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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신. 과연 존재하는가?

2005.06.01 09:47

날강도디느 조회 수:343

제가 사실 읽고 그냥 지나쳐도 될 글이고, 님이 어떤 생각으로 이런 주장을 하셨는지 별로 신경쓸 일도
아니지만, 제 스스로가 기독교 신자이고, 기독교 교리를 전파하는 일을 평생 업으로 하고 살 사람으로써
"제가 아는" 기독교에 대해서, 님이 말씀하신 것의 오류에 대해서 한마디 해 보겠습니다.


1.
개신교는 자신들만이 진리라 하며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것은 맞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 분명히
나와 있고, 기독교가 가진 교리가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카톨릭도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요즘들어 많은 카톨릭들이 그런 주장을 하고 있긴 하지요.  하지만, 성경의 본질상 진리는 하나이고
타협할수 없는게 진리라고 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신이 유일한 신이라고 믿는 확신이,  그 신념을
지키고자 하는것이 결코 악이라곤 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이,
타 종교를 박해하고 그에 대해 어떤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행동한다는 의미는 아니니까요.
(일부 그렇게 하는 잘못된 기독교 인들이 있긴 하지만, 그 일부를 가지고 기독교 전체를 폄하할수
없진 않겠습니까)  기독교 뿐만 아니라 많은 종교들이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리는
타협할수 없는 성질의 것 이라구요.  그것이 잘못됬다면 대체 어디가 어떤 식으로, 어떻게 진리라는
것이 때에 따라 혹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수 있다는 것인지 논리적인 설명을 먼저
부탁 드리겠습니다.  
-아 한마디 추가하자면, 기독교는 공룡 화석을 인정합니다.  성경에 보면, 공룡의 존재를 그리는 비슷한
요절이 나옵니다.  기독교는 공룡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그 존재했던 시기가 일부 학자들이 말하는 것 보다
훨씬 근래에 있었다고 믿을 뿐입니다.


2.
믿음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증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게 개신교가 주장하는 바 입니다.
확실히 저는 제 부모님이 저를 낳아주시는 것을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 부모님이 주장하시는
바 이시고, 저도 보진 않았지만 믿고 제 부모님을 제 부모라 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경과
기독교 역사는 하나님을 여호와 하나님, 예수님을 신의 아들이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고, 신이란 존재가 제 두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저는 성경을 진리라 믿고, 하나님을 제 하나님
이라고 칭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왜 눈에 보이는 증거 없이 님의 부모님을 부모님 이라고
칭하고 섬기고 계십니까?  왜냐하면 그것이 설득력이 있고, 굳이 거부하며 살아야 할 필요성도, 그리고
믿으며 살때 얻는 삶의 이익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는 기독교 안에서 인간이 창조할수 없는 성질의 어떤 것, 진리의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3.
"그런데 개신교에서는 무조건적인 맹신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왜 믿는지도 모른 체 신을 믿고 있다. 아니, 실은 믿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천국에 가고 싶어서'이다."  저는 제가 왜 기독교를 믿는지 아주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독교 교리 안에서, 성경 안에서 저는 제가 누구인지를 알고 제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알며, 제 창조 목적과 제 영원의 목표를 알기 때문에 삽니다.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묻고있는 영원한 문제, 스스로 존재하는 필요성과 존재하는 목적에 대한 답을 기독교
안에서 찾았고, 내가 누구인지를 찾았기 때문에 믿습니다.  아니 믿음 안에서 그러한 것들을 찾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습니다.  그리고 많은 기독교 인들이 그러하기 때문에 믿습니다.  천국은 부수적인
것 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안다는 것은, 우리가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임을 안다는 것 이기 때문에
기독교에서 천국에 간다는 것은 하나의 상급이라 보기 보다는, 인간이 가야할 곳 이라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주는 선물이 아니라, 본래 가야할 곳을
깨닳은 것 입니다.

