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문제점?
2007.06.28 02:41
최근 들어
환경 오염이라던지, 자살, 빈익빈 부익부 등의 사회 문제가 더욱 자주 제기되는데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문제점이 많으며
또한 최근 (좀 됐지만)
웰빙 열풍으로
노자의 무위자연 사상이라던가 이런 것이 각광을 받으며
문명의 발전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으며
오히려 그 전이 지금보다 낫다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분명 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거 같단 말입니다.
열악한 신체 조건을 가진 자는 거의 생명을 잃던 원시시대는 제쳐놓고서라도,
불과 봉건 시대 쯤만 해도 모든 사람이 법 앞에서 불평등했으며,
그로 인한 인간의 고통이 더욱 심했을 것이란 겁니다.
물론 현대 시대에도 문제점은 많습니다.
그러나 기록으로 충분히 전해지지 않았을 뿐이지
발전 이전의 시대에는 지금보다 분명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대는 물론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지구를 점차 갉아먹는다고 하지만,
그것은 구시대보다 현 시대의 인구가 훨씬 많기에 그것을 유지하고
또 자유 경쟁을 통한 것입니다.
제가 주장하는 바는
현대 문명시대를 꼭 삐뚤어진 눈으로만 보지 마시고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교통 시설이나 통신 시설이 없었다면
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얼마나 혜택 받은 시대에 살고 있나 하는 것을 깨달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우리가 병이 들면
우리는 병원에 가서 치료받을 수 있으며,
가난하다고 해서 굶어 죽지는 않습니다. (구시대처럼)
거기에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고(특별한 비리가 없는한)
자신이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사회입니다.
분명 우리의 이념인 민주주의는
많은 사람들의 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전보다 더욱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생겨난 문제보다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해결된 문제들이 더 많습니다.
전으로 되돌아가자 하는 것보다
현 시대의 문제점을 극복해내고 미래를 보는 관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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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Killer
2007.06.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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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탄━┏▶™
2007.06.28 07:47
문제점들을 더 잘 알 수 있게 되어 그것에 대해 극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rp2+|16654|+rp3+|main_sibal -
협객
2007.06.28 08:30
혜택받은 시대를 만난 것이 아니라 혜택 받은 부모를 만난거지...ㅡ.ㅡ;|+rp2+|16655|+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6.28 11:55
그건 인간들 사이에서의 상대적인 관점이고, 시대적으론 확실히 과거보다는 편리해졌죠. |+rp+|16655|+rp2+|16656|+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6.28 11:58
제프 딕슨의 '우리시대의 역설' 이라는 시를 읽어보셧으면 좋겠습니다. |+rp2+|16657|+rp3+|main_sibal -
협객
2007.06.28 16:29
하지만 부모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낙태되는 태아의 입장에서는 시대가 바뀌어도 낙태되긴 마찬가지 아닌가요?
단지 좀 더 빠르고 고통없이 낙태될 수 있는 것이 편리해진 점일듯. |+rp+|16655|+rp2+|16658|+rp3+|main_sibal -
협객
2007.06.28 16:32
편리해지는 것도 "누구에게" 편리해지느냐를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늑대 입장에서 사슴을 잡기가 편리해졌다고 해서, 사슴 입장에서 늑대로부터 달아나기 편리해지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rp+|16655|+rp2+|16659|+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6.29 00:38
대다수의 인간은 문명의 혜택을 받긴 했지만, 말한대로 낙태당하는 아이에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다고볼 수 없죠. 사실 어느 시대에건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존재하는 법입니다. 그것은 영원한 딜레마 아닌가요?
