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림체를 따라가는 것
2006.08.28 06:33
요즘 사람들이 흔히들 만화가들이나 일러스터들이 일본 그림체를 닮아 간다고들 하죠.
그리고 그것을 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도 처음엔 디즈니 그림체 따라하다 보니 지금에 이르게 된겁니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라고 하시는 분들 있어서 얘기 하는 건데..
일본 망가의 창시자 데츠카 오사무가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제작 하기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애니를 보면서 연구했다고 하죠. 이것이 시초입니다.)
우리나라 만화가나 일러스터들도 지금은 일본 그림체를 동경해서 따라하고 그래도
계속해서 따라하다 보면 우리도 일본 처럼 변하고 변해서 우리만의 스타일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
왜,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라면서...
그러니 너무 까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개성만 추구하면 개성이 이라는 것이 빛을 발하지 않게 됩니다...
흔한 일본식 그림체 속에 소수의 독창적인 그림체가 있어야 진짜로 빛을 발하는 거죠...
너무 개성 뿐인 그림체만 있다면 진짜 개성은 다른 개성 속에 묻히게 되죠...
그러니까 결론은 일본 그림체 따라간다고 까대지 말자는 겁니다.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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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2006.08.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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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플]Nerine♡
2006.08.28 07:22
제 동생도 일본그림체를 따라가고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한국만화도 거의 대부분 일본그림체를 닮아가구있구요|+rp2+|12609|+rp3+|main_sibal -
The_band
2006.08.28 07:22
한국이 일본 그림체 따라가는거야 가슴아픈 일이긴 하지만 일본이 그마만큼 우리나라보다 만화문화가 발전했기 때문이죠. 만화가 수입부터가 다른데 좋은 만화가가 쏟아져 나오지 별수 있나 -ㅂ- 우리나라는 다운받아보는 쓰레기들도 많고 대여점도 판치고 게다가 대여점은 합법이라죠.ㄱ-....일본은 생활속에 만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할만큼 그쪽문화가 우리나라와는 천차만별으로 다릅니다. 때문에 일본가서 만화그리는 한류만화가도 있지 않습니까? 신암행어사였던가....|+rp2+|12610|+rp3+|main_sibal -
로안
2006.08.28 08:08
전 그림을 못 그려서 어떻게 그리던 간에 유치원 그림체.|+rp2+|12614|+rp3+|main_sibal -
래그래갈
2006.08.28 08:53
제가 문화관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런 일화를 들은적이 있는데요. 어떤 (미소녀)만화평론가의 조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제 조카가 있는데요. 초등학교 졸업하기 전까진 정말 그림을 독창적이게 그렸어요. 그 사람의 특징을 어쩜 그리도 잘 잡아내던지.. 근데 초등학교 들어가고, 애들이랑 어울리다 보니까 그림체가 딱 일본 순정만화처럼 눈크고 상꺼풀 진 얼굴로 바뀌더라고요.;; 왜 그렇게 그리냐고 하니까 '이렇게 그려야 애들이 잘그린거라고 해서' 라고 하길래.. 애를 자퇴시킬까 고만했습니다= ㅅ=;하하하'
라는 내용이었는데. 흐음,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본그림체를 따라가는것 자체가 새로운 창조를 위한 하나의 모방적 단계라고 생각한다면, 중국놈들이 우리 휴대폰과 자동차 디자인 배껴가는 것과 비슷한거 아니겠느냐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만,
문제점은, 천편일률이 되어간다는 것이지요. 그림체에 개성이 없어진달까요.
분명 일본 내에서도 수많은 스타일의 작가가 존재하잖습니까. 아즈망가나, 이니셜D나, 멋지다마사루나.=ㅅ=..;;;
국내에서는 이런 다양성이 점차 말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드는게 현실입니다. 과거 만화방을 점령하던 기업형 성인만화들의 그림체와, 청소년들이 보는 일본만화책, 또는 일본스타일로 그려진 만화책, 으로 양분되어버렸달까요.
얼마전 '만화 그리스로마 신화' 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만화계에서도 적잖은 말들이 오고갔었죠.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기에 다들 아시다시피, 그 그림체는, 우리 세대에게 정말로 익숙하고 이뻐보이는 "일본스타일" 이었습니다. ㅅ=.