"그들이 천국에 가고 싶어서 믿는다"  라는 아주 단순명료한 해답은 대체 어디서 얻으셨는지
정말 궁금하군요-ㅁ-;  님이 기독교 인들에게 물어보신 적이 있으신지, 아니면 대체 어디서 근거해
얻으신 답변이십니까?  혹시 그럴 것이다 하고 추측하신 것은 아니신지;


4.
믿지 않는 이들이 지옥에 가는 것은 기독교가 주장하는 바 입니다.  천국은 어떤 곳 입니까.  하나님을
믿은, 세상에서 신을 위해 노력한 자들이 신과 함께 머물며, 세상 즐거움이 아닌 기독교적인
즐거움 속에서 영원히 사는 곳 입니다.  세상에서 기독교를 거부하고, 기독교적인 즐거움을 공감하지
못한 자들이 죽어서 억지로 천국에 보내지는 것은 과연 선한 일일까요.  그들은 삶에서 기독교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죽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기독교를 "강요"하는 것은 절대로 선한 일이 아닙니다.
사랑과 섬김, 믿음은 선택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선택하지 않은 자들에게 천국을 강요하는 것은,
제가 믿는 하나님이 절대로 하지 않으실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선택하지 않은 인들이
죽은 후 가는 곳이 지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옥이라는 곳이 영원한 불구덩이 속에서 영원한 고통을 받으며 있는, 신이 만든
인간을 벌하는 어떠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성경은 불구덩이 라는"비유"를 들었을
뿐이지, 실제로 인간이 육체적인 고통을 영원히 받는 곳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영원이라는
지속성을 말하지도 않았구요.  제가 생각하는 지옥은, 그렇게 잘못 선택을 한 영혼의 찌꺼기가 천국
겉을 맴도는 어떠한 현상, 혹은 장소 라고 생각합니다.(이것은 cs루이스가 주장한, 지옥의 모습
이기도 합니다.)


5.
뭔가 헌금에 대해 잘못 아시는 경향이 있으시군요.  실제로 많은 잘못된 기독교 리더들이 헌금을
악용하고, 스스로의 사리 사욕을 챙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수많은 기아들을 돕고,
수많은 후진국들 속에서 좋은일을 하고 있는 수십만의 기독교 단체들과 선교사들은 그 헌금을
통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헌금이 그저 목사님 월급으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의 행정,
그리고 선교를 위해서, 좋은 일을 위해서 쓰이고 있는 것 입니다.  뉴스에 가끔 터지는
일부 잘못된 목사들이 헌금을 남용한다고 해서, 그 많은 헌금들이 전부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지을수는
없습니다.  실제로도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을 하는 단체는 기독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말이죠.


6.
"자 그럼 기독교의 신을 믿는 이유는 밝혀졌다.
"바로 지옥에 가기 싫어서"이다.(만약 '믿어도 지옥에 간다면 믿을 거냐?'라고 물었을 때 '그래도 믿겠.'라고 말하는 사람이 존재할지 의문이다.)"
마찬가지로, 이런 결론에 도달은 것은 님의 추측일 뿐입니다.  이런 확인된, 강경한 어조로
님의 추측이나 님의 주관적인 결론을 말하시는 것은 좀;;;
아까 말했듯이, 천국과 지옥은 부수적인, 존재의 의미를 발견했기 때문에 더불어 발견된, 어떤
현상일 뿐입니다.  믿음 안에서 천국과 지옥을 확신하고 그것을 발견한 것이지, 지옥이라는 교릴
보고 믿는것은 아닙니다.  사실 지옥가기 싫어서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소리입니까..ㅡㅡ;
실제로 믿지도 않는데 지옥에 가든 천국에 가든, 어떤 소리던 내뱉을수 있는게 아닙니까-ㅁ-;

"그럼 지옥에 가고 싶은 나 같은 경우는 신을 믿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다."
정말로 지옥에 가고 싶으십니까?  님의 마음에 손을 얹고, 기독교에서 말하고 있는 그 지옥의
이미지들을 아시고서도 지옥에 가고싶은 소망이 마음속에 진실로 자리잡고 계십니까?  아니면 그냥
단순히 그 존재를 믿지 않으신다는 것입니까.  그저 비꼬는 소리로밖에 들리질 않는군요.
정말로 기독교가 말하는 지옥이라는 존재를 믿고 계심에도 그렇게 말을 하고 계시다면, 정말로
상담을 받아 보시기를 권장하는 바 입니다.  아니면 그저 기독교인을 비꼬기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입니까.