|+rp+|16655|+rp2+|16660|+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6.29 00:41
어쨌든, 그렇다고해서 '혜택받은 시대가 아닌 혜택받은 부모를 만났다' 는 주장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혜택받은 부모를 만나지 않은 사람이 문명마저 누리지 못하는 것으 아니기 때문입니다. 꼭 부잣집 도련님이 아니더라도 컴퓨터, 핸드폰을 소유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rp+|16655|+rp2+|16661|+rp3+|main_sibal -
밥세
2007.06.29 02:36
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문제점이라... 놀토인데도 시험때문에 조마조마 해야하는 문제점....|+rp2+|16663|+rp3+|main_sibal -
협객
2007.06.29 06:09
말씀하신 것처럼 "단 한사람"이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http://www.globalrichlist.com/
연봉이 미화 1만달러 (한화 1500만원이 안되는 수준)만 되어도 세계 상위 13.31%의 부잣집 도련님에 속합니다. |+rp+|16655|+rp2+|16664|+rp3+|main_sibal -
협객
2007.06.29 10:25
자유경쟁을 논한다면 산업혁명에 대한 토론이 빠질 수 없다고 봅니다.
산업혁명의 배경에는 기계의 발명이 있었습니다.
특정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노동인구 3명이 필요합니다. 이 재화를 생산하는 산업을 산업 1이라고 부릅시다.
그런데 누군가 기계를 발명하여 해당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노동인구를 1명으로 줄입니다.
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재화의 생산량이 3배가 됩니다.
공급의 폭증에 의해 재화의 가격이 3분의 1이 됩니다.
과열경쟁으로 인해 수입이 3분의 1이 되어 사업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노동인구 2명을 해고합니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인구는 하향지원합니다.
하향지원한 곳을 산업2라고 부릅시다. 노동력 경쟁이 과열됩니다.
임금이 하락합니다. 기존의 노동자들의 임금이 경쟁에 의해 3분의 1로 내려갔습니다.
이 때 누군가 다른 기계를 발명합니다.
이번에 발명한 기계는 재화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특정 재료의 소비를 3분의 1로 줄입니다.
이에 따라 산업 2에서 해당 재료를 소비하는 양이 3분의 1로 줄게 됩니다.
해당 재료를 생산하는 산업 3는 개발도상국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수입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산업 3는 결국 감봉을 단행합니다.
이 때 컴퓨터가 발명됩니다. 신종산업 4라고 부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산업 1에서 생산하는 재화를 사기보다는 컴퓨터를 사는 쪽을 택합니다.
산업 1이 망합니다.
그에 따라 산업 2의 노동인구가 폭증합니다. 임금이 또 내려갑니다.
그런데 산업 2 역시 컴퓨터의 발명으로 인해 망합니다.
산업 3는 이제 더 이상 산업 2에 물건을 댈 수가 없게 됩니다.
산업 3도 망합니다.
산업 1의 노동인구는 열받아서 자식교육에 열을 올립니다. 이것이 바로 현재 부모 세대의 현주소입니다.
그래서 그 노동인구만큼의 기계가 또 발명되었습니다.
산업 2의 노동인구는 소비를 줄입니다. 그에 따라 산업 2의 노동인구를 타겟으로 한 산업 5가 또 망합니다.
산업 5의 노동인구를 타겟으로 한 산업 6가 또 줄줄이 망합니다.
산업 3가 망해서 남은 노동인구는 어떻게 됐을까요?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교육혜택을 입지 못했습니다. 뭘하려고 해도 산업 5, 산업 6, 산업 7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망해버려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신종산업 4 컴퓨터업계에 진출하기에는 또 학벌이 부족한겁니다.
아이디어를 산업화하려면 자본이 있어야 하는데 투자자들은 이미 줄줄이 망했거나 신종산업 4 컴퓨터업계에 진출했습니다.
그래서 그 노동인구의 후손은 어떻게 됐을까요?
가진 자들은 자신들에게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과시욕으로 소비를 하려고는 해도 가진 것을 거저 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사치품을 생산하는 산업을 "명품 브랜드 산업"이라고 부릅니다. 감히 개발도상국에서 진출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닙니다.
답은 하나. 굶어 죽는겁니다. 농사라도 지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겠지만, 알 사람 다 알듯이 1차산업이라고 불리는 농림수산업은 하이리스크 비즈니스입니다. 농사는 기후의 영향을 받기 쉽고, 수산업은 풍랑을 만나 사망 위험이 높으며, 임업의 경우는 목재의 경우 산불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식량이 나오지가 않습니다.