여기서 우리는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자신은 어떤 그림체에 더 끌려온건지, 개성을 본 것인지, 일본 특유의 깔끔한 이목구비의 미소년, 미소녀들을 무의식적으로 추종했던 건지.|+rp2+|12615|+rp3+|main_sibal -
아란
2006.08.28 10:20
만화 그리스로마 신화의 그림체는 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애들은 어떤지 몰라도 제게는 그리 호감 가지 않더군요.) |+rp+|12615|+rp2+|12616|+rp3+|main_sibal -
misfect
2006.08.28 17:36
새롭지 않으면 부도덕하다. 가장 좋아하는 말이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일본 만화 현시연을 보면, 우리가 보기엔 발달되어 있는 것 같은 일본의 만화 관련 문화도 실제로 그 국가에선 저급 문화처럼 치부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놓고 볼 때, 만화에 대한 양국 소비층의 인식은, 실제론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을지도 모르죠.
이것을 볼때, 문제점은 몇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즉,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서, 또는 만화에 돈을 지불할 필요를 못느껴서 사지 않는 소비자들의 문제도 있겠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이야기'나 '새로운 그림체'를 개발하는 것을 꺼리는 만화 제작자(물론, 현재 체계에서 일정 수입을 필요로 하는 프로들이 모험을 하기 쉽지 않은게 현실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만화를 직접 소비하지 않지만, 소비하는 사람들을 흘겨보는 사회 인식 또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현시연 사례를 놓고 보자면, 비슷한 여건에서 만화를 사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소비자와 모험을 하지 않는 만화 제작자들 문제가 약간 더 커 보이긴 합니다만|+rp2+|12618|+rp3+|main_sibal -
misfect
2006.08.28 17:37
결론적으로, 너무 일본 그림체 따라가기를 까댈 필요는 없겠지만, 가끔씩은 모험도 해보라고 주문(혹은 압력)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p2+|12619|+rp3+|main_sibal -
월계수이파리
2006.08.29 01:11
글쎄요,[반일감정을 떠나 일본의 그림이 한국보다 나음을 인정하자.]라는 의견엔 찬성입니다.논리적 사실엔 감정이입을 안하는게 좋겠죠.하지만 무언가가 자신의것보다 낫다고 무조건 본받는건 문제가 있겠죠.누구한테나 자기스타일이 있는데 그걸 버리면서까지 [더 나은 실력만을 위하여]라면 실력을 늘리는것 내면에 있던 목적을 잃게되겠죠.만화라면 순수하게 만화를 그리는게 좋았던 것인데 일부러 남의 그림체를 그리면 재미가 없어질것이고,화가라면 자신이 추구하는 미적 기준이라거나,뭐 그런걸 잃는다면 실력 자체도 소용이 없게 되겠지요.
간혹 현실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받아들이지 않아 생존문제가 걸릴수도 있겠지만...|+rp2+|12620|+rp3+|main_sibal -
에테넬
2006.08.29 01:47
-_-; 무슨 말을 해도 일본 그림체는 좋은 그림체가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보다 애니메이션계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대접이 좋기 때문에 발전도 빠르죠. 한국은 이 놈의 조선때부터 기술계, 예술계를 천시한 관계로 앞으로도 발목이 잡힐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일본 그림체를 모방해야한다는 겁니다. 글쎄, 일단 그림체뿐만 아니라 필수 기술들은 전부 일본에서 도입해와야하는 이 실정에서..... 일본이 싫다!!!라고 말은 해도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일본이 로열티를 확 올리면 한국은 망합니다. -_-; (그러니까 좀 원천 기술에 돈 좀 쓰지, 그거 일본에서 수입해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또 뭐냐고~~~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수입해오면 되지... 라는 심보로 한국 애니메이션에 돈 투자 안하는 인간은 또 뭐냐고!!! 마지막으로 DVD 나온지 몇 년 흘렀다고 TV판 재생산이 없는 이 놈의 곳은 또 뭐냐!! 제발 좀 사서보게 돈 좀 써라....ㅠ.ㅠ)
결론은 찬성쪽........
(무에서 유가 창조되지는 않는다..... 만약 일본 그림체를 모방하기 싫거든 자연으로 회귀해야할 것이당.....--)|+rp2+|12621|+rp3+|main_sibal -
또라이몽
2006.08.29 06:03
저도 제따름 굉장히 고민했던 시제여서 방가우면서도 속이 쓰리네요.
뭐 저는 결국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일본"작가라는것에 얽매이는게 아닌가하고요.