7.
성경만이 진실이라고 외칠수 있는, 눈에 보이는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님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성경이 진실이 아닌 허구라는 증거는 가지고 계신지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그러한 증거는 애초부터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확신할수 있는 근거를 가지고 있는 종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진리라고 논리적으로 추리할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수억의 기독교 인들은 성경이 진리라
증거하진 못하지만, 추리하고 있고 그 추리에 근거해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조작됬거나 인간들의 손에 변질되지 않았다는 증거는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시대
몇백년 전부터 16세기 까지의 6천본의 성경 사본들이 모두 같다는 사실, 그리고 사해사본이
몇십세기가 지난 지금의 성경과 같다는 사실 등이 그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8.
"어쨌건 신이란 것은 나약한 인류가 기댈 곳이 필요한 나머지 발명해낸 존재가 아닐까 한다."
많은 무신론자들이 주장하는 바 입니다.
수없이 많은 부족들과 국가, 인간의 사회가 있는 곳에는 신이란 존재가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떠한 종류의 사회를 막론하고 등장하는 이 신이라는 존재.  이게 과연 우연의 일치 일까요.
아니면 인간 본성이라고 쉽게 치부할 만한 문제일까요.

대부분의 종교에서 그리고 있는 신은 이러합니다.  도덕이라는 것을 만들고, 도덕에 의거해
인간들을 판단하는 어떠한 존재.  스스로에게 복종을 요구하며, 그 엄청난 힘으로 인간을
굴복 시키고 도덕을 강요하는 존재 입니다.
인간은 도덕을 100퍼센트 지킬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성이 본능을 제압하는 경우는 있어도
많은 경우 도덕률 대로, 이성대로 판단하고 행동할수 없는 이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런 도덕과
복종을 강요하는, 인간보다 강한 존재를 발명해내서 복종하는 것이 과연 논리적인지 생각해 보신적은
있으십니까.  인간이 나약하고 기댈곳이 필요해서, 지키지도 못할 도덕과 복종을 요구, 협박하는
존재를 만들어 냈다는 것은 정말로 모순입니다.


9.
"만약 정말 신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우주의 섭리가 아닐까. 이 모든 우주를 창조해낸, 그리고 지금도 역시 무한히 활동하고 있는 이 우주의 신비한 법칙 자체가 진정한 '신'이 아닐까 한다."  이것은 어디에
근거해서 주장하는 것인지 듣고 싶습니다.  1더하기 1은 2가 된다는 단순한 진리가 신의 존재 자체가
된다거나, 그의 존재 자체를 유추할순 없습니다.  그것은 그저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이고 현상일
뿐이지요.  수학이 그러하고 과학이 그러합니다.  님에게 "신"이란 그저 세상의 법칙일 뿐이라면,
제가 생각하고 님이 생각하는 "신'이란 존재 자체가 다른 존재를 가르키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제가 마지막으로 주장하고픈 바는, 님이 생각하시는것 만큼 개신교가 썩었거나, 모순됬다거나,
터무니 없지 않습니다.   님이 생각하시는것 만큼 수억의 기독교 인구가 멍청하진 않습니다.
님의 그런 단순한 추측과 논리로 기독교가 모순됬다 라고 주장할만큼 기독교가 단순하다면, 현재
기독교가 세상에서 가장 큰 종교라는 사실 자체에 의문점을 가져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님의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님이 얼마나 많은 연구와 독서를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저 한마디 해 드리고 싶은 것은, 님이 생각하시는것 만큼 기독교인들은 멍청하거나 모순되지
않았고, 또 사악하지도 않습니다.  정말로 신의 존재에 의문점을 품고 계시다면, 이러한 모순되고
섣부른 추측보다는 독서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수세기 전부터 물어온 이 물음은, 많은
학자들과 철학자, 그리고 신학자들이 답변을 되풀이 해 왔습니다.  그 속에서 님 역시
님 나름대로의 주관된 진리를 얻으셨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의 진리를 찾았고, 그것에 목숨을 걸기를 결정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고, 죽기를 원하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창조도시 시민발언장에 적힌
한 글이라도, 이런 제가 믿는 신념을 단순한 추측, 추리, 설득력도 없고 근거도 없는 주장으로 한없이
펌하하고 함부로 막말한다면, 그냥 지나칠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또 하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해 그렇게 막 말씀하시지 말았으면
한다 이말입니다^^;; 님이 그렇게 쉽게 내뱉으신, 지옥에 가기 싫어서 믿는 스스로 뭘 믿는지도 알수
없는 기독교 인들이 목숨을 걸고 선교지에서 신념 하나로 목숨을 잃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 주절주절 말이 많았군요.  어쨋든 그렇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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