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먹고 살 수 있다는 이유로 공무원이 되는 건 바보같은 짓인가?
2007.04.09 20:45
예전에 부수적으로 논해본 적이 있습니다.
일단 공무원은 철밥그릇입니다.
왜 철밥그릇이냐면, 부패방지용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면 뇌물을 받으니까.
이에 재미있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공무원도 능력에 따라 철밥그릇으로 할지 종이접시로 해야 할지 달라야 한다고.
그런데 이 의견은 사람의 눈을 과신한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눈에 보이는 능력이 능력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철밥그릇"이 무슨 뜻인지 개념 탑재가 안되어 있는 발상. 능력에 따라 다르면 그건 그 자체로 철밥그릇이 아니라 종이접시인 것입니다.
실무 능력과 실무 능력처럼 보이게 포장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공무원의 철밥그릇을 능력에 따라 종이접시로 바꿔주면, 공무원은 뇌물의 압박을 뿌리치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실무능력에 따라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고, 실제로 벌어지는 일은 실무 능력처럼 보이게 포장하는 능력에 따라 밥그릇 재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무원은 일처리를 신속히 하기 위해 누이좋고 매부좋고 뇌물받고 처리하게 됩니다. 청렴하게 하기보다는 일처리가 빠르기 때문에 실무 능력이 좋은 것처럼 포장됩니다. 일처리를 빨리 빨리 처리해야 하는 압박이 있기 때문에, 청렴은 던지고 절차를 건너 뛰게 됩니다.
뇌물 받자고 절차를 건너 뛰지는 말라고 철밥그릇을 보장해주는 것인데, 그 철밥그릇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절차를 건너 뛰어서라도 능력을 포장해야 하는 체제는 자체적인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은 철밥그릇일 수밖에 없습니다. 판사 철밥그릇마냥 청렴의 문제가 아닌 이상 철밥그릇입니다. 공무원 밥그릇 재질은 능력이 아닌 청렴이 척도여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래서 공무원은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입니다. 청렴하게 산다는 전제하에. 혹은 청렴하게 보이기라도 할만큼 그에 근접하게 산다는 전제 하에.
사익을 추구하는 체제 안에서는 청렴하게 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다른 직업은 회사 탈세를 도운 직원을 표창을 주는 경우까지 있다고 할 정도로 청렴하게 살면 밥그릇에 구멍이 나는 사회인데, 청렴의 권리를 보장 받고 평생 먹고 살 수 있다는 이유로 공무원이 되는 건 바보같은 짓일까요?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명분으로 청렴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청렴의 권리를 보장받는다는 명목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공무원.
다른 곳에 비해서 청렴하게 살기가 훨씬 쉬운 공무원.
청렴하게 살고 싶어서 공무원이 되는 것이 바보같은 짓일까요?
청렴하게 살기 힘든 상황에서만 청렴이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성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든 계명을 지켜왔다고 자부하는 청년에게, 그리스도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부자가 하늘 나라에 가기는 정말 어렵다.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기가 차라리 쉽다."
청렴하게 살기 힘든, 가난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죄를 짓고 또 죄를 뉘우치며 살아야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계명을 어기지 않고 살기 위해 철밥그릇을 보장받고 사는 것이 바보같은 짓일까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광야로 가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고 살 수도 없습니다.
석청도 메뚜기도 땅주인 것이니까.
댓글 41
-
십전대보탕
2007.04.09 22:13
-
아란
2007.04.09 22:15
혼자 산다는 가정하에, 공무원은 충분히 평생 먹고사는 것이 보장된 직업이긴 하지만...
근데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다면 공무원은 힘들죠.|+rp2+|15804|+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4.09 22:20
그리고 위의 글에 대한 의견을 말해보자면, 그냥 합리화로밖에 비춰지지 않는군요.=_=;;
전 잘 모르겠습니다. 역사적인 청렴의 대표자를 거론할 때, 돈 꼬박꼬박 받아먹으면서 청렴했으니 좋았더라, 하는 사례는 별로 들어보질 못해서요. 청렴은 경제력과는 무관한 문제가 아닐런지요. 돈이 있든지 말든지 청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전적인 의미도 그렇구요.
