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정부에 불만 토해내기
2006.11.05 08:43
아, 사실 이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참 웃기는 일이지
실은 오늘 서든어택을 때리다가 왠 재수없는 놈이 먼저 시비 걸고는 양민이니 어쩌니 하면서 가지고 놀다가 가버렸거든.
그놈 만나면 잡아 족치려고 했다가 아무래도 난 기독교 신자라서, 곧장 기도하고 이대로 않되겠다 싶어서 분노를 토해낼 다른 방법을 찾았는데, 그게 바로 평소에 왜 저러나 싶은 우리나라 태권도 정부,
그래
이 무도정신이고 뭐고 쥐뿔 다 집어던진 것들아!
어떻게 제정신에 무도가로서 인격완성의 상징인 단증을 돈으로 사고 팔 수가 있어?
어떻게 돈벌이를 위해서 초등학생을 대려다가 품 심사따위를 볼 수가 있어?
어떻게 자기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기들끼리 유파를 통합할 수가 있어?
어떻게 무도가들끼리 권력 다툼을 할 수가 있어?
어떻게, 대체 어떻게 그렇게 썩어버릴 수가 있는가?
셀 수도 없는 머리가 잘리고 셀 수도 없는 순결이 강도짓에 빼앗겨지고
그 속에서 우리가 대가로 빼앗아 온 것이 태권도가 아니었던가?
조상들의 눈물과 피로 얼룩진 역사를 보상하기 위해서라도
세계를 향해 당당히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태권도인들이 아닌가?
썩어빠진 것들아, 내가 바라는 것은 너희가 망해 한 세대의 태권도가 사라지고
새로운 정신으로 태권도가 다시 태어나는 것 뿐이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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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크
2006.11.05 09:22
그러게요...요즘 태권도보면.....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rp2+|13820|+rp3+|main_sibal -
타론
2006.11.05 22:04
아 결국 서든어택을 하다가 화가나서 지금 시발장에 화풀이 하는거네요 그리고 태권도에 조상들의 눈물과 피로 얼룩진역사가 왠말 한마디로 주제가 불확실하네요|+rp2+|13822|+rp3+|main_sibal -
ΣRoyalBlack♣
2006.11.05 23:40
요즘 태권도하는 애들도 부쩍 줄어들은 것같은데요? |+rp2+|13823|+rp3+|main_sibal -
아란
2006.11.06 03:20
저도 태권도를 조금 해봤지만, 자신감이 생긴다느니 학업 성취도가 올라간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틀린 이야기라는 것은 확신하고 있지만, 지금 금강배달 님의 글은 단지 게임하다가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화풀이 격으로 일부를 가지고 싸잡아 몰아새우는 비논리적인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나서 게임에서 있었던 일은 글에서 배제하고 다시 논리적으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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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괴수
2006.11.06 04:00
초딩들 한테 품띠를 줄때부터 알아봤음.|+rp2+|13826|+rp3+|main_sibal -
죄인 괴수
2006.11.06 04:00
동감 |+rp+|13824|+rp2+|13827|+rp3+|main_sibal -
네토
2006.11.06 11:17
품 심사 받는 초딩도 잘해야 주지 그냥 줍니까.
그리고 무도 정신을 가지고 끝까지 할 애들은 끝까지 합니다.
몸이 약해서, 맞고 다녀서 그런 애들이나
성취감이나 좀 으시대보려고 검정띠 따고 학원 끊듯 끊어버리지..
꼭 무도 정신을 가진 사람만 태권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묻고 싶은건 태권도 몇 단이세요?|+rp2+|13831|+rp3+|main_sibal -
죄인 괴수
2006.11.07 02:48
태권도 품띠딴 초딩하고 그냥 무술훈련 아무것도 안 받은 고딩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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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
2006.11.07 04:52
아놔 ㅋㅋ 단은 괜히 있습니까?? 아놔참 ㅋㅋ |+rp+|13831|+rp2+|13854|+rp3+|main_sibal -
Yggdrasil
2006.11.08 06:56
태권도는 하든 안하든 신체에 별로 지장이 없기 때문에 고딩 초딩은 물론 초딩 초딩 붙어도 승부에 지장이 없음..
