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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일부를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

2007.08.09 01:26

메론왕자 조회 수:744 추천:1

음... 시민 발언장은 이런 것을 쓰는 곳이다! 라고 하는 글이 없어 쓴 후에 어떤 말을 들을지 무섭네요. ㅇㅁㅇ;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하얀 종이에 점을 하나 찍고 ' 여기 뭐가 있나요? ' 라고 묻기에 점이 있다고 말했더니 ' 여기엔 하얀 종이가 있습니다. ' 라고 대답하시더군요. 물론 여러가지 관점으로 이 대화를 해석할 수도 있고, 다른 문제에 적용할 때에 난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여기서 제가 말하고자 한 것은 우리는 잘 보이는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사실 무엇인가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경우는 평생에 걸쳐서도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요. 특히 사람에 경우에 대해서는 더욱 더 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에 대해 말할 때에 일부만을 가지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일부로 모든 것을 판단하곤 합니다.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요즘들어 그 빈도나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사람에 있어서는 잠깐의 첫인상으로 만남을 피하기도 하고, 뉴스등의 소식에 대해서는 짧은 글로 그 사건에 관련한 모든 것을 결정해 버리곤 합니다. 오래된 만남이나 깊은 고찰, 조사등은 피하죠. 아, 저는 여기서 그런 것을 해야만 한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그 원인이 저도 피할 수 없는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속에서 그 원인은 시간의 부족. 즉, 여유의 부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요즘 많은 것을 접하고 살아요. 시도 때도 없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보게 되고 듣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본다면 어리석은 짓이겠지요. 간단하게는 '언어영역' 문제를 풀 때에는 지문을 모두 꼼꼼하게 보고 풀기보다는 일부만을 보고도 풀 수 있는 문제를 먼저 풀고 그 후에 훑어 보면서 풀고... 하는 식입니다. 그 지문이 담고 있는 내용, 숨어 있는 뜻을 파악하는게 우선이 아닌거죠.


 


그럼 어떻게 하면 여유가 생길까~ 요. 뭐, 제 생각을 주입시켜서 퍼트리자~ 라는 의도로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쓰겠습니다.


 


선진국이 되어야 하고,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고, 정보화 - 세계화가 가까워 지고 있으니, 라는 이유는 일부만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관련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학생들이 불편해하니 교복을 없애자! 라고 해서 그 후를 봤더니 교복 회사의 수익이 급격히 감소해 그 직원들의 실업문제가 증가... 와 비슷하겠지요.


 


D-war 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에 사람들은 냉소했고 아프간 문제가 나왔을 때에 사람들은 큰일이다에서... 당연하다... 까지 그때그때 나오는 뉴스 내용에 따라 주장을 했습니다. 아,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심형래 감독님의 D-war 나 아프간 문제가 '절대' 아님을 밝힙니다. =_=


 


말,생각의 힘은 무시무시합니다. 전쟁에서의 미사일은 말 몇마디에 하늘을 날고 학생들은 말을 듣고 생각을 해서 수 많은 지식들을 배웁니다.


 


그리고 1+1 = 2 라는 것에서 + 는 2 를 만드는 기호라고만 생각을 굳힌 사람은 곱하기, 나누기를 익히지 못하거나 어려움을 겪습니다. 사실 수학은 그 영역이 깔끔하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를 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틀을 보고 있어야 다음을 볼 수 있지요.


 


네, 결론적으론 ' 전체를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다만, 일부만을 보고 판단하려 하지 말고 전체를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주위 사람들이나 인터넷 등지에서 사람들의 말을 보면서 느낀 것들이에요. 아무리 불편한 사람이라도 이야기를 계속 하고 그사람의 속사정등을 듣다보면 '절대-전혀-도저히' 생각할 수 없던 이유로 그 사람에 대한 시선을 바꾸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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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등이 상당히 부적절하거나 한 경우도 있겠네요; 만에 하나 생각을 내주신다면 그와 관련한 것보다는 전체적인 이야기의 내용에 맞추어주셨으면;;; 에, 결국 어정쩡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작고도 작은 바램이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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