청렴 [淸廉]
[명사]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rp2+|15805|+rp3+|main_sibal -
아란
2007.04.09 23:07
청렴 좋긴 좋은데,
청렴한 거랑 능력 있는 거랑은 별개라서 말이예요.
그저 착하기만 한 바보는 오히려 속이 검은 자들 좋을대로 이용만 당할 뿐,
능력 있고 현명하면서 청렴해야 좋은 거죠.
일의 능율을 올리기 위한 자기 개발은 물론 일 순서도 조정해야 겠고...
어째 쓰면 쓸수록 평생교육이란 눈아픈 단어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나?|+rp2+|15806|+rp3+|main_sibal -
협객
2007.04.10 01:09
그런데 그 "또래"라는 집단이 연령대가 어느 정도인지 들어보고 싶군요.
읽고 있으니 묘하게 기분이 언짢거든요.
밥 한 공기를 굶더라도 꿈과 비전?
실제로 굶고는 계시면서 하는 이야기십니까?
가계부 들여다 보신 적은 있습니까?
밥, 설거지, 청소, 빨래의 4대 집안일은 하고 계십니까?
먹고 사는 일이 만만한 줄 아시는 모양인데, 밥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정장 세탁소에 맡기고 집세 내고 전기세 내는 걸 전부 혼자서 해결하고 계십니까?
먹고 살 궁리, 현실에 안주할 궁리?
이 지긋지긋한 현실로부터 벗어날 궁리를 하면 했지, 먹고 살기 급급한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딨습니까?
책 한권 더 보는 것도 시간이 있어야 하는 거지.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해야 되는데, 그 시간 아껴서 책 보려면 빨래는 세탁소에 맡겨야 되고 밥은 사먹어야 되는데 그렇게 하면 집세 전기세는 무슨 돈으로 냅니까? |+rp+|15803|+rp2+|15808|+rp3+|main_sibal -
협객
2007.04.10 01:21
사전적 의미에서 주목해야 하는 건 "행실"이 깨끗해야 청렴이라는 겁니다.
돈이 있든지 말든지 청렴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돈이 있든지 말든지 청렴해야 할까요?
나이 쳐먹고 돈없어서 부모한테 손벌리면서 살고 싶은 사람 있습니까?
부모한테 폐 끼치기 싫어서 공금횡령하면 그것도 탐욕이 있어서 한 일이 아니니까 청렴이겠네?
부동산은 왜 하늘 높은 줄도 모르고 오르는 건지 집세 오를까봐 불안해 미침. |+rp+|15805|+rp2+|15809|+rp3+|main_sibal -
협객
2007.04.10 01:37
집세가 싼 곳으로 이사를 하자니 집세가 싼 대신 교통비가 더 나가니 이사비용만 날릴 것 같고.