근데 킥복싱은 해보니까 장난 아니던데요-_- |+rp+|13831|+rp2+|13858|+rp3+|main_sibal -
관공입니다
2006.11.11 22:55
이 글 보니 실제 운동에 몸담고 있는 저로서는 상당히 어이없고도 상큼한 글이네요... 애초에 이렇게 만든것은 관심부족과 열약한 지원이에요 그리고 저정도 일로 썩어빠졌다고 하는건 정말로 정말로 수박 겉만 낼름 하시는거랑 별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썩었다 " 의 기준이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따져보면 세상에 썩은게 수두룩 하다고 볼수가 있군요. 운동인으로서 정말로 화가 나는 글입니다.|+rp2+|13892|+rp3+|main_sibal -
심장도려내기
2006.11.14 09:54
태권도... 요즘 한물 갔습죠
태권도가 케이원 나가서 개쪽당한 때부터 태권도가 점점 관원수가 하락선을 타더라고요
이대로 있으면 태권도 머지않아 망할거 같습니다
썩어빠진 지금의 태권도는 뒤엎어버려야 합니다
돈으로 단증을 사는것은 당연히 없어져야하며
초딩애들 끌어모으는데만 급급해서 정작 나이가 든 관원은 별로 신경 안쓰고
또한 그러다보니 운동도 조낸 쉬엄쉬엄 대충대충 하는거같고...
예전식 태권도가 부활해야 합니다
예전식 태권도라 하면 북한식태권도... 원래는 우리가 쓰던것을 북한에 전달한것이지만
우리는 그 예전식태권도에서 좀 변형을 시켜서 하고있고
북한은 예전식그대로 하고있는...
다시 예전식 태권도로 돌아오고, 단증따는 문제에 있어서 엄격해져야 하고
운동도 여느 무술에 뒤쳐지지 않을만한 강도로 한다면 관원이 늘거같기도 한데...|+rp2+|13906|+rp3+|main_sibal -
래그래갈
2006.11.15 08:24
현대사회에서는 어떤 문화든 대중과 멀어지게 되면 그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지곤 하죠. 태권도가 우리나라에서 이정도 취급을 받을 수 있고, 올림픽 정식종목에도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 대중化에 있었다는데는 별 이견이 없으시리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국기원이 선택한건 무도나 무예 로써의 그것보다는 무술과 스포츠로써의 태권도였을지도 모르죠. 우리에게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태권도를 전통적인 태권도로 돌아가라고 하는것은 어찌보면, 태권도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게 들릴 일일 것입니다. 분명 현재 태권도장을 먹여살리고 있는 아동관원들은 99% 태권도 배우기를 포기할것이고, 어른들도 여가시간에 배우는 레져가 아닌, 산속에서 도복입고 하는 무술을 해야 될 테니까요 .ㅅ=;; 그렇게되면 태권도 관장들은 다 굶어죽고, 관련산업들도 한꺼번에 무너지겠죠. 그런일은 섣불리 일어나서도 안될뿐더러 일어날수도 없죠 .ㅅ=; 이미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태권도니까요. 스포츠인 태권도가 맘에 안드신다면 차라리 다른 무예를 찾아보시는게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하네요, 아직까지도 전통을 지키고 있는 무예는 많을겁니다 .ㅅ=;;
실상 태권도라는 무술 자체가, 그 기원을 삼국시대때 고구려의 수박이나, 신라무술에 두거나 하긴 합니다만 .ㅅ=;;
택견과 가라데를 섞어놓은 무술이라는 말들은 좀 살다보면 어디서든 듣게 되는 말이죠 .ㅅ=;
끝으로 여담 하나 보태자면, 제가 초등학교때 태권도 대회를 한번 나갔었습니다. ㅅ=, 올림픽할때 그 겨루기요 .ㅅ=
한 두달정도? 매일 학교 남아서 연습했습죠. 12살 나이에 야구빠따로 맞으면서요 .ㅅ=)a, 쉬는시간엔 간간히 겨루기할때 요령같은거(심판 안볼때 X차는 방법이라거나, 상대편이 쫄도록 욕하는 방법이라거나)도 들으면서. ㅅ=..
그때 깨달았죠 .ㅅ-. 태권도는 이미 스포츠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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