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惡)은 필요없는 것인가?[수정, 제 생각 넣었습니다.]
2007.04.07 07:58
악(惡)은 필요없는 것인가, 필요한 것인가..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군요.
단순히 선(善)이 있으면 악(惡)이 존재한다는 구도를 넘어서 그것보다 심도있는.. 그런 의견이 있을까요?
(선이 존재하면 악도 존재한다라는 문장보다 깊이있게 풀어 말하는 것을 말함..)
또한, 이것은 사람이라는 범주만이 아니라 무생물도 포함입니다.
(가령 먹구름, 화산..)
저는 악(惡)이란 것이 단순히 부도덕적인 행위를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선이 있으면 악이 있다고들 말합니다.
저는 선(善)을 가진 모임 안에 악(惡)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선하다의 정도가 모두 같지 않다고 가정했을 때(실제로도 그렇죠.), 그 중에서 선의 모임원들이 생각하는 악(惡)의 존재가 있을 거란 말입니다.
악이 상징하는 악마, 사단등의 존재가 부도덕적인 행동의 대표주자라 악을 말하면 살인, 강탈, 추행등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데, 저는 그것을 넘어 [덜하다]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결론적으로 말하면,
선의 그룹이 있다면 그 선(善)의 존재가 덜해서 그 그룹원들에게 악(惡)으로 비춰지는 사람도 있다는 말입니다. 도덕적인 행동을 일삼았음에도 악(惡)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그 악(惡)의 존재가 다른 그룹원들의 선(善)보다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이라는 말을 아주 그냥 웃기게 말해 놨습니다.
저는 또 필요악(惡)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위에선 사람만이 아닌, 무생물의 범주도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말을 한 이유는, 제 주변에 어떤 분이 무생물을 들어 선과악을 표현하셨기 때문입니다.
악을 상징하는 색은 흰 색이 아니라 검은색입니다. 밝은 계통이 아니라 어두운 계통은 모조리 악입니다.
그렇게 봤을 때, 먹구름은 악(惡)의 그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구름이 내리는 비 또한 악(惡)으로부터 나온 악의 태생이기 때문에 선(善)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보면, 비는 악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비 덕분에 식물이 살아갈 수 있고, 땅은 축축해 집니다. 결과적으로 이로운 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환경 오염이 없다고 가정)
댓글 27
-
러크
2007.04.07 08:27
-
하루하루히
2007.04.07 08:43
선(善)이 선(善)이라고 불리기 위해선 악(惡)이 필요한 겁니다. 모두가 착한 사람만 있다면, 모두가 평범한 똑같은 사람들이지요.
선(善)악(惡)이란 상대적인 것입니다. 상대적인 것은 그렇지 아니한 반대 개념이 있고 그것과 비교함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예를 들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선(善), 도움도, 손해도 안 주는 중(中), 손해를 주는 악(惡)이 있다고 하면
선(善)은 중(中)와 악(惡)에 비해 선인 겁니다. 그 반대 경우도 그렇고요. 만약 극선(極善)이 있다고 하면
선(善)은 그에 비하면 악(惡)인 겁니다. '~~은 그나마 괜찮지, ~~~한 녀석도 있더래니까.' 라는 식으로요|+rp2+|15738|+rp3+|main_sibal -
정곡지선
2007.04.07 09:45
사실 악이 여러가지로 불필요할지는 몰라도 악이란 것이 없으면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저도 선을 지향하는 사람이지만 성악설을 신봉하고 있기에 사람들은 결국 악에 더 끌리게 되어있다고 봅니다. 즉 필요를 떠나서 인간은 악을 지향하는 특성이 있기에 그것이 때론 불필요하고 무익할지라도 악을 행하는 데에서 재미를 찿는다는 것이죠.|+rp2+|15739|+rp3+|main_sibal -
십자군
2007.04.07 11:40
금기를 한다는 것에 대한 짜릿함도 있겠지만,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지않습니까?
자기의 욕구, 이득, 편의가 무엇보다 악행을 저지르는 동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rp+|15739|+rp2+|15741|+rp3+|main_sibal -
아란
2007.04.07 20:38
그래서 그누구도아니다 님의 생각은 뭔가요?