시세를 봐서 팔기 위해 비축을 할 경우 제 값을 못받을 위험을 감수하게 됩니다만, 투기꾼들의 수작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결국 부모 세대는 빚더미에 올라앉고 자식에게 아무것도 물려주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제 그 부모의 땅은 기계농 사업가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그 후손의 경우 아무 것도 물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농사지을 땅도 없이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노예 상인이 와서 일할 수 있는 자식을 팔라고 합니다. 돈이 없으니 팝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흑인노예 노동력은 모두 미국으로 팔려갔습니다.
이제 일구지 않아서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진 아프리카 토지가 남았고, 농사를 지을 지식은 모두 세대를 거쳐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적당히 검색해보시면 매일 3만여명의 아이들이 굶어죽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생산성 향상"이라는 "대외홍보용 문구"를 통해서, 못가진 자에 대한 가진자의 착취가 교묘하게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미화 1만불 이상의 연봉을 버는 세계 13.31%에 해당되는 부자 부모의 후손으로서, "누군가의 착취"로 일구어진 여러분의 부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rp+|16654|+rp2+|16666|+rp3+|main_sibal -
협객
2007.06.29 10:27
패러디이기 때문에 순서는 뒤죽박죽 섞었습니다. |+rp+|16654|+rp2+|16667|+rp3+|main_sibal -
협객
2007.06.29 10:42
그리고 병원과 법에 대해서는 잘못 알고 계신 점이 있습니다.
일단 법의 경우 만인에게 불평등합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세상은 시장경제에 의해서 돌아간답니다. 소비자가 왕이고, 돈쓰기는 쉽고, 돈벌기는 어렵고, 장사꾼은 비굴하다 못해 치사하기까지 해야 합니다.
소비만 하는 학생들의 경우 왕노릇만 하다가 사회에 나와서 소비자의 고자세로는 장사꾼 못해먹습니다.
그리고 병원. 일단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여기서도 해당됩니다.
굶어죽지 않는 것은 단지 부모가 부자이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변했다기보다는, 피착취자의 대열을 벗어나서 착취자의 대열에 들어가 있을 뿐입니다.
피착취자에게 노예가 되기를 요구하던 시대에서, 굶어죽기를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고,
착취자는 이제 노동력만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굶겨 죽이는 무시무시한 시대가 된 것입니다.
긴장하고 계시길. 실로 무시무시한 정글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rp+|16654|+rp2+|16668|+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6.30 00:54
..현대 사회에 불만이 그렇게 많으면 어디 산에 들어가서 움집짓고 개미나 퍼먹고 살든지..
컴퓨터며 TV,mp3등 및 풍족한 음식, 다양한 옷, 최신 교통수단, 외국여행, 의학의 발달.
이 모든 [문명의 이기로 인한 혜택]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의 발전은 [과거 시대보다 현대 시대가 살기 좋은 조건]을 마련해 준것이라는 본문의 주장에 상당부분 동의하는 바입니다. |+rp2+|16669|+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06.30 08:03
주 고민거리가 그거라면 밥세님께서는 미치도록 행복한 처지이십니다. |+rp+|16663|+rp2+|16672|+rp3+|main_sibal -
아란
2007.06.30 09:51
문제점은 생각하면 할 수록 늘어만 가는게 문제점인데-ㅅ-;;|+rp2+|16673|+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6.30 20:37
환경오염도 문제입니다. 그놈의 매연.|+rp2+|16674|+rp3+|main_sibal -
러크
2007.06.30 21:49
전 진짜 환경오염만 되지 않는다면 바랄게 없겠음 ㅠ
요즘 텁텁해여 |+rp2+|16675|+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06.30 23:18
환경에 관한 거라면, 지구온난화가 가장 심각한 것 같습니다. 생태계문제도 문제지만, 더 중요한 건 빙하가 다 녹는다는 거에요.|+rp2+|16677|+rp3+|main_sibal -
???인간
2007.07.01 00:00
항상 인간이 문제지.|+rp2+|16678|+rp3+|main_sibal -
협객
2007.07.01 04:30
네이버 만화 트라우마의 에피소드 149화 "지구온난화"에서 전하는 메시지.
