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간다운 삶인가?
2006.10.08 10:01
우리는 흔히들 말하지요. "너는 인간답지 못해.", "인간답게 살아야지.",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우리가 이렇게 아무런 거리낌없이 일상 생활에서 쉽게 말할 수 있는 말들입니다. 대부분의 언어가 그렇듯이, 알게모르게 많은 말들은 모순성을 띄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당연하듯이 쓰고있는 이 언어란것 자체가 사물에 대한 정의가 아니라 인간의 기준에서의 편리함을 기호화시켰으며, 형상화시킨것이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는것이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토론도 사실상 모순된 말을 토론하니까 토론 시작의 자체가 모순되었긴 합니다. 어쩌면 모순이라는 말 자체도 모순되었을지도...
각설하고! 그렇다면 제목에서와 같이 '어떻게 살아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람다운 삶인가?' 라는 주제에 대해서 토론해 보도록 합시다. 이것은 단순히 인간이 삶의 목적을 이룬다는것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이라는, 가끔씩은 부질없게도 느껴지는 인간이 어떠한 궁극적인 목적을 지녀야 할까요? 먼저 삶의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고, 나아가서는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수도 있겠지요?
토론의 주제가 너무 어렵나요? 조금은 무거운 주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무거운 마음은 떨쳐버리고 직접 삶을 살아가는 주체로서,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해봅시다. 현재 삶을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가 삶의 이유도 모르고 궁극적인 목표도 모른채 살아가야 한다는것은 암울한 것이지요.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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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2006.10.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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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혁명가
2006.10.08 10:12
딱히 명확하게 내려질 만한 답이 있는 토론 주제라면 토론할 가치가 없겠지요? ^^ |+rp+|13175|+rp2+|13177|+rp3+|main_sibal -
위대한혁명가
2006.10.08 10:17
호랑이는 호랑이답게, 하마는 하마답게, 토끼는 토끼답게, 인간은 인간답게? 모순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이 토론의 주제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인간다운건지 파악해보고자 함입니다. 호랑이가 어떻게 살아야 호랑이 다운건지, 하마가 어떻게 살아야 하마 다운건지, 토끼가 어떻게 살아야 토끼 다운건지 알수 있다면 토론은 끝난것이지요. |+rp+|13175|+rp2+|13178|+rp3+|main_sibal -
태적
2006.10.08 12:25
타인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게 가장 인간다운 것이겠죠. (참고로 저는 무교...)
말해놓고 보니 굉장히 추상적인 답변이긴 합니다만...;;
|+rp2+|13179|+rp3+|main_sibal -
EnDuRaNcE
2006.10.08 13:05
하핫! 저의 몇년동안 계속 괴롭혔던 고민이군요.... 아직도 괴롭히고 있는 고민이지만...|+rp2+|13180|+rp3+|main_sibal -
로안
2006.10.08 16:24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뭐 이런 것 아닐까요 ?|+rp2+|13183|+rp3+|main_sibal -
위대한혁명가
2006.10.08 20:22
그 말도 완전히 틀렸다고는 볼수 없을것입니다. 그렇지만, '도덕적이다'라는건 인간의 기준, 즉 인간의 입장에서 기술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행동하는게 도덕적인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지요. |+rp+|13183|+rp2+|13184|+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6.10.08 20:52
그 시대 사회의 사람들이, 인간의 도리라 생각하는 것을 행하며 사는 게 인간답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웬만해서는 그런 말 쓰지 않아요. 무언가 잘 했을 때 '너는 인간답게 사는구나'라 말하는 경우는 없고 무언가 잘못했을 때 '인간답게 살아라'라 말합니다. 크게 일탈하였다 보여지지 않으면 그런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rp2+|13186|+rp3+|main_sibal -
The_L.F
2006.10.09 01:32
도덕적으로.. 그 시대의 도리에 맞게 사는게 도덕적이고 즉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거죠? |+rp+|13183|+rp2+|13191|+rp3+|main_sibal -
다시
2006.10.09 05:46
난 인간
그런 내가 하는 일은 인간이 하는 일.
그 무엇과도 비교해선 안되지 않나?
|+rp2+|13194|+rp3+|main_sibal -
자유의지
2006.10.09 05:50
'인간은 동물이다' 라는 관점에서 볼 때 꼴리는 대로 사는 것이 동물답고 인간다운 것일 겁니다.|+rp2+|13195|+rp3+|main_sibal -
개혁
2006.10.09 06:27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생각을 할 줄 압니다.