(적어도 시민발언장이니 단순 토론게시판처럼 남의 생각을 묻기 보단 자신의 생각을 우선해서 적어주셨으면 해요)
우선, 제 생각을 적자면 악이 필요하냐 아니냐... 이것에 대해선 인간 입장에서 멋대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악을 필요하다 아니다를 따질 정도로 잘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rp2+|15742|+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4.07 21:45
자신이 여유롭거나 남을 기꺼이 도울 수 있는 입장에 있다면 '선'을,
이해타산을 추구하여 이익을 취할때는 남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지도, 그렇다고 일방적인 희생을 하지도 않는 합리적인 방식의 '중'을,
자신이 생존을 위해 꼭 취해야 하는 이익을 얻으려 하지만 더이상 어떠한 방법도 통하지 않을때, 또는 자신을 취하려는 자에게 대항하기 위한 정당방위로서의 '악'을..
제 생각을 대충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악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각자의 자기중심적인 입장에 의해서라도 어느정도 필요할 수밖에 없지 않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rp2+|15743|+rp3+|main_sibal -
그누구도아니다
2007.04.07 22:00
선과 악 자체를 뚜렷하게 나눌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의 그룹이 있다면, 그 안에서 그 선의 그룹원들 보다 악을 가진 사람이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인간이 악을 필요하다, 아니다를 따질 정도로 잘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인란건 어떻게 보면 종교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ㅅ ; |+rp+|15742|+rp2+|15744|+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4.07 22:27
선과 악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입니다. 선악이란 단어는 그 의미가 종교와 문화를 통틀어 가지각색이라...|+rp2+|15745|+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4.08 02:04
선과 악의 '그릇'을 기준으로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과 악은 어떤 그릇 안에 존재하여서 영향력이 실제
로 눈에 보이는 것을 우리가 체험하는 것이잖습니까? 개념의 '선과 악'으로 풀어나가기는 힘들 것 같아서입니다.
일단 절대선인 신과 악마(혹은 마왕)가 대립합니다.
그리고 각각 용족과 마족이 그들의 뒤를 따릅니다.
그 네 개의 구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에 서있는
존재가 바로 인간입니다.
인간은 선의 편에 설 수도 있고, 악의 편에 설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힘은 매우 약하지만,
그들이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 세계가 지켜질 수도 있고, 파괴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세계회사'라는 초 거대기업의 주식을 신과 악이 49% 씩을 소유하고 다투고 있는데
인간이 나머지 2%를 쥐고 있는 것입니다. (판타지를 예를 들어 핀트가 잘 안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우리가 '악'이라는 존재의 필요성을 논하기 전에, 이점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악'인가...
인간에게 '악'이란 매우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절대적인 개념의 '악'은 아마도
성경에 나오는 사탄 정도에 해당되겠죠.
인간은 선과 악 둘 다 지니는 것이 가능하며, 우리가 전쟁도 하고 하는 이유는 살아가는 동안
두 개념의 우선순위가 순간순간 바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악'이란 것은 개념일 뿐이며,
그것은 없앨 수도 없는 것입니다('악'이라는 단어를 없앨수는 있겠죠)
왜냐하면 그것을 구현화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rp2+|15746|+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4.08 02:06
천사들을 예로 듭시다
그렇다면 '그누구도아니다'님께서는 천사중에는 누구보다 더 악한 천사도 있고 그렇다는 말인지요.
'덜 선한 것'이 '더 악한 것'과 같은 개념은 아닐테죠? |+rp+|15742|+rp2+|15747|+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04.08 04:33
그누구도아니다님 말씀이 이상합니다. 선/악이 없다면 악이 필요하느냐그렇지않느냐라는 말자체가 나올 수 없습니다. |+rp+|15742|+rp2+|15748|+rp3+|main_sibal -
우주침략자원츄
2007.04.08 04:58
선과 악은 상대적일 뿐입니다.
우리가 보기엔 선은 선으로 보이지만 다른 인간이 보았을때 악이 선일수도 있겠죠.
다 상대적이고 절대로 없엘수 없는 단어 두개입니다. 만약에 악이 없더라면 선도 없겠죠.
악마가 우리에게 해가 된다.치면 우리의 입장에선 악이 되는 거죠 하지만
악마라는 놈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준다 하면 다시 우리들은 악마를 선으로 받아 들이겠죠.
그 어떤 생물체도 구분할수 없는 선과 악입니다.
신도요.|+rp2+|15749|+rp3+|main_sibal -
정의
2007.04.08 05:44
당연히 필요 없죠 이글을 쓰신분이 인간이니 인간시점의 악을 말하는거겠죠?
그럼 인간 시점의 악이란 사람죽이...그냥 위법입니다
그런대 위법이 없다면? 경찰이나 판사들에겐 미안하지만 아주 좋죠
경찰.군에 쓰는 비용을 다른곳(악이 없으니 그 돈을 횡령할 국회의원도 착해졌겠죠?)