부자들한테는 그것도 별로 심각할 것 없습니다.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이 높아지면 좀 더 높은 지대의 땅을 사서 이사가면 됩니다.
지구가 더워지는 문제도 가진 자에게는 전혀 심각할 것이 없는 것이 대관령처럼 시원한 땅을 사서 옮겨 가면 됩니다.
뭘해도 돈이 문제.
뭐가 어떻게 되도 이 정글에서는 결국은 먹이 피라미드에서 얼마나 상위에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밑바닥에 사는 프롤레타리아는 알게 모르게 부르주아에 의해 착취당합니다. 환경조차도 부자들이 "경제발전"을 명목으로 앗아갔습니다. 그래서 누구를 위한 경제 발전이었을까요? 바로 부자들을 위한 경제발전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공리주의적 관점으로 생각하면 전체의 이익을 계산했을 때 금액으로 환산하면 통계청에서야 1인당 국민소득이 올랐다느니 들먹거리며 시대 좋아졌다고 개구라를 쳐댑니다. 평균을 내면 그렇다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그 생산해낸 가치가 대체 어떤 가치였을 것 같습니까? 필요가 이미 다 채워져 있는 극소수에게 굳이 아무런 쓸모가 없으면서도 단지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단지 "극소수 가진 자가 원한다는" 이유로 희소가치를 갖는, "사치품목"의 생산을 하기 위해 압도적 다수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하고 전체 소비인구에 비해서 부족하기까지 할 지언정 극소수의 부르주아가 전부 소비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생필품목의 생산의 차액을 맞춘 것입니다.
물론 극소수의 가진 자는 그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사치를 소비자로서 돈을 내는만큼은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들이 가지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목을 얼마나 많이 생산했는지 구라를 쳐댈 것입니다. 노동자가 일하겠다고 할만큼 인정하는 가격에 고용했고,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구입할만큼 인정하는 가격에 팔았다고 말입니다.
실상은 어떨 것 같습니까? 노동자에 대한 착취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루어집니다. 노동자가 그 값에라도 일하겠다고 하는 이유는 다른 노동자와의 경쟁력이 부족해서 더 높은 값을 요구할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생겨난 게 노조운동입니다. 소비자가 그 값에라도 사는 것 역시 값을 깎을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극소수 부자들이 중간에서 얼마나 많은 이윤을 가로채는지 뻔히 알면서도 당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부자들은 이 "이윤"을 착취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윤에 감히 "생산"이라는 성스런 단어를 뇌까립니다.
노동자가 받겠다는만큼 줬고, 소비자가 주겠다는 만큼만 받았으니까 그 차익은 자신이 한 생산이라는 개구라를 쳐대는겁니다. 필요가 아닌 욕심 때문에 차익을 늘려도, 필요한 것이 아닌 다른 욕구를 채운다는 명목으로 차익을 늘려도 계산이 그렇게 떨어집니다. 생산했으니까 소비한다고.
계산이 그렇게 떨어지면 매춘업소도 생산입니다. 매춘업도 나름대로 일부 국가에서는 생산임을 인정받은 산업입니다. 그런데 일부 소수 업계 종사자들은 먹고 살려 하다보니 착취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싶을 것입니다. 다른 업계는 이미 경쟁이 빡세서 비집고 들어갈 수도 없고. 결국 마지막 가진 것을 몇푼 안되는 돈에 헐값에 내놓습니다. 물론 사는 사람 입장에서야 시세가 있고 그러니까 그보다 더 줄 수 없다고 착취가 아니라고 하겠지.
먹이 피라미드의 밑바닥에서 자유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단지 먹고 살기 위해 권리를 포기해야 하고 의무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먹이 피라미드의 위로 올라갈수록 자유가 생깁니다. 먹고 사는 문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하기 싫은 의무는 하지 않을 수 있고, 포기하기 싫은 권리는 찾고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네이버 만화 정글고 "입시로얄"에서 불사조가 든 책의 제목 "18세기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그릇된 산업혁명. 유한한 자원의 무한한 소모를 전제로 하는 경제의 발전과 자유무역론과 국부론의 오류들을 지적하는 귀납법적...."