"일본"작가 던 "한국"이던 "미국"이던 "중국"이던 "영국"이던 그 작품이나 그 작가는
나라에 속해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구요.
물런 나라마다 대세가 다르고 대중이 원하는 느낌도 다름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만화를 보고 만화를 그리는 사람의 입장에선
소속이나 작가의 유명세 보단 그 만화 자체를 판단하고 자신이 가장 좋다고 느끼는 그림을
열심히 모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들 하잖아요.|+rp2+|12626|+rp3+|main_sibal -
크레시스
2006.08.29 06:55
음음..
사실 일본 그림체에도 여러가지 그림체가있지만.. 역시 우리들이 말하는 일본 그림체란
눈이 크며 미간사이가 넓고 코와 입이 작은... 그 그림체겠지요.
솔직히 그 그림체는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 그림체로 그리는 것도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
다만
그것이 잘 그린 그림이다 라는 인식을 박게되죠.
아아...일본 만화가 현 국내 만화시장을 점거하면서 발생한 현상이죠...
취향이 일본식으로 바뀌었기때문에 국내 작가들도 그런식으로 그리는 실정이죠...
음음 -,,-;
이런 말을 하면 나오는 말이 실력으로 응수하라 는 말인데..
아아 골치아픕니다.
저는 항상 말을 하다보면 글의 두서가 뒤바뀌고 정리가 안되는군요.
하여튼
만화가를 지향하는 사람으로써.....
'너무 개성 뿐인 그림체만 있다면 진짜 개성은 다른 개성 속에 묻히게 되죠...'
라는 말에는 동감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개성에 중복이란 없다..는게 저의 지론입니다.
저는 현재 저만의 개성있는 그림을 연습중입니다..
아아...기대하실분은 기대 하시고..아닌분은 하지 마시고.. 이런말 할 일도 없지만 -,,-;;;|+rp2+|12627|+rp3+|main_sibal -
misfect
2006.08.29 07:10
지금도 상당수 일본 그림체를 모방하고 있는 한국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일본 그림체로 하청 이상의 그 무엇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만의 독특한 가치가 없기 때문이죠. 현재 우리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하청을 많이 하고 있는데, 계속 일본식만을 따라가다보면 창작은 없이 하청만 이루어질 일은 없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 기술을 하찮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2000년 기준이었던가, 하여튼 당시 모션캡쳐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 세계 7개 국가 정도였습니다. 우리도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필수 기술들이라면 상당히 갖추어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스토리와 투자, 인식의 전환만 있다면 충분한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되었구요. |+rp+|12621|+rp2+|12631|+rp3+|main_sibal -
에테넬
2006.08.29 07:37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원천 기술을 생각해볼 경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현 구조 상에서는 일본에서 하청 받는 것 외에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살아남을 방도가 없습니다. -_-;;;;
아무튼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도 결론은 안타깝다는 거죠... |+rp+|12621|+rp2+|12632|+rp3+|main_sibal -
하류별
2006.08.29 08:44
크릉, 글쎄요.‘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라고 말씀하신 것 처럼 그럴수도 있겠네요. 점점 따라가면서 새로운 그림체를, 자신만의 그림체를 가지게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일단 비판부터하자면‘무조건’적으로 조금 새로운것을 위해, 가 아닌 그저 따라그리는건 조금 문제겠죠. 자신의 그림을 찾기위해 이것 저것 따라해보는게아니라 일방적으로 나도 저렇게그려야지, 라는 생각말예요. 물론 그러다 자신의 것을 찾을수도 있겠지만 그런 정신상태는 안된다고 봅니다. 여러 이유를 댈 수도 있겠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우리것’이 사라지고 다른나라의 것, 일본의 것이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조금 과감하게 말하자면‘우리것’이 뭔가요?‘우리나라의 그림체’라는게 정확히 별개의 의미인가요? 솔직히 미술이나 그런 쪽을 잘 몰라 이런식으로 말하면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지만‘우리것’이라 따로 지정된 건 없지않을까 싶습니다. 일본 그림은 이러이러하고, 우리나라의 그림은 이러저러하다. 이렇게 할 수가 없지않겠습니까. 눈을 조금 크게 그린다고[이런 문제는아니지만] 일본식 그림이 된다면 그건 일본화된다, 뭐 이런 말이 아니겠죠.
