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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스킨헤드족의 실상과 문제점

2005.06.08 18:35

쇼스케♧ 조회 수:937

러시아-스킨헤드족의 실상과 문제점

백인우월주의에관한 블로그 게시물
http://blog.naver.com/post/postView.jsp?blogId=oopsmina&logNo=60013344632



해마다 4~5월이면 러시아에서 특히 모스크바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스킨헤드족의 횡포로 인해 긴장감이 극도에 이른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유색인종들은 유달리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스킨헤드족의 무조건적이고 무차별적인 폭행대상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인도 예외가 아니어서 유학생이나 상사주재원들이 1년 중 가장 살기 불편한 때가 바로 이즈음이다. 시기적으로는 히틀러의 생일인 4월 20일을 전후로 해서 전승기념일인 5월 9일 무렵까지 최고도에 이르는 스킨헤드족의 불법적, 인종적 행위는 러시아를 찾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러시아인들에게조차 골칫거리로 되어 있다. 이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스킨헤드족의 정체

원래 스킨헤드족은 러시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1960년대 후반에 빡빡머리와 멜빵작업복 스타일 등 노동자계급의 사회대응적 현상으로 스킨헤드족들이 등장하였고, 이들은 축구경기장의 난폭한 청년들에 해당하는 훌리건들과 연계되었다. 스킨헤드들은 극도의 영국적 전통과 가치를 고수하였고, 심지어는 인종주의적 경향까지 지니게 되었다. 특히 아시아인들에 대한 적개심은 매우 높은 수준에 달하였다.

이러한 스킨헤드족들은 점차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독일에서는 극우주의자들인 신나치그룹과 관련성을 가지게 되었다. 간단히 말해 기존전통을 보존하고 자신들과 같은 인종과 민족에만 집착하며 외부인들에 대해서는 극도의 저항감과 저항적 행동을 주저하지 않는 청년들의 집합체가 바로 스킨헤드족들이다. 이들은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하나의 反문화(subculture)를 형성하며 다양하고 복합적인 현대사회의 현상에서 역기능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들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사람들은 극히 적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가 연구한 글에 의하면 스킨헤드족들의 음악적 취향은 원래 인종주의적 경향과는 다른 흑인음악적 장르인 블루비트 등으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점차적으로 볼륨이 큰 음악성과 허무주의적 가사를 다룬 음악을 선호하였다. 특히 1981년 영국의 펑크 록의 한 부류로 등장한 오이(OI)는 전형적인 스킨헤드족 의상을 착용하고 대중들을 자극시켰다.

이러한 스킨헤드족들이 러시아에 등장한 것은 1998년에 미국대사관 흑인 노동자들이 폭행당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작되었다. 사실 많은 스킨헤드족들은 ‘러시아 민족연맹’과 같은 민족주의 진영과 한편을 이루고 있는데, 이 단체의 공식적 토대는 신념의 순수성과 혈통의 순수성 곧 新나치 단체와 부합되고 있다. 이후 러시아의 언론에는 극우주의자 단체와 스킨헤드족과의 연관성을 다루는 기사들이 실리게 되었고, 이들의 행동은 해가 거듭될수록 과격해지고 사회질서를 흔들고 있다.