씁쓸하지만 캐공감하는 제목. |+rp+|16677|+rp2+|16679|+rp3+|main_sibal -
유도탄━┏▶™
2007.07.01 07:29
하지만 문명 이전의 세계에서는 모든 자들이 굶어죽었을겁니다.
그 시대에서는 조금 태어난 것이 아니라 많이 죽어서 인구가 없어졌었으니까요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났고
또 기아나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사람들이 굶어죽는다고 해도
원시 시대보다는 훨씬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만|+rp2+|16680|+rp3+|main_sibal -
유도탄━┏▶™
2007.07.01 07:33
게다가 더 많은 돈을 벌려면 차익을 내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부자들이 노동력을 착취한다고 해서 그것이 문명의 발전과 연계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전의 봉건 시대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고
또 오히려 요즈음에는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여
사업가가 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부자들이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은 부자들의 개인 도덕적 문제이지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생긴 문제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원시시대에도 분명 족장이 더 잘먹고 잘살았을테니까요|+rp2+|16681|+rp3+|main_sibal -
유도탄━┏▶™
2007.07.01 07:35
또 과연 원시시대에서 살던 사람이 현대로 온다면 싫어할까?
그리고 현대에 살던 사람이 원시시대로 간다면 좋아할까?|+rp2+|16682|+rp3+|main_sibal -
유도탄━┏▶™
2007.07.01 07:37
막상 현대시대에 살던 사람이 원시시대로 간다면 죽을것입니다 (지능을 사용할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원시시대에 살던 사람이 현대시대로 온다면 전 현대시대에서 그나마 정신병원에라도
들어가서 밥은 먹고 살겁니다.|+rp2+|16683|+rp3+|main_sibal -
협객
2007.07.04 09:01
평균 수명 계산할 때 낙태된 태아와 피임된 생식세포까지 계산해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시대가 바뀐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문명의 혜택을 입지는 않습니다. |+rp+|16680|+rp2+|16684|+rp3+|main_sibal -
협객
2007.07.04 09:04
현대에도 굶어죽는 사람은 있습니다. 단지 사는 곳과 부모가 달라서 시대가 바뀌어도 문명의 혜택을 입지 못할 뿐입니다.
원시시대의 귀족을 잡아다가 현대 사회 동남아 성노예로 팔고, 현대 사회의 노예를 원시시대 왕가에 태어나게 한다면 어느 쪽이 좋을까요? |+rp+|16682|+rp2+|16685|+rp3+|main_sibal -
협객
2007.07.04 09:08
참고로 굶어 죽는 쪽은 동남아보다는 인도 쪽이고 원시시대에 왕은 없지만. |+rp+|16682|+rp2+|16686|+rp3+|main_sibal -
협객
2007.07.04 09:10
부모가 누구냐에 따라 다릅니다.
현대에 사는 사람도 원시시대에 잘사는 부모 만나면 잘 삽니다. 원시시대에 사는 사람도 현대에서 아프리카 오지에 고아로 태어나면 굶어죽을겁니다. |+rp+|16683|+rp2+|16687|+rp3+|main_sibal -
협객
2007.07.04 09:16
원시시대에도 족장은 잘 먹고 잘 살았을 것이라는 근거가 바로 제가 주장하는 "혜택받은 시대보다 혜택받은 부모"라는 쪽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현대라도 부모가 못살면 못살고, 원시시대라도 부모가 잘살면 잘살기 때문에, 시대보다는 부모를 잘 만나야 잘 삽니다. |+rp+|16681|+rp2+|16688|+rp3+|main_sibal -
협객
2007.07.04 09:24
잘사는 부모를 둔 사람이 혜택을 입는 것이지, 시대가 바뀌고 문명이 발전한다고 해서 혜택을 입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못사는 부모를 둔 사람이 문명의 혜택을 못입는 것이지, 단지 문명 이전이라고 해서 혜택을 못입는 것은 아닙니다. 휴대폰, 컴퓨터 그런 것 없어도 노예제도가 있던 시대에는 사람이 컴퓨터 노릇 다하고 휴대폰 노릇 다하고 피라미드도 짓고 만리장성도 지었습니다. |+rp+|16681|+rp2+|16689|+rp3+|main_sibal -
협객
2007.07.04 09:25
그 시대에 못사는 사람은 컴퓨터 노릇했고, 잘사는 사람은 나름대로 컴퓨터보다 더 편하고 갖고 놀기 좋은 인간 컴퓨터 문명의 혜택을 입었습니다. |+rp+|16681|+rp2+|16690|+rp3+|main_sibal -
모함하지마
2007.07.04 10:27
인간의 존엄성 파괴(낙태,인간복제..)|+rp2+|16691|+rp3+|main_sibal -
유도탄━┏▶™
2007.07.06 01:44
계속 부모를 강조하시는데,
분명 현대시대에 부모를 잘 만나서 문명의 혜택을 받는다는 말씀 알겠습니다만,
과거에 잘먹고 잘사는 사람의 수가 많을까요
아니면 지금 6억을 넘고 있는 잘사는 사람들이 더 많을까요?