결론적으로 제 생각은, 그림체 자체가 어떻든간에 그리는 사람의 정신상태문제라고 봅니다. 그 사람이 자신의 주관에따라, 특성에 따라, 자신의 마음에 들게 그렸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한가지 개인적인 말을 덧붙이자면 눈이 얼굴의 2/3이상을 차지하고 코와 입은 점 하나, 얼굴을 오동통 오각형인데다가 팔과 다리의 두께가 일치하고 어깨는 얼굴넓이가 같은 그런 그림체, 정말 싫어합니다. |+rp2+|12634|+rp3+|main_sibal -
래그래갈
2006.08.29 11:19
일단 우리 청소년세대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그 아니메적 그림체에 익숙해진 나머지 다른 그림체들을 낯설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이미 그렇게 된거같기도 합니다만=ㅅ-;) 노력하는게 최우선 아닐까 싶네요.|+rp2+|12636|+rp3+|main_sibal -
초코군
2006.08.29 20:50
일본그림체건 디즈니 그림체건 모두 그림입니다.. 그림을 그 각각에 그림으로 받아드려야 재대로이지요..
그걸 일일이 벌써 분관을 하는것부터 잘못이 됀겁니다... 디즈니 컬툰 그림체는 사람이 이상하케 보이술도잇지만 그만에 맞이잇는겁니다 일본그림체는 아름답지만 또 그만에 장단점이잇는겁니다... 한국그림체 일본그림체 이런거 따지지 맙시다.. 다 하나에 종이 와 예술인데..
작가나 그림그린분을 위해서라도 그런 판견은 가지면 안됍니다..|+rp2+|12638|+rp3+|main_sibal -
에테넬
2006.08.30 04:01
이미 늦었습니다.. 후후후.. -_-; 그러나 전 로리적 성향보다는 실사체에 가까운 그림이 좋다죠.
하하하하..........................................(뭐지?) |+rp+|12636|+rp2+|12639|+rp3+|main_sibal -
작가:귀신소동
2006.08.30 05:28
저도 일본그림체를 그리는데요, 초코군님 말씀에 전적 동의합니다.
저는 그저 보다 높은 수준의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래봤자 글쟁이지만요.)|+rp2+|12643|+rp3+|main_sibal -
정석
2006.08.30 07:36
여러분의 글을 보고 제 생각을 다시 한번 말하자면 흔히들 말하는 일본풍 그림체도 다른 나라 관점에서 보면 하급일 수 있으니 따라하기는 따라하되 자신의 스타일도 약간씩 첨가하면서 남보다는 자신한테 만족 할 수 잇는 그림을 그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rp+|12643|+rp2+|12646|+rp3+|main_sibal -
FoM
2006.08.30 09:11
결국은 베이스는 디즈니 그림. 그 당시 디즈니 하면 미키 마우스. 미키마우스의 특징. 큰눈과 귀여움등 밝은 분위기. 이게 진화 해봤자 큰눈에 비슷한 케이스.. 원숭이가 진화해봤자 골격이 비슷한 인간. 그렇다고 안될것까지는 없으니 참 -ㅅ-;;;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rp2+|12647|+rp3+|main_sibal -
crs
2006.08.30 15:04
좋은건 받아들여도 상관 없는것 아닙니까. |+rp2+|12650|+rp3+|main_sibal -
래그래갈
2006.08.31 07:57
문화, 예술에서 '좋다'라는 기준을 어디다가 잡아야 하는지가 관건이겠지요.ㅅ=. 일본풍의 그림체가 눈에 잘 들어오고, 익숙하기에 좋다고 말해버리면.
아침을 브런치로 때우고, 스타벅스에서 4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아웃백에서 식사를 하고, 명품 구두를 모으는 게 취미인 라이프스타일을 '좋다'고 말할수도 있겠죠 .ㅅ=.[쿨럭]
결국, 교과서적인 접근이겠지만. "문화의 다양성"을 지켜나가는게, 중요한 관건이겠지요. 지금 가장 좋아보이는게, 어느 순간 치명적 해악이 될 수도 있는 노릇이니까요. |+rp+|12650|+rp2+|12654|+rp3+|main_sibal -
수수
2006.09.01 01:27
일본 작가들에게서도 그림체가 많이 나뉘지요. 일본 그림체? 일본 그림체라는 것이 꼭 눈 크고 얼굴 마냥 작은 그런 그림체라면, 문제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그림체의 대명사는 꼭 그게 아니지요. 데스노트라던지, 여러 특색있는 훌륭한 그림들 - 잘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그림체고 뭐고 간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일본인이고 뭐고 간에,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처럼 쉬운 건 아니지만요.