FTA 반대하는 사람들이 분신자살시위까지 하는 의미.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지 않는다.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적을 남겨두고는 삶을 마감할 수도 없다. |+rp+|15805|+rp2+|15810|+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4.10 02:12
제가 역사를 거론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역사적으로 먹고 살만했던 시대는 없었습니다. 궁핍한 처지에서도 그나마 꿈과 비젼을 가진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발견이 있고 발전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대학 들어가자마자 바로 공무원시험 준비하고 이러면서 "난 정말 현실적인 아이야. 대견하지."라고 생각하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면 답답합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꼴을 보십시오. 돈, 돈 중심입니다. 직업 선호도도 돈이 꾸준히 들어오는가, 아니면 많은 돈이 들어오는가가 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인전을 읽어보세요. 어려운 처지에서도 시간 틈틈히 내가며 꾸준히 책을 읽고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이 되었습니다. "일단 돈 벌고, 나머진 그 다음에 생각하자."라는 식으로 위인이 된 사람은 없어요. 자신이 있는 처지에서 큰 비젼을 품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게 좋은 거에요. 가난하게 태어났다면 그 위치에서 비젼을 가지고 충실히 살고, 부자로 태어났다면 그 위치에서 비젼을 가지고 충실히 살면 됩니다. 전 그게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비젼을 품기 위해선 책이 필수일 뿐이죠. 먹을 돈 아껴 책을 읽은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분명 큰 사람이 될 겁니다. 제가 장담하죠. |+rp+|15803|+rp2+|15811|+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4.10 02:27
글의 요점이 당췌 무엇인지 모르겠군요. 청렴은 돈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관련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돈이 많아도, 그 위치에서 청렴하면 되고, 돈이 없어도 그 위치에서 청렴하면 됩니다(물론 돈 없는 위치에서 청렴이란 사람들의 눈에 두드러진 존재로 느껴지진 않겠지만요. 적어도 성품은 높게 평가받겠죠. 뭐, 요즘처럼 돈, 돈밖에 모르는 세상 추세에 따르면 성격만 좋고 평생 돈 못벌고 살 바보같은 사람으로 매도당할 수도 있겠지만). 밑에 거론하신 사례들은 왜 거론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청렴과는 무관해 보이는데요.
나이 처먹어서 돈없다는 공식이 부모님 돈꾸기로 연결되는지 이해할 수 없군요. 막노동이라도 해서 스스로 돈을 버세요. 요즘 인력이 부족하다더군요.
'부모한테 폐 끼치기 싫어서 공금횡령하면 그것도 탐욕이 있어서 한 일이 아니니까 청렴이겠네?'
이건 뭔 소린지... 청렴의 사전적 의미에 태클거신 겁니까? 전 부모님께 폐 끼치기 싫다는 것을 근거로 공금횡령했다는 녀석이 있다면 정신병자로 간주하겠습니다. 또 사실을 부모님이 듣는다면, 당연히 걱정하시겠고 이게 부모님께 폐를 끼치지 않은건지 묻고 싶군요.
부동산 문제는 또 왜나올까나... 능력에 따라 사시면 됩니다. 큰 집에 살 능력이 되면 큰 집에 살고, 안되면 나와서 작은 집 구하면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인생의 목표가 '큰 집에 살기!'가 아닌 이상 말이죠. 내가 꿈을 이루는데 있어서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삶을 설계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구체적 상황까지 거론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FTA와 관련해선 너무 쌩뚱맞아 종 잡을 수가 없군요. 약간의 해석을 덧붙이셔야 뭐라고 코멘트를 달 수 있을 듯.-_-;; |+rp+|15805|+rp2+|15812|+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4.10 02:31
저도 청렴은 지식을 겸비할 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청렴 자체만으로도 큰 미덕이지만요... |+rp+|15806|+rp2+|15813|+rp3+|main_sibal -
협객
2007.04.10 02:47
그래서 돈 벌어보셨냐고 묻지 않습니까? 연령대가 어디쯤이시냐고요.
막노동?
공무원이 아니면 책보면서 일하느라 돈벌 시간은 없습니다.
완전 마리 앙투아네트잖아 이거.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라는 소리네. |+rp+|15805|+rp2+|15815|+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4.10 02:49
마리 앙투아네트라니요. 역사가 증명하는 것을 왜 거부하십니까? 역사적으로 빵 없어서 과자먹고 산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데 돈 없이 헐벗고 굶주려도 갖은 수단을 써서 책 읽은 사람은 있습니다. |+rp+|15805|+rp2+|15816|+rp3+|main_sibal -
협객
2007.04.10 02:51
큰 집 작은 집의 문제가 아니라 집세 아끼려고 나와서 다른 데로 옮기면 교통비가 더 많이 나간다니까요.
FTA 이야기가 왜 나온건지 설명해드리지요.
왜 분신자살시위를 하는건지.
돈이 필요한 것은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께 효도하고 살자니까 필요한겁니다.