분명히 지금 인구가 더 많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더 살기 좋은 환경으로 발전했다는것을 증명하는것이고
낙태, 피임으로 인한 죽음보다 과거의 거친 환경과 극악한 위생으로 인한 죽음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부모를 잘 만났다는 것 보다는,
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혜택을 지구 인구 전부가 받지 않았더라도
전 세계의 13%는 입었다는 것 아닙니까?
분명 13%는 퍼센트상으로는 작은 수로 보이지만
우리의 문명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원시시대에서 잘사는 부모가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분명 혜택을 받는 인구는 원시시대보다 증가했구요.
그렇게 6억으로 증가했듯이 계속해서 문명이 발전한다면
6억보다 더 많은 수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컴퓨터 뭐 이런것 없이도 다 짓고 그런다고 하시는데
그것은 또한 사람이 짊어야할 고통을 컴퓨터가 현재 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컴퓨터의 발명으로 인해 사람의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고통이 덜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만약 만리장성 같은 것을 지을 수 있는 왕정제나 그런 것으로 돌아간다면
특별한 반항이 없을 거라는 전제하에 컴퓨터가 있다면
만리장성이 아니라 더 거대하고 더 정교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명의 발전은 분명히 우리에게 혜택을 주었고
그것이 잘 사는 사람에게 한한다 해도
잘 사는 사람의 수 또한 원시시대보다 늘어났기에
그 시대보다 현재가 더더욱 좋아졌다는 겁니다. |+rp2+|16692|+rp3+|main_sibal -
이상무
2007.07.17 03:49
문명을 덜 발달시켜서 문제가 생긴겁니다.
어중간한건 못한것보다 못하죠
더 높은 기술을 개발하여 문제점들을 해결하면되는대
전부 사람죽일기술만 생각하고 있으니|+rp2+|16704|+rp3+|main_sibal -
사람님
2007.07.19 11:58
물질문명의 발달기반이 정신문명입니다.
왜 문명을 발달시켰는가..
"이익이 되니까."
이런 이유로 발달한 문명은 아무리 발달해도 괴리를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정신문명이 발달하여
"이러이러하게 하는 것이 옳으니까."
의 이유로 문명이 발달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부분...일까요?;;;
글주변없어서 죄송합니다;ㅁ;|+rp2+|16718|+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11.24 16:45
빙하가 녹는 게 위험하다는 건 해수면의 상승 때문에 위험하다는 게 아닙니다. |+rp+|16677|+rp2+|16837|+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11.24 16:47
"시대가 바뀐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문명의 혜택을 입지는 않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유도탄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굶지 않게 되었다"라고 하신 게 아니라 "굶어 죽는 사람이 줄긴 줄었다"라고 하셨는데요. |+rp+|16680|+rp2+|16838|+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11.24 16:50
문명이 그 '좋은 부모'를 많이 늘렸잖아요. |+rp+|16681|+rp2+|16839|+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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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더 잘 알 수 있게 된 것도 하나의 문제점이라 봅니다.|+rp2+|16653|+rp3+|main_sibal