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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날강도디느님께.

2005.06.01 10:57

레드샤크 조회 수:329

우선 정 반대의 의견이 나온 것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제에서는 비슷한 의견들만 나와서는 이야기가 안되거든요.

우선 1번.
제가 아는 개신교는 공룡 화석을 인정하지 않더군요. 그런데 만약 인정한다면... 정정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모든 개신교인들은 공룡 화석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제가 1살부터 21살 때까지 살면서 공룡을 인정한 개신교인은 딱 1명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 종교에 대한 박해가 아니라구요? 성경에 분명 나옵니다. 어느 구절이었는지 기억하진 않지만 예수도 이단에 대해서 욕했고, 구약에서도 야훼가 이단을 곰으로 죽여버리죠.
물론 진리는 타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개신교처럼 유일신을 그렇게 너무 강조하진 않습니다.
그저 이런 이런 신이 있다 정도이지 다른 신을 믿으면 지옥 간다 정도는 아니거든요. (나쁜 일을 하면 지옥 간다 정도는 있습니다만...)
어떻게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지옥에 보낼까요. 저는 그것이 항상 의문이었습니다만... 그것이 바로 박해와 배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2번.
다 맞는 소리입니다만, 그렇다면 왜 성경은 '진실'이고 다른 경전은 '거짓'인 것이죠? 왜 성경만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시죠?
솔직히 말해서 별로 설득력은 없다고 봅니다 성경도. 만약 성경이 신이 존재하는 증거다라고 하신다면, 세상은 여호와 유일신 체제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면 다른 경전도 그 경전의 신이 존재하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독교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최소한 다른 종교를 배척하진 않아야 합니다. 기독교가 그렇지 않다구요? 제가 어렸을 때 분명 똑똑히 기억합니다. "제사를 지내면 악마가 찾아온다." 그것은 그 사람의 말이 아닌, 교육용 책자에 나온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믿음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증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그건 다른 어느 믿음이나 마찬가지로 생각됩니다. 굳이 여기에 나올 말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제가 글에도 써놨었습니다. 믿으려면 보상 없이도 믿으라고 말이죠. (뭐 2번에 대해선 더이상 뭐라 말할 수 없군요. 어쨌거나 사상의 차이일 뿐이니까요.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사상의 차이요.)

이제 3번.
되물어 보겠습니다. 만약 그런 해답들을 다 얻을 수 있다고 칩시다. 그렇지만 그런 해답을 얻는 대신에 '지옥에 가야 한다'는 전제가 생긴다면 그래도 님께서는 기독교에 남아 계실 겁니까?
저도 개신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아닙니다. 제가 과거에 왜 개신교인이었는지 정도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천국에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설교하는 내용도 그런 내용이 많구요.
(저번주 설교 내용이 '교회에만 나온다고 천국갈 수 없다'였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에게 물었었는데 '지옥에 가도 하나님을 믿을거냐'라고 말이죠. 답은 '아니'였습니다. 이것 역시 본문에 실었던 것 같은데요.(참고로 한두명한테 물은 게 아닙니다.)

4번.
제일 거슬리는 답변이었습니다. [사랑과 섬김, 믿음은 선택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선택이라구요? 분명 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번 답변에서요. [개신교는 자신들만이 진리라 하며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것은 맞습니다.]라고 말이죠.
그렇다면 사랑과 섬김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믿음이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배척하면서 [믿든지 말든지 선택해라.] 이렇게 말하면 [믿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믿게 되면 천국이란 것은 [선택]이라기 보단 [보상]이라고 해야될 것 같군요. 즉, [사랑과 섬김, 믿음은 보상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가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믿음이 선택이라고 하셨죠? 구약에서 분명히 봤는데 이단은 분명히 처벌받습니다.
그리고 신약에서 예수가 분명 이단을 욕합니다. 정말 신은 믿음을 [선택]하라 하셨습니까. 처음에 신은 인간을 [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무화과를 먹고 신에게서 그나마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보는데요.(성경의 내용에 따르자면.)
저는 천국에 가기 싫습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믿지 않을 겁니다.(가끔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죠. 교회 나가라고. 아니면 거리에서 잡죠. 교회 나가라고. 그러면 제가 하는 말입니다.)

5번.
다 좋은데 [실제로도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을 하는 단체는 기독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말이죠.] 이거 조금 거슬리는군요. 사실이라고 해도 기독교인이 저런 말을 하시면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천에 사는데 인천에 있는 조그만 교회들 빼고 큰 교회들 중에서 괜찮은 목사를 못 본 것 같습니다.
장로란 사람들도 교회 근처에서 음식 공짜로 얻어 먹고(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최소한 돈을 내는 시늉이라도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교회에 인천 경찰청장인가? 다닌다고 제가 아는 형도 많이 득을 봤다더군요. 그리고 감독 목사란 작자도 권위 의식에 빠져 있구요. 물론 전도사님들은 좋았습니다.
그들은 최소한 "돈"과 "권력"의 노예가 되진 않았거든요. "돈"과 "권력"과 멀리 있으니 당연한 거지만. 원래 "돈"과 "권력"이 있으면 누구든 타락하는 법입니다.
선량한 전도사나 그 외 권력이 없는 많은 분들을 욕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저 돈과 권력을 움켜 쥐고 있는 높은 분들이 싫은 겁니다. (에쿠스에 대해서 이야기했죠? 전도사가 에쿠스 타고 다니는 건 본적 없습니다. 감독 목사는 타고 다닐지언정.)