부모님께 돈 꾸지 않고 살려고요.
역사에 먹고 살만한 시대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렇습니다.
인력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뭔 소린지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 하시는데,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소리는 "자신들이 주고 싶은 값에"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소리랍니다. |+rp+|15805|+rp2+|15817|+rp3+|main_sibal -
협객
2007.04.10 02:55
공무원 아니면 먹고 살만한 일이 없습니다.
왜냐면 자본가께서 이윤을 남겨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윤을 남길 만한 값에만 사람을 쓰는 겁니다.
생활비가 빠지지 않아서 부모에게 돈 꿀 수밖에 없을만큼 적은 값에.
최저임금이 현실적으로 지켜지는 줄 아십니까?
그것도 "고용"된 사람들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굳이 고용하지 않고도 일은 시킬 수 있거든요. |+rp+|15805|+rp2+|15818|+rp3+|main_sibal -
협객
2007.04.10 03:01
고용하지 않고 일시키면 최저임금보다 낮게 줘도 최저임금 법령을 어기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막노동의 경우 부가가치가 원체적으로 낮기 때문에 법으로 설정된 최저임금 자체가 지켜지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기 때문에 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그 받아가는만큼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용주가 최저임금을 주면서 손해보지 않으려면 단시간에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엄청나게 힘센 사람을 써야 합니다.
저같은 사람은 최저임금도 주지 않습니다. 힘이 세지 않기 때문에 단시간에 많이 짐을 나르지 못하거든요. |+rp+|15805|+rp2+|15819|+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4.10 03:01
당연히 지금도 먹고 살만하지 않지요. 그런데도 그렇게 산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_-;;
교통비 문제는 말씀드린데로 구체적 사례잖습니까? 그걸 왜 여기서 거론합니까? 큰 집에서 작은 집에서 이사하는 사람이 무조건 교통비가 더 많이 듭니까? 그게 일반 법칙입니까? 구체적이고 특수한 사례일 뿐입니다.
FTA사례를 어떻게 그런식으로 단정지을 수 있는지 의문이군요. 사람이 어떤 행위를 행할 때에는 복합적인 원인과 목적으로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단지 부모님 부양하려고 분신자살했겠습니까? 부모님 부양도 해야겠고...하면서 여러 가지 실제적인 이유가 붙겠지요. 그런데 어째서 그 사례가 언급되는지 아직도 모르겠군요. 일반화가 심하십니다.
분명한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어떠한 보수에도 마다하지 않는 겁니다. 그 사람들도 나름대로 세상사의 고민을 짊어지고 그 따위 값을 책정한 것이겠지요. 그것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에 납득선에 존재한다면, 마다하지 않고 하면 되는 겁니다. 착취에 가까운 수준이라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겠지요.
솔직히, 저는 아직 어려서 사회에 대해 사변적인 이해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오늘날에도 아버지를 여의고 홀모를 모시고 궁핍하게 살면서, 매일 돈 벌 궁리를 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그 분명한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물론 저런 길을 걷기란 힘들겠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란 겁니다. 자기 안위를 고집하기에 저런 사회 풍조가 생긴 겁니다. 아직 인간은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 것이구요.
|+rp+|15805|+rp2+|15820|+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4.10 03:04
협객님의 처지에 공무원으로 사는 것이 자신의 비젼을 실현하기에 최선책이라 여겨지신다면, 그건 공무원이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화는 피하셔야 합니다. 공무원을 지향하는 요즘 사람들의 풍토가 결코 옳은 일은 못됩니다. |+rp+|15805|+rp2+|15821|+rp3+|main_sibal -
협객
2007.04.10 03:10
책 속에서 얻은 지식을 경험없이 덜컥 믿었다가는 돈키호테가 되기 쉽습니다.
1시간에 벽돌을 100개씩 나를 수 있는 사람과 10개씩 나를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간당 최저임금을 감안했을 때, 10개씩 나를 수 있는 사람 열 사람을 쓰겠습니까, 아니면 100개씩 나를 수 있는 사람 한사람을 쓰겠습니까?