예를 들면....그냥 아무거나 예로 드시고
여하튼 악이 없을수록 좋죠
그리고 윗분들 쓸모없는 댓글들이 많군요 악마니 선과 악의 개념이니
그딴건 필요 없습니다 분명 글쓰신분은 악이 저어언혀 없이 와안저언히 사라졌다고 하는대
때에따라 선과 악 둘중하나가 될수도 있다 라는 글은 의미 자체도 없죠
그리고 악은 개념일 뿐이라고 하는데 글쓰신분이 말하는 악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위법행동밑 도덕에 어긋나는 일 같은데요?
그냥 위법.도덕에 어긋나는일 등을 다루면 되지요
뭐하러 종교까지 넘어갑니까
결론은 악따윈 없어야 합니다|+rp2+|15750|+rp3+|main_sibal -
정의
2007.04.08 05:56
악이 없다면 일단은 누구 죽이고 빼았고 때리는등의 일들이 모두 사라지겠죠
따라서 그 누구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것이고
도와주는 횟수도 줄겠지요(그냥 길가는 할머니를 부축..이라지만 모두선이기 때문에
복지시설이 완벽할태니 도와줄 노인들마저도 사라지겠군요...평화롭구만)
여하튼 누군가를 도와줄일이 거의 없을겁니다
이사하면 이웃사람들과 협력하여 도배하고 정리할 필요 없이 이사센터 직원들이
친절하게 도와주겠지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악이 없으면 선도 서서히 사라지는것 같군요
악이 있어야 악을 저지하는 선이 있는데
악이 없으면 선은 저지하는 활동이 완전히 중단되고
도와주는 시스템만이 활동 할텐대 사람들이 모두 착해서
물건은 모두 원산지 원가 그대로고 사장도 시일맞춰 월급을 주고
비리나 일삼는 의원들이 비리를 안하나 수조원대의 돈들이 남아 돌겠죠?
그게 시장으로 가고 이리저리 돌다
마지막에는 거의 공평하다 시피 모든 시민들에게 돌아갈것입니다
직업의 격차도 줄을것이고(위험한 일을 하다 다쳐도 보험은 확실(보험사도 돈이 많아지니 보험의 혜택도 늘겠죠?)하게 보장되니 어떤직업을 하든 걱정 없고 또 장비들도 최신(돈이 남아돌고 착하니 고물로 땅파라는말은
안하지요)이니 다칠 염려도 없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지요
하지만 악이 없으니 선이 빛나지 안겠죠
예를들어 길가던 사나이가 땅에 쓰레기도 없고(착하니까 쓰레기도 안 버려요)
전봇대 같은 것도 부디쳐도 다치지 않게 안전 장치가 다되어 있는데(착하고 돈많으니)
어쩐일인지 넘어져서 피를 흘리고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너도나도 발벗고 나서서 구해주겠지요
하지만 위와 같은 일이 흔한일이 아니므로 사람들의 본심은 선이지만
선을 표출할 기회가 줄어 들겠죠|+rp2+|15751|+rp3+|main_sibal -
하루하루히
2007.04.08 06:59
우선, 선악은 상대적인거라고 생각해요(위에 참조), 살인은 '악' 그러나 죽은 사람에 밀렵꾼이라면, 죽인 사람은 선일까요? 악일까요? 그거야 관점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생물의 경우에도 모든것에는 2중성이 있다고 생각 하므로... (ex.먹구름- 태풍보다는 선, 비오므로 가뭄때는 선, 어둡고 습하다,장마때는 악) 무생물을 선악 기준에는 못 넣을 것 같네요, |+rp2+|15757|+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4.08 11:08
'악'이란 원래 없는건데 우리가 정해놓은 하나의 개념이므로
그런 개념이 필요없는것이 아닐까..? 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rp+|15742|+rp2+|15770|+rp3+|main_sibal -
Child
2007.04.09 05:42
성경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죠.|+rp2+|15782|+rp3+|main_sibal -
협객
2007.04.09 07:25
임마누엘 칸트: "선의만이 선하다"|+rp2+|15789|+rp3+|main_sibal -
협객
2007.04.09 07:26
선의만이 선하다.
- 임마누엘 칸트
|+rp+|15789|+rp2+|15790|+rp3+|main_sibal -
공명사이다
2007.04.09 07:58
천사들만의 세계나 악마들만의 세계에는 선도 악도 없겠죠. 단지 인간들만이 선악을 이야기합니다. 인간들은 서로 나누고 구분하는걸 사랑하는 종족이므로. 이건 마치 라이토가 선이냐 악이냐를 놓고 토론하는것 같네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는 의미에서) |+rp2+|15793|+rp3+|main_sibal -
협객
2007.04.09 08:13
표면적으로는 맞는 말처럼 보일지 모르겠으나 경제학적인 근거가 뒷받침이 되지 않습니다.