스킨헤드족의 행동적 특징과 이로 인한 피해사례

스킨헤드족들은 적게는 십여명 많게는 수십여명 떼지어 다니면서 무차별적 폭행을 저지르고 있다. 폭행대상은 앞서 말한 대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출신의 유색인종이며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장소에 관계없이 폭행이 이루어 진다. 특히 모스크바 북쪽의 디나모 축구경기장 주변은 이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며 스파르타쿠스 축구팀은 이들이 열렬히 응원하는 팀이다. 따라서 이팀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에 이 지역을 배회하는 일은 매우 위험할 수도 있다. 또한 지하철 역이나 유색인종들이 많이 살고있는 모스크바 남부지역의 아파트촌도 스킨헤드족들이 많이 출몰하는 지역이다. 특히 모스크바 지하철 기차객차는 하나하나가 폐쇄되어 있기 때문에 객차안에서 이들을 만날 경우 꼼짝없이 폭행을 당하고 만다. 모스크바 시민들도 폭행을 말리는 경우가 없으며 단지 심적으로 동정심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스킨헤드족들이 폭행을 일삼는 것은 한마디로 유색인종들은 외국으로 떠나라고 하는 것이다. 극히 국수주의적이고 우익적 성향인 이들의 특징은 소극적 성향을 지닌 집시족의 경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집시족들은 특정 외국인들에 대해 구걸행위만 하지 폭행은 하지 않는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볼 때 집시족에 대해서는 단지 회피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스킨헤드족들은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집단적으로 취하기 때문에 이들을 빨리 감지하고 현장에서 빠져 나가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인을 비롯한 유색인종들이 꺼려하는 것이다. 러시아에서 스킨헤드족들은 급속히 조직화되었는데 2001년 10월에는 대규모 난동도 벌어졌다. 하루내내 8명의 스킨헤드족들은 TV방송국을 침입하여 기술자들을 공격하고, 300여명의 10대들은 차리치노 거리의 시장터로 몰려와 난동을 부려 3명이 죽고, 1명의 카프카즈인이 총살되었던 것이다. 또한 100여명의 스킨헤드족들이 도시 북부지역을 휩쓸고 지나가 공포의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그러나 러시아 경찰은 극단적인 단체와 젊은이들의 폭력 사이의 어떠한 관련도 부인하고 있다. 사실 이들의 최근의 폭력에서도 2명의 흑인이 다치고 인종주의에 가깝게 행동하고 있다. 지방의 10대들은 생일잔치를 벌이고 있던 마다가스카르 출신의 사람을 공격한 바도 있다. 얼마전인 5월 초에는 모스크바의 구아르밧 거리에서 수십명의 스킨헤드족들이 난동을 부려 길가는 시민과 차량 및 건물 등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4월과 5월에 극에 달하는 스킨헤드족들의 행동은 가히 조직적이고 폭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국의 문제 해결책

이러한 스킨헤드족의 행동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처음에는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이들의 행동의 극렬함과 조직의 확대 및 외국여론의 악화 등으로 푸틴 대통령은 문제해결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해결책이란 그저 경찰력 강화와 스킨헤드족들에 대한 일시적인 소탕령 정도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경우 스킨헤드족들은 모스크바와 같은 대도시에서 빠져나가 지방으로 이동해서 활동하기도 한다. 문제는 국가적인 차원의 법적, 제도적 정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가에 있다. 스킨헤드족의 존재 자체에 대한 규정과 이들의 활동을 미연에 방지하는 법령이 제정되지 않고는 질서가 유지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장에 스킨헤드족으로부터의 피해를 당하지 않을 요령에 대해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몇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우선 축구경기장 출입을 자제하고 젊은이들이 많이 있는 공원, 전자상가, 지하철역에서는 매우 긴장감을 가지고 사방을 주시하면서 다녀야 한다. 그리고 밤늦게 시내에 다니지 말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많은 군중이 있는 가운데에서도 폭행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딜 다녀도 주의를 경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킨헤드족들은 외모상 다른 사람들과 판이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이들을 판단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들을 볼 경우 재빨리 다른 방향 혹은 다른 지역으로 회피하기 하는 것이 상책이며, 모스크바 시민이나 경찰을 너무 과신할 필요는 없다. 자기 몸은 결국 자기가 지켜야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역사와 문화가 찬란한 러시아에 결국 스킨헤드족들이 매우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이 러시아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있는데 이는 매우 안타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매민이님의 블로그에서-

아는친구가 러시아로 유학가있는데 괞찮을라나 모르겟네요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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