한시간에 벽돌 100개씩 나를 인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돈을 10배로 주고 1시간에 10개씩 나를 수 있는 사람 열 사람을 쓰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건설비용을 올려받아야 하는데 계약서상 예산은 이미 정해져 있고 기업 입장에서 밑질 수도 없는 것입니다. |+rp+|15806|+rp2+|15822|+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4.10 03:15
경험없이 덜컥 믿진 않습니다.=_=;;
인간의 지식이란 나름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고, 제가 인생을 살면서 만난 경험의 대선배(선생님, 부모님 등등)들로부터 얻은 충고도 숙지하여, 나름 비판적인 시각으로 사회 현상도 바라고 책도 읽으며 살고 있습니다. 사회 현상이라는 것도 나름대로의 원리에 따라 돌아가기 마련인데, 그 원리에 따른 나름대로의 흐름이라는 것이 결코 옳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에 한탄 한 번 해본 것입니다.
(……그리고, 밑에 거론하신 사례 정도의 경제 지식은 숙지하고 있습니다.=_=;;) |+rp+|15806|+rp2+|15823|+rp3+|main_sibal -
협객
2007.04.10 03:24
"매일 돈 벌 궁리를 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그 분명한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저도 매일 돈 벌 궁리를 하면서도 제 꿈을 잃지 않고 그 분명한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사람입니다.
일반화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이것은 현실입니다.
최소한 제 꿈은 부모한테 돈 안꾸면서, 그러니까 부모에 효도하며 청렴하게 사는 겁니다. 누구나 그러고 싶지 않을까요? 최소한이 아니겠습니까?
인간으로서 누구나 바라는 최소한의 꿈이 아닙니까? 최소한의 꿈인데 왜 일반화하면 안됩니까?
그런데 효도하며 살자니 돈이 필요하군요. 막노동을 하자니 힘이 없기 때문에 최저임금이 가치가 있다고 볼만큼의 일을 못하니까 막노동은 시켜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일을 하자니 또 청렴하지가 않군요.
사회 나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회가 어찌나 썩었는지 청렴한 직업이 없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결국 부모님한테 돈 꾸면서 사는수밖에. ㅡ.ㅡ; |+rp+|15805|+rp2+|15824|+rp3+|main_sibal -
협객
2007.04.10 03:30
충신이면서 동시에 효자 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라서,
忠孝를 다 이룬다면 위인이라고 불릴만한겁니다.
삼국지에서 서서도 조조에게 속아서 효를 위해 충을 버렸으나, 결국 효도 충도 이루지 못하고 만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지요. |+rp+|15806|+rp2+|15825|+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4.10 03:33
확실히 사회는 썩고 있지요.ㅡ_ㅜ
오늘날 청렴하게 산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에도 진심으로 동의합니다.
사회에 나가있지도 않은 사람으로서 시끄럽게 떠들었던 점 약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_ _);;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옳지 않은 일이 옳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rp+|15805|+rp2+|15826|+rp3+|main_sibal -
협객
2007.04.10 03:36
현실에서 충과 효를 함께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직종. 공무원.
다른 직업의 경우 충이 성립되는 청렴한 일은 돈이 안나와서 부모에게 돈을 꿔야 하고, 효를 성립시키기 위해 부모에게 돈을 꾸지 않으면 일이 청렴하지 않거나 주변인에게 돈을 꿔야 하기 때문에 충이 성립되지 않습니다.|+rp2+|15827|+rp3+|main_sibal -
욥
2007.04.10 04:48
글쎄요.. 전 전문대생인데 요즘 학교에 가보면 2학년들 형들은 죄다 편입 준비 하겠다고 난리 입니다.
지금 23살.... 군대를 제대 하고(실은 제대도 아직 못하고 말년휴가로 나와서 다니고 있지만...)