6번.
[마찬가지로, 이런 결론에 도달은 것은 님의 추측일 뿐입니다.] 이야기는 제대로 읽으신 겁니까? 이야기도 제대로 안 읽으시고 이런 답변 올리시면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제 친구들에게 분명 물어보았습니다. 전부 '아니'라고 하더군요. 당당히 대답하진 못했지만요.
제가 추측한 것이라고 추측한 것은 바로 님이십니다.
그리고 제가 계속 말했지만, 당연히 비꼬는 것입니다. 믿어야 천국간다고 하니까, 저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뱉어줍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지옥에서 고통받겠다. 너희는 사랑이란 이름을 부르짖지만 어찌하여 그 지옥에 간 사람들은 외면하느냐.고 말이죠. 예수가 정말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그는 지옥에 살지 않을까 합니다.
그 고통을 외면할 수 없을 테니까요. (카톨릭에서 지옥의 존재를 부정했습니다. 그렇다고 천국보다 재밌을까요. 물론 저는 천국이나 지옥 같은 거 안 믿습니다. 있다고 해도 제 자유로 신을 안 믿고 차라리 지옥을 가겠습니다.)
그리고 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셨는데요. [정말로 기독교가 말하는 지옥이라는 존재를 믿고 계심에도 그렇게 말을 하고 계시다면, 정말로
상담을 받아 보시기를 권장하는 바 입니다.] 이 말은 님께서는 지옥에 가기 싫다는 말이시죠? 솔직히 말해 지옥 가기 싫어 여호와를 믿는 마음이 있긴 하죠? 단 1%라도 말입니다. 아니면 최소한 처음에 교회에 갔을 때라도 말입니다.

7번.
[하지만 성경이 조작됬거나 인간들의 손에 변질되지 않았다는 증거는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시대
몇백년 전부터 16세기 까지의 6천본의 성경 사본들이 모두 같다는 사실, 그리고 사해사본이
몇십세기가 지난 지금의 성경과 같다는 사실 등이 그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이거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이야기죠? 못 들어보셨습니까? 십자군 전쟁 이후에 성경은 고쳐 쓰여졌습니다. 십자군 전쟁 이전의 예수 그림을 보면 예수는 십자가에 끈으로 메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분명! [십자가에 못 박혀 있다]고 합니다.
[가시 면류관]도 쓰고 말이죠. 십자군 전쟁 이전에는 [가시 면류관]도 없었을 뿐더러 [못]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변질되지 않았다고요? 게다가 번역으로 인해 의역이 생긴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전 세계로 퍼져 번역되면서 내용이 조금씩 바뀌었으리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그리고 그렇게 치자면 그리스 신화나 북유럽 신화도 별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변하긴 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그리스 신화도 분명 '추리'할 수 있습니다. 그 신들이 '인간'일 수 있는 가능성 말이죠.(실제로 그런 논문도 있습니다.) 즉, 그리스 신화도 사실일 수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한가지 묻자면 모세가 바다를 가르는 것을 [어떻게 추리합니까.]
그리고 저는 분명 말했습니다. 저는 신을 믿지 [못]한다고요. 그리고 다른 창도인들은 신을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그 말 뜻을 아십니까? 즉, 나는 믿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떠냐는 뜻입니다.
즉, [나는 믿지 않는다.]입니다. 제가 신을 믿지 [못]할 자유도 없는 놈이었습니까;;
어쨌거나 저는 성경이 허구란 소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허구가 아닌, 그리스 신화처럼 비유로 가득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되던데요. 창세기가 말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비유로 써 놓은 것이라고요.(기독교인들 중에서.)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진실이라는 증거도 없이 [진실이다!]라고 외칠 수 있기 때문에 저도 제 마음대로 허구라는 증거도 없이 [거짓이다!]라고 외칠 수 있습니다.
당연한 보상의 원리죠.

8번.
저희는 학교 다닐 때 배웠습니다. 추장들이 자신의 부하들을 굴복시키기 위해 자신을 신의 아들이라 하며 거울 등을 태양에 비춰 신비롭게 보였다고요.
대답은 이것으로 충분하죠?
답은 도덕을 만들 효과적인 이유가 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만. 그런 신이 없었다면 인간들은 살인을 마구 저질렀을 테니까요.

9번.
저는 바이러스의 생성이나 DNA, 그리고 무한한 우주 등등의 신비함을 말한 것이었습니다만... 그 신비함. 즉, 기독교인들은 그 신비함을 신이 만들었다 하지만, 저는 그 신비함 자체가 신이라고 생각한다구요.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어쩔 수 없군요. 너무 철학적인 문제이니 패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순한 추측과 논리는 아닙니다. 제 짧은 21년 인생으로 터득한 경험이죠. 일종의 [경험]이요.
그리고 전 16살 때까지 여호와를 믿었고, 지금은 여호와를 믿지는 않지만 교회를 다닙니다. 기독교에 대해 공부하기 위함이죠.
그리고 근거와 추리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은 기독교인들의 외침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그리고 종교인이 가장 많은 것은 이슬람교 아니면 힌두교로 알고 있었는데 아닙니까? 아니었다면 죄송하군요.
어쨌거나 저도 한가지 충고해드리자면, 남에게 독서를 많이 하라 뭐라 충고하시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님은 객관성으로 주장하신 것이 아니라 그저 기독교의 논리로 주장하신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순교자들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그들은 훌륭합니다. 그렇지만 훌륭하지 않은 다른 교인들도 많습니다.

PS.[도덕과 복종을 강요하는, 인간보다 강한 존재를 발명해내서 복종하는 것이 과연 논리적인지 생각해 보신적은 있으십니까.]라고 하셨는데, 지금 자신이 복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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