한국에서도 만화 잘 그리시는 분들 보면, '일본그림체네? ㅉㅉㅉ'말 나오지 않을겁니다.
왜냐? 색체 찬란하고 균형잡히고 아름다우니까요. 사람 나름입니다, 사람 나름.
개발시키기 나름입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그림체, 일본 그림체, 그런 거 없이, 자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rp2+|12659|+rp3+|main_sibal -
-H-
2006.09.01 01:46
저는 그림을 못그려서..
일본그림체건 한국그림체건...
오직 졸라맨 ㅠ|+rp2+|12660|+rp3+|main_sibal -
정석
2006.09.01 02:35
당연히 일본그림체라는게 대명사가 될 수는 없죠 ㅡ.ㅡ;;
그래도 반이 넘는 만화가 들이 거의 비슷한 그림체로 그리니까 사람들이 '일본그림체네?'
이러니까 저도 일본그림체라는 단어를 사용한겁니다...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디까지나 알아먹도록 그런 표현을 쓴거지 좀 더 깊은 의미로 쓴건 아닙니다.
예시랄까요... 뭐, 그런겁니다.
하여튼 제가 여기서 말하는 일본식 그림체란
코랑 턱이 뽀족하고 눈은 크게 그리는 그런 부류 입니다.
눈이랑 머리스타일만 강조하는 그런 그림체를 말하는겁니다.|+rp2+|12661|+rp3+|main_sibal -
*미르*
2006.09.01 09:15
뭐... 정석님이 말하신 것처럼 눈이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_-;) 만화가 인터넷에 연재된 것을 봤는데, 솔직히 그림체만이 문제가 되었던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스토리, 칸 구성 등이 좀 떨어지더군요... 계속 욕 먹다가 결국은 연재 중단하고 사라져버린...
아무튼 심각하게 인체비율이 맞지않는 그림체에 거리감을 느낄때도 있지만, 저도 그림체 자체 때문에 뭐라 그러진 않습니다. 중요한건 그림체가 아닌 작가의 표현력이겠죠.|+rp2+|12666|+rp3+|main_sibal -
래그래갈
2006.09.01 10:02
제가 보기엔,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규정하는 "일본 그림체" 의 기준은. ㅅ=.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 몸으로 느끼고 계실 부분이라고 봅니다.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등으로 이어지는 일본 만화는, 그 특유의 스타일이 존재하고 있죠(꼭 그림체만이 아니라 스토리나, 내용전개, 주인공의 특징, 주제의식 같은 부분에서 어느정도 골격이 잡혀있다는 건, 다들 읽으면서 느끼시리라 봅니다;ㅁ;).
역시 그렇기에 문제가, 그나마 겨우 굶어죽기 직전에서 버티고 있는 우리나라 만화산업계가, 이러한 전체적인 일본만화의 스타일에 동화되어가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히 잇다고 봅니다. 물론, 쌍방의 교류를 통한 발전적인 방향이라면야, 막을게 없지만, 지금 상황은 일방적 수용이나 다름없거든요. 결국 우리나라 만화산업계가 한국만화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있는 특성을 구축해 나가기도 전에 "일본만화의 아류만화" 가 되어버리는건, 경계해야 되지 않나 싶네요.|+rp2+|12667|+rp3+|main_sibal -
루퍼스.N.빈츠
2006.09.02 04:14
사실 이제와서는 그림체에 나라를 따지는것은 무의미에 가깝게 되어버렸죠.... 서방쪽에서도 극 실사체만을 고집하는 일이 적어졌고... 일본의 경우... 데포르메의 분화가 극에 치달아 버렸기 때문에 이제와서 다른 종류의 그림체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무리에 가깝죠. 이제와서는 '한국그림체' 라거나 '한국인이 그린것 같은' 그림은 과장 섞인 캐리커쳐나[그것도 서방 따라가지 않는 범위의 어중간한...] 삽화체도, 만화체도 아닌 어중간하게 데포르메 시킨 그림체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느쪽도 따라가지 않으려고만 노력하니 이제와선 어중간한 그림밖에 만들어내질 못하고, 그렇게 '독자적인' 만을 신경쓰며 그린 그림이 대중에게 어필할 가능성도 낮은거죠.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기존의 그림체'를 너무 의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극 실사체는 '양키센스' 데포르메시킨 그림은 '일본 꽃돌이' 라고 일단 단정부터 지어놓고 보니 정작 작가 자신이 쌓은 노력과 시간이 빚은 독특한 필체라거나 마무리 같은 것들은 볼 생각부터 하질 않죠. 같은 그림체...? 그림체 라는 말 자체가 이상하군요. 그림에 그림체라고 정해신 술식은 없고 얼마나 데포르메 시켰나의 정도의 차가 있을 뿐이지요. 여튼, 비슷한 정도로 데포르메 시킨 그림이라도 엄연히 그린 사람에 따라 그림체가 드러나는 법입니다만, 우리는 너무 그런것을 보려하질 않아요. '그저 비슷한 느낌을 내는 그림을 그린 사람이 먼저 있었다. 그러니 이것은 그것을 따라한 것일 것이다.' 라고 단정지어 버리는거죠. '독창적인' 을 생각하기 전에 '이미 있는' 과 '어느 지역의' 를 의식하는 생각부터 줄이고 넓은 눈으로 그림을 보게 된다면 그림 그 자체에 대한 이해도 한층 올라가게 되겠죠.|+rp2+|12674|+rp3+|main_sibal -