바로 복학해서 그런지 제가 제일 어린 편에 속하더군요. 주위를 둘러 보니까 취업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업습니다. 아직 학교 다닌지 얼마 안되서 전부 다 아는건 아니라서 그런지 ;;
여하튼 전문대를 나와서 뭘 어떻게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없는게 슬픈 현실이지만
어쨋든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생각을 갖고 있는 저에겐 경쟁율이 떨어지니까 낭보인거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도 이와 비슷한거 아닐까 싶습니다. 좀 더 인간적으로 편하게 일하고 살고 싶고
안정성 있는 자리를 찾다 보니까 공무원 시험 쪽으로 몰리는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현실 도피 일수도 있고(거의 대부분 대학에서 배운게 적성에 안 맞고 형편이 좋지 않은... 듯?)
어찌보면 가장 현실을 직시하는것도 같습니다. 각설 하고.... 서로 각자의 길을 가면 되는것.
흠... 요점이 뭔지 모르겠군요 ㅡㅠㅡ |+rp2+|15828|+rp3+|main_sibal -
Vermond
2007.04.10 06:39
휴우... 한번씩 올라오는 협객님 댓글난리...진짜 못 알아보겠음...당체 뭐가 뭔지...-_-;
그냥 내 생각은 이렇다고 올려도 마땅한 주장이 없으면 태클 바로 오니...-_-;;
무서워서 생각을 댓글로 못 올리겠네요|+rp2+|15829|+rp3+|main_sibal -
Vermond
2007.04.10 06:44
보태자면 협객님 나름대로는 뭔가 말하는 바가 있어 제목과 본문을 저렇게 올리셨지만 아무리 정독해도 솔직히 내용 연결이 잘 안됩니다... 후우...;;;
제목만 보면 금전적+반영구성의 공무원이 되는거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보이는데
실제 본문은 전혀 다른 내용....
저만 이해 안 되는 걸수도 있습니다만....글쎄요... |+rp+|15829|+rp2+|15830|+rp3+|main_sibal -
Vermond
2007.04.10 06:49
어쨌든 본문과는 약간 떨어진 말일수도 있지만 제가 말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일단은 시민발언장은 누구든지 와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하고 대립되는 바가 있으면 서로 토론을 해서 이해를 해 나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너무 어렵게 적어놓으시면 글쓴이나 일부 식견이 높은 사람은 괜찮지만 어느 정도 이상이 안 되는 일반적인 지식 수준의 사람들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안 보고 안 하면 된다고 하실리는 없겠지요... 시민발언장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니까요...
아무쪼록 다음부터는 좀 풀이해서 쉽게 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댓글 토론에서는 좀 어렵게 해도...-_-;;;
어쩌다 보니 본문 내용과는 많이 떠나가서 좀 그렇긴 하군요...에휴;;; |+rp+|15829|+rp2+|15831|+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4.10 11:38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사람만이 꿈으로 먹고 살 특권이 주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협객님이 십전대보탕님에게 '네가 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정도로 너는 노력하고 있느냐?' 하는 반박을 하셨는데, 솔직히 말해 저도 그렇게는 살지 않습니다. 설거지는 거의 부모님이 하시고, 집도 전기세도 부모님이 내주십니다.
그리고 책은 시간이 날때 보는것이 아니고 시간을 아껴가며 보는것입니다. 잠을 줄이면서 말입니다. |+rp+|15803|+rp2+|15839|+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4.10 11:50
요점은
공무원의 강점이 충효의 실현가능성이라는 것이군요.
협객님은 충효, 특히 효의 실천이 최소한의 꿈이라고 말씀하셨죠.
확실히 안정된 직업이라는 측면에서 공무원은 불안한 요즘사회에서 인기를 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협객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꿈말입니다.
최소한의 꿈이라도 이루기 위해서 자기가 품고 있던 꿈을 포기하신 거라면 대단히 합리적이면서 또
용기있는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공무원은 좋은 직업입니다. 나쁘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극히 서면적이고, 반복적이면서 지루한
업무를 꾸준히 해오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꿈을 쫓는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죠. 그 뿐입니다.
