라, 화가납니다.


 


그만큼 괴로운 일이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남의 목숨을 멋대로 빼앗았다는 생각이 더 크기 때문에 화가 치밉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너무 떠드는 것이 아니냐고 하시지만,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이 틀렸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만약에 이번 사건에 대한 보도를 저정도로 떠들어 대지 않는다면 오히려 미국측에서의 반발이 야기 되지 않을까...하는 거죠.


게다가 범인이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교포라니... 차라리 귀하하지 그랬니? lllorz


정말이지 하나의 사건이 교민단체를 위협하고 국제 문제를 야기하는 상황... 싫습니다;


너무나도 복합적이라 뇌가 아스트랄해집니다.


 


[정말... 남에게 피해주지 말란 말이다... 조군... 안습적인 삶은 조의를 표하지만, 남에게 피해주지 말란 말이다...]


라는 생각 밖에 안드는 전, 역시 나쁜 인간일까요...하하...


 


아무튼, 별 무리 없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괜히 인종문제로 번지기라도 하면... 아아...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8 황우석 그리고 당신 [2] 안드로메다 2005.12.24 642
497 10월 1일 부산에서 일어난 중학생 살인사건. [11] CatsEyesOnly 2005.10.09 642
496 "한국인, 월드컵 더럽혀"..日만화 베스트셀러 [59] 해미니 2005.08.03 641
495 좌익 우익 정치를 논해 봅시다. [12] 협객 2007.04.01 640
494 혼전 성관계, 가당한 것인가 ? [39] 로안 2006.08.26 639
493 여자 군입대에 대해 [97] 오래 2005.06.06 637
492 우주연방님께 [26] 승사마 2006.12.19 636
491 페미니스트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23] 죄인 괴수 2006.11.09 636
» 버지니아 공대의 비극... [20] 소엽 2007.04.19 632
489 당신의 행복은 무엇입니까? [14] Vermond 2007.04.10 630
488 광복절날 기모노 코스프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2] Rexa 2005.08.16 625
487 일본, 터키, 헝가리, 몽골과 여진족들은 우리와 같은 민족이다 [20] 우주연방 2006.06.23 623
486 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문제점? [40] 유도탄━┏▶™ 2007.06.28 622
485 미래의 언어체계는 어떻게 변할까요? [23] Vermond 2007.01.01 621
484 종교에 대하여. [19] 유도탄━┏▶™ 2007.07.31 620
483 re : 대학은 꼭 가야 하는가? [18] Lucifer 2006.08.17 620
482 '나'와 시간 [10] 푸른창공™ 2009.07.05 619
481 대학은 꼭 가야 하는가? [13] 천무 2006.08.17 618
480 음악을 함부로 씹지 맙시다. [41] MoonMarsh 2007.04.28 617
479 RPG게임의 위험성에 대해서 [40] ※TheWow※ 2005.06.09 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