"도와주는 시스템만이 활동 할텐대 사람들이 모두 착해서
물건은 모두 원산지 원가 그대로고 사장도 시일맞춰 월급을 주고
비리나 일삼는 의원들이 비리를 안하나 수조원대의 돈들이 남아 돌겠죠?
그게 시장으로 가고 이리저리 돌다
마지막에는 거의 공평하다 시피 모든 시민들에게 돌아갈것입니다
직업의 격차도 줄을것이고(위험한 일을 하다 다쳐도 보험은 확실(보험사도 돈이 많아지니 보험의 혜택도 늘겠죠?)하게 보장되니 어떤직업을 하든 걱정 없고 또 장비들도 최신(돈이 남아돌고 착하니 고물로 땅파라는말은
안하지요)이니 다칠 염려도 없습니다"
일단 물건이 원산지 원가 그대로일 것이라는 발상이 틀렸습니다. 물건을 원산지 원가 그대로 팔면 사장은 직원들 월급을 줄 수가 없습니다.
의원들이 공금을 횡령해도 돈은 스위스 은행으로 가게 되고 스위스 은행은 그 돈을 빌려주게 되어 그 돈은 세계 시장에서 돌게 되어 있습니다.
부자가 아무리 많은 욕심을 부려도 부자의 돈은 결국 은행에 있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주게 되기 때문에 그 돈은 결국 세계 시장에서 돌게 됩니다.
부자가 아무리 헬리콥터 사고 점보기 사고 골프장 사도, 그 돈은 결국 헬리콥터 만든 사람, 점보기 만든 사람, 골프장 만든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게 되고 그 사람들이 또 각자 은행에 돈을 넣고 은행은 돈을 빌려주게 되기 때문에 돈은 결국 세계 시장에서 돌게 됩니다.
부자의 돈이건 가난한 자의 돈이건 은행에 돈이 많으면 금리가 싸지고, 부자가 소비하건 가난한 자가 소비하건 은행에 쌓아두지 않고 소비를 하면 소비경제는 돌아가게 됩니다. 시장에 돌고 있는 돈의 양은 세상이 선하건 악하건 같습니다.
논리적인 풀이를 끝까지 하기 전에는 어떤 결론을 딱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만 뭔가 잘못 짚고 계시다는 것만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rp+|15751|+rp2+|15794|+rp3+|main_sibal -
협객
2007.04.09 08:53
돈은 곧 힘입니다. 돈을 가진 부자의 소비 성향에 의해 소비 경제가 움직이고 따라서 돈을 벌려는 사람이 그에 맞춰서 가야 하게 됩니다.
부자의 소비성향을 따라가지 못해서 가난하다면 그것은 생산을 하지 못해서 가난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부자가 어떤 여자로부터 사고 싶은 것은 매춘서비스인데, 그 여자가 부자에게 팔고 싶은 것은 정작 부자에게는 아무런 필요도 없고 부자가 원하지도 않는 소설책이라면 부자가 굳이 그 소설책을 사야 할 의무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여자 입장에서도 부자에게 매춘서비스를 팔아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소설책이 안 팔려도 먹고는 살아야 합니다. 책은 안팔리니 하고 싶은 건 할 수 없고, 하기 싫은 매춘을 해야 하는 수가 있습니다.
민주사회에서는 부자도 가난한 자도 투표에서는 한 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매춘서비스는 법으로 판매가 금지될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이라는 보험을 국민에게 강매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의무교육제도에 의해, 교육까지도 국민에게 강매합니다. 이 강매제도 덕에 공교육서비스는 아주 자~알 팔립니다.
매춘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를 지우지는 않지만, 징병제라는 것으로 국민에게 군무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는 지웁니다. |+rp+|15751|+rp2+|15795|+rp3+|main_sibal -
협객
2007.04.09 08:59
밀렵꾼을 살해하는 것이 관점에 따라 다르다니 ㅡ.ㅡ;
살인죄로 다스려야 합니다. 밀렵꾼도 사람입니다. |+rp+|15757|+rp2+|15796|+rp3+|main_sibal -
협객
2007.04.09 09:24
법적인 의무는 국민과 정치인이 정합니다. 국민과 정치인이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법적인 권리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 있으면 그 안에서는 자본가가 힘을 발휘합니다.
자본가는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 안에서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 자본가는 불법적으로도 돈을 쓰고 법적 처벌을 받습니다.)