아마 어느 정도의 위치에 서기 전까지 그들은 추위와 가난과 싸우겠죠.
그렇다고 그들에게 책임감이 없다고 뭐라할 수도 없습니다.
꿈을 쫓는 자들은 자신이 효를 다하지 못할 각오를 충분히 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rp2+|15840|+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4.10 11:53
예시난무와 삼천포... 예전부터 저도 생각하고 있던 부분입니다.
아무리 자유성이 보장된 시발장이지만, 간결성을 유지해서 듣는이도 오해가 없도록 하면
소모성 리플이 많이 줄어드리라 생각합니다. |+rp+|15829|+rp2+|15841|+rp3+|main_sibal -
정곡지선
2007.04.13 05:38
일단 장래를 보아 하는 말인데 말입니다. 공무원이라는 거, 지금이야 좋지 나중에 가서는 정말 어렵게 변할 것입니다. 먼저 세계를 지금 지배하려 하는 세력이 신자유주의를 추종하고 있다는 사실부터 말씀드리고 싶군요. 이 신자유주의자들의 적이 무엇이냐 하니 바로 공무원들입니다. 온갖 규제와 세금으로 자기네들 주머니를 털어가는 분들입죠. 그렇기에 그들이 원하는 정부도 작은 정부이구요. 그렇다면 공무원의 등용문은 더 좁아지고 공무원이 된다 하더라도 그다지 기펴고 살 수 있을 세상은 못될 것 같군요. 그리고 사족으로 말씀드리는 것인데 사람들이 너나없이 공무원에 몰리는 이유에 대한 저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한국사회의 기업은 매우 빈약하다는 것입니다. 삼성,현대,대우등...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더구나 금융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기업이 외국 자본에 의해 치명적인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이 된다고 한다면 기업에 그 부담이 돌아갈 것이고 그로인해 기업이 악화되면 사람들은 공무원이 되고자 할 것이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둘째로 한국사회의 학벌 문제 또한 관련이 깊습니다. 사람들은 적성과 흥미에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특정대학에 들어가는 것으로 서열이 매겨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자신과 별 관련없는 학과를 나오거나 멸시를 받으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수밖에 없지요. 이런 현상은 사람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모험정신을 퇴색하게 만듭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니 흥이 나지 않지요.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정 수준의 지위를 보상받을 수 있는 공무원직을 노리게 되는 것입니다. |+rp2+|15856|+rp3+|main_sibal -
Child
2007.04.13 23:05
공무원평가에 관한 중요한 부분을 놓치신 것같은데,
감사원에서는 일처리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를 평가하는것이 아니라
하나를 처리해도 정확한 일처리와 윤리성을 검사한다고 합니다.
철밥통이든 종이접시든,
진정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공무수행을 하는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평생 먹고 살 수 있다는 전제하에 공무원이 된다는것은
뇌물받을놈은 언제나 뇌물을 받을거라는 말과 달리 들리지 않습니다.
|+rp2+|15868|+rp3+|main_sibal -
협객
2007.04.14 22:35
삼단논법으로 정리해서 써주시기 바랍니다.
평생 먹고 살 수 있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뇌물을 받지 않을 사람이 뇌물을 받지 않을 수가 있는겁니다. 평생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에 노후 불안이 없고, 노후불안이 없기 때문에 노후를 대비해서 부를 축적할 필요가 없고, 부를 축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뇌물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뇌물을 받지 않아도 먹고는 살 수 있으니까. "현재"의 "철밥통" 체제에서, 일처리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처리해도 정확한 일처리와 윤리성을 검사"하기 때문에, 그것을 "철밥통"이라는 시사 용어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처리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의 종이접시로 만들어주면, 그러니까, "평생 먹고 살 수 있다는 전제"를 빼주면, 공무원은 노후를 위해 부를 축적할 필요가 생기게 됩니다.