핑크팬더
2006.09.02 08:02
음.... 저 역시 만화계를 목표로 삼고있는 사람으로써 잠시 한마디 하고 가겠습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그림체를 한국이 따라간다는둥 어쨋다는둥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지적하고 매국노라는등 일본 '오타쿠' 라는등 감히 눈도 가릴줄 모르는 자들이 함부로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하나 알아두셔야 합니다. 한국의 만화계는 코찔찔이 문화라고 인식되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TV에 방영되는 한국 애니메이션은 유치해서 웃음도 나오지 않을 괴상망측한 스토리에 그림체 역시 미미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한국 작가들이 그린 만화책을 본다면 생각을 달리 하셔야 할겁니다. 간단하다 싶을 그림도 있지만 어떤만화들은 일본 그림체를 뛰어넘어 오히려 일본만화처럼 보이는 한국만화도 있습니다. 결론은 일본 그림체를 따라간다고 한국사람을 욕하는 안이한 자들은 그냥 가볍게 무시해주자 입니다. 쓰고보니 뭔 말을 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군요;;|+rp2+|12675|+rp3+|main_sibal -
핑크팬더
2006.09.02 08:05
아 더불어서 한국계는 만화는 코찔찔이 문화라는 생각이 강해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도 스폰서들이 이런저런 제공을 잘 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애니메이션이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애니메이션 이라도 수많은 스폰서들이 달라 붙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 작가가 이것 때문에 일본의 도움을 받아 만든 작품이 있습니다. 대부분 아실듯 한데... '신암행어사' 라는 만화 입니다. 어찌됐던간 참 만화계를 코찔찔이 문화라고 비꼬는 한국의 대부분 정신나간 분들.... 만화를 보고 이후 사회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정신 차립시다 -ㅅ-;; 이제는 기가막혀 말도 안나옵니다;;|+rp2+|12677|+rp3+|main_sibal -
클레어^^
2006.09.02 08:35
에,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런 데에 끼어드는 데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그림체는 그 사람의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각각 개성있는 그림체가 많죠. 그런데 우리나라의 그 획일주의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의 그림체들은 점점 비슷비슷해지고 있죠. 우리나라도 개성있는 그림체가 많아졌으면...(우선 개성을 중요시하는 게...)
참고로 클레어 그림체는 거의 한결같다는...;;(일본 그림체 같은지는 잘 몰라도...)|+rp2+|12679|+rp3+|main_sibal -
아이린애들러
2006.09.08 20:19
동경소X.... |+rp+|12666|+rp2+|12760|+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6.09.09 03:30
'일본그림체'라는 게 어떤 것인 지 확실하게 정의내릴 수 있습니까?
저는 모르겠던데요.
일본 사람들이 전부 같은 그림체로 그리는 것도 아니고, 그림체라는 걸 나라 이름을 붙여 '어느나라그림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p2+|12763|+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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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리다보면, 그림체는 계속 진화를 거듭해... 결국 독창적인 그림체가 되는 것이죠.
(단행본만 봐도... 1권과 완결권을 비교하면 그림체가 완전히 천차만별로 변한 케이스가 많지 않습니까?)
결론은 세상이 뭐라하든 나는 글쟁이일 뿐입니다.(응?)|+rp2+|12608|+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