자본주의 우익정책. 여기서 자본가가 갖는 돈의 힘이 극대화됩니다.
자본가는 돈이 있기 때문에 힘이 있고, 힘이 있기 때문에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을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부릅니다.
우익정책의 성향이 짙을 수록 자본가의 힘은 커지고 그만큼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커지게 됩니다.
자본가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거부한다면 좌익정책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요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소련의 공산주의는 실패했고,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 역시 실패했습니다. 대부분 그 실패 원인을 "self-interested nature"로 들고 있습니다. 의역하면 "자익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동물적인) 본성"을 말합니다.
하지만 공산주의 실패 원인이 곧 자본주의 실패 원인이기도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철저히 기피했으며, 비록 통계적으로/"국가"적으로 계산했을 때 국민총생산, 1인당 국민소득이야 늘었는지 모르지만, 빈부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에 실제로 부자는 국민 전체가 아닌 일부에 불과한 것입니다. |+rp+|15751|+rp2+|15797|+rp3+|main_sibal -
협객
2007.04.09 09:26
"서로 가진 것을 나누는 걸 사랑하는 종족"이라는 뜻인 줄 알았삼. |+rp+|15793|+rp2+|15798|+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4.10 12:03
수정한 글 읽어보았습니다.
마지막 예시가 참 흥미로운데요.
하지만 단순히 '색의 성질'로 선악을 가르는 것은 문제가 있는 예시라고 판단됩니다.
고대 유럽에서는 검은색을 신성한 색으로 여겨 황제나 귀족들만 입었었거든요. 검은색 옷을 입은 성모마리아 그림도 있습니다. 검은색이 '악'을 상징하기 시작한 것은 흑사병 이후부터입니다.|+rp2+|15843|+rp3+|main_sibal -
天劍
2007.04.19 04:23
선 뒤엔 악이있고 악뒤엔 선이있습니다
선만 있다면 그것은 세상이아니라 지옥입니다
범죄가 없다면 사람은 발전을 하지 않겟죠
욕망도 또하나의 악이라고 보시면 |+rp2+|15895|+rp3+|main_sibal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8 | 두발'자유'화&두발'자율'화[토론] [11] | Monami。 | 2005.05.29 | 389 |
137 |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자 [9] | BAYONET | 2006.06.26 | 388 |
136 | 골똘히 생각해오던 가장 최근의 음모론 [5] | libera | 2005.11.28 | 386 |
135 | 의견입니다. 홈페이지 개편이후로 만화 제목이 절반이상 잘리고있습니다만 [2] | 그리폰즈 | 2006.09.16 | 384 |
134 | 초딩에 대해... [27] | mr.정석 | 2005.07.01 | 384 |
133 | 이 세상에는 100%란 없다? [49] | Norid | 2005.06.29 | 384 |
132 | 게임소감게시판을 되살리는 것이 어떨까요? [7] | Novelist | 2006.09.04 | 382 |
131 | 이제 군인은 군인이 아니다. [16] | 죄인 괴수 | 2006.07.22 | 382 |
130 | 외국인에 대해서.... [31] | 『연금술사』 | 2006.01.07 | 382 |
129 | 창도 가상국가화 [26] | 우주연방 | 2005.12.29 | 382 |
128 | 19금 게시물에 대한 대처 방안 [17] | CC(虎) | 2005.10.30 | 382 |
127 | 어떻게 살아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간다운 삶인가? [22] | 위대한혁명가 | 2006.10.08 | 381 |
126 | 우리의 가장무도회 [8] | 로이초호기 | 2006.08.08 | 381 |
125 | 학교폭력.. 대처방법은? [14] | The_L.F | 2006.06.23 | 381 |
124 | '심판,' 과연 타당한 것일까요? [21] | 《C》 | 2010.07.09 | 380 |
123 | 사랑이 변했어요. 난 나쁜놈인가요? [6] | 금강배달 | 2007.03.21 | 380 |
122 | 인간 가장 똑똑한 존재? 아니면 가장 멍청한 존재 [24] | 코로네 | 2006.06.23 | 380 |
121 | 교육부의 다인종 다문화 교과서 수용 [3] | misfect | 2006.04.06 | 380 |
120 | 신과 사탄 누가 더 착한가 [11] | 루넨스 | 2010.08.18 | 379 |
119 | 치우는 과연 어떤인물인가? [9] | 죄인 괴수 | 2006.06.10 | 379 |
인간의 본능은 선의 존재와 악의 존재, 둘다 있으니
선만 있는건 불가능 하다고 생각...
즉 본능문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제 생각일 뿐..
|+rp2+|15737|+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