그러므로 그것에 걸맞게, 생각하며 살라는 뜻이 아닐까요?|+rp2+|13197|+rp3+|main_sibal -
위대한혁명가
2006.10.09 07:01
인간이 하는 일이라고 다 옳은것은 결코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인간이 어떠한 일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가 입니다. 제가 무엇과 비교하자고 했습니까? 논제를 정확히 파악해주시길. |+rp+|13194|+rp2+|13198|+rp3+|main_sibal -
위대한혁명가
2006.10.09 07:02
그말은 요컨대 자신의 본능에 의지하며 살자라는 말이 되겠군요? 하지만 우리가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법규범과 도덕규범에 어긋나게 됩니다. '사람이라면 이렇게 해야지.'라는 사고방식을 스스로 가지고 있으면서 본능으로 행동하자는 말이 안돼지요. 본능이면 다른 생명을 빼앗는다던가, 성욕구를 분출한다던가 하는점들을 묵과해야할까요? |+rp+|13195|+rp2+|13199|+rp3+|main_sibal -
길모나
2006.10.09 07:08
'도덕적이다'라는 게 인간의 기준이므로,
어떻게 행동하는 게 도덕적인 건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라~ 음-_-
조금 잘못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인간의 기준이 아니라,
개인의 기준이라거나 그 공동체의 기준 뭐 이런 거 아닐까요?;;
어떻게 행동하는 게 도덕적인가, 라는 부분은...
때와 장소, 문화 등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절대적인 도덕 따윈 없으며, 어떻게 행동하는 게 도덕적인 것이다, 라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간다운 삶이라...
인간만이 가지는 특성을 지키는 삶이겠죠.
그렇다면 어떤 특성이 인간만의 것이냐, 라는 문제일 것 같은데... |+rp+|13183|+rp2+|13200|+rp3+|main_sibal -
길모나
2006.10.09 07:12
아니 다시 생각하니 인간의 기준이라는 말도 틀리진 않네요-_-; |+rp+|13183|+rp2+|13201|+rp3+|main_sibal -
자유의지
2006.10.10 01:15
사실.. 스스로 제약을 걸어놓고 인간다운 걸 찾는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죠. 비유가 적절한 지 모르겠지만 두발로만 걸어다니도록 잘 훈련된 개에개서 개다움을 찾는 것과 비슷하다랄까 |+rp+|13195|+rp2+|13202|+rp3+|main_sibal -
자유의지
2006.10.10 01:15
어디까지나 인간⊂동물 이라는 전제 아래에서.. |+rp+|13195|+rp2+|13203|+rp3+|main_sibal -
죄인 괴수
2006.10.10 05:24
우리는 여기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인간 답게 살라』라는 말이 어디서 부터 왔는지 ?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물론 후자는 답이 없습니다.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그것은 신만 아신다】교부 오리게네스의 말을 인용할수 밖에 없겠군요.
그렇다면 후자로 넘어가서 그 의미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우선 동물답게 산다는 것부터 짚어보죠. 동물은 본능만 있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이성을 가진 유일한 존재이지요. 예를 들어
동물은 먹고 사는것만 충족되기만 만족하면서 사는... 더욱 더 쉽게 말하면 하고 싶을 대로 다하는 존재라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동물 학자들은 동물들도 자유를 박탈당하면 만족하면서 살수 없다는 등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 답게 산다는 것은 인간은 이성이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살지말고 이성적으로 살자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성적으로 살자는 뜻으로 저는 해석했습니다.
이 말은 결국 인간의 추론활동에 의거하여 만들어진 인간의 법칙 『법 , 도덕』
들을 지키며 이성적인 생각『예를 들어 살인하면 안된다. 라는 인간이 생각했을때 지극히 당연한것 』을 하고 지키며 살자라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면 인간으로서 이성적인 삶을 살아가는 존재가 되자 라는 말과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rp2+|13209|+rp3+|main_sibal -
죄인 괴수
2006.10.10 05:24
즉 인간다운 삶 = 이성적인 삶 |+rp+|13209|+rp2+|13210|+rp3+|main_sibal -
죄인 괴수
2006.10.10 05:26
『이성 이란』: 사물을 옳게 판단하고 진위(眞僞)·선악(善惡), 또는 미추(美醜)를 식별하는 능력.
|+rp+|13209|+rp2+|13212|+rp3+|main_sibal -
이더플
2006.10.16 06:51
철학적으로.. 책을 쓰는 분들이나 심각히 고려하는 문제입니다.. 도를 찾는 것은
관점이 매우 다각적인데다가.. 개개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자신의 정의 입니다... 마찬가지로 자기가 정의이고
인간적이다 라는 가치를 두고 있는것이 맞는것이죠~"
자신이아닌, 다른사람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자기자신은 오직 자기자신 만이 평가 할수 있고, 그게 절대적으로 맞는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절대값이란건.. 언제나 기준이 필요한데.. 자신을 기준으로 하는게 제일 맞는 거 겠지요..
착한사람 악한사람 등을 떠나서 말이지요~)
결론은.. 이딴거 생각해봤자.. 특별히 도움될 건 없습니다. 가끔 생각해 보는건..
자신을 좀더 풍요롭게 하는데 도움을 주긴 하겠지만요~|+rp2+|13373|+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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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토끼답게,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야 하지요.
토론 자체는 딱히 답도 없고 상당히 포괄적이네요.|+rp2+|13175|+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