철밥그릇이라서 평생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은 노후를 위해 부를 축적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돈을 모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뇌물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려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노후 불안입니다. 늙으면 병들고 병원비가 들어가거든요. |+rp+|15868|+rp2+|15877|+rp3+|main_sibal -
협객
2007.04.14 22:52
전세계의 모든 사람이 낳은 부모 기른 부모 가리지 않고 효도하면서 사회정의실현에 충실하게 살 수 있는 천상낙원으로 만드는 것이 현재 제 꿈입니다.
대의를 품고 큰일을 하려면 권력과 자금이 많이 필요합니다. 타인이 효도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전에 저부터 효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rp+|15840|+rp2+|15879|+rp3+|main_sibal -
협객
2007.04.15 00:52
그런데 그것이 왜 악순환인지가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공무원이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려는 것인지요.
공무원이 생산을 하지 않는다면 기업이 생산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을 하는지요. |+rp+|15856|+rp2+|15881|+rp3+|main_sibal -
天劍
2007.04.19 04:17
공무원 . 타락한지 오래된 직업이죠
뇌물사건 ㅡ> 공무원 이니깐요
뭐 철밥그릇인건 확실하죠 은퇴해도 돈은 계속 오니깐요 ..
아주 이젠 뇌물사건 하면 은근히 생각나는게 선생님이죠 = =..
솔직히 공무원에게 물어보면 처음에 공무원|+rp2+|15892|+rp3+|main_sibal -
Child
2007.04.19 08:02
우선 위의 관점을 배제한 저의 관점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윤리성과 정확한 일처리를 통한 업무실적과 보상은 경제적 유인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며,
결국 많은 수의 공무원들이 이를 따를 것입니다.
규칙준수만 한다면 이전의 쥐뿔같던 월급도 능력에 따라 분배받습니다.
결국 떨어져 나갈 사람들 다 떨어져 나가고 제대로 일할 사람만 거기 남는거죠.
어떤 의미에선 평생 먹고 살 이유로 공무원 하면 안될거같아요. 조금이라도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나라도 제대로 돌아갈꺼같으니까요. |+rp+|15868|+rp2+|15901|+rp3+|main_sibal -
A. 미스릴
2007.04.19 16:15
문제는 공무원의 일하는 태도|+rp2+|15911|+rp3+|main_sibal -
Child
2007.04.21 09:32
공무원도 고위공무원이 아니면 뇌물 쥐뿔도 안줘요(...)
줘서 손아귀에 들어오는게 있어야지 뭘 받아 먹든지 하죠.
지금은 9급공무원보단 고위공무원을 철저히 검사해서 자르는게 더 시급합니다. |+rp+|15892|+rp2+|15954|+rp3+|main_sibal -
HelenKille
2007.04.22 08:51
오캄의 면도날이란 게 있죠.. |+rp+|15829|+rp2+|15984|+rp3+|main_sibal -
비밀소년
2007.05.01 00:00
협객님 짱이심. 석청이 꿀이란건 당연히 알고쓰신말이겠죠? 물론입니다. 메뚜기와 석청이면 먹고살수야 있을듯합니다만 어딨나요? 저도 좀 먹어봅시다. |+rp+|15827|+rp2+|16127|+rp3+|main_sibal
이라는 공식으로 몰고간 자본주의사회도 짜증나고, 거기에 휘둘리는 제 또래들도 짜증납니다.
밥 한 공기를 굶더라도 꿈과 비젼을 가지고 살았던 시대도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이럴 바에는 차라리 독재 정부가 사회악을 자처하고 지식인들이 공공의 적으로 매도하고 덤벼들었던 시대가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까지 되더군요.(물론 전 그 시대를 살지 않아서 이런 비극적인 생각도 하는 것이겠지만...)
맨날 돈 벌어 먹고 살 궁리, 현실에 안주할 궁리만 하지 말고, 분야를 막론한 책좀 읽고 견문도 넓히고 이상도 가지고 개념도 챙겼으면 함.|+rp2